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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부터는 인생관을 바꿔야 산다 - 이제 자존심, 꿈, 사람은 버리고 오직 나를 위해서만! ㅣ 50의 서재 1
사이토 다카시 지음, 황혜숙 옮김 / 센시오 / 2019년 10월
평점 :
역시나, 주관적으로 봤을때, 보통 제목에 숫자가 들어가는 책 치고 괜찮은 책은 못봤다.
그래도 40대 후반 나이라, 제목에 혹해 서평을 신청했는데, 솔직히 책 참 쉽게 쓰는구나 생각이 드는 책이다.
일단 내용이 짧다. 물론 짧아도 묵직하거나, 또는 공감이 가는 내용이 있으면 좋을텐데, 전혀 도움이 된다고 느낄수 있는 내용이 없다.
저자가 독자에게 전달하고자 하는게 무엇인지도 모르겠다.
통상 일본식 자기개발서(?)가 목차를 보면, 내용은 요역은 되는데, 이책은 목차는 ˝일까?˝ 등으로 궁금증을 심어주고, 막상 그 페이지에서는 답이 없다. 물론 답이 있어야 하는 내용은 아니라고 생각 하지만..
그래도 그중에서 몇몇 밑줄 그은 문장을 살펴 보자면,
136페이지..
『그런데 웬일인지 많은 중년 남성이 미의 세계를 적극적으로 접하려고 하지 않는다. 미술전은 어디를 가나 여성뿐이고, 클래식 음악회 관객석에도 여성 일색이다. 일이 바빠서 그런 것은 알겠지만 너무 안타깝다.
미의 세계로 입문하자. 한 걸음 더 나아가 ˝내 인생에서 아름다움이란 무엇인가?˝라는 철학적인 질문을 던져보자.
...
그래서 자신에게 ‘미의 이데아‘, 즉 이 세상에서 아름다움이란 이것이라고 느낄 만한 것이 있다면 정체되어 있던 생명력이 갑자기 되살아난다. ˝
...
-- 50세가 넘어서 침체한 듯한 느낌이 드는 이유는 ‘미의 에너지‘를 접하지 않고 사는 데서 찾을 수 있다고 나는 생각한다. 』
161 페이지
『누군가의 팬이 되는 것으로 연애 에너지가 눈을 뜬다. 즉 요가에서 말하는 ‘차크라‘가 열리는 것인지도 모른다. 』
174 페이지
『이 세상과 슬슬 작별할까나, 향을 피우고 연기와 함께. 자 그럼 안녕』
--> <<근세일본의 대중소설가 짓펜샤 잇쿠 작품선집>>』
184페이지
『50대에 그림책을 접해보고 지금까지 손이 닿지 않았던 마음속 깊은 곳의 상처를 치유할 수 있다면 야나기다의 제안의 굉장히 유익하지 않을까?』
208페이지
『50세에 직면하는 인생의 위기를 극복하는 방법이 한 가지 더 있다. 바로 힘을 빼는 것이다.』
또한 번역에도 불만이 있다.
80페이지에 보면 고려장이라는 문장이 나온다.
아마, 한국독자들이 알기 쉽도록 고려장이라는 표현을 했겠지만, 차라리 일본원문으로 사용하고 주석을 다는게 더 낫지 않을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일본에 고려라는 나라의 풍습이 있을리가! ,구글님에게 물어 보니, 일본에서는 기로 (耆老) 풍습 이라고 한다.)
협찬 받은 책이지만,
한줄 요약하자면, 별5개만점에 별2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