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가들을 ‘수출 역군‘으로 몰아가지 말라는 주장이다. 아울러 표준화는 예술가의 창조성을 망가뜨린다는 것이다. 창조란 오롯이 개인의 영역이며, 문화적 수준이란 자연스럽게 발전하는 것이지, 무테지우스의 주장처럼 인위적으로 바뀔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비판이다. 무테지우스와 반 데벨데 사이의 논쟁은 ‘창조성의 본질‘에 관한 논제로 옮아갔다. 표준화에 기초한 기계산업이야말로 집단적 창조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준다는 것이무테지우스의 주장이고, 창조는 오로지 예술가 개인의 몫이라는 것이 반 데벨데의 주장이다. - P210

본인이 직접 정리하지 않고, 조수나 조교가 분류하여 정리했을 확률이 높기때문이다. 그래서 책 주인의 ‘현재 진행형‘ 관심이 그대로 드러나는 책장을발견하면 무척 반갑다.
아주 단순해 보이지만, 책을 책장에 꽂는 행위는 대단히 창조적인 작업이다. 독일에 다녀올 때마다 엄청난 양의 책을 사서 우편으로 보낸다.  - P267

인간의 모든 문화는 흉내 내기의 연속선상에 있다. 이를 철학이나 문학에서는 ‘미메시스 Mimesis‘ 라고 정의한다. 201 음악은 귀로 들리는 자연의 소리들을 흉내 낸 것이고, 그림이나 조각은 눈에 보이는 모습들을 흉내 낸 것이다. 흥미로운 것은 ‘소통적 흉내 내기‘와 ‘인지적 흉내 내기‘는 그 구조가서로 다르다는 사실이다. ‘소통적 흉내 내기‘는 ‘즉각적 흉내 내기‘라면, 인지적 흉내 내기에는 ‘기호적 매개semiotic mediation‘가 포함된다. 인지적 흉내 내기가 한 차원 더 간접적인 형태라는 이야기다. - P3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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