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아이 - 평생을 살아갈 힘을 만들어주는 교육, 꿈, 성장 이야기
원준희 지음 / 북하이브(타임북스) / 201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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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부모들에게 절실히 필요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 책이다. 내 아이에게는 자신보다 더 나은 미래를 선물하고 싶다는 이유로 아이를 더 불행에 빠뜨리는 오류에 직면한 부모들이 얼마나 많은가?

 

 ‘공부보다 성격과 마음이 더 중요한 이유’ , ‘애초에 공부머리가 없는 아이 따위는 없다’ , ‘공부에 실패하고 좌절하는 아이를 양산해온 잘못된 양육습관’ , ‘말 습관에서 사소한 칭찬까지, 모르고 해온 비관의 피드백’ , ‘아무리 열심히 공부해도 실력이 나아지지 않는 진짜 이유등 먹이고 입히고 뒷바라지 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아이의 미래와 꿈을 키워주는 부모의 역할을 잘 제시해주었다.

 

 사교육이 판치고 공부만 강조하는 이 사회에서 부모가 아이를 무기력한 인간으로 만들고 있지는 않는지 되돌아보게 된다. 공부는 수단인데 목표가 되어버렸다. 인생에서 공부가 전부인 사람의 미래는 어떨까? 저자는 공부보다 중요한 게 무엇인지 가르쳐 준다. 공부를 왜 하는지도 모르는 아이들에게 그것이 절대 선인것마냥, 성공의 열쇠인 것 마냥 아무 비판없이 받아들이게 하는 것이 문제인 것 같다. 공부를 통해 인격이 수련되고, 인내와 감사, 근성과 자제력 등 우리의 성장에 필요한 요소를 배울 수 있다는 것이 핵심이다.

 

 주입식으로 시켜서 수동적으로 하는 공부 말고, 아이가 평생 자기의 꿈을 좆게 하는 힘, 이 책에서 언급되는 '챔피언 마인드'를 가르쳐야 한다. 공부를 위한 공부는 멈추고, 방향잡기를 잘 해주어 꿈을 향해 달려나가도록 길잡이가 되어야 한다. 그래서 학교에서 성취감도 느끼고, 자극하며 격려하고, 긍정적인 내면의 목소리를 만들어 주며, 좌절과 실패를 극복하며 도전하는 방법을 가르쳐주어야 한다. 이 힘은 아이의 인생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나 또한 이 교육법을 실천하고 싶다. 아니 아이에게 적용하기 이 전에 나부터 바뀌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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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에 한 동작 허벅지 - 정말 안 빠지는 부위 쉽게 빼는 7일 프로그램 하루에 한 동작 시리즈
이기성 지음 / 길벗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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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100페이지가 조금 넘는 얇은 이 책은, 알찬 구성으로 만족감은 2배, 부담감은 반으로 줄었다.

하루 1가지 동작을 반복하며 근육을 정확히 사용하고 체력을 키우는 내 모습을 상상하며 

불가능한 일만은 아니라는 기대감으로 다이어트를 시작했다.

 

책은 초급과 상급으로 나뉘어 운동단계와 운동부위를 설명해준다.

호흡법, 자세 등 동작의 자세한 설명과 사진,

그리고 흔하게 실수하는 NG 동작도 사진으로 실어 시각적으로 구분할 수 있게 해주었다.

 

첫날 이 책의 운동법대로 허벅지 자극 운동을 하니 제대로 한건지 온몸이 뻐근했다.

스쿼트나 런지 같은 운동을 그동안 해본 적은 있었지만,

근육보다 관절을 이용해서 운동하는 사람이 많듯

제대로 된 자세보다는 몸이 편한 방법으로 운동을 해왔다는게 느껴졌다.

근육은 반복적으로 수축하는 방향으로 발달된단다.

운동 뿐만 아니라 생활습관이나 식습관도 병행하여 고쳐나가기로 했다.

이를테면 반신욕이나 샤워 후 보디마사지를 하는 습관, 바른 걸음으로 걷는 습관, 짜거나 매운 음식 먹지 않기 등.

개인적으론 플랭크 동작이나 스윙 자세가 힘들었다.

 

 땀 흘린 만큼 정직하게 다이어트 하여 올 여름, 날씬한 허벅지를 만들어 자신있게 반바지를 입어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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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세계 역사에서 비즈니스를 배웠다
임흥준 지음 / 더퀘스트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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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말 흥미있는 책이다.

전문역사학자나 작가가 아닌 글쓴이였지만 그래서 오히려 생동감이 넘쳤다.

글쓴이는 영업사원이었다. 은행을 그만두고 도전의식이 필수적인 해외 영업사업에 뛰어든 인물이다. 삼성전자의 분사인 미니프린터 사업팀 '빅솔론'의 부장. 영업직원은 타부서보다 직관력과 통찰력이 더욱 요구된다. 글쓴이가 이러한 전략을 바로 역사서에서 배웠다고 소개했다.

인류역사의 전쟁기록 속에서 발견되는 정보전, 심리전, 기만술 등 경쟁사를 상대할 때 활용할만한 창의적인 마케팅 기술, 전면전과 게릴라전, 우회전술과 기습공격의 사례를 통해 약자 입장에서 시장에 침투하는 영업전술이 그것이다.

 

 스위스용병이 프랑스혁명 당시 자신들의 고용주 루이16세도 피신한 상황속에서 그들의 임무인 궁을 지키는 일을 끝까지 해냈다. 계약에 대한 약속을 지킨 그들의 사고방식은 훗날 스위스라는 나라 자체의 신뢰브랜드 가치를 높였다. 글쓴이는 이 역사적 사건을 빗대, 치안이 매우 불안했던 세르비아의출장약속을 지킨 경험을 소회했다. 테러가 자행된 그곳에서 사업파트너로서의 신뢰를 얻었다는 것이다.

 얼마 전 천만을 돌파했던 이순신장군의 해전을 그린 영화 '명량' 이 생각난다. 포에니전쟁과 흡사했던 임진왜란, 정유재란 등은 그들이 보유한 최고 강점을 극대화시킨 전략전술을 구사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 하다. 이순신장군은 왜군과 백병전으로 맞서서는 이길 수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조선 수군의 백병전 능력을 끌어올리는 대신, 그들의 강점인 왜선보다 더욱 튼튼한 판옥선을 만들어 일정거리를 두고 공격하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

비즈니스에서도 상대와의 비교를 통해 강점을 찾아내고 집중하는 비교우위전략을 만들어낸다면 상황을 반전시킬 수 있다. 일본의 독과점이 위상을 떨치고 있는 크로아티아에서 미니프린터기를 판매하기 위해 시장진입을 위한 단순한 가격인하라는 방법대신 일본의 폐쇄적 업무방식때문에 야기되는 약점을 철저한 시장조사를 통해 확인한 뒤 확연히 구별되는 차이점을 '빅솔론'의 강점으로 자리매김하여 시장진입에 성공했다는 사례를 꼽았다.

 

 이 밖에도 이성계사단의 팀워크, 노르망디 상륙작전과 기만전술 등 21가지의 역사적 사건들과 자신의 생생한 비즈니스 경험을 소개한 글쓴이가 우리에게 던지는 메시지는 확실하다.

"사건의 9할이 내가 통제할 수 없는 이유로 발생하지만 그 결과는 내가 어떻게 행동하느냐에 따라 결정된다. 즉 내가 가진 마음가짐과 가치관에 따라 결과가 180도 달라질 수 있다는 얘기다."

 

 인문학적 성찰과 현장감이 동시에 담겨있는 이 책을 모두에게 권하고 싶다.

현장의 모든 답은 이미 '고전' 에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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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 문도 - 제12회 사계절문학상 대상 수상작 사계절 1318 문고 94
최상희 지음 / 사계절 / 201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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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G선상의 아리아나 자크린느의 눈물 같은 소품집을 듣고 있는 기분이었습니다. 짧은 글 속에서 결코 짧지 않는 여운을 안겨주는 이 책은 제목처럼 세상 어딘가에서 비슷한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는 우리들의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아직은 성인이라 부르기에는 신체적으로 덜 자란 아이와 어른의 중간쯤 되는 주인공들의 눈에서 느껴지는 감정들이 고스란히 전달되었습니다. '필름' 에 등장하는, 깔끔하고 생활습관이 규칙적인 한편 이름 밝히기를 거부하는 미스터리한 성격에 금붕어에 집착하는 여학생을 만나고 싶습니다. 그녀가 여행한 볼리비아에서 다녀온 우유니사막은 어땠는지, 낙타같기도 하고 양같기도 한 라마를 본 느낌은 어땠는지도 물어보고 싶습니다. 사진은 왜 찾으러 오지 않는지.물론 이미 그녀의 눈에 다 담아두었기 때문일 테지만요.


매일 조금씩 사라지는 기분이 들었지만 어쨌든 살아남았다는 붕대를 한 남자를 만난 소년이 깨달은 인생의 소중함은 무엇이었는지, 처음부터 내기에 이길 생각이 없던 아빠를 떠나보낸 그 아이가 그동안 아빠와 함께 했던 시간들을 어떻게 느끼는지도 어렴풋이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검은 천사 안젤로와 유명한 댄서였던 로베르토, 그리고 어디 갔는지 알 수 없는 엄마를 향해 무대륙의 소년이 꿈인지 현실인지 모를 물속에서 잠드는 모습은 쓸쓸하고 아팠습니다.


이야기가 가슴을 어루만지기도 하고, 울림을 주기도 하여 이 세상이라는 공간에서 함께 여행하는 여행자로서 위로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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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하는 능력 - 관계의 혁명을 이끄는 당신 안의 힘
로먼 크르즈나릭 지음, 김병화 옮김 / 더퀘스트 / 201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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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의 '공감박물관' 건립을 지향하는 작가의 책이라는 문구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인간이 '이기적' 이라는 본성은 300년이 넘도록 영향력이 큰 사상가들이 주입시킨 이데올로기라고 합니다. 이를테면 홉스, 애덤 스미스같은 이들에게 말이죠.
하지만 인간은 이타적이며 타인에게 공감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기도 합니다. 인간 속에는 두가지 모습이 공존하는 것이죠. 마치 뱀같기도 하고 비둘기같기도 하듯이 말입니다.

'공감' 이 인간행복의 필수요소라는 것은 누구도 반대하진 않을 겁니다. 편견과 권위, 시간적이고 물리적인 거리감 등의 장벽에 우린 '역지사지' 의 자세를 방해받곤 하지만
이 책은 그러한 장애물에 반응하는 실험과 사람들의 경험을 소개했습니다. 익히 알고 있는 밀그램 테스트라든가 공감피로에 시달리는 심리적 탈진상태, 또한 마주친 장애물이
본성에서 비롯된 것이라기보단 문화, 사회, 정치적 환경때문일 수도 있다는 것까지 놓치지 않았지요.

아예 '타인' 이 되어보는 경험을 실천하는 사람들도 소개되었습니다. 잠입취재를 한 독일탐사보도 전문기자인 권터 발라프의 가혹하고 불법적인 저임금노동실태체험같이 말입니다.
체험을 통한 공감은 직접 몰입하거나 탐사하는 것 외에도 '협력' 을 통해 가능하다고도 말합니다. 이를테면 합창단같이 말이예요.

공감지수를 높이는 방법 중에는 '대화' 기법도 있습니다. 이 책에 소개된 어떤 여성은 같은 건물에서 근무하는 직장인들 중 본인과 동일한 이름을 가진 사람들에게 점심을 함께 먹자고
초대하기도 했습니다. 낯선 이에 대한 호기심이 공감의 첫걸음이라고 말하면서 말입니다. 또한 아버지를 폭탄테러로 잃은 딸은 그 테러범과 50번 넘게 만남을 이어가며 그 행동의 동기를
이해할 수 있을지 노력해보기도 했지요. 그녀는 용서라는 표현대신 공감이라는 대등한 단어를 사용하여 타인을 바라보았습니다. 용서는 타인을 멸시한다는 전제를 깔고 있다고 보면서 말이죠.

이번엔 책이나 예술작품을 통해 시각을 전환해보는 방법도 소개했습니다. 전쟁영화를 보면서 평화주의자가 되었다는 독자나 사회고발적인 사진을 통해 정의에 눈을 떴다는 사람들은
더이상 새로운 경우가 아니니까요.

마지막으로 환경보호같은 대규모 공감대 형성의 필요성을 설명했습니다. 집단적 공감은 필요를 넘어서 이젠 생존을 위한 필수요소가 되었지요. 이른 바 '공감 혁명' 이라 부르는 세계변모!

작게는 나 스스로를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느냐에서부터 크게는 타인과 전세계를 아우르는 공감을 형성할 수 있는지 자문하게 되었습니다.
수많은 실존인물과 실험, 학자들의 견해를 통해 논리적으로 풀어낸 이 책은 '공감' 을 설명하는 데 설득력있게 다가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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