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하게 사랑하는 너에게 : 뻔하지만 이 말밖엔
그림에다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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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휴직 중인 지금..세상에서 가장 힘든 일이 뭐냐고 묻는다면 육아라고 대답하곤 한다.
나의 일이 아닌 내 자녀의 일이라 선택하기가 힘들고
내가 하는 행동과 말이 너희에게 어떻게 영향을 미칠지 몰라 하나하나가 조심스럽다.
그렇지만 이렇게 나를 내려놓고 아이들에게만 맞추다보면
나의 기분이 나의 몸이 밸런스를 잃어 이것이 또 아이들에게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게 된다.
정말..육아란 아이들을 기른다는 건 경험해보지 않은 사람은 모를 어려움이 있다.
그렇지만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즐거움과 기쁨이 있는 것 또한 사실이지.

육아엔 답이 없다.
100명의 아이가 있으면 100명이란 자아가 있기에 모두 다르기에 각자 모두 맞게 해줄 수 있는 답이란 없다.
그냥 대체적으로 평균적으로.....라는 보편적인 것들만 있을 뿐..

그렇지만 육아를 하며 느끼는 공감대는 또 어찌나 많은지.
우리는 완벽하지 않다. 그래서 다른 사람들을 향해 고개를 돌리고 묻게 되고 동의하고 공감하고 여기에서 위안을 삼는다.
뻔하지만 입 밖에 내어놓았을 때에야 위로가 되는 그 한마디...

후루룩
쉽게 읽히는 책이다.
그리고 읽으면서 자꾸 고개를 끄덕이게 하는 책이기도 하다.

 

"해 보고 싶은 게 많을 때가 있었는데, 지금은 해 주고 싶은 게 너무 많다."

신경을 써도 여유가 없다면 실수가 계속되는 건 누구나 마찬가지.
"이건 내가 할게." 어쩌면 그 한마디가 필요했던 순간들.
내게도 온전히 나만의 시간이 필요한 만큼
아내에게도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했던 것
서로에게 시간을 선물할수록 따뜻해지는 겨울

육아휴직을 하고 육아를 맡게 된 아빠의 시선이지만 부모의 시선
아이를 기르는 엄마에게도 아빠에게도 추천해주고 싶은 책이다.

아이들이 어느새 이만큼 자라 하나씩 스스로 하는 게 늘고 곧 있으면 엄마 품을 떠날테지만
그 때까지 여전히 너희들을 사랑하고 이후에도 사랑함에는 변치 않을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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