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계의 재발견 - 기본만 지켜도 사람을 얻는다
김만기 지음 / 다산북스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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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인간관계에 관한 책이 홍수처럼 쏟아져 나온다. 그만큼 쉽지 않은 것이라는 방증일 터. 관계는 기술이 아니라 기본이라는 저자의 말에 깊이 공감한다. 피상적인 기술방법이 중요한 게 아니라 결국은 배려하고 존중하는 마음, 이것이 첫째라는 것이다. 화술이나 매너를 익히는데 집중하는 이는 자신의 목적을 위해 관계를 맺는 경우가 많지만 기본기를 갖춘 사람에게는 가만히 있어도 사람이 몰려든다. 이 기본은 말은 쉽지만 지키기는 참 어려운 것이다. 진심을 퇴색시키지 않게 끊임없이 점검하고 노력하는 것. 단순하지만 실천하기 어려운 이 기본을 저자는 어떻게 설명하고 있을까.

 

 저자는 중국 전문가라는 이력답게 중국에 대한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사업가인데, 그의 사업성공 키워드는 사람이라고 한다. 다양한 경험으로 만난 사람들과의 관계는 그는 어떻게 풀어나가는지 궁금하지 않은가?

 

  1장에서 5장에 이르기까지 <받으려 들면 관계를 잃는다>부터 <배신한 사람과의 관계는 위험하다>, <남과 비교하면 관계에 금이 가기 시작한다>, <실력있는 사람은 관계에 기대지 않는다>,<접대와 식사의 차이를 만드는 힘> 이라는 다섯 가지 키워드로 자신이 겪은, 또는 역사적 인물과 사건을 소개하며 상세히 풀어썼다. 기본만 지켜도 사람을 얻는다. 기본을 지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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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나를 지켜낼 것인가 - 일하며 버티며 배우며
오가타 겐스케 지음, 안소현 옮김 / 리더스북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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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공전의 히트를 기록한 드라마 <미생> 이 떠오른다. 장그래를 비롯한 신입사원이 겪는 직장생활. 여러 유형의 상사들. 그 속에서 생존하는 법. 이 책과 참 닮아있다. 저자는 신입시절 자신이 최악의 부하였다고 고백한다. 회사생활을 너무 안이하게 하고 상당히 다혈질이었으며, 건방졌다고 했다. 게다가 상사를 우습게 알고 비즈니스 서적 몇 권 읽고나서 세상 이치를 모두 꿰뚫는 듯한 착각에 우쭐거렸다고 했다.

모두가 유능한 상사일 순 없지만 설령 무능하다 해도 상사의 탓을 해선 안된다고 조언한다. 적어도 부모 ·자식사이처럼 상사와 부하관계를 정의하며, 자식이 부모의 마음을 다 알 순 없지만 상사의 입장과 마음 또한 헤아려보라는 주문과 함께.

 

 

 

 

 1장부터 6장까지 목차를 보면 나를 지켜내기 위해 극복해야 할 상사유형 10가지부터 상사대응법과 업무기술 등을 개괄적으로 서술해 놓았다. 특히 와 닿았던 건 일을 맡기지 않는 상사나 허세를 부리는 상사에 대한 유형과 원인 분석. 흥미로웠다.

 

 

 

 

 

 

 

 

 

 

 

 

 

 

 

 

 

 

 

 

 

 직장생활은 절대 쉬운 것이 아니다.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찾아낸다는 류의 그릇된 환상을 심어주는 광고를 경계하며, 일은 주어지는 것이지 선택하는 게 아니라고 꼬집었다. 어떤 상사와 일하더라도 부하직원인 내가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기본기를 알려주는 책이다. 상사라면 이 책을 통해 자신이 어떤 상사인지 돌아보며 역지사지의 마음으로 관계 개선방안을 모색해나갈 기회를 주는 책이고. 회사라는 정글 속에서 어떻게 나를 지켜낼 것인가?저자의 말에 귀기울여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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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과서와 함께하는 365 한국·세계 대표위인 (전72권)
세종문화 / 201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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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동도서를 읽는 이유는 어린이들도 이해하기 쉬운 말로 쓰여졌기 때문이다. 만약 소크라테스 전기를 어느 철학자의 입장에서 쓴 두꺼운 서적으로 접한다면 읽기도 전에 책을 덮고 말 것이 분명하다.

 

 내가 받은 서평 도서는 <소크라테스> <유관순> 전기이다. 고등학교 윤리시간에 배운 철학자 중 한 명인 소크라테스의 산파술이라든지, 악처로 과장된 크산티페라든지, 정작 그는 오로지 말로 지혜와 덕을 가르치며 한 편의 글도 남기지 않았다는 사실들이 10여년이 지나서 다시 소크라테스를 읽으며 기억하게 된 내용들이다.

 

 유관순은 사진으로 익히 알았지만 실린 모습을 보니 역시 장군감이다. 한국의 잔다르크라 할 만 하다. 예전에 어떤 프로그램에서 유관순의 얼굴로 그녀의 목소리를 추정해 복원하여 아직도 실존하고 있는 유관순의 친구에게 들려주었더니 관순이 목소리랑 많이 닮았다고 해서 놀랐던 기억이 있다. 올곧고 당찬 그녀의 목소리가 재현되었기 때문이다. 유관순은 다니고 싶던 이화학당에서 모범상을 받으며 잔다르크 위인전을 받았는데, 그 책 또한 유관순과 운명적인 만남이었다 보다. 나라를 구하는 소녀가 되었으니까.

 

 이 책은 차례를 펼치면 출생부터 사망까지의 연표가 먼저 나오고 삽화와 사진이 어우러져 있다. 마지막 장에는 <논리·논술><생각키우기> 코너를 통해 독자에게 질문을 던진다. 자동으로 복습이 되는 셈이다.

 

 <교과서에 나오는 한국·세계 대표위인> 전집으로 총 72권에 70명의 위인과 인물사전이 포함되어 있다. 권별로 79p 정도의 적당하게 압축된 내용이 어린이들에게 부담없이 읽힐 위인전으로써 손색이 없을 것 같다. 다른 위인들도 만나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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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울보 시장 (개정증보판) - 세상에서 가장 눈물 많은
최성 지음 / 다산3.0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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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보시장.jpg


 저자는 정치·행정을 하는 사람이고, 제목부터 <울보시장>이라는 감성적 키워드에 악어의 눈물같은 부정적인 이미지부터 떠오른 게 사실이었다. 필요에 의해서라면 언제든지 국민 앞에 시민 앞에 쇼도 할 수 있다고 여겼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의 눈물은 진심인 것 같다.

 

 원래 잘 웃기도 하지만 그 안에는 눈물이 더 많았고, 내면적으로도 슬퍼해야 할 일들이 많았다고 했다. 청각 장애를 가진 누나로 인한 슬픔, 청와대 행정관 시절 논리적이고 분석적인 얼굴을 지니며 겉으로 슬픔을 드러내지 않았던 때를 지나, 총선 패배, 고양시장 당선의 행보를 걸으며 그의 개인적인 눈물이 시민의 눈물과 만났을 때 그 합일점의 순간에는 더 이상 눈물이 부끄럽게 여겨지지 않았을 것이다.

 

 1막에 <식칼을 숨겨온 민원인과의 만남> 은 제목부터 섬뜩했다. 극단적인 이면에 또 다른 무언가가 있을 것 같다는 생각으로 민원인의 집을 찾아갔던 일. 모든 민원의 요구를 수렴할 수는 없는 고통 또한 시장의 숙명인 것 같다. 시민의 애환을 듣는 시장이야말로 다산의 정신을 따라가기에 충분한 것 같고.

 

 현대 목민관인 꽃보다 아름다운 도시고양의 시장인 저자가 앞으로도 청렴하고 능력있는 모습, 그리고 진정으로 울어줄 줄 아는 모습을 보여주길 기대한다. 내년엔 고양 국제꽃박람회를 꼭 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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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당탕탕! 다모여 밴드
큰일기 글.그림, 박종채 기획 / 두레아이들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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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다모여밴드1.jpg

 

딩동댕 숲 속에 다모여 마을이 있었다.

며칠 뒤 있을 마을의 결혼식에 축하공연으로

쌍둥이 카멜레온, 여우, 퇘지, 코끼리를 초대해

각각 기타와 건반, 드럼, 노래를 두더지가 부탁했다.

모두 자기 소리만 뽐내다가 한바탕 소동이 벌어지자 조율을 하는 두더지.

이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연주를 들려주는 그들의 모습을 보며

내가 속한 성가대가 생각났다.

지휘자의 지휘 아래 듣기 좋은 하모니를 완성해가는 것.

거기에 오케스트라단의 환상적인 악기가 더해지면

천상의 소리인 것 마냥 황홀하다.

누구 하나 튀지 않고 잘 났다고 뽐내지 않고, 어우러져 버무려지는 것.

이것이 합창 아닐까?

우리 삶도 이와 다르지 않다.

사회라는 공동체 안에서 혼자 살아갈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으니 말이다.

화를 이루며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고 화합할 때

다모여 마을에 사는 이들처럼 멋진 연주같은 삶을 살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화려하고 강렬한 색채와 깔끔한 메시지 전달이 특징이다

무엇보다 작가 다섯 명이 공동으로 만든 책이라

더 정성이 엿보였고 이 책의 취지를 잘 살린 것 같다.

함께 하면 즐겁다는 명제를 다시금 깨닫게 해주었다.


다모여밴드2.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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