있는 그대로 살아도 괜찮아 - 나는 나답게 사는 게 편해
박찬위 지음 / 떠오름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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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익숙해진다고 소중함이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오히려 익숙함과 소중함은 비례한다고 생각한다.

익숙함과 편안함보다 소중한 건 없다.

어쩌면 세상을 이루고 있는 것들 중 가장 익숙한 산소가 우리를 살아가게 하듯이. (-30-)

조금 다퉜다고 서로의 소중함을 잊지 않기.

순간적인 다튬의 미움 때문에

이 사람이 밉다고 생각이 들겠지만,

사실은 사랑하는 사람이라는 것을 떠올리기.

다툼이 이별로 이어지지 않고,

서로의 노력을 더 발전할 수 있기를. (-31-)

향기로 기억되는 사람이 있다.

자주 뿌리던 향수라던디, 특유의 살냄새라든디.

그 사람이 떠난 후에도 향기는 그대로 남아있다.

그렇기에 길을 걷다가 그 사람의 향기가 나면,

나는 속절없이 뒤를 돌아볼 수 밖에 없는 거고, (-45-)

늘 잊지 마세요.

지금 당신 곁에 있는 그 사람은 당신이 가장 간절하게 원했던 사람이라는 걸요. (-77-)

나는 사랑한다면 그 사람의 상처까지 다 안아줄 수 있어야 진정한 사랑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다. 물론 예쁜 모습, 좋은 모습만 보여주고 싶어하는 마음을 누가 모를까. 하지만 나는 컨실러 속에 가려진 너의 민낯이 보고 싶다. 어떤 상처가 있는지,어떤 트라우마가 있는지. (-84-)

연인 사이의 다툼은 그저 서로를 더 자세히 알아가는 과정에 불과하다. 그러니그 다툼 속에서 같잖은 자존심을 챙기겠다며 스스로 냉전을 이어가지 마라. 먼저 사과를 건네는 용기와 그 용기를 기꺼이 받아줄 수 있는 또 다른 용기가 만났을 때 사랑은 비로소 견고해질 테니까. (-92-)

작별

잊는다고 잊을 수 잇으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눈에 피눈물을 흘려가면서도 보고 싶은게 사람 마음인 걸요. (-101-)

누군가를 사랑하게 된다면, 그 무엇 때문도 아닌 그저 '그 사람이 당신이어서' 이길 바란다. 당신을 어떠한 종류의 이유 때문에 사랑하게 된다면, 그 이유가 사라졌을 때 당신과의 사랑도 사라지게 될 테니까. (-121-)

인생에는 오답도 정답도 없다. 살아가면서, 반복적으로 수정하고, 보정할 뿐이다. 상황에 따라서, 조건에 따라서, 매번 똑같은 일이, 똑같은 선택과 결정에 대해서, 다르게 받아들여지게 된다. 에세이집 『있는 그대로 살아도 괜찮아』 에서는 각각의 단어들을 통해서, 인생의 정답을 확보할 수 있다. 현재의 나와 , 이 책을 읽고 난 뒤의 미래의 나를 서로 맞춰 나가다 보면, 스스로 성찰하게 되고,반성할 수 있다. 인생의 등대가 어디를 비추내에 다라서, 내 삶은 얼마든지 바뀔 수 있다. 실천하지 못해서, 바꾸지 않아서, 나의 못난 것에 대해서, 나의 경험에 비추어,나의 가치관, 신념을 찾아가 볼 수가 있다. 나의 선택이 옳다고 생각했던 것이 오답일 수 있고, 오답이 되고 생각한 것이 정답일 때도 있다. 타인의 행동, 가치관, 신념에 대해서,사람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혀줄 수 있다. 나는 나답게 사는게 힘든 세상 속에서, 나답게 살아서 불이익을 당하느 세상 속에서, 견디지 못하고, 순간의 선택으로 인해 후회로 점철된 삶을 살아갈 수 있다. 그래서, 박찬위 님의 에세이집 『있느 그대로 살아도 괜찮아』 가 고마웠다.편안해져서, 사람에 대한 익숙함에 젖어들면서, 소중한 것을 놓치게 되고, 이익을 핑계 삼아서, 사람과의 관계를 쉽게 끊어버리곤 한다. 살아가면서, 우리가 추구하는 여러가지 가치, 사랑과 대화, 사과와 이별, 향수, 향기, 전화번호 속에 감춰진 나만의 오감에 의존한 기억이 나를 새롭게하며, 변화를 당연하게 생각하면서,잊고 지냈던 삶의 본질을 되새김하면서, 나의 삶을 돌아보고, 여유로운 삶, 타인을 배려하는 삶, 나 자신이 먼저 선을 넘지 않는 삶을 살아갈 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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