씩씩한 엄마 달콤한 아빠 풀빛 그림 아이
마우고자타 스벵드로브스카 지음, 요안나 바르토식 그림, 이지원 옮김 / 풀빛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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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아이의 눈으로 바라 본 엄마, 아빠의 모습을 그려놓은 책이다.

 

 

우리 엄마는 여러 가지를 잘해요.

 

우리 아빠도 여러 가지를 잘해요.

계획하는 아빠/몸부터 움직이는 엄마, 여름을 기다리는 아빠/ 봄을 즐기는 엄마, 못질하는 엄마/요리하는 아빠, 헤엄치는 엄마/날아다니는 아빠, 자주 뛰어다는 엄마/ 자주 앉아 있는 아빠. 등등

사람은 누구나 잘하는 것도 다르고, 하고 싶은 일도 다르며, 즐거운 일도 다르고, 먹는 것, 입는 것, 자는 모양도 다 다르다.

함께 함에 있어 남.여의 구분이 없으며 너의 일, 나의 일도 없다.

보다 잘 하는 것을 하고, 응원하고 지지 해주며 힘을 보태주고 이해하고 기다려주고 믿어 주면 된다.

그것이 함께 사는 삶.

 

아이들은 순수하다.

 

보이는 대로 믿고, 느끼는 대로 받아 들인다.

엄한 잣대로 가르칠 필요도 없고 숨기고 감출 필요도 없다.

솔직하게. 자연스럽게~^^

 

아이의 시선으로 적어 놓은 책이라 숨은 뜻을 찾아내야 하는 부분도 있었고, 우리집 사정이랑 달라서 생각하게 만드는 부분도 많았다.

작가가 초등 저학년 선생님이셨다는 부분이 딱 맞다.

아이들의 언어를 이해하고 계시니까.

우리집 아이들의 언어세계 또한 알쏭달쏭 신통방통. 언어의 마술사들~ㅎㅎ

 

사실, 우리 딸아이는 파랑색을 너무나 사랑하고 치마는 입지 않으며 운동화만 신는다.

걸어다니지않고 늘 뛰어다닌다. 꿈은 자꾸 바뀜. (경찰관, 요리사, 제빵사..)

우리 아들은 주황색을 좋아했다가 최근 누나를 따라 파랑색으로 바꾸었고 누나의 어릴적 드레스도 가끔 입어본다.

머리띠도 껴보고 핑크색 내복도 입는다. 꿈은 요리사.

가끔은 걱정이 될때도 있다.

그래도 딸인데.. 너무 씩씩하게만 자라면 어쩌나..

그래도 아들인데.. 핑크를 많이 입혀 여성스러워지면 어쩌나..라고.

주변에서 다들 웃으며 절대 그럴리 없다고 말한다.ㅋㅋ

엄마는 쓸데없는 걱정중~~

 

요런 걱정 할 시간에 책에서 알려준대로 아이들과 함께하는 것이 좋겠다.^

 

 

첫째, 좋은 엄마, 아빠의 모습을 보여준다

 

계획을 잘 짜는 모습, 몸을 움직여 활동하는 모습, 가끔은 느긋하게 쉬고 기다려주는 모습, 꿈을 꾸는 모습, 자기를 가꾸는 모습, 서로 배려하는 모습, 가사일을 돕는 모습, 정답게 협동하는 모습들을 보여주어 좋은 본보기가 되어주는 것.

둘째, 아빠들이 적극적으로 육아에 동참하여 아이들과 자주 함께 있는 시간도 가지고 이야기도 들어주고 슬플땐 위로해주며 가끔은 깜짝 소원도 들어준다. 100점 아빠!!^^

셋째, 구체적으로 함께하기. (블럭놀이, 그림자 놀이, 이야기 들려주기,식물 가꾸기,숨바꼭질, 데이트, 운동, 파티!)

 

시국이 뒤숭숭 코로나19 물럿거라!!!

요 한장의 그림이 나를 위로해준다.

온 국민~ 모두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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털뭉치퀸 매머드의 스타 앨범 - 빙하기 스타들의 비밀 북극곰 궁금해 4
마이크 벤튼 지음, 롭 호지슨 그림, 이순영 옮김 / 북극곰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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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 벤튼 글, 롭 호지슨 그림, 이순영 옮김

2020년 3월 9일. 48쪽. 230×300

 

 

빙하기엔 어떤 동물들이 살았을까?

논픽션 그림책은 거의 처음 접하는 것 같다.

아이들이 어릴 때 들였던 자연관찰 그림책엔 실사와 사실 위주의 설명 글들이 가득했는데..

물론 캐릭터를 만들어 재미나게 얘길 꾸며넣기도 하고 터치펜을 통해 동요도 들을 수 있어서 흥미롭긴했지만,

그림으로 된 논픽션 그림책이라니. 신기방기 흥미진진. 더군다나 빙하기 시대를 주름잡던 동물들의 이야기라~~

표지의 매머드를 보니 몇년전 보았던 "아이스에이지"영화가 떠올랐다. 감동과 재미가 가득했던 좋은 만화영화였는다. 그리고 작년 한해 함께 했던 애정 그림책 지구온난화로 빙하가 녹고 있는 내용의 "북극곰에게 냉장고를 보내야겠어." 도 생각났다.

우선은, 빙하기 시대의 모습과 그 속에 머물렀던 스타들에 대해 알아보기로~~gogo!

 

 

면지에는 매머드의 털들이 가득~

겹겹이 쌓여 털들이 추위를 막아줬다는구나~

"따뜻해 보여~"

 

 

나는, 이름 털뭉치퀸. 종류 털매머드. 직업 빙하기 스타

"내가 빙하기 시대의 스타들을 알려줄께!!!"

 

 

스타들이 너무 많네~

 

누구부터 소개해 줄까?? 니가 한번 골라봐!

음~~~ 우선 빙하기에 대해 알려줄께.

빙하기 시대의 동.식물들은 얼음에 꽁꽁 얼린채 땅속에 묻혀 있어서

화석으로 발견하고 연구 할 수 있었대.

 

 

 

 

빙하기 전문 용어를 쭉 일어보니 몰랐던 사실도 많고 새롭게 알게 된 사실도 많았다.

약 260만년전에 시작 된 빙하기. 지구의 기온이 갑자기 뚝 떨어져서 세상이 꽁꽁 얼었다는데 빙하기는 아직도 진행중이라는 사실~ "얼음아 녹지마~녹지마~"

칼 처럼 날카로운 28센치나 되는 긴 이빨을 가진 검치 호랑이, 악어를 꿀꺽하는 길이13미터, 무게 1.3톤의 티타노보아뱀, 단단한 껍질속에 음식을 숨겨두는 강철 스파이크 꼬리를 가진 도에디쿠루스, 아빠육아 검치연어는 알지키기 위해 송곳니를 사용했다지.

와우! 빙하기 스타가 될만해 !충분해!!

그 중에서 내가 흥미있게 본 것은 '네안데르탈인'과 책 마지막에 나오는 '라브레아 타르 웅덩이'이다.

 

네안데르탈인.

 

1910년의 라브레아 타르 웅덩이

 

빙하기 시대에 대해 호기심을 가지게 하고, 역사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해준 털뭉치퀸에게 감사의 인사를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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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싹오싹 공포 세계사 - 세상에서 가장 끔찍하고 무서운 100가지
피오나 맥도널드 지음, 데이비드 앤트럼 그림, 문주선 옮김 / 북멘토(도서출판)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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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두고 두고 심심 할 때마다 꺼내 읽을 책이다.

왜냐하면,, 한번에 다 읽기에는 너무 무섭기 때문에.. 하하핫

'아이들의 책이 끔찍하고 무서워봤자 얼마나 무섭겠어.' 했는데,,많이 무서웠다. 하하핫

슬쩍 훑어 보았을 땐, 그림체가 귀엽고 웃기기도 했었는데, 읽다보니 내용보다 훨씬 미화시켜 놓은 그림임에도 불구하고 처음 느꼈던 가소로운 마음은 싹 사라지고 섬뜩하고 공포스러운 마음이 들었다.

 

이 책에서 많이 나오는 단어는,

"칼, 피, 죽음, 비명, 전쟁, 살인, 괴물, 시체, 유령, 난폭, 잔혹, 공포, 소름, 전염병..."

그렇지만 무서운게 다는 아니다. 각 장마다 그 때의 시대상을 보여주는 여러가지 설명들과 에피소드들이 곳곳에 적혀있있어서, 그런 것들을 알아가는 재미가 쏠쏠하다. 단지, 고대 이야기나 세계사에 관심이 없던 나는 찾아가며 봐야하는 부분들이 제법 있어서 우리 딸아이처럼 초등 저학년들이 이해하기에는 쉽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다고 이 책을 읽고 이해하는 데 기본 역사지식이 많~이 필요한 것은 또 아니다. ^^

 

작가는 이 책을 순서대로 읽을 필요가 없다고 했다.

관심이 있거나 흥미가 있는 이야기를 먼저 골라 읽는 방법을 추천한다고 했다.

그렇다. 딱히 무엇인가 연관성있는 이야기가 아니니 순서대로 읽을 필요는 전혀 없었다. 

나도, 과연 이 이야기가 사실일까? 아닐까? 하는 알쏭달쏭 한 마음으로 끌리는 페이지를 찾아 읽어 보았다. 그런 생각을 하니 미스터리한 것이 더욱 미스터리 하였고, 오싹오싹한 기분이 배가 되었다.

 

세계 유명한 사람들을 함께 그려놓은 세계지도.

 

차례에서 몇가지 이야기 제목을 보자면,

 

1장 무시무시한 고대 문명
4 미라는 어떻게 만들었을까?

13 비명을 지르는 미라 
16 전쟁 같은 올림픽 경기

2장 잔인한 악당들
21 ‘피 묻은 도끼’로 불린 에리크 1세

23 ‘왕들의 여왕’으로 통한 클레오파트라 
28 드라큘라로 유명한 블라드 3세
59 목을 졸라 죽이는 서기단 
60 시체 사냥꾼, 버크와 헤어


3장 섬뜩한 생명체들
61 바다의 폭군, 백상아리 
62 치명적인 독을 품은 브라질떠돌이거미
65 수많은 질병을 퍼트리는 쥐 
89 피를 빨아 먹는 뱀파이어


4장 수상한 사건 사고
91 무인도에 세워진 라파 누이
93 유럽을 휩쓴 춤 전염병, 죽음의 춤
100 외계인의 지구 침공으로 알려진 로스웰 사건

 

 

세계의 끔직한 모든 이야기가 들어있는 공포책이지만, 작가가 역사학을 전공하고 역사책과 역사동화를 쓰신 분이라, 재미나게 잘 구성해 놓아서 세계사 입문용으로도 좋고 심심할 때 쏙 꺼내보는 주머니 속 이야기 책으로도 좋은 선택이 될 것 같다.

딸아이는 아직 어려워하였으나 군대군대 뒤적이며 보는 내용들이 있었으니, 내년에 다시 한번 꺼내보는 걸로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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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의 마시멜로 생각하는 분홍고래 16
로우보트 왓킨스 지음, 정철우 옮김 / 분홍고래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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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하는 분홍고래16

로우보트 왓킨스 글.그림 / 정철우 옮김 분홍고래 출판사 / 2020년 2월 19일 발매

※2019 캐나다 도서관 최고의 어린이·청소년 도서 선정

 

 

귀염뽀짝 마시멜로 그림책

열기 전부터 심장이 콩닥콩닥

햇살까지 좋은 날,

어느 한적한 공원에서 호사스런 자연 조명을 받으며 한 컷.

통나무 벤취에 앉아 읽어본다.

내 주위를 뱅뱅돌며 쉴 새 없이 떠들어 대는

내 제비 새끼 두마리와 함께.^^

 

정말 다양한 마시멜로들이 모여 있다.

모두 보통의 마시멜로들인가??

 

"이 책의 내용은 이렇다."

보통의 마시멜로들은 대부분 한 명의 부모나 두명의 부모가 있는 따뜻한 가정에서 태어나서 여러가지 모양의 집에서 살아요. 아침이면 가방을 메고 학교에도 가요. 학교에서는 말랑말랑해지는 법을 배우고, 똑바로 줄 서는 법을 배우죠. 마시멜로는 불을 뿜을 수 없다는 것도 배워요. 불은 오직 용만 뿜을 수 있대요.

 

 

 

 

 

여기서.. 우리나라 교육을 풍자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런데요~ 안되는 것은 꿈도 꾸면 안되는 걸까요??

꿈을 꾸다보면... 간절하다면.. 믿어준다면.. 지지해준다면..

이루어질 수 있지도 않을까요??

 

 

책 속 내용이 귀엽기만 한 내용이 아니라 보통의 사람들이 튀지 않고 꿈꾸지 않고 보통스럽게 살려고 애쓰는 모습을 마시멜로를 통해서 보여 준 것이이었어요.

너무나 슬프고 쓸쓸한 감정에 보태어 화도 좀 났어요.

 

 

 

 

 

"몇몇 마시멜로는 특별한 비밀을 알고 있어요. 자신에게 솔직해진다면 정말 대단한 마시멜로가 될 수 있다는 것을요. 상상할 수 있는 어떤 것이든 될 수 있어요!"

 

 

 

다행이에요. 꿈꾸는 마시멜로들도 있어서요.

마지막 장면은.. 불을 뽜악==== 와우 와우. 정말 통쾌상쾌했지요.^^

 

우리 아이들도 꿈꾸는 마시멜로로 살아갈 수 있도록,좋은 안내자가 되어야겠다고 반성과 다짐을 하면서 애정 책이 생겨 기뻤어요.

아, 작가의 제작 과정을 엿보니 더욱 애정이 가기도 하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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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어때? 까까똥꼬 시몽
스테파니 블레이크 지음, 김영신 옮김 / 한울림어린이(한울림)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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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을 드나들면서 우리 딸아이가 눈길을 많이 주던 까까똥꼬의 시몽시리즈.

8살이나 되었는데도 신간이 나오면 아주 반갑게 읽는다.ㅎㅎㅎ

그런데 이번에 나온 책은 으..응?? 시몽이는 어디갔지?? 왠 늑대??

아~~ 시몽이가 늑대 탈을 쓴 모습인가보네~~ 하며 책을 열었다.

면지..에 늑대가 엄~청 많았다.

흠..... 수박 먹는 늑대, 웃는 늑대, 앉아 있는 늑대, 엎드린 늑대, 만세하는 늑대, 겁먹은 늑대, 엉덩이 보이는 늑대.... 앗, 저기 시몽이다. 늑대 머리위에!!

"으잉? 시몽아~ 너 왜 거기 있어??"

그리고 한장을 또 넘기고 두장을 넘기는데..

시몽이가 주인공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았다.

아.. 왜 섭섭하지? ㅎㅎ

나는 큰 소리로 웃어. 너는 어때?

나는 책읽기를 좋아해. 너는 어때?

.

.

너는 어때?

이 책이 지금 출판된 이유를 알았다.

"신학기'가 되었기 때문이다. ^^

새로운 친구와 친해지는 방법! 어떤 이야기를 나누며 친해질까?

미소가 슬그머니 지어진다.

친구들과 관계를 맺기 위해선 우선 나에 대해 알고, 나와 너가 다르다는 것도 알아야한다.

모두 다 다르지만 그것을 그대로 받아들이고 공감하고 이해할 줄도 알아야 건강한 사회관계를 맺는 것이다.

 

하지만,, 코로나19로 등원, 등교를 하지 못하니.. 당장은 써먹을 데가 없네. 슬픈 현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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