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료실에서 만난 붓다>, 제목부터 흥미롭다.
불교명상과 정신 의학의 만남만으로도 반가운 이 책은 자아성찰을 통해 자기중심성을 줄이고 자아의 균형을 되찾도록 하는데 도움을 주는 치유서다. 정신과 전문의이자 명상공부를 병행해 온 저자가 불교의 가르침인 팔정도(八正道)를 심리치료에 접목, 스스로를 치유할 수 있도록 풀어낸다.
호기롭게 시작했는데 최근 읽은 책 중에 가장 오래 걸렸다. 술술 읽히는 책이 아니었다. 읽는 내내 떠오르는 기억들로 힘들기도 자유롭기도 했다. 한 가지 분명한 건 이 책은 자신의 본모습을 직시할 수 있게 돕는다.
숨겨진 내면을 보게되는 새로운 모습을 알게되는 시간이다.
이 책의 각 장에서는 팔정도를 구성하는 여덟 가지 측면들을 다루고 있다. 자기 스스로 자신을 치유하고 다스리기 위해 가져야 하는 주요한 태도들이다. 자아(에고)라는 다루기 힘든 문제에 대처하는 방법이기도 하다.
자신의 심리상태를 더 낫게 만들려면 우리는 자아를 관찰해 내야만 한다.
이 모든 단계에서 자아와 기꺼이 대면해야 한다. "깨달음 이전뿐만 아니라 그 이후까지도."
통찰에 대한 가르침 - 올바른 견해(있는 그대로 직시하는 힘), 올바른 의도(감정을 인정하고 내면을 관찰하자)
윤리에 대한 가르침 - 올바른 말(자신에게 새로운 말을 들려주자), 올바른 행동(최선의 행동을 찾자), 올바른 생활(세상과 관계 맺는 법)
명상에 대한 가르침 - 올바른 노력(깊이 개입하지도 방관하지도 말자), 올바른 알아차림(통제하지 않기), 올바른 집중(불확실성을 즐기기)
p.17 (내용을 정리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