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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혜씨 덕분입니다 - 장애의 경계를 허무는 찐모녀 블루스
장차현실 지음 / 한겨레출판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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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가게에서 진심을 배우다 - 한 번 오면 단골이 되는 고기리막국수의 비결
김윤정 지음 / 다산북스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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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손님의 눈이 되어 모든 동선을 살피는 일은 그리 오래 걸리지는 않습니다. 카운터를 지키는 직원과 반갑게 인사를 나누기까지 5분이면 충분합니다. 매일 손님이 되어보는 경으로 하루를 시작하는 것은 이제 자연스럽게 몸에 배었습니다. 언뜻 보면 작은 일 같지만, 적어도 손님이 우리 음식을 드셔보시지도 않고 ‘에이 형편없을 거야.‘ 미리 판단하는 일은막을 수 있습니다. 대신 ‘얼마나 맛있으면 사람들이 이렇게 기다릴까?‘ 하며 주위를 둘러보시겠지요. 아까 제가 휴지를 주웠으니 바닥은 깨끗할 거고요.
손님의 입장에서 생각해보는 일은 식당 내부에서도 이어집니다. 제일 신경 쓰는 부분은 화장실입니다. 고급 호텔 화장실에 가면 항상 처음 사용하는 것 같은 인상을 받습니다. 심지어 휴지도 새것 같고요, 알고 보니 손님이 한 번 이용할 때마다 바로바로 정리하는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더군요. 그 덕분에 여러 손님이 드나들어도 아직 아무도 사용하지 않은 듯한느낌을 받았던 것이지요.
- P77

사람을 대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지금 내 앞에 있는 이사람이 세상에 유일한 단 한 사람이라는 것을 잊지 않는 마음이었습니다. 댓글 하나를 쓸 때도, 손님을 대할 때도 오직 그분에게만 전할 수 있는 마음을 표현해야 그 마음이 가닿을 수 있었습니다. 어렵고 복잡한 게 아니라 단 몇 초면 되었습니다.
진심으로 그분을 떠올려보면 같은 감사라도 다 다르게 흘러나왔습니다.
카운터에서 손님을 배웅할 때, 손님의 신용카드를 받으면서도 눈으로는 새로 들어오시는 다른 손님을 좇으면, 그 손님과 교감할 기회를 영영 놓치게 되더라고요.  - P141

불만을 속으로만 갖고 있는 손님의 약 80% 이상이 말로 표현하는 일 없이, 다시는 오지 않는다고 합니다. 하지만 컴플레인하는 손님을 어떤 태도로 웅대하느냐에 따라 진짜 손님으로만들 수 있습니다.
실제로 한때의 ‘진상 손님‘(?)과는 너무 정이 들어 이제는오시면 버선발로 뛰어나가는 사이로 발전했습니다. 순서가 되면 들어오실 수 있다고 아무리 말씀드려도 부득부득 안에서기다리겠다고 해서 실랑이하던 때가 엊그제 같습니다. 지금은처음 방문하시는 손님들께 밖에서 대기 입력부터 하라고 안내까지 해주시더라고요. - P1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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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원 그 이후
박영선 지음 / 무근검(남포교회출판부)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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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 생리학 인간 생리학
오노레 드 발자크 지음, 류재화 옮김 / 페이퍼로드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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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군인은 공무원이 아니다. 자리를 떠나고싶지만 떠날 수 있는 자리도 별로 없다. 일은 많이하는데 소총 같은 무기 말고 손에 만져본 쇠붙이는,
그러니까 ‘쩐‘은 너무 없다.
이 악의적 비평에 따르면, 공무원은 사무용 책상에 앉아 온종일 뭔가를 끼적이는 자다. 사무용 책상은 한마디로 그가 사는 알껍데기이다. 공무원이없으면 책상도 없다. 그런데 업무 차원에서 보면,
세관원은 중립적 존재이다. 반은 군인이고 반은 공무원이기 때문이다. 양쪽에 책상과 무기를 두고 그중간쯤에 서 있는 셈인데, 어찌 보면 딱히 군인도,
공무원도 아니다. - P14

모든 공무원은 사무실에 9시에는 출근하지만,
대화하고 설명하고 토론하고 깃털 펜 다듬고 밀통하다 보면 벌써 오후 4시 반이다. 노동 시간 가운데50퍼센트는 이렇게 날아간다. 20만을 지불하면 되는 일에 1천만을 지불하는 꼴이다.
우리가 여태까지 묘사한 공무원들은 바로 기계의 톱니바퀴 같은 것으로, 이제 그 주요 기관이 어떻게 생겼는지 살펴보자! - P164

[공무원 생리학』의 시대적 배경은 1830년 7월혁명과 1848년 2월 혁명 사이이다. 프랑스 문학에서 ‘생리학‘ 시리즈가 대유행한 것은 1840~1842년무렵이다. 이 용어는 이중적인 함의를 갖는데, 하나는 내용적인 면이고 하나는 형식적인 면이다. 인간또는 인간 사회를 더는 관념적으로 설명할 수 없을때, 이제 동물이나 식물의 분류법처럼 인간 또는 인간 유형을 과학적 연구 대상으로 삼아 분석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인간은 그 나름의 생존방식에 따라 생리적 기질대로 살아간다. 한편 ‘생리학‘은 일정한 출판물 형식이기도 하다. 팸플릿처럼 그다지두껍지 않은 비교적 작은 판형이며 인간을 유형적으로 분류하여 표와 도식을 만들고 삽화를 통해 그인물 유형의 생리를 쉽게 이해할 수 있게 한다. 서술 역시나 무미한 감정을 실어 싸늘하게 말하지만, - P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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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언의 지혜와 잠언
다봄 지음 / 다봄북스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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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태어났을 때
그대는 울었고, 세상은 기뻐했다.
그대가 죽었을 때는
세상은 울고, 그대는 기뻐할 수 있는 삶을 살라
-체로키 족- - P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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