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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의 뼈와 살 - 영어의 기본 뼈대와 수식어인 살이 어떻게 붙고 작동하는지 배우는 책 영어의 뼈와 살
라임 지음 / 라임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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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창시절 공부했던 문법들은 이미 기억에서 사라진 지 오래고, 이젠 쉬운 단어조차 가물가물하다. 영어책을 몇 번 구입해보긴 했지만, 앞에 몇 장만 닳아지게 보고 닫아버리기를 반복, 더 이상 도전이 무의미하게 느껴질 쯤 이 책을 만났다. <영어의 뼈와 살>. 제목이 자극적이만 뜻은 '영어의 기본 뼈대와 수식어인 살이 어떻게 붙고 작동하는지를 배우는 책'으로 영어에 자신이 없는, 영어의 기초가 약한, 영어 실력이 늘지 않는, 즉 나와 같은 사람들을 위한 책이다.

이 책으로 영어를 시작할 용기를 낸 가장 큰 이유는 상세한 사항들이 생략되어 있다는 것이다. 가장 기초적인 부분들을 가볍게 읽으며 이해하도록 하는데 목적을 둔 책이라 수필처럼 가볍게 읽으면 된다. 공부가 아닌 독서로 다가가면 되는 것이다. 그렇게 전체를 한 번에 읽어내려가면 영어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고 전반적인 감이 생길 수 있어 다시 영어를 시작할 힘이 생긴다.책은 한번이 아닌 3번 이상 빠르게 일독하라고 권한다. 내 생각에도 한번으로 부족할 듯 싶다. 수필은 아니니 당연한 얘기다.

['~하다'동사 뒤에는 무엇을 하는지를 말해 주는 목적어를 쓸 수 있어요.] 우리는 공부한다 영어를. '무엇을'공부하는지 -> 영어(목적어)

['~이다'동사 뒤에는 무엇인지, 어떤 상태인지 말해주는 보어를 써야 해요.] 책은 이다 선생 -> 무엇인지, 어떤 상태인지 -> 선생(보어)


책은 기본적으로 한 페이지에 한 포인트, 한 줄 설명으로 영어의 구조를 한 눈에 들어오게 보여준다. 위의 내용은 두 페이지 분량이다.

처음엔 너무 기초아닌가? 초등학생들이 봐야하는 것 아닌가? 라는 생각이 살짝 들기도 했지만 몇 장 넘어가니 기우였음을 깨닫는다.

확인문제에서 바로 헤매는 나에겐 이 책이 안성맞춤이다. 기본 구조를 이해하고 확인문제로 다시 한번 개념을 잡는 방식이라 제대로 알고 있는지 확인 할 수 있고, 개념 요약 및 확인으로 한눈에 개념을 정리해준다. 바로 헤매는 나에겐 이 책이 안성맞춤이다. 기본 구조를 이해하고 확인문제로 다시 한번 개념을 잡는 방식이라 제대로 알고 있는지 확인 할 수 있고, 개념 요약 및 확인으로 한눈에 개념을 정리해준다.

독서를 시작하면서 좋아하는 책, 관심있는 책에서 알고 싶은 책으로도 눈길이 가는 것처럼 우선은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책으로 시작하고 익숙해지고 자신감이 생기면 그 때 세부적인 내용이 담긴 영어교재를 보는 게 좋을거라 생각한다.

영어문장의 기본 구조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해 전체적인 그림도 못그리면서 폼나는 책으로 시작한다면 그건 영어를 포기하기 좋은 지름길이다.

가볍게 시작해보자. 영어의 뼈대와 수식하는 살을 구분하여 보며 어떻게 영어가 작동하는지 이번 기회에 완벽하게 습득해보는거다.

< 명사의 복수형 >

[ - s가 붙지 않고 단어 자체가 변하는 명사의 복수형도 있어요 ]

man ( 남자 ) -> men

woman (여자) -> women

tooth( 이 ) -> feet

child ( 아이 ) -> children

mouse ( 쥐 ) -> mice

역시 위의 내용도 한 페이지에 해당하는 한 포인트 한줄 설명이다. 정말 용기가 절로 생기는 책이다. 쉽고 간단해서 부담없이 시작할 수 있다.

대신 가볍고, 빠르게 여러번 읽자. 그래야 내 것이 된다. 다시 영어공부를 도전해보고 싶은데 엄두가 안나셨던 분이라면,

시작해보기도 전에 안될 것이라고 포기하셨던 분이라면 이 책으로 용기를 얻길 바란다. 쉬워야 단순해야 새롭게 시작할 수 있다.

다시 영어공부에 도전할 수 있게 된 것만으로도 즐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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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하는 거 없어도 잘살고 있습니다
루루(LuLu) 지음 / 일센치페이퍼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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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매력을 더 빛내고 싶다면 자신감을 가져야 한다.

자신감을 가지고 싶다면 스스로 해낼 줄 알아야 한다. p.121


'잘하는거 없어도 잘살고 있습니다'.. 제목만 읽어도 기분이 좋아진다.

책은 미니북이라 불러도 될만한 사이즈에 표지도 일러스트도 글도 모두 다 귀엽고 사랑스럽다. <잘하는거 없어도 잘살고 있습니다>는 '어른이 되면 저절로 뭐가 되있을 줄 알았다'는 저자 루루의 '서툰 어른 여행기'다.

저자는 1년, 3년, 5년 후의 모습을 상상하며 그 모습을 실현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 헤매며 느꼈던 감정들을 직접 그린 일러스트와 짧은 글들로 진솔하게 담아낸다. 잘하는거 없어도 잘살고 있는 나에게 위로의 시간이 되기를 바라며 책을 읽는다.

지금에 충실하고,

나를 알아가는 일을 게을리하지 않고,

언제 어디서나 새로운 것에 대한 호기심의 끈을 늦추지 않는다면,

언젠가 꿈이 짠하고 모습을 드러낼 날이 찾아오지 않을까?

p.15

"내가 좋아하는 게 뭔지 잘 모르겠어"

나는 대학생인 그녀와 같은 고민을 한다. 이 나이에도 뭘하고 싶은지 인생에 뚜렷한 목표가 무엇인지 지금 가는 방향이 맞는건지 확신이 없다.

선명한 삶의 목표가 있어야 흔들리지 않고 나아갈 수 있다는 데 나는 아직도 나를 잘 모른다. 그래도 물어물어 이렇게 가고 있고, 가다보면

이거다 싶은 걸 만날거라 믿는다. 분명 가능성은 열려있다.

때로는 걷고, 때로는 달리고, 때로는 쉬면서 스스로를 조절할 줄 알아야

이 길고 험난한 길을 별 탈 없이 걸어갈 수 있다.

p.21

그녀는 유독 예쁘다는 생각이 드는 날이면 휴대폰 카메라고 하늘을 찍는다고 한다. 그렇게 찍기 시작한 사진이 어느새 백여 장이 넘는다고.

하늘을 안 보고 살아온 지 정말 오래됐다. 날이 갈수록 스트레스와 고민들로 사는 게 힘들고 에너지는 축나고 하늘은 내 삶에 존재하지 않았다.

그렇게 힘들어하다 결국 주저앉게 되니 하늘이 보였다. 그녀처럼 일찍 햇빛도 구름도 보면서 살았으면 덜 힘들지 않았을까.

쉬어가는 법을, 리셋하는 법을 알았으면 좋았을 텐데. 이제 나는 창문을 열고 닫을 때 꼭 하늘을 본다. 구름도 보고 노을도 보고 건물도 본다.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고,

가고 싶은 방향으로 가고,

다른 사람의 말에 휩쓸리지 않고,

자신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내가 가장 자유롭다고 생각할 때 비로소 특별해졌다.

p.130

파란 머리에 일곱 개 귀걸이, 언발란스한 패션과 남들은 안 듣는 인디밴드 음악을 듣는, 아니 들었던 그녀. 그녀는 남들과 다를수록 특별해지는 느낌이었다고 한다. 하지만 더 특별한 사람은 늘 존재한다는 것. 그걸 안 후로는 특별함은

독특한 취향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누구와 함께 있든 자신의 색깔을 유지하며 빛낼 줄 아는 내면에서 나온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한다. 나 또한 특별해지고 싶었지만 그녀만큼은 용기가 없었고, 대신 내 의지로 더 살아보려고 했던 것 같다. 누구나에게 좋은 선택보다는 내가 좋은 것에 집중했다. 하지만 돌아보니 진정한 나다움으로 선택한 것이 아니라 두려워서 숨었고 불편해서 피했던 것이다.

이제는 제대로 나답게 살아보려고 한다. '내 안에 나'와 같아지고 싶다. 남들에게 그럴싸하게 보이고 싶은 내가 아닌 나에게 잘 보이고 내가 되고 싶다.

대학생인 저자의 글들을 보면서 문득 이런 생각이 떠올랐다. '예전의 나'는 '지금의 나'를 보면 어떤 생각이 들까?'별로 좋은 대답을 들을 것 같지 않다. 그래도 아직 기회는 있다. '미래의 나'를 위해 지금 제대로 걸어가면 되니까. '부지런히 '나'로 잘 살아가면 내가 되고 싶은 사람이 되어 있을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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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부팅 - 지친 ‘나’를 채우는 재충전의 기술
전옥표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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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련에 처했다면 지금 내 상황은 내 힘으로 바꿀 수 있는 것이 아닐지도 모른다. 내가 유일하게 할 수 있는 것은 지금 여기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하는 것이다. 지금 하는 일을 사랑하고 잘하기 위해서는 늘 배우고 실행해야 한다. 이것이 나다움을 만들기 위해 나를 리부팅하는 방법이다. P. 216


누구나처럼 내게도 힘든 시기가 있었다. 불안이라는 이름을 달고 꽤 오랫동안 내 삶을 뒤흔들었지만 지금은 고요한 상태다. 나는 아직 이 문제를 넘어서지 못했고 삶의 태도도 확실히 바꾸지 못하고 있다.

방법의 문제일까? 목표가 문제일까?

이 책은 이런 나의 고민에 '리부팅'이라는 해법을 제시한다.

<이기는 습관>의 저자인 전옥표 박사의 신작 <리부팅>은 수십 년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완성한 인생 회복 프로세스인 "리부팅"을 소개하는 책으로, 자신이 걸어온 삶을 한 걸음 물러서서 바라보고 재정비해 다시 시작할 수 있는 힘을 기르는 시간을 만들어갈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일단 멈춰서서 그동안의 시간들을 돌아보고 새로운 방향을 설정해보려 한다. 리부팅 시작이다!

리부팅은 단순히 그냥 멈추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목표를 생각하면서 초심을 회복하고 내가 가진 도구를 갈아서 업그레이드하는 과정이다. p.36

"해왔던 대로 움직여서는 리부팅의 의미가 없다. 새로운 관점, 목적, 방향성을 적용해 재정립해야 한다."

책은 '리부팅의 여섯 단계'를 소개한다. 각 단계별로 상세한 설명과 구체적인 방법도 제시한다.

1단계 : 멈춰서기 ㅡ 관점 리부팅 (나의 '상태'와 '상황'을 자각하는 단계)

2단계 : 숨고르기 ㅡ 목적 리부팅 (자신의 목적과 목표 정하기)

3단계 : 방향잡기 ㅡ 방향성 리부팅 (나침반을 만들어 방향 체크하기)

4단계 : 다시 시작하기 ㅡ 프로세스 리부팅 ('다른'방식으로 재정립하기)

5단계 : 흔들리지 않기 ㅡ 유일성 리부팅 ('나'의 정체성 확립하기)

6단계 : 도약하기 ㅡ 행동 리부팅 ('끈기'가 필요) P.40

1단계 멈춰서기의 핵심은 관점을 바꾸는 것이다.

똑같이 상처받아도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서 크게 상처 입을 수도, 아닐 수도 있다. "관점을 바꾸면 고통도 작아진다." 내가 가진 관점을 깨트리는 것. 어쩌면 리부팅의 가장 어려운 단계가 아닐까?

저자는 네 가지 관점으로 달리 생각하는 연습을 해보라고 조언한다.

1)영원한 고통은 없다.2) 고통은 누구에게나 온다. 3) 나를 힘들게 만드는 것에 먹이를 주지 마라. 4) 나를 힘들게 하는 사람을 측은하게 여겨보자.

저자의 말에 동감한다. 모든 것은 지나간다. 계절이 바뀌는 것처럼 자연스럽게 여겨야 하고 무시해야 사라진다. 저자는 여기에 네 가지 힘을 키워 고통에 대처하라고 덧붙인다.

체력이 우선이고, 여기에 능력, 즉 관점을 바꾸는 힘과 평온함을 유지하고자 하는 마음의 힘, 심력. 그리고 믿음이 합해지면 원치 않는 환경과 어쩔 수 없는 상황에서도 객관적이고 능동적으로 반응할 수 있다고 단언한다. 외부적 조건은 내맘대로 할 수 없지만 그것에 어떻게 반응하느냐는 내가 조종할 수 있다. 이를 제대로 깨닫고 이해해야 한다. 사소한 일에도 흔들리고 상처받는 내게 이 의도적인 '멈춤'은 새로운 인생을 살게 해줄 동력이 될 것이다. 다시 활력과 설렘을 얻고 싶다.

'멈춰서기 - 숨고르기 - 방향잡기 - 다시 시작하기 - 흔들리지 않기'는 마지막 단계인 '도약하기'를 얻어내기 위함이다. 리부팅의 성패는 얼마나 행동을 잘하느냐에 달렸다. 위기를 기회로 삼으려면 근본적 변화를 시도하고 타성을 버려야한다.

행동 리부팅은 다음 네 가지 단계로 진행된다. 불필요한 것을 없앤다(제거하기)-> 정말 중요한 것, 핵심을 보강한다(강화하기)->필요를 채워주기 위해 이것저것 섞는다(믹스하기)-> 실행력을 위해 단순한 것을 표준으로 설정한다.(단순화하기) 한마디로 표준화와 유연성은 변화를 이끌어가는 리부팅의 기준이 된다는 것이다.

"꿈이 반드시 이루어진다는 확고한 믿음, 어떤 어려움에도 흔들리지 않는 마음가짐, 그리고 하루하루 실천하는 끈질긴 실행" 저자가 제시하는 꿈을 실현하기 위해 필요한 세 가지다. 꿈을 실현하려면 먼저 꿈이 있어야 한다. 나의 꿈은 무엇인가? 꿈이 없으면 시작도 없다. 내게 가장 가치 있는 목표부터 정하는 것! 그것부터 시작해보자.

책을 통해 우리 삶에 멈춤과 다시 시작함에 중요성을 깨닫는다. 물론 어쩔 수 없이 멈춰야 할 때도 리부팅은 통한다. 아니 죽을 때까지 쉼 없이 리부팅 해야 한다. 그래야 초심을 계속 유지하며 성장과 도약을 기대할 수 있다. 이제 나만의 목표를 정하고 새로운 결심을 다져야 할 때다.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자!

삶에 에너지와 용기가 필요하다면 살아온 관성의 힘을 어찌하지 못하고 있다면 이 책과 마주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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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는 클라스 : 과학.문화.미래 편 - 불통不通의 시대, 교양을 넘어 생존을 위한 질문을 던져라 차이나는 클라스 3
JTBC <차이나는 클라스> 제작진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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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차이나는 클라스'를 즐겨본다.

단순 교양보다 실용의 영역에서 성의 있는 강의를 보여주어 재밌고 폭넓은 지식을 얻을 수 있어서다. 책으로는 이번이 세 번째다. <차이나는 클라스, 과학. 문화. 미래 편>은 총 열 분의 강연을 담아냈다. 엄선된 질문과 대답, 그리고 시청자들의 질문까지 실려 더욱 풍성한 내용을 만나볼 수 있었다.

'과학 편'에서 눈길을 사로잡은 건 <노화>에 관한 이야기다.

단순히 오래 살고 싶은 생각보다 삶의 질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건강한 노후는 목표이자 꿈이다. 노화란 우리 몸의 세포가 더 이상 분열하지 않는 것이라 말한다. 이현숙 박사는 염색체의 손상이 그 원인인데 '텔로미어'가 이를 막아주지만 결국 텔로미어도 닳기 때문에 노화 방지와 건강 유지를 위해서 이를 보호해야 한다고 설명한다.

그 방법으로 소식, 명상, 스트레스조절, 과음 금지, 적당한 운동, 금연을 제시한다.

획기적인 방법 같은 건 없다. 이미 알고 있는 대로 몸도 마음도 즐겁게 지내면 건강은 따라온다. 그리고 젊음의 묘약인 텔로머레이즈라는 약도 개발되고 있으나 암 발생 위험이 더 높아진다고 하니 아무래도 젊음은 포기해야 할 것 같다.

또 한 가지 흥미로운 주제는 <면역력>에 관한 것이다.

신의철교수는 우리가 면역력을 높이기 위해 먹고 있는 모든 영양제와 식품들이 아무 효과가 없다고 주장한다. 또한 무조건 면역이 높으면 좋은 줄 알고 있었는데 강할 때 강하고 약할 땐 약해야지 너무 강하면 오히려 질병을 일으킨다면서 'A형 간염'이 그 예라고 이야기한다. '내 면역계'가 너무 활성화되면 '내 세포'를 공격하여 문제가 되는 것이다.

물론 약해지는 것도 조심해야 한다. 대상포진처럼 한 번 앓아도 면역이 약해지면 다시 활개를 칠 수 있으니 말이다. 그리고 정보마다 다른 결과를 이야기할 때 너무 일희일비하지 말고 전체적인 흐름을 지켜보라고 조언한다. 하긴 우유가 좋다, 나쁘다, 영양제를 먹어야 한다, 안 먹어도 된다 등등 각기 다른 결과에 여간 곤혹스러운 게 아니다.

'전체적인 흐름이라..' 말이 쉽지 알면 알수록 일반인은 어렵기만 하다.

그리고 '미래 편'에 나오는 <새로운 문명>에 주목한다.

새로운 문명이 교체되고 있다. 그중 하나는 단연 유튜브다. 네이버의 시대를 예상했던 것과는 달리 유튜브 사용시간이 네이버의 두 배가 넘는다고 한다.

광고는 유튜브로 몰리고, 자연스럽게 크리에이터들은 돈을 벌 수 있는 환경이 되어 새로운 직업이 생겨난다. 이젠 대놓고 물건을 팔기도 하는데 이들 왕홍(인터넷방송+전자상거래)은 동대문에서 생방송으로 시청자들과 소통을 하면서 옷을 판매하기도 하고, '스타일난다'라는 동대문 브랜드는 왕흥 마케팅으로 로레알에 6000억 원에 팔렸다고도 한다. 모두 '팬덤'이라는 엄청난 무기로 가능한 것이다. 팬덤은 소비문화뿐 아니라 BTS, 한류 드라마, 게임 등으로도 새로운 문명의 한 축임을 증명한다.

새로운 문명은 기존의 것과 상생해나가야 한다. 우리나라의 규제나 법은 아직 새로운 문명을 따라가지 못하는 듯싶다. 스마트폰을 든 '포노 사피엔스'가 새로운 문명의 표준이 되었다면 이제 우리도 발 빠른 변화를 모색해야 한다. "변화에서 가장 힘든 것은 새로운 것을 생각해내는 것이 아니라 내가 갖고 있던 틀에서 벗어나는 것"이라는 케인스 말을 귀담아들어야 할 때다.

'아는 만큼 보인다'라는 말이 실감 나는 시간이었다. 관점을 다양화하고 지식을 확장하고 싶다면 이 책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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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차이나는 클라스'를 즐겨본다.

단순 교양보다 실용의 영역에서 성의 있는 강의를 보여주어 재밌고 폭넓은 지식을 얻을 수 있어서다. 책으로는 이번이 세 번째다. <차이나는 클라스, 과학. 문화. 미래 편>은 총 열 분의 강연을 담아냈다. 엄선된 질문과 대답, 그리고 시청자들의 질문까지 실려 더욱 풍성한 내용을 만나볼 수 있었다.

'과학 편'에서 눈길을 사로잡은 건 <노화>에 관한 이야기다.

단순히 오래 살고 싶은 생각보다 삶의 질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건강한 노후는 목표이자 꿈이다. 노화란 우리 몸의 세포가 더 이상 분열하지 않는 것이라 말한다. 이현숙 박사는 염색체의 손상이 그 원인인데 '텔로미어'가 이를 막아주지만 결국 텔로미어도 닳기 때문에 노화 방지와 건강 유지를 위해서 이를 보호해야 한다고 설명한다.

그 방법으로 소식, 명상, 스트레스조절, 과음 금지, 적당한 운동, 금연을 제시한다.

획기적인 방법 같은 건 없다. 이미 알고 있는 대로 몸도 마음도 즐겁게 지내면 건강은 따라온다. 그리고 젊음의 묘약인 텔로머레이즈라는 약도 개발되고 있으나 암 발생 위험이 더 높아진다고 하니 아무래도 젊음은 포기해야 할 것 같다.

또 한 가지 흥미로운 주제는 <면역력>에 관한 것이다.

신의철교수는 우리가 면역력을 높이기 위해 먹고 있는 모든 영양제와 식품들이 아무 효과가 없다고 주장한다. 또한 무조건 면역이 높으면 좋은 줄 알고 있었는데 강할 때 강하고 약할 땐 약해야지 너무 강하면 오히려 질병을 일으킨다면서 'A형 간염'이 그 예라고 이야기한다.

'내 면역계'가 너무 활성화되면 '내 세포'를 공격하여 문제가 되는 것이다.

물론 약해지는 것도 조심해야 한다. 대상포진처럼 한 번 앓아도 면역이 약해지면 다시 활개를 칠 수 있으니 말이다. 그리고 정보마다 다른 결과를 이야기할 때 너무 일희일비하지 말고 전체적인 흐름을 지켜보라고 조언한다. 하긴 우유가 좋다, 나쁘다, 영양제를 먹어야 한다, 안 먹어도 된다 등등 각기 다른 결과에 여간 곤혹스러운 게 아니다.

'전체적인 흐름이라..' 말이 쉽지 알면 알수록 일반인은 어렵기만 하다.

그리고 '미래 편'에 나오는 <새로운 문명>에 주목한다.

새로운 문명이 교체되고 있다. 그중 하나는 단연 유튜브다. 네이버의 시대를 예상했던 것과는 달리 유튜브 사용시간이 네이버의 두 배가 넘는다고 한다.

광고는 유튜브로 몰리고, 자연스럽게 크리에이터들은 돈을 벌 수 있는 환경이 되어 새로운 직업이 생겨난다. 이젠 대놓고 물건을 팔기도 하는데 이들 왕홍(인터넷방송+전자상거래)은 동대문에서 생방송으로 시청자들과 소통을 하면서 옷을 판매하기도 하고,

'스타일난다'라는 동대문 브랜드는 왕흥 마케팅으로 로레알에 6000억 원에 팔렸다고도 한다. 모두 '팬덤'이라는 엄청난 무기로 가능한 것이다. 팬덤은 소비문화뿐 아니라 BTS, 한류 드라마, 게임 등으로도 새로운 문명의 한 축임을 증명한다.

새로운 문명은 기존의 것과 상생해나가야 한다. 우리나라의 규제나 법은 아직 새로운 문명을 따라가지 못하는 듯싶다. 스마트폰을 든 '포노 사피엔스'가 새로운 문명의 표준이 되었다면 이제 우리도 발 빠른 변화를 모색해야 한다.

"변화에서 가장 힘든 것은 새로운 것을 생각해내는 것이 아니라 내가 갖고 있던 틀에서 벗어나는 것"이라는 케인스 말을 귀담아들어야 할 때다.

'아는 만큼 보인다'라는 말이 실감 나는 시간이었다. 관점을 다양화하고 지식을 확장하고 싶다면 이 책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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