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정이 아닌 두 남자의 밤
최혁곤 지음 / 시공사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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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이 넘게 위시리스트에 자리잡고 있었던 '탐정이 아닌 두남자의 밤'
주문하려다 주춤 주춤....
주문하려다 또 주춤....
이유를 알 수 없지만 1년이 넘게 선택 받지 못하다 며칠전 위시리스트에서 삭제 할 까 하다가 그냥 주문했다.
그렇게 어렵게 시간이 걸려 만난 책의 첫느낌은....
아...
표지에...
종이에....
투자를 안했구나.....
책장 넘김이 쉽지 않겠구나 싶었다.
나의 예감은 언제나 200% 적중!!
힝ㅠㅜ

나랑 마음이 잘 맞는 친구가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이 책의 주인공 박희윤 과 갈호태는 안맞는 것 같으면서도 잘 맞고 또 잘 맞는것 같으면서도 잘 안맞는 두사람이 콤비를 이뤄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이야기 이다.

박희윤
잘나가는 기자 였으나 '바리깡 연쇄살인마'에 의해 전여친이자 유명 배우인 채연수가 살해되고 취재원이자 보호하고 있던 목격자도 살해당한다.
본 인도 죽을뻔 했으나 이 일로 회사를 그만두게 된다.
그리고 현재는 카페인 '이기적인 갈사장' 에서 일하며 이런저런 사건을 해결한다.

​갈호태
전직 형사였으나 피의자와의 성추문으로 인해 그만두게 되고 카페 '이기적인 갈사장'을 운영하게 된다. 박희윤과 여러사건을 해결한다.

​홍예리
박희윤의 신문기자 후배로 TV까지 영역을 넓힘. 돌싱.

주요사건은 채연수 살인사건이자 바리깡 연쇄살인사건이고 단편으로 5가지 사건이 그려진다.
외국인 노동자이야기를 다룬 신들의 속삭이는 밤.
스포츠스타와 영원할것만 같았던 의리를 다룬 목숨 걸고 베이스볼.
구조조정으로 인한 명퇴 그리고 답안지 유출사건을 다룬 제4요일의 암호.
아이돌의 사생활 이야기를 다룬 세월이가면 43초.
조폭, 마약 그리고 경찰견 이야기를 다룬 고도리 저택의 개사건.
서막 두개의 목소리와 종막 밤의 노동자는 '바리깡 연쇄살인사건'이야기 이다.
서막에서 채연수 와 '바리깡 연쇄살인마' 목격자 이자 박희윤의 취재원이 살해당하고 한동안 잠잠하다 너무 뜬금포로 다시 수면위로 올라와 후다닥 마무리 된 느낌이다.
그냥 많이 아쉽다.
일년 넘게 구입하지 않고 위시리스트에만 있었던 이유가 아마도 이럴줄 알았기 때문인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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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의 전화
야쿠마루 가쿠 지음, 최재호 옮김 / 북플라자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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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기 전 일본판 '그놈 목소리'라는 이야기를 들어서 쉽게 읽을 엄두가 나지 않았었다.

영화를 보고나서 너무 많이 울었고 또 그 잔상을 쉽게 떨쳐내지 못했었기 때문이다.

​야쿠마루 가쿠의 작품중 '돌이킬 수 없는 약속'은 읽을 기회가 여러번 있었지만 이상하게 아직까지 읽지 못했고 첫번째 작품으로 '익명의 전화'를 읽게 되었다.

​아사쿠라 신지는 누명을 써 3년전 형사를 그만두고 같은 형사였던 아내와도 이혼을 한 뒤 공장에 다니며 8평짜리 원룸에서 혼자 살고있다.

다른날과 마찬가지로 숙취로 아침을 맞이해 해장의 의미로 캔 맥주3병을 더 마신 아침 한통의 전화를 받는다.

"아빠...?" -12p

전화는 바로 끊기고 아사쿠라는 술기운에도 딸의 목소리를 알아 듣게 된다.

이혼을 한 뒤 지난 3년동안 딸인 아즈사와는 한번도 만나거나 전화통화를 하지도 않았다.

아사쿠라는 3년만에 처음으로 전처인 나오미에게 연락해 아즈사의 행방을 묻게되고 아즈사가 유괴되었다는 사실을 알게된다.

"저는 지금 당신 딸을 데리고 있습니다.!
지금부터 거래를 하시죠."

기계로 가공된 목소리가 자신이 유괴범이라고 밝힌 익명의 전화를 받게된 나오미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에 전 남편 이사쿠라에게 연락하자 그는 무조건 자기를 믿고 따르라면서 절대 경찰에는 알리지 말라는 부탁과 함께 자신이 유괴범을 꼭 잡겠다며 경찰을 믿지 말라고 하는데.....
이건 마치 한편의 액션영화를 본 듯 한 느낌이다.

몰입력 가독성 짱짱짱!!

그놈 목소리와는 달랐다!가 나의 '평'이다!!

반전도 있고 내가 어느 정도 예상했던 부분도 있고 ㅋㅋㅋ

사건의 전모가 밝혀지면서 가족의 소중함! 사랑! 믿음!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게 된다.

마무리가 조금 약했지만 그래도 난 좋았다.

확실한건 미루고 미뤘던 돌이킬 수 없는 약속을 읽을 거라는거다.

​뜬금)일본은 우리나라와는 달리 공중전화가 많은가 보다.

우리나라는 휴대전화로 인해 공중전화 찾기가 보물찾기 '급'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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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 - 검은 그림자의 진실
나혁진 지음 / 몽실북스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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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고 싶었다.

작가님의 전작을 재밌게 읽기도 했었지만 이 책의 소재가 몇달전 사회를 뜨겁게 달궜고 또 지금도 수사가 현재 진행형인 n번방 사건과 우리 사회에 존재하고 있는 성문제와 관련된 야동, 벗방, BJ와 관련된 이야기 이기도 했기 때문이다.

​지금 이 순간에도 어디에선가 벌어지고 있을 성 과 관련된 사건 사고를 생각하면 가슴이 떨리고 무섭기만 하다.

"은애가 없어진거야." -28p

"그래, 은애를 찾아줘. 진심으로 부탁하네." - 33p

가족을 잃고 매일을 술로 살아가고 있는 전직 형사인 이호진에게 3년만에 백과장(형사과장)이 찾아와 사라진 딸 은애를 찾아달라고 동영상을 건네며 이야기는 시작된다.

동영상 속 은애는 6년전 호진이 알았던 모습과는 너무도 달라져 있었다.

방실방실 웃으며 자위를 하는 동영상 속 은애를 보며 호진은 필사적으로 단서를 찾으려 했고 단서를 찾아 몇날 며칠의 고생 끝에 은애를 찾았는데....

이호진이 추적하는 과정을 지켜보며 범인을 색출하며 혼자만의 시나리오를 그려나가는데 세상에...
누구도 예측할 수 없는 대 반전이 숨어 있다.
이렇게 뒤통수를 제대로 맞아보긴 정말 오랫만 인 것 같다.
그러나 대 반전을 맞았음에도 다른때와는 다르게 흥분도 쾌감도 느낄 수 없었다.
마지막 책장을 넘겨 책을 내려 놓을때 나의 기분은 그 어느때 보다도 다운되어 있었고 씁쓸했다.

사이버 성범죄가 이렇게 잔혹한 이유는
나는 죽어도 동영상은 살아서 좁게는 우리나라 넓게는 전세계를 떠돌아 다니기 때문이다.
우리가 생각하는 것 보다 더 어린 나이에 생각지도 못한 이유로 이런 덫에 걸려 올가미인 동영상을 찍고 두려움에 떨고있는 이 들이 바라본 세상은 지옥이나 다름 없었을 것 이다.
물론 은애는 물욕이 올라.... 더 이상 이야기하면 굉장한 스포일 것 같아.....-,.-

마지막 책장을 넘겨 책을 내려 놓을때 나의 기분은 그 어느때 보다도 다운되어 있었고 씁쓸했다.
《작가의 말 中》

'작가의 말' 백번 공감한다.
이런 끔찍하고 천인공노 할 사건은 그냥 소설책으로만 만나는 날이 돌아오길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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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랑
손장환 지음 / 리사(Lisa)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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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설의 모티브는 1980년 이윤상군 유괴 살인이다 .

1980년 11월...

일어나서는 안되는 끔찍한 일이 일어났다.

이 책을 읽기 전 이윤상군 유괴살인 사건을 검색해 봤고 당시 대통령이였던 전두환이 긴급 대국민 담화를 열어 범인에게 경고? 협박? 까지 했을정도로 이슈가 되었던 사건이다.

이 후 경찰은 강도높은 수사를 진행 하였으나 범인을 쉽게 잡지 못 하였고 결국 사건발생 1년 후 범인을 검거하게 되었다.

범인은 이윤상군이 다니던 중학교 체육교사였던 주영형이였다.

그 후 사건을 조사하며 이 전에 근무했던 창성여중에서 과외를 빌미로 중학생 20여명을 강간을 했고 공범인 여고생 2명도 창성여중 제자였다는게 밝혀졌다.

범행동기는 도박 빚 이였다.

대통령은 검거 즉시 사형시키도록 지시했고 1983년 사형이 집행되었다.

참...

할말이 없게 만드는 사건이다.

서울대학교 체육교육과를 나와 누구에게나 최고로 인정 받던 체육교사 기파랑은 왜? 무슨이유로? 소아마비로 장애가 있는 민호를 유괴하고 살해 했을까?

최고의 교사인 기파랑이 희대의 색마와 살인마가 되기까지의 과정을 체육교사 기파랑, 강력계장 강석규, 강력계 형사 민완, 창성여중 교감 손경훈, 빅마우스 교사 차동민, 기파랑의 아내 우선경, 기파랑의 제자이자 관계를 맺은 여학생 조아라, 박정아가 8인 1인칭 기법으로 재구성한 추리소설이다.

실화와는 다른 결말이였다.

전체적인 내용이 비슷했고 사실로 밝혀진 내용에 살을 붙이면 이랬을 것 같다란 생각을 했기에 결말도 당연히 같을거라 생각했는데 그건 나만의 착각이였다.

 

 

《에필로그》에서 작가님의 아버지가 창덕여중 교감이였다는 이야기와 주영형과 테니스도 같이 칠 정도로 친했다고 한다.

그리고 이윤상군 납치사건이 공개사건으로 전환되었을때 하필이면 주선생이 옮기자 마자 사건이 벌어졌다고 걱정을 했다고 한다.

그를 아는 모든이들이 그가 범인일거라는 생각은 하지 못했던듯 하다.

무섭다....

선생님이 ....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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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스트 러브
시마모토 리오 지음, 김난주 옮김 / 해냄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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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고있는데 남편님이 옆에서 "왠일? 로맨스를 읽네?"라고 이야기 한다.

'퍼스트 러브'

첫사랑....

제목과 책표지는 로맨스설의 느낌이 강하다.

다음엔 로맨스소설책을 읽어볼까~~ㅋㅋ

임상심리사인 유키가 유명 화가인 아버지를 살해한 미모의 아나운서 지망생 칸나의 사연을 책으로 만들자는 집필 제의를 받으며 이야기는 시작된다.

"동기는 그쪽에서 찾으세요."  -9P

 

칸나의 미모도 한몫하여 언론이 인터뷰 내용도 자극적으로 각색하여 크게 다루면서 사회적인 이슈가 된다.

유키는 칸나의 국선변호사이자 자신의 시동생이며 친구인 가쇼와 함께 사건이 발생하기까지의 과정을 시간을 거슬러 추적한다.

유키는 검찰측 증언을 하기로한 엄마와 칸나의 인터뷰를 통해 이들의 가정에 문제가 있다는걸 감지하게 된다.

칸나와의 인터뷰와 그녀의 과거를 추적할수록 자신의 아픈과거가 수면위로 올라오게 되고 시동생 가쇼와의 과거도 다시한번 곱씹게 되는데....

미모의 여대생이자 아나운서 지망생이 왜? 무슨이유로? 아빠를 살해한걸까?

남부러울게 하나도 없을것 같은 이 가정에 무슨일이?

책을 읽는동안 가장 궁금했던건..

유키와 가쇼의 과거 관계였다.

지금은 남편인 가몬의 이종사촌 동생이자 유키의 시동생이지만 그들의 과거엔 또다른 관계가 있었다라는 걸 짐작할 수 있다.

궁금해궁금해....:/

임상심리사인 유키, 국선변호사 가쇼, 아빠를 살해한 칸나 이들은 각자 가족에 대한 깊은 상처를 가지고 있다.

조금 더 빨리 상처를 객관적으로 바라봤다면 안타까운 사건은 발생하지 않았겠지만 지금이라도 그 들의 방식으로 극복하려 애쓰는 모습에 맘이 놓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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