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공 박민우의 기억에서 흐릿해진 것은 첫사랑만 있을까. 어린시절 만났던 친근들, 고향골목들, 어린시절 고생하던 부모님들 등 무수히 많지 않을까 .
집 짓는 상상을 하는 게 요즘 내 유일한 낙이다. 그 런데 그 집에는 함께할 가족이 없다. 나는 어느 방향으로 가야 할지 몰라 망설이는 사람처럼 우두커니 서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