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w To Live & Work 3 : 행복 - 출퇴근길에 잃어버린 소확행을 찾아서 How To Live & Work 3
제니퍼 모스 외 지음, 정영은 옮김 / 21세기북스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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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행복 추구를 지나치게 강조한다. 그러나 잠시 생각해보면, 추구라고 하는 것은 뭔가를 꼭 얻는다는 보장 없이 좇는 행위다.약 6년 전까지 나 또한 행복을 열렬히 좇았으나 그것을얻지는 못했다. 당시 나는 남편 짐이랑 두 살배기 아들과 함께 캘리포니아 산호세에 살며 둘째의 탄생을 기다리고 있었다.(p10)

행복에 대한 가장 큰 오해 중 하나는 행복이 늘 명랑하고 즐거우며 만족스러운 상태, 늘 웃고 있는 상태라는 생각입니다. 행복은 그런 것이 아닙니다. 행복하고 충만한 삶을 산다는 것은 긍정과 부정을 함께 받아들이고, 부정적인 것들을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는 방법을 배우는 것입니다.(p16)

행복은 우리를 이기적으로 만들기도 한다. 대개 행복이 우리를 더 나은 사람으로 만들어준다고 생각하지만, 한 흥미로운 연구 결과에 따르면 꼭 그렇지만도 않다. 이 연구에서는 참가자들에게 복권을 여러장 나눠준 후 자신의 몫과 타인에게 나눠줄 몫을 알아서 정하도록 했다. 실험 결과 분배 당시 기분이 좋았던 사람들이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자기 몫의 복권을 더 많이 챙겼다고 한다.(p151)

이 책은 행복에 대해서 말한다. 우리는 , 아니 나는 언제 행복했을까 생각해 보면, 무언가 성취했을 때 행복을 느꼈다. 무언가 했을때 그것이 내가 차마 도달하지 못하는 영역 안에 속해 있을 때, 그 영역 안에 들어갈 때 나는 행복을 느꼈던 것 같다. 처음 운전면허를 딸 때, 실기 시험에서 아슬아슬하게 합격했던 그 때의 기분, 그 순강의 짜릿함은 다른 것과 비교하지 못할 정도이다. 이런 것들은 우리 일상에서 단순하게 나타나지 않으며, 항상 반복적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행복은 만족의 형태로 우리 앞에 놓여지게 된다. 반면, 행복은 누군가에게 때로는 이타적이면서 이기적인 면을 동시에 가지고 있다. 그래서 사람들이 이타적인 행위를 하는 이유를 보자면, 그것이 자신에게 행복을 가져다 주기 때문이라 생각하는 경우가 상당히 많다. 즉 물질적인 이익이 없더라도 사람들이 봉사를 하고, 누군가를 위해 일하는 이유는 바로 그것이 나 스스로에게 행복을 가져다 주기 때문이다.


저자는 행복을 좇을 때 우리는 행복하지 않다고 언급한다. 행복을 의식하지 않는 상태에서 무언가에 몰두할 때 그 순간 나 자신은 무의식상태에서 행복을 얻을 때가 있다. 즉 어떤 내가 좋아하는 일에 열중해 있을 때 그것이 나에겐 행복이 된다. 책을 읽거나 자건거를 타거나, 어떤 운동을 할 때, 그 순간 그것에 몰입하고, 열중한다면 우리는 그 시간의 테두리 안에서 행복을 얻게 된다. 돌이켜 보면 아이들의 모습에서 행복을 찾을 때가 있다. 아이들이 스스로 공부에 몰입하거나, 친구들과 놀이에 열중할 때 아이들은 그 순간에 스스로 행복의 파랑새를 간직하게 된다. 반면 나이가 들면서 행복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이유는 바로 우리 스스로 무언가에 열중하거나 몰입하는 순간에 점점 더 사라져 가고 있다는 걸 보여주는 하나의 반증이 된다. 즉 누군가가 이해하지 않는다 하더라도, 내가 나 스스로 이해할 수 있는 것, 그것에 재미를 얻고 즐길 수 있다면 그것이 나에게 행복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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