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글자 책] 나이 롱 글쓰기 - 글 쓰는 노년의 시간은 거꾸로 흐른다
명로진 지음 / 각광 / 201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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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다양한 욕구 중에는 나 자신의 이야기를 쓰는 글쓰기에 대한 욕구도 포함되어 있다. 나의 생각,나의 이야기, 나의 어린 시절 이야기..그 하나 하나 쓰고 싶은 마음..그런 마음을어떻게 써야 할지 모를때 우리는 글쓰기에 관한 책을 집어들게 된다. 나의 삶에 대해서 거창하게 쓰지 않더라도 나의 이야기를 쓰고, 나의 삶을 이야기 하는 것.이 책이 품고 있는 하나의 목적이다. 


글쓰기에 관한 다양한 책을 접하면서, 대다수 글쓰기에 관한 기본적인 테크닉과 맞춤법, 문장을 제대로 쓰는 방법,글쓰기의 기본은 무엇인지,글쓰기에 관한 기술적인 부분에 치중한 책이 많았다. 또한 책을 직접 쓰기 위한 목적의 글쓰기. 그 책 안에는 기본적으로 글쓰기에 관하여 능숙하다는 가정하에서 출발하는 책이었다. 하지만 이 책은 60대 이상 어르신을 위한 글쓰기이므로 기술적인 요소보다 어떤 걸 써야 하는지,기본적인 흐름을 잡아주며, 내용과 관련한 책이며, 어린 시절 추억이나, 삶을 어떻게 쓸 것인지, 나의 과거의 삶을 반추하면서 써내려가는 책이다. 그래서 책을 펼쳐 보면 조금은 마음이 짠한 느낌도 들었다. 자신의 유언 쓰기도 책에 있다.. 


글쓰기는 나 자신의 이야기에서 출발한다. 내 생애 최고의 순간, 살아가면서 즐거웠던 일, 학창 시절 친구에게 사과하고 싶었지만 지금까지 하지 못했던 것, 오랫동안 누군가에게 말하지 못하고 혼자서 감추고 살아왔던 비밀, 작은 실수로 인하여 바보같은 행동을 했던 나 자신의 이야기, 누군가에게 꼭 자랑하고 싶은 이야기, 행복했던 나날, 나의 이야기와 관련한 소재는 상당히 많다. 우리는 글쓰기를 스토리텔링이라고 영어를 사용하지만 그것 또한 나 자신의 이야기이다. 어릴 적 우리가 써왔던 일기..매일 매일 기록하는 가계부..집에서 일어나는 중요한 일을 쓰는 것도 나 자신의 이야기이다..때로는 나의 꿈이라던지 나의 희망을 써도 된다. 로또에 당첨된다면 그돈을 어떻게 쓸까. 내일 아침 우주여행을 해야 한다면 무엇을 준비할까,나의 어린 시절 첫사랑을 만난다면 어떤 마음이 들까. 글쓰기는 이처럼 다양한 소재가 될 수 있으며, 책에는 그중에서 가장 보편적이면서 일상적인 주제를 가지고 글쓰기를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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