착한 편지, 고마워 읽기의 즐거움 16
고데마리 루이 지음, 다카스 가즈미 그림, 김보경 옮김 / 개암나무 / 2013년 10월
평점 :
절판


참 예쁜 편지가 담긴 책입니다.

읽으면서 처음드는 생각은 우리는 오랜 역사를 통해 일본이란 나라와 정서적으로 적대국처럼 지내고 있지만, 애니메이션이나 문학,음악 예술적 감수성에 있어서는 일본은 참 위대한 나라라는 생각이 들어지네요.

 

 

마을에 아주 오래된 떡갈나무 한그루가 있습니다. 2차세계 대전을 겪으며 마을 전체가 초토화가 되었을때도 이 떡갈나무 만큼은 건재하여 오랜세월 마을 사람들과 함께 했지요.

떡갈나무와의 추억을 가진 사람은 나이드신 어른뿐아니라 아이들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때론 위로가 되고 기댈수 있는 친구가 되어 주었지요.

 

그런데 마을에 스포츠센터가 들어서면서 이 나무가 베어질 위기에 처했습니다.

한 아이의 간절한 편지가 교장선생님에게 전해지면서, 이 떡갈나무를 사랑하는 이들의 편지가 모여질수 있었고

그 결과 스포츠센터가 들어서면서도 나무가 보존될수 있게 되었지요.

 

착한편지는 결국 이 떡갈나무를 사랑하는 이들의 간절한 마음이 담긴 편지입니다.

한사람 한사람의 마음이 모여 나무를 살린 셈이지요.

 

생각해보니 편지를 써본적이 참 오래된것 같습니다. 특히 편지지에 손글씨로 써서 봉투에 우표를 붙여 편지를 보낸것은 10년도 더된 일인것같습니다.

편지 한통이 나무를 살릴수 있듯이, 나의 작은 편지 한통이 내 주변 지인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데워주고 싱싱하게 살려내는 에너지가 될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