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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 첫 과학책
황북기 지음, 김태은 그림 / 뜨인돌어린이 / 2020년 2월
평점 :
책 소개에는 4세~7세 추천 도서로 되어 있는데,
실제로는 초등 저학년까지 딱 좋다해서 기대반 설렘반으로 책을 기다렸다.
사이즈가 딱 좋고 그림도 너무 귀엽고 촤르륵 넘겨보니 쉽고 간단하게 설명이 잘 되어 있어서 이거구나! 했다.
황북기 선생님께서 하신 지은이의 말을 읽고 나는 여러가지를 새롭게 깨달았다.
첫째, 내가 하는 모든 활동, 내게 일어나는 모든 일, 내 주변의 모든 상황들이 과학과 관련이 있다는 것.
둘째, 과학이란 어렵고 나와는 무관한 일이며 학교에서나 배우는 교과목 중 하나라고 생각하고 있었다는 것.
선생님의 말씀처럼 과학이 어렵다는 선입견을 버리고 아이와 함께 탐구하고 행동으로 옮겨 결과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책도 보고 과학도 이해하는 시간을 가져보아야 겠다고 다짐하게 되었다.
"탐구하는 습관"이 얼마나 좋은 습관인가.
가정에서 함께, 자주, 자연스럽게 원리를 실험해보고 이야기도 나누어 본다면 그 습관이 성장하는데 전반에 걸쳐 굉장한 도움이 될 것임을 믿어 의심치 않기 때문에 심장이 두근두근 거렸다.^^
처음부터 순서대로 읽을 필요는 없는 책.
차례를 보고 제일 구미가 당기는 부분부터 펼쳐!펼쳐!
1. 머리가 좋아지는 과학
<갈색으로 변한 사과>
갈변.에 관한 이야기이다. (내가 갈변 정도는 알쥐~ㅎㅎ)
하지만 이 책에서는 유아들의 눈높이에 맞추어 갈변이라는 단어를 넣지 않았다.
우리 아이들이 좀 더 커서 '갈변'이라는 단어를 들었을 때, "아~"하고 깨달을 것이다.
그 모습을 상상하니 킥킥 웃음이 나고 왠지 흐뭇해진다.^^
2. 몸이 튼튼해지는 과학
<앞니 어금니 송곳니>
제목도 딱! 유아스럽게 붙이셨네.
사실 나는 엄마와 이모의 이 개수가 왜 저렇게 다를까?? 하고 한참을 생각했었다.
"아~~ 사랑니~~" 큰 깨달음을 얻으니 뇌가 회전하고 엔돌핀이 퐁퐁 솟고~^^
치아 그림으로 각각의 이름을 알아보고, 유아들의 가장 중요한 문제 중 하나인 "치카하기"로 마무리.
우리 아이들은 잘먹고, 잘자고, 잘싸고, 잘 노는 것이 가장 큰 과업이니. 건강챙기기를 소홀해서는 안될 것이다.
끝날 것 같지 않은 코로나19를 잘 이겨내기 위해서 꼭 지켜야할 손씻기를 강조하고 있다. 아이들에게 손씻기를 포암한 여러가지 청결 활동의 중요성을 더욱 잘 알려주어야 할 때이다.
3.감각이 발달하는 과학
<빨강 파랑 노랑>
삼원색으로 색 섞기에 관한 이야기.
아이들이라면 누구나 좋아하고 신기해하는 부분이다.
그리고 자꾸 잊어버리기도 한다.
초등학생이 되니 유아시기에 거의 매일 하던 미술 활동이 뜸해졌다.
가끔 "엄마, 주황색을 뭐뭐 섞어야해?" 같은 질문을 하기도 한다.
9살 딸은 조금 시시해하지만 6살 아들은 아는 척을 하기도 한다.
파랑과 빨강을 섞으면 엄마가 좋아하는 '보라'색이 된다고 말이다.
여윽시~ 귀여운 우리 강아지들 ♡
[천연 물감]만들기는 너무 신기했다. 무기한 방학중이니 꼭!! 해볼 생각이다.
'아이들에게 손방망이를 주고 직접 콕콕 찧어보라 하면서 해봐야지~'
4. 마음이 따뜻해지는 과학
<고마운 물>
환경보호와 물 절약에 관한 이야기
우리 아이들은 욕조에서 첨벙첨벙 물놀이 하는 것을 너무 좋아한다.
"수시로 물 받아서 놀고 싶어요~"라고 말하는데 물 낭비를 한 것 같아 반성이 되는 부분이었다.
물을 생수병 몇개로 표시를 해두니 아이들이 한눈에 알아볼 수 있어서 부연 설명을 하지 않아도 되었다. 내가 물을 얼마나 어떻게 쓰는지 적어보는 부분은 수시로 생각들 것 같았다.
다음, 다음 세대까지 물 걱정없이 건강하게 살 수 있는 환경을 남겨주어야 할텐데.. 많은 생각이 든다.
첫 과학,
놀이로 시작해 볼까요?
나와 내 주변에 관심을 사지고
주변 사물들을 알아 가고
사물들의 변화를 알아가고
사물들간의 관계를 알아 가는 멋진 일.
그게 바로 과학!
이 책은 정말 쉽고!재미있는! 과학책이다.
책으로 한번, 워크북으로 두번.
간단한 실험만으로 지식도 얻고, 재미도 얻는 1석2조의 과한 놀이 지도서.
아이들아~ 우리, 신비로운 과학의 새계로 입문해보자꾸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