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채널 - 미래를 만드는 사람들을 위한 메가트렌드
황준원 지음 / 21세기북스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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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주제는 제4차 산업혁명이다. 하지만 예전에 읽었던 보편적인 제4차 산업혁명에 관한 책과는 다른점을 볼 수 있다. 2017년 현재 우리 삶에 훅 들어온 제4차 산업혁명의 모습이다. 기업이나 산업에 쓰여지고 있는 기술이 아닌 가정에서 실제 쓰여지고 있는 신기술들이 등장하고 있으며, 산업에서 쓰여지고 있는 기술에 대해서, 제품과 서비스에 대해서 가격을 낮추면 가정에 보편적으로 쓰여질 수 있음을 책을 읽어보면 알 수 있다. 지금의 비효율적인 우리 삶에서 효율적으로 나아가는 신기술은 무엇인지 다양한 기술과 제품이 등장하고 소개된다.


이 책을 읽으면 일반적인 사람은 신기술과 호기심을 얻을 것이고, 장애를 가진 이들이나 병을 가지고 있는 이들이라면 이 책에서 희망을 느낄 것이다. 제 4차 산업혁명은 노동자에겐 위기이고, 불안의 실체이지만, 자본가에게 있어서 제4차 산업혁명은 축북에 가깝다. 그건 그동안 소수가 해왔던 것들을 다양한 자본가들이 할 수 있게 되었고, 돈만 있으면, 할 수 있는 것이 늘어나는 세상이 바로 제4차 산업혁명이다. 그들이 말하는 달콤한 편리함은 우리에게 새로운 변화를 야기하지만, 그 안에서 불안을 느낄 수 있는 이유는 그 신기술이 사람들의 노동을 빼앗고 일자리를 빼앗기 때문이다. 특히 단순만복적인 일을 하는 이들이 가장 큰 위기에 처해지게 된다. 이런 가운데 외우고 암기하고 출력을 잘하는 인재에서 창의력과 사고력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인재를 사회가 요구하는 건 새로운 인재상이 자본가들에게 유익하기 때문이다. 새로운 인재상은 자본가의 또다른 노예가 될 수도 있다.


제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는 기업으로 구글과 아마존, 페이스북이 있다. 그들은 대다수 자본가들이며, 새로운 변화가 그들에게 이익을 가져다 준다. 여기서 그동안 익히 알고 있었던 신기술 뿐 아니라 다양한 형태의 신기술과 제품들이 소개되고 있으며, '이런 제품도 있구나, 사고 싶다' 하고 고개를 끄덕이게 하는 제품들도 있다. 편리하고 유익하면서 , 나의 시간을 효율적으로 쓸수 있게 도와주는 신기술, 그것에 대해 자세히 나오고 있다. 


제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는 제품들 중에서 일본 기업이 눈길이 간다. 그들은 로봇에 있어서 다른 나라보다 앞서 나가고 있다. 일본의 로봇 제품들은 기능적인 수준에 머물러 있는 기존의 로봇에 심미적인 가능도 같이 추구한다. 샤프의 로봇 전화기 로모혼은 조그마하면서 사람이 실제 사용하는데 있어서 거부감이 적은 제품이다. 미국 메이필드로보틱스가 만든 말하는 인공지능로봇 큐리는 에니메이션 월-e에서 봤던 로봇을 연상하게 하며, 이 로봇을 개발한 사람은 픽사에서 애니매이터로 참여했다.


우리 삶에서 가장 걱정되는 것이 바로 원전이다. 원전 내부는 방사선으로 오염되어 있으며, 그 안에 사람이 들어가면 피폭당할 가능성이 크다. 카이스트에서 개발한 로봇 '휴보'는 원전에서 사람이 하는 일을 대신하며, 재난 현장에서 위험한 순간에 인명을 구조할 수 있다. 책에는 지뢰를 제거하는 드론이 등장하는데, 드론이 물건은 한 곳에서 다른 곳으로 이동하는 단순한 기능, 카메라로 사람이 닿을 수 없는 곳을 촬영하는 단순한 기능에서 벗어나 다양한 형태로 기능을 확장시킬 수 있다는 사실을 이 책을 통해 알게 된다.


증강현실과 가상현싱. 증강현실 하면 먼저 포켓몬고를 생각한다. 하지만 증강현실은 다양하게 쓰여질 수 있고, 점점 더 사용할 수 있는 곳을 늘려나가고 있다. 실제 체험하기엔 제약이 있는 것을 가상현실과 증강현실을 통해 경험할 수 있으며, 기업과 연구소는 가상현실과 증강현실을 사용하는 방법을 확대한다. 책에서는 실제로 집에서 실내 자전거를 타고 굴리고 있지만, 구글이 만든 지도와 삼성이 만든 제품을 활용해 유럽 일주를 가상으로 체험하는 방법이 소개되고 있다. 


희망. 이것이 바로 중요하다.과학기술과 의학기술이 발달함으로서 수명은 연장되고 있다. 하지만 우리 몸의 신체적인 기능은 과거와 큰 차이가 없다. 하지만 제4차 산업혁명이 만들어 놓은 신기술은 사람의 약해진 신체적 기능을 보완하는데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예전처럼 해외 여행에 큰 짐을 들고 가는데 있어서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건 로봇 캐리어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또한 허리가 아픈 사람은 허리가 아픈 걸 보완하는 제품이 등장하고 있으며, 사람의 몸속에 들어가 질병을 확인하는 조그마한 나노 로봇도 현실이 되고 있다. 편리함과 효율적인 세상,예전처럼 우리가 생각했던 것에서 점차 벗어나 한계를 극복해 나가고 있다는 사실을 이 책을 통해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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