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우리는 가끔 멈춰야 하는가 - 마흔 이후 최고의 성장 수업
토머스 J. 들롱 지음, 김보람 옮김 / 청림출판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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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취욕이 높다'라는 말이 낯설게 느껴질 수 있다. 그러나 어떤 사람들을 보고 이런 유형이라고 하는지는 아마 잘 알고 있을 것이다.의욕이 넘치고 ,야심만만하고, 목표 지향적이고, 성공에 근시안적으로  집중하는 사람들 말이다. (p6)


성취욕이 높은 사람은 우수한 성과에 동기부여를 받는다. 두드러지게 뛰어나지는 않더라도 누구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새로운 방식으로 일을 해 내고 싶어한다. (p27)


불안은 출세를 향해 맹렬히 돌진하는 직장인의 숨통을 조이고이들의 한계를 제한하는 감정적 결함으로 작용한다. 이와 같은 특징을 지닌 직자인들은 자신이 감정을 내보이고, 좀 더 솔직해지고, 본인의 실수를 인정한다면 직장생활을 더 잘 해낼 것이고 업무 만족도도 높아질 거라는 사실을 어느 정도는 알고 있을 터다. 그런데도 본인의 취약성을 드러내지 못하는 건 불안 때문이다. (p68)


이 책을 읽으면서 뜨끔한 구절이 책 곳곳에 스며들고 있었다. '성취욕이 높다'는 바로 나에게 하는 소리였다. 지금 현재 내가 가지고 있는 불안의 이유는 어디에서 시작되는지 그 원인을 짚어나가고 있다. 내가 불안하고, 이유없는 실수를 반복하는 것은 내가 가지고 있는 성취욕 때문이다. 목표가 보이면 그 목표에 돌진할려고 하는 성향이 내 안에 있었고, 그것을 해내지 못한다는 불안과 걱정이 내 무의식 세계를 잠식하고 있다. 책 속에는 내가 가지고 있는 심리적인 불안 원인은 어디에서 시작되었고, 그 이유는 무엇인지 짚어 나가고 잇었다. 내가 모르는 내 안의 불안은 바로 내가 가지고 있는 생각과 가치관이 겹쳐져 나타난 현상이며, 무언가에 열중해 있었기 때문이다.


사실 그랬던 것 같다. 뭔가 한번 시작하면 끝을 볼려고 하는 성향이 나 스스로를 옥죄고 있었던 거다.폭주하는 기관차가 갑자기 급브레이크를 걸어서 멈춰 버리면 다시 시작하지 못할 것 같은 기분이 내 안에 있었고, 그것은 블안의 씨앗이 되고 있다. 나 스스로 무엇을 중요하게 생각하는지 판단하지 못하고, 나 스스로 무얼 해야 하는지 결정하지 못한 채 내가 가진 불안을 세상 사람들에게 드러내 나 자신을 봐달라고 손짓하고 있다. 사실 냉정하게 말한다면 그래서는 안 되는 것이다. 아이들이 응석을 부리는 것처럼 그렇게 한다면, 나 스스로 궁지에 몰아 넣는 상황을 만드는 것이며, 상사나 주변 사람이 내 맘을 알아주기를 바라는 욕구 또한 어리석은 행동 중 하나이다. 나 스스로 지혜로운 선택과 결정을 해야 하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 그것이 이 책을 읽는 이유이며, 내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 생각하게 되는 또다른 원인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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