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싹오싹 공포 세계사 - 세상에서 가장 끔찍하고 무서운 100가지
피오나 맥도널드 지음, 데이비드 앤트럼 그림, 문주선 옮김 / 북멘토(도서출판)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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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두고 두고 심심 할 때마다 꺼내 읽을 책이다.

왜냐하면,, 한번에 다 읽기에는 너무 무섭기 때문에.. 하하핫

'아이들의 책이 끔찍하고 무서워봤자 얼마나 무섭겠어.' 했는데,,많이 무서웠다. 하하핫

슬쩍 훑어 보았을 땐, 그림체가 귀엽고 웃기기도 했었는데, 읽다보니 내용보다 훨씬 미화시켜 놓은 그림임에도 불구하고 처음 느꼈던 가소로운 마음은 싹 사라지고 섬뜩하고 공포스러운 마음이 들었다.

 

이 책에서 많이 나오는 단어는,

"칼, 피, 죽음, 비명, 전쟁, 살인, 괴물, 시체, 유령, 난폭, 잔혹, 공포, 소름, 전염병..."

그렇지만 무서운게 다는 아니다. 각 장마다 그 때의 시대상을 보여주는 여러가지 설명들과 에피소드들이 곳곳에 적혀있있어서, 그런 것들을 알아가는 재미가 쏠쏠하다. 단지, 고대 이야기나 세계사에 관심이 없던 나는 찾아가며 봐야하는 부분들이 제법 있어서 우리 딸아이처럼 초등 저학년들이 이해하기에는 쉽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다고 이 책을 읽고 이해하는 데 기본 역사지식이 많~이 필요한 것은 또 아니다. ^^

 

작가는 이 책을 순서대로 읽을 필요가 없다고 했다.

관심이 있거나 흥미가 있는 이야기를 먼저 골라 읽는 방법을 추천한다고 했다.

그렇다. 딱히 무엇인가 연관성있는 이야기가 아니니 순서대로 읽을 필요는 전혀 없었다. 

나도, 과연 이 이야기가 사실일까? 아닐까? 하는 알쏭달쏭 한 마음으로 끌리는 페이지를 찾아 읽어 보았다. 그런 생각을 하니 미스터리한 것이 더욱 미스터리 하였고, 오싹오싹한 기분이 배가 되었다.

 

세계 유명한 사람들을 함께 그려놓은 세계지도.

 

차례에서 몇가지 이야기 제목을 보자면,

 

1장 무시무시한 고대 문명
4 미라는 어떻게 만들었을까?

13 비명을 지르는 미라 
16 전쟁 같은 올림픽 경기

2장 잔인한 악당들
21 ‘피 묻은 도끼’로 불린 에리크 1세

23 ‘왕들의 여왕’으로 통한 클레오파트라 
28 드라큘라로 유명한 블라드 3세
59 목을 졸라 죽이는 서기단 
60 시체 사냥꾼, 버크와 헤어


3장 섬뜩한 생명체들
61 바다의 폭군, 백상아리 
62 치명적인 독을 품은 브라질떠돌이거미
65 수많은 질병을 퍼트리는 쥐 
89 피를 빨아 먹는 뱀파이어


4장 수상한 사건 사고
91 무인도에 세워진 라파 누이
93 유럽을 휩쓴 춤 전염병, 죽음의 춤
100 외계인의 지구 침공으로 알려진 로스웰 사건

 

 

세계의 끔직한 모든 이야기가 들어있는 공포책이지만, 작가가 역사학을 전공하고 역사책과 역사동화를 쓰신 분이라, 재미나게 잘 구성해 놓아서 세계사 입문용으로도 좋고 심심할 때 쏙 꺼내보는 주머니 속 이야기 책으로도 좋은 선택이 될 것 같다.

딸아이는 아직 어려워하였으나 군대군대 뒤적이며 보는 내용들이 있었으니, 내년에 다시 한번 꺼내보는 걸로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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