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도 바이올리니스트가 될 수 있나요? 모퉁이책방 (곰곰어린이) 14
루이사 비야르 리에바나 지음, 클라우디아 라누치 그림, 이선영 옮김 / 책속물고기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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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화창한 봄날, 용 고도프레드가 기나긴 잠에서 깨어나면서 일어나는 일을 그린 책이다.

용 고도프레드는 아름다운 바이올린 연주를 듣게 된 후로, 바이올린을 연주하는 것을 꿈꾼다.

하지만 고도프레드는 손이 너무 커서 바이올린을 연주할 수 없다.

과연 고도프레드는 자신이 좋아하는 걸 포기해야 하는걸까?

 

'용도 바이올리니스트가 될 수 있나요?'는 어린이들이 자신의 꿈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 하는 질문을 던지고 있는 책이다. 요즈음 많은 아이들이 자신의 꿈을 진지하게 생각해보지 않고, 주변 사람들(특히 부모님)의 의견을 자신의 꿈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우리 사회에는 정말 다양한 직업들이 존재하고 있다. 하지만 아이들은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그리고 멋져 보이는 연예인, 의사, 경찰, 소방관, 선생님 등의 소수의 직업만을 꿈꾸고 있다. 그리고 '왜 그 직업을 가진 사람이 되고 싶니?'라고 물으면 선뜻 대답하지 못한다. '꿈'과 '직업'을 구별하지 못하는 아이들에게 어떤 교육을 하면 좋을지 고민을 많이 하고있다.

'용도 바이올리니스트가 될 수 있나요?'는 굉장히 짧은 내용의 책이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진로교육까지 함께 한다면 효과적일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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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권으로 끝내는 세상의 모든 과학 - 빅뱅에서 미래까지, 천문학에서 인류학까지
이준호 지음 / 추수밭(청림출판)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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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랜만에 과학 교양서를 읽게 되었다. 한동안 쉽게 읽히는 책만 찾다보니 문학책 아니면 에세이만 읽었던 것 같은데.. 모처럼 과학 교양서를 읽으니 역시 재밌다.

나는 비록 문과 출신이지만 (다른 사람들에 비해서는) 평소에도 과학에 관심이 많은 편이었다. 특히 내가 하고 있는 독서모임에서 과학에 대한 책을 몇 권 다루게 되어 읽은 후, 더 많은 관심이 생긴 것 같다. 그런데 아무래도 문과 출신이다 보니 과학에 대해 배경지식이 풍부한 편은 아니어서 조금 깊이 있는 내용을 다루고 있는 책을 읽다보면 어려움이 있을 때가 있었다.

  그래서 나의 배경지식을 넓혀주면서도 쉽게 읽을 만한 과학 책을 찾아보다가 『한 권으로 끝내는 세상의 모든 과학』을 읽게 되었다. 이번에 읽게 된 『한 권으로 끝내는 세상의 모든 과학』은 '빅뱅에서 미래'까지, '천문학에서 인류학'까지 정말 방대한 내용을 쉽고 재미있게 풀어놓은 책이었다. 저자인 이준호 작가는 현직 초등학교 선생님이면서 인기 팟캐스트인 <과학이 빛나는 밤에>를 방송하고 있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책이 정말 옆에서 차근차근 설명해주는 듯한 느낌이 들었고, 과학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도 쉽고 재미있게 접근할 수 있도록 되어있었다. 과학에 대한 팟캐스트는 한 번도 들어본 적이 없었는데, 책을 읽고 나서 관심이 생겨 관련 팟캐스트도 한번 들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목차는 우주, 지구, 바다, 대륙, 조상, 인류, 무기, 농업, 문자, 과학, 빅뱅의 총 11개 챕터로 이루어져있다. 굉장히 많은 범위의 내용을 다루다보니 상대적으로 깊이는 많이 부족하지만, 상식을 넓히는 정도에서는 정말 훌륭한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무엇보다 가장 마음에 들었던 점은 책 안에 그림이 상당히 많이 들어가 있다는 것이다. 상당부분이 그림으로 설명이 되어 있어서 부담도 없고, 쉽게 술술 읽힌 것 같다. 과학을 전혀 모르는 사람도 재미있게 읽을 만한 책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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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과학에 대한 관심이 부쩍 많아졌습니다. 저는 비록 문과 출신이지만 (다른 사람들에 비해서는) 평소에도 과학에 관심이 많은 편이었는데요. 특히 최근 독서모임에서 과학에 대한 책을 몇 권 다루게 되었는데, 그 후에 더 관심이 생긴 것 같아요. 그런데 아무래도 문과 출신이다보니 과학에 대해 배경지식이 많은 편은 아니어서 책을 읽는 데 어려움이 많을 때가 있더라구요. '한 권으로 끝내는 세상의 모든 과학'은 친절한 해설과 어우러져 예쁜 에세이를 펼쳐보는 느낌을 준다고 하니 꼭 읽어보고 싶네요. 과학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도 쉽게 읽을 수 있을 것 같아요. 빅뱅이론, 상대성이론, 진화생물학 등의 복잡한 과학적 원리를 시각적으로도 표현해주었다고 하니, 저에게 꼭 필요한 책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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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를 위한 독서하브루타 - 생각숲으로 떠나는 질문여행
황순희 지음, 박선하 그림 / 팜파스 / 201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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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 학교 현장에서는 하브루타 교육이 굉장히 각광받고 있다. 하브루타(havruta)는 유대인들의 교육 방법으로, 짝을 지어 질문도 하고, 대화하고 토론을 하며, 함께 이야기를 나누는 것을 의미한다. 이 중 가장 강조하는 것이 바로 '질문'이다. 대한민국의 교육은 주입식 교육이라는 비판을 많이 받아왔고, 이제 사회가 많이 변한 만큼 수동적인 학생을 길러내는 것이 아니라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학생들을 길러내야 한다는 인식이 많이 자리잡혀왔다. 그리고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학생을 길러내기 위해 필요한 수업 방식이 바로 대화와 토론, 그리고 질문이 있는 교실이다. 그리고 이런 교실을 만들기 위한 하나의 방법으로 하브루타가 각광을 받게 된 것이다.
  나 또한 아이들이 좀 더 폭넓은 사고를 하고, 깊이 탐구하는 자세를 가질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하브루타에 대한 연수도 듣고, 교사를 위한 하브루타 책, 학부모를 위한 하브루타 책도 많이 읽어봤다. 하지만 아이들을 위한 하브루타 책은 이번에 처음으로 읽어본 것이다. 정확한 제목은 '생각숲으로 떠나는 질문여행, 어린이를 위한 독서하브루타' 이다.
  이 책은 아이들이 책을 읽고, 그에 대한 내용을 활용하여 하브루타를 스스로 할 수 있도록 대화 형식으로 쉽고 친절하게 안내하고 있다. 하브루타가 무엇인지, 어떻게 시작하는지에 대한 내용부터, 자존감을 기르기 위한 다양한 활동, 친구와의 관계를 개선하고 사회성을 기르기 위한 활동, 창의성과 심미적 감성 역량을 키워주는 활동, 논리적 사고력과 탐구력을 길러주는 활동, 리더십을 길러주는 활동 등 총 6장에 걸쳐서 굉장히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아이들이 활동을 하고 있는 사진과 완성된 작품 사진 등 자세하게 참고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어서 아이들이 하브루타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하는데 도움이 될 것 같다. 물론, 이 책 한 권만으로 하브루타를 모두 이해했다고 보기는 어렵겠지만, 아이들과 함께 수업시간에 바로 활용하기에 좋은 활동들이 많이 수록되어 있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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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오늘도 사랑해
구작가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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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옛날 싸이월드를 사용했던 사람이면 본 적이 있을 것이다. 큰 귀를 가진 토끼 캐릭터인 '베니'. 사실 나도 이름은 잘 기억이 나지 않았지만, '어! 이 토끼 캐릭터 어디서 많이 본 것 같아'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찾아보니 옛날 싸이월드 스킨으로 인기를 끌었던 캐릭터라고. [그래도 괜찮은 하루]라는 책과 [베니의 컬러링 일기]를 그리기도 한 구작가의 신작이 나왔다고 해서 읽어보게 되었다. 책의 이름 마저도 따뜻한 [엄마, 오늘도 사랑해] 라는 책이다.




  전혀 몰랐는데, 이 책의 저자인 구경선 작가는 실제로 청각장애인이라고 한다. 그래서 들리지 않는 자신을 대신해 좋은 소리를 많이 들으라고 귀가 큰 토끼 베니를 그렸다고 한다. 그런데 이제는 점점 시력까지 잃게 되는 병에 걸렸다고 한다. 이런 많은 아픔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그린 그림임에도 불구하고 얼마나 따뜻하고, 아름다운 그림인지.



  이 책은 청각장애인으로 태어난 작가를 키우던 어머니의 이야기이다. 많은 이들에게 희망을 주는 작가가 되기까지 항상 힘께했고 응원하며 믿어줬던 단 한 사람, 엄마. 얼마나 힘들었을지 상상도 안가지만, 그 모든 것은 엄마라서 가능한걸까? 


엄마가 나의 엄마라서 좋아.

다음에는 내가 엄마의 엄마로 태어나고 싶어.



  대부분이 예쁜 그림으로 이루어진 책이라서 완독하는 데 1시간 정도밖에 걸리지 않은 것 같다. 밤 9시쯤에 읽기 시작해서 정신없이 끝까지 읽고 책장을 덮었을 때, 눈물이 주르륵 흘러내렸다. 처음부터 끝까지 따뜻한 느낌의 그림에, 담담하면서도 엄마에게 사랑한다고 말하는 작가의 마음이 왜이렇게 예쁘고, 또 안타까운지.
  엄마에게 효도해야지, 라고 생각하면서도 그렇게 하지 못하는 내 자신이 바보같게 느껴지는 책이기도 했다. 내가 다 읽고 나서는 엄마에게 이 책을 읽어보시라고 선물로 드렸다. 그림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이제 노안이 오셔서 글씨를 잘 읽지 않으시는 어르신들에게도 권해드릴 수 있는 책이다. 

  엄마, 너무너무 사랑해. 나를 이때까지 키워주시고, 사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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