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개츠비 (양장)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7
F. 스콧 피츠제럴드 지음, 김영하 옮김 / 문학동네 / 201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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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한 사랑과 치명적인 착각

순수한 사랑을 꿈꾼다. 우리 인생에서 첫사랑은 아무 조건도, 어떤 논리도 없이 사랑에만 집중할 수 있었기에 `순수` 했다고 말한다. 그리고 첫사랑 이후엔 그런 사랑이 어렵다. 사랑만으로 모든걸 극복할 수 있을꺼라 여기던 `그 사랑`이 이미 한번 무너졌기 때문이다.
그 때문에 첫사랑을 놓는다는 건 `내 사랑 전선이 새로운 국면을 맞닥뜨릴꺼란` 의미이기도 하다.

여기 그걸 두려워하는 `개츠비`란 남자가 있다. 그에게 사랑은 한가지다. `나에게 마음을 줬던 그녀를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것` 낭만적인 로맨티스트다. 그리고 개츠비가 믿는 `순수`다

하지만 개츠비와 데이지 사이에 시간의 공백이 있고 데이지 옆에 다른 남자가 생긴 상황에선 그 순수함이 맹목적인 사랑으로 변하게 된다. 개츠비는 그 변화를 감지하지 못했고 혼자 착각에 빠진다. 결국 데이지에게 `부담`과 `강요`로 다가가게 된다.

순수한 사랑에 치명적인 착각 그리고 비극.
하지만 비극이기에 오히려 열린 결말이지 않을까? `둘이서 행복하게 오래오래 잘 먹고 잘 살았습니다`로 끝났다면 현실의 우리가 비극이였을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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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져버린 사소한 거짓말
리안 모리아티 지음, 김소정 옮김 / 마시멜로 / 201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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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말
여기엔 여러 거짓말`들`이 나온다 (Lies) 거짓말은 원래 남을 속인다는 의미이지만 어떤 건 친구를 돕기 위해 작동하기도 하고 또 어떤 것은 자기에게 생긴 부당한 일을 합리화시키기 위해, 또 어떤 것은 자기가 저지른 잘못을 합리화시키는 수단으로 작동한다. 선의의 거짓말이 거짓말이라는 이유로 오해를 부를 수도 있고 자기가 자신을 위한다고하는 거짓말이 삶을 좀먹을 수도 있다. 부당한 일에 맞서기 위해선 반드시 `진실`이 필요하다는 교훈을 피리위 반도 아이들과 학부모들은 느꼈을 것이다.

#커져버린 사소한
여기서 `사소하다`는 의미는 그 크기가 실제로 작고 좁은 범위의 것으로도 볼 수 있지만, 흔히 우리 일상에 깔려있는 잠재된 것이란 의미로도 볼 수 있을 것 같다. 그리고 한 단계 더 나아가 `Big`, 반어적으로 쓰였다. 우리는 일상 속에서 남을 위해 또는 나를 위해 거짓말를 하며 살아간다. 하지만 한 구절에서 이야기하듯 `악`에는 `작은 악`과 `큰 악`이 있고 큰 악은 아무리 자기 속에 집어넣고 축소하려 해도 결국은 비집고 나온다는 걸 보여준다. 자기 생각에 사소하다고 해서 결코 사소한 일이 아님을 증명해준다.

. . .

˝아무 일도 아니야.˝

˝나도 아무것도 못 봤어요.˝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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웬만해선 아무렇지 않다 마음산책 짧은 소설
이기호 지음, 박선경 그림 / 마음산책 / 201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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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짤막한 에피소드로 엮은 모두의 인생사 -
무더워 집중을 하기 힘든 날, 선풍기를 틀고 침대에 뒹굴며 읽어보기 좋은 책이다.

http://sealine86.tistory.com/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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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신세계
올더스 헉슬리 지음, 안정효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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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토피아 소설의 고전이지만 정말 깊이있고 상상력을 자극하는 소설이었다. 1932년에 출간되었다고 하는데 그 세월이 무색하게 과학적인 측면에서도 전혀 어색함이 없고 그들의 의복이나 도시의 모습도 멋지다. 마지막 주인공의 선택을 나침반에 묘사했는데 그의 영혼까지도 신세계 속에서 정착하지 못하고 방황하는 모습을 나타내는 것 같다.
인간의 감정이 통제된 사회가 과연 좋은 일인가? 아니면 불행인가? 나 사실 이 신세계가 맘에 든다. 하지만 소설 속엔 그 결론이 나와있지는 않다. 몇몇 주인공들의 생각과 행동 그리고 문명 야만인인 존의 충격을 통해서 마지막엔 어떠한 결론을 내려야 할지를 고민하게 만드는 소설이었다. 통제되어 아무 걱정없이 사는 세상이 좋을까 아니면 불편함과 불행의 자유도 권리로서 유효한 것인가? 나 혼자 정의내릴 수 없고 내가 만들어 나갈 수도 없지만 미래의 그 사회를 한번 만나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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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 빅터 - 17년 동안 바보로 살았던 멘사 회장의 이야기
호아킴 데 포사다.레이먼드 조 지음, 박형동 그림 / 한국경제신문 / 201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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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크릿>과 같은 맥락의 책이다. 자기가 믿는만큼 결과가 돌아온다는 내용이다. 하지만 `빅터`를 바꾼건 믿음이라기 보단 IQ가 73이 아니라 173이였다는 사실이다.

아마도 그 때문에 주연인 `로라`의 이야기가 같이 전개되는것 같다. 로라가 우리에겐 더 현실적인 인물이다.

여느 자기계발서가 그렇듯 이 책을 믿는 건 자신의 선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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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rus 2016-03-29 20: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경제 관련 서적을 만드는 출판사에 어울리지 않는 책이죠. 한국경제신문 주필 정규재 씨가 칼럼에 힐링 열풍을 비판한 적이 있는데, 한국경제신문 출판사가 힐링 코드 비슷한 책을 내놓은 상황이 우스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