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 이름은
조남주 지음 / 다산책방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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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82년생 김지영을 읽고 많은 부분 공감했고 슬퍼했고 안타까워했다.
이후 2년..
조남주의 첫 소설집

역시 우리의 이야기가 나온다. 읽다보면 그녀의 이야기가 나의 이야기가 된다.
최근에 겪은 사건들이 중간중간 나온다.
그래서 더욱 가슴에 와닿는 것일수도..

우리는 지금 이 시대를 살아가고 있고 앞으로 계속 살아야하는 우리는 어떻게 해야하는걸까?
너무나 당연하게 한 발 물러서있는 것이 어쩌면 오히려 우리의 앞날을 가로막고 있는 건 아닐까?
어른들이 말하는 저렇게 별나면 안된다는...손가락질하는 그 사람들
사실은 어쩔 수 없어...그리고 나처럼 다른 사람이 살지 않기를 바라는 간곡한 마음에 하고 있는 건 아닐까?

여자로서 생활한다는게 특히 우리나라에서 여자란 삶이 고단하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딸만 키우고 있으면서도
어떤 일도 하지 않고 있는 나 자신을 다시 생각하게 된다.
정말 작은 거라도 실천해야하는 시기가 지금이지 않을까?
나를 위해 그리고 이 시대를 살고 있는 그녀들을 위해...또한 앞으로 살게 될 그녀들을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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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리의 다이어리 3 - 다섯 번째 보물 체리의 다이어리 3
조리스 샹블랭 지음, 오렐리 네레 그림, 강미란 옮김 / 길벗어린이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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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기다리던 책 <체리의 다이어리>시리즈 3권과 4권이 이번 달에 나왔답니다.
집에 도착하자마자 열심히 읽기 시작합니다.
이번에는 어떤 사건을 해결하게 될까요? 누구를 도와주고 체리가 어떻게 성장할지 기대됩니다.

 

아이였던 체리는 3권에 와서는 중학생이 됩니다.
무턱대고 사건이라면 불을 켜고 덤볐던 전작들과 달리 체리는 많이 성장을 해더라구요.
다른 사람을 배려할 줄 알고 사건을 해결하려고 할 때도 당사자의 마음을 생각하는 마음을 보여줍니다.
그렇지만 호기심은 여전히 많습니다. ^^
 
이번 책은 제본소에 있는 산드라아줌마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어린 시절의 좋지 않은 일로 기억에 문제가 생긴 아줌마..
그런 아줌마를 위해 다섯 개의 보물을 숨겨놓은 아버지죠. 하나의 보물을 찾을 때마다 과거의 기억이 돌아오지만
그 기억이 좋은 것만은 아니었기에 산드라아줌마는 거부하게 되는데요.
체리와 친구들은 이 사건을 어떻게 해결할까요?

지금은 함께하지 않는 돌아가신 아버지의 사랑이 담뿍 느껴졌어요.
산드라를 위해 이런 일들을 계획했을 아버지
소중했던 기억들을 찾고 아픔을 딛고 일어났으면 하는 마음에서겠죠.
 
아버지가 남긴 마지막 편지..
그가 선물한 기억 퍼즐의 마지막 조각...힘든 기억들은 왜곡되기 마련이지만 이 또한 소중한 것을요.

산드라의 기억을 되찾아주는 보물찾기를 하다 체리는 자신의 기억과 겹치는 것들을 발견하게 되는데요.
그 동안 책에서 이야기가 없었던 아버지에 관한 것이랍니다.
체리에겐 어떤 사연이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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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읽는 엄마
신현림 지음 / 놀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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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읽고 있는 책이 한 권 더 있는데
그 책과 맡물려 엄마라는 자리에 대해 나라는 사람에 대해 더욱 생각하게 하는 책이었다.
다른 책은 조만간 포스팅을..

엄마라서 포기해야했던 것들이 있다면
엄마이기 때문에 가질 수 밖에 없는 것들이 있다.
엄마가 되고 나서 느낀 감정들을 시와 함께 담백하게 적은 에세이

본인의 시 이외에도 다른 사람들의 시를 엮으며
자신과 딸의 이야기를 풀어놓고 있다.

아이를 갖고 출산을 하고 엄마가 된다는 것
어느 누가 준비된 엄마라고 할 수 있을까?
우리는 모두 처음인 것을...그래서 완벽할 수 없고 더 헤매지만 해야하는 일이고
이것이 우리의 삶인 것을

엄마란 이름이 우리에게 주는 무게
그리고 기쁨과 사랑...
즐겁게 받아들여볼까


예언자
- 칼릴 지브란

당신의 아이는 당신의 아이가 아니다
그들은 스스로가 주인인 생명의 아들딸이다
그들은 당신을 거쳐서 왔으나 당신으로부터 온 것은 아니다
그리고 그들은 당신과 함께 있지만 당신의 소유물은 아니다
당신은 그들에게 사랑을 줄지언정 생각을 주어서는 안 된다
당신은 그들에게 집을 줄지언정 정신을 가두어서는 안 된다
그들의 정신은 내일의 집에 살아가도록 되어 있는 것이다
당신이 그들을 사랑하는 것은 좋지만 그들이 당신을 사랑하도록 만들어서는 안 된다
생명은 뒤로 물러가는 법이 없고,
어제에 머물러서는 안 되기 때문이다
당신은 활이요, 그들은 화살이니 그들을 앞으로 나아가게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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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하게 사랑하는 너에게 : 뻔하지만 이 말밖엔
그림에다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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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휴직 중인 지금..세상에서 가장 힘든 일이 뭐냐고 묻는다면 육아라고 대답하곤 한다.
나의 일이 아닌 내 자녀의 일이라 선택하기가 힘들고
내가 하는 행동과 말이 너희에게 어떻게 영향을 미칠지 몰라 하나하나가 조심스럽다.
그렇지만 이렇게 나를 내려놓고 아이들에게만 맞추다보면
나의 기분이 나의 몸이 밸런스를 잃어 이것이 또 아이들에게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게 된다.
정말..육아란 아이들을 기른다는 건 경험해보지 않은 사람은 모를 어려움이 있다.
그렇지만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즐거움과 기쁨이 있는 것 또한 사실이지.

육아엔 답이 없다.
100명의 아이가 있으면 100명이란 자아가 있기에 모두 다르기에 각자 모두 맞게 해줄 수 있는 답이란 없다.
그냥 대체적으로 평균적으로.....라는 보편적인 것들만 있을 뿐..

그렇지만 육아를 하며 느끼는 공감대는 또 어찌나 많은지.
우리는 완벽하지 않다. 그래서 다른 사람들을 향해 고개를 돌리고 묻게 되고 동의하고 공감하고 여기에서 위안을 삼는다.
뻔하지만 입 밖에 내어놓았을 때에야 위로가 되는 그 한마디...

후루룩
쉽게 읽히는 책이다.
그리고 읽으면서 자꾸 고개를 끄덕이게 하는 책이기도 하다.

 

"해 보고 싶은 게 많을 때가 있었는데, 지금은 해 주고 싶은 게 너무 많다."

신경을 써도 여유가 없다면 실수가 계속되는 건 누구나 마찬가지.
"이건 내가 할게." 어쩌면 그 한마디가 필요했던 순간들.
내게도 온전히 나만의 시간이 필요한 만큼
아내에게도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했던 것
서로에게 시간을 선물할수록 따뜻해지는 겨울

육아휴직을 하고 육아를 맡게 된 아빠의 시선이지만 부모의 시선
아이를 기르는 엄마에게도 아빠에게도 추천해주고 싶은 책이다.

아이들이 어느새 이만큼 자라 하나씩 스스로 하는 게 늘고 곧 있으면 엄마 품을 떠날테지만
그 때까지 여전히 너희들을 사랑하고 이후에도 사랑함에는 변치 않을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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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 끝나고 나는 더 좋아졌다
디제이 아오이 지음, 김윤경 옮김 / 놀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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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 쉬운 사람이 있을까?
그렇다면 그건 사랑이 아니지 않을까?
만남이 있으면 헤어짐이 있는 게 원래 다 순리라고 하지만 헤어짐을 생각하고 만나는 사람은 없다.
누구나 우린 영원히 함께할거라 그렇게 되길 바라고 있다.
그렇지만 헤어져야할 사람이라면 조금 더 쿨하게 헤어질 수 있다면...
헤어짐을 딛고 더 나은 사랑을 할 수 있다고 믿고 지금을 견뎌낼 수 있지 않을까?

만남이 어려운 것만큼 헤어짐은 더 어렵다.
우리의 고민상담에 답해주듯이 담담하게 이야기하고 있다.

"내가 주체가 되어 상대를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사랑받기를 갈구하는 마음이 커져버리면
감정은 점차 부정적인 쪽으로 흘러가게 됩니다."

그렇지만 우리는 누구나 사랑받기를 원한다. 사랑하고 싶기도 하지만 사랑받고 싶은 것도 우리의 마음
여기에서 중요하게 생각해야하는 건 "나"가 아닐까?
나만의 자리를 찾고
나를 알고 일단은 내가 주체가 되어야겠지
사랑을 아는 것도 나를 먼저 알고 사랑하는 마음에서 나오는 것이니...

실제같은 여러 질문들이 나온다.
담담하게 답하는 것들을 보며 '아! 그냥 이렇게 툭! 던지듯이 생각해도 좋겠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사랑을 하는 것도 연애를 하는 것도 나와 누군가의 관계이니 일단은 나부터 챙겨볼까
혼자!!
내가 있는데 혼자가 아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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