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 머리에 일곱 개 귀걸이, 언발란스한 패션과 남들은 안 듣는 인디밴드 음악을 듣는, 아니 들었던 그녀. 그녀는 남들과 다를수록 특별해지는 느낌이었다고 한다. 하지만 더 특별한 사람은 늘 존재한다는 것. 그걸 안 후로는 특별함은
독특한 취향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누구와 함께 있든 자신의 색깔을 유지하며 빛낼 줄 아는 내면에서 나온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한다. 나 또한 특별해지고 싶었지만 그녀만큼은 용기가 없었고, 대신 내 의지로 더 살아보려고 했던 것 같다. 누구나에게 좋은 선택보다는 내가 좋은 것에 집중했다. 하지만 돌아보니 진정한 나다움으로 선택한 것이 아니라 두려워서 숨었고 불편해서 피했던 것이다.
이제는 제대로 나답게 살아보려고 한다. '내 안에 나'와 같아지고 싶다. 남들에게 그럴싸하게 보이고 싶은 내가 아닌 나에게 잘 보이고 내가 되고 싶다.
대학생인 저자의 글들을 보면서 문득 이런 생각이 떠올랐다. '예전의 나'는 '지금의 나'를 보면 어떤 생각이 들까?'별로 좋은 대답을 들을 것 같지 않다. 그래도 아직 기회는 있다. '미래의 나'를 위해 지금 제대로 걸어가면 되니까. '부지런히 '나'로 잘 살아가면 내가 되고 싶은 사람이 되어 있을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