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의 전화
야쿠마루 가쿠 지음, 최재호 옮김 / 북플라자 / 2020년 3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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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읽기 전 일본판 '그놈 목소리'라는 이야기를 들어서 쉽게 읽을 엄두가 나지 않았었다.

영화를 보고나서 너무 많이 울었고 또 그 잔상을 쉽게 떨쳐내지 못했었기 때문이다.

​야쿠마루 가쿠의 작품중 '돌이킬 수 없는 약속'은 읽을 기회가 여러번 있었지만 이상하게 아직까지 읽지 못했고 첫번째 작품으로 '익명의 전화'를 읽게 되었다.

​아사쿠라 신지는 누명을 써 3년전 형사를 그만두고 같은 형사였던 아내와도 이혼을 한 뒤 공장에 다니며 8평짜리 원룸에서 혼자 살고있다.

다른날과 마찬가지로 숙취로 아침을 맞이해 해장의 의미로 캔 맥주3병을 더 마신 아침 한통의 전화를 받는다.

"아빠...?" -12p

전화는 바로 끊기고 아사쿠라는 술기운에도 딸의 목소리를 알아 듣게 된다.

이혼을 한 뒤 지난 3년동안 딸인 아즈사와는 한번도 만나거나 전화통화를 하지도 않았다.

아사쿠라는 3년만에 처음으로 전처인 나오미에게 연락해 아즈사의 행방을 묻게되고 아즈사가 유괴되었다는 사실을 알게된다.

"저는 지금 당신 딸을 데리고 있습니다.!
지금부터 거래를 하시죠."

기계로 가공된 목소리가 자신이 유괴범이라고 밝힌 익명의 전화를 받게된 나오미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에 전 남편 이사쿠라에게 연락하자 그는 무조건 자기를 믿고 따르라면서 절대 경찰에는 알리지 말라는 부탁과 함께 자신이 유괴범을 꼭 잡겠다며 경찰을 믿지 말라고 하는데.....
이건 마치 한편의 액션영화를 본 듯 한 느낌이다.

몰입력 가독성 짱짱짱!!

그놈 목소리와는 달랐다!가 나의 '평'이다!!

반전도 있고 내가 어느 정도 예상했던 부분도 있고 ㅋㅋㅋ

사건의 전모가 밝혀지면서 가족의 소중함! 사랑! 믿음!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게 된다.

마무리가 조금 약했지만 그래도 난 좋았다.

확실한건 미루고 미뤘던 돌이킬 수 없는 약속을 읽을 거라는거다.

​뜬금)일본은 우리나라와는 달리 공중전화가 많은가 보다.

우리나라는 휴대전화로 인해 공중전화 찾기가 보물찾기 '급'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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