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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개 도시로 읽는 세계사 - 세계 문명을 단숨에 독파하는 역사 이야기 30개 도시로 읽는 시리즈
조 지무쇼 엮음, 최미숙 옮김, 진노 마사후미 감수 / 다산초당(다산북스)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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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사.학창시절 너무 어렵다고 생각했고 너무 싫었다.
아마도 달달 외워야 할것이 너무 많고 양이 방대하다보니 아예 덮어두고 외울생각조차 안했으리라.


내가사는나라는 대한민국이지만 이 땅 역시도 혼자 우뚝 만들어진것이 아니며 분명 세계여러나라와의 협력,교류,분쟁,갈등을 겪으며 역사를 이루어 왔다는것을 새삼 느끼며 세계사에도 조금씩 관심이 생기던 중 이 책을보게 됐다.


이 책은 30개 나라의 역사와 문화에대해 간략 명료하게 설명한다.

단 여느책과는 달리 어디를 펴도 그곳을 시작으로 읽어도 상관없다는 점이 부담이 덜 갔다.

특히 내가 다녀온 상하이와 시드니,앙코르와트,교토 부분은 짧게나마 보고 느꼈던것들이 있어서인지 눈에 쉬이 들어왔고 나머지 잘 몰랐던 나라들은 지도를 함께 보며 이야기듣듯 읽어내려갔다.


교토는 간무천황이 친동생인 사와라친왕을 의심해 죽자원흉의 저주로 두려움을 느껴 나카오카쿄에서 천도한곳이 교토였고 사신상응(우리나라의 배산임수 같은걸까)조건이 합치해 그곳을 수도로 정하였다121p


아테네군이 마라톤 평원에서 페르시아군을 무찌른 이전투에서 마라톤 경주가 유래되었다 .42p

믈라카라는 이름의 유래는 어느날 왕자가 사냥을 갔다가 나무그늘에서 쉬고있는데 사냥개에 쫓긴 사슴이 도망쳐왔다.막다른 궁지에 몰린 사슴이 놀랍게도 사냥개를 강물에 차버리는것을 보고 감명받은 왕자는 이 장소를 수도로 정하고 왕자가 쉬던 나무의 이름을 따 믈라카라고 지었다.172p

베네치아의 곤돌라는 선체가 검은데 이는 베네치아의 경제력저하와 관련이있다.근세이후 베네치아가 쇠퇴하지 않았다면 초창기처럼 빨강 파랑등 밝은 색 일것이다.207p

누가들어도 어렵지 않을정도로 지명의 유래라던지,건축물의 완성이라든지 도시의구조에 대해 재미있게 설명이 되어있고 그에 따른 여러가지 흥미로운 이야기가 들어있어 쉬이 읽을 수 있다.


암기과목으로의 지루한 세계사는 잊고 궁금할때 들여다볼 수 있게끔 가까운 책장에 두고 한번씩 보기를 권한다.

또 어느나라든 흥망성쇠를 거치며 지금까지 서로 얽혀 이어져 온것을 보며 세계사는 어렵다는 편견을 버리고 내 나라의 역사가 아니어도 앞으로 꾸준히 관심갖고 배워야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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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 졸업 - 소설가 8인의 학교 연대기
장강명 외 지음 / 창비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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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하게 책읽는당 다행히졸업 김아정의 환한밤 읽었습니다.


그때는 내가 다 큰 어른이라고 생각했다.
내 사고가 가장 올바르고 유연하다고 생각했고
그 순간이 너무 중요해서 지나치게 주의해야한다고도 생각했었다.

그래봐야 나방인건데...나비도 아닌 나방일뿐이었던건데
내 삶이 굉장히 소중히 느껴졌던 때가 오히려 지금아닌 그때였지않나싶다.

난 소설속 주인공처럼 전학을하거나 엄마와 데면데면한 사이도 아니었기때문에
비교적 평탄한 학창시절을 보냈다.

하루하루 웃음내지는 친구걱정, 좋아하던 선생님걱정, 공부걱정 이세가지로 가득찬나날이었다.
매일 같아보여도 매일 다른 날로 채워졌던 ...푸르렀던 기억이다.



문득 중학생 시절이 생각났다.
나도 그런때가 있었는데...

학교에 새벽같이가서 교문 담타고 뛰어넘기도하고 밤늦게까지 남아있어서 경비아저씨가 집에가라고 순찰돌며 귀가를 재촉하던..

나는 학교를 참 사랑했던 평범한 학생이었다.

그곳에선 정말 낙엽 굴러가는것만봐도 웃음이 나왔더랬다.

치열했고 또  순수했다.
뜨거웠고 그러나 따스했다.
아팠고 그래도 패기넘쳤다.

십대였던 나의 모든것이 녹아있는 그때가 난 그래도 그립다.

고구마 구워먹다가 집으로 강제귀가될뻔한일,도시락까먹다가 걸려서 봉사활동도 해보고...친구와의 오해로 눈물도 많이 짰던 여중 여고시절....

나쁜짓이랄건 없지만 약간의 일탈들로 그때는 몇날이고 몇일이고 고민했던것들도 고스란히 추억이 되어 가슴한켠 자리잡았다.

엉성한 교복에 도시락이 들어있던 가방을 들고 다시한번 그곳에 갈수있다면...


나비아닌 나방이라도 좋으니 그때의 풋풋함과 순수했던 나를 다시 만나볼수 있다면...

그래도 다행히 졸업했지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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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노 1
요시다 슈이치 지음, 이영미 옮김 / 은행나무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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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시다슈이치님 퍼레이드 보고 이십대에 일본문학에 발을 들여놓게 되었는데 삼십이 넘어도 흥미가 당기는군요~~ 분노 꼭 읽어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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