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숭이 기차 베스트 세계 걸작 그림책 51
우시쿠보 료타 지음, 고향옥 옮김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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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 색감 좀 보소~

색연필? 파스텔? 물감??

뽀~~~얗고 달콤 시원한 표지가 눈을 사로잡았다.

행복한 미소를 지으며 한장을 넘겨보려다,

띠지의 [이히, 이히이히!]

원숭이 소리인 듯한 표현이 눈에 들어온다.

원숭이 소리?

"우끼끼끼" 아닌가? ㅎㅎ

 

아이들이라면 태어날 때 부터 왜인지 모르지만 "기차"를 좋아한다.

특히, 우리 아들도 기차를 환장(?)하게 좋아한다.ㅎㅎ

기차 사랑의 폭발기. 3살부터 5살.

이때는 정말 매일매일 지하철을 타러가자며 손을 이끌었고,

타지 못하면 역 구경이라도 했었다.(힘들었따.ㅠㅠ)

주말에는 할머니, 할아버지와 지하철을 타고 공항으로 가서 비행기 관람 여행까지 떠났던 우리 아들.

지금도 코로나 끝나면 기차타러 가자고 말하는 아이.

원숭이 기차도 잼나게 볼 것이다! 행복~^^

 

이 기차에 타는 손님은 누굴까?

표지 곳곳에 숨어있는 여러 동물들일까??ㅎㅎ

기차를 타러 가보자~~

일단 기차 차표는 무엇??^^

구간과 좌석, 주의사항이이 안내되있다.

오잉? 단체할인도 있고, 식당칸도 있다구??

뭘까 뭘까?^^

기차가 도착했나보다.

원숭이 차장의 씩씩한 모습.

손에는 사랑하는 바나나를 들고.ㅎㅎ

앗, 그러고 보니.. 모든 동물들의 손에..^__^

누가 누가 탈지 궁금해!

 원숭이 기차는 과연 몇호칸 까지 있을까요?히힛

앗, 어느새 종착역에 도착 했나봐요~

원숭이 승무원들은 맛난 바나나를 우적우적 먹고 있어요.

바나나는 모두 몇개?

아이와 세어보기도 하구요~

 

어? 사과 기차다!

 

 

아들이 소리치내요.

우와? 정말이네~ 과일기차들이 모여 있네~

하는데..

이 그림... 난감 느낌!!

ㅋㅋㅋ 어쨰... ㅎㅎㅎ

 

 

동물 찾기, 여행하기, 숫자세기~

한번 보고, 두번 보고 세번 보면 더더 잼나는 예쁜 그림책.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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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 첫 과학책
황북기 지음, 김태은 그림 / 뜨인돌어린이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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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에는 4세~7세 추천 도서로 되어 있는데,

실제로는 초등 저학년까지 딱 좋다해서 기대반 설렘반으로 책을 기다렸다.

사이즈가 딱 좋고 그림도 너무 귀엽고 촤르륵 넘겨보니 쉽고 간단하게 설명이 잘 되어 있어서 이거구나! 했다.

 

 

 

황북기 선생님께서 하신 지은이의 말을 읽고 나는 여러가지를 새롭게 깨달았다.

첫째, 내가 하는 모든 활동, 내게 일어나는 모든 일, 내 주변의 모든 상황들이 과학과 관련이 있다는 것.

둘째, 과학이란 어렵고 나와는 무관한 일이며 학교에서나 배우는 교과목 중 하나라고 생각하고 있었다는 것.

선생님의 말씀처럼 과학이 어렵다는 선입견을 버리고 아이와 함께 탐구하고 행동으로 옮겨 결과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책도 보고 과학도 이해하는 시간을 가져보아야 겠다고 다짐하게 되었다.

"탐구하는 습관"이 얼마나 좋은 습관인가.

가정에서 함께, 자주, 자연스럽게 원리를 실험해보고 이야기도 나누어 본다면 그 습관이 성장하는데 전반에 걸쳐 굉장한 도움이 될 것임을 믿어 의심치 않기 때문에 심장이 두근두근 거렸다.^^

 

 

 

처음부터 순서대로 읽을 필요는 없는 책.

차례를 보고 제일 구미가 당기는 부분부터 펼쳐!펼쳐!

 

 

 

1. 머리가 좋아지는 과학

<갈색으로 변한 사과>

갈변.에 관한 이야기이다. (내가 갈변 정도는 알쥐~ㅎㅎ)

하지만 이 책에서는 유아들의 눈높이에 맞추어 갈변이라는 단어를 넣지 않았다.

우리 아이들이 좀 더 커서 '갈변'이라는 단어를 들었을 때, "아~"하고 깨달을 것이다.

그 모습을 상상하니 킥킥 웃음이 나고 왠지 흐뭇해진다.^^

 

 

 

2. 몸이 튼튼해지는 과학

<앞니 어금니 송곳니>

제목도 딱! 유아스럽게 붙이셨네.

사실 나는 엄마와 이모의 이 개수가 왜 저렇게 다를까?? 하고 한참을 생각했었다.

"아~~ 사랑니~~" 큰 깨달음을 얻으니 뇌가 회전하고 엔돌핀이 퐁퐁 솟고~^^

치아 그림으로 각각의 이름을 알아보고, 유아들의 가장 중요한 문제 중 하나인 "치카하기"로 마무리.

우리 아이들은 잘먹고, 잘자고, 잘싸고, 잘 노는 것이 가장 큰 과업이니. 건강챙기기를 소홀해서는 안될 것이다.

끝날 것 같지 않은 코로나19를 잘 이겨내기 위해서 꼭 지켜야할 손씻기를 강조하고 있다. 아이들에게 손씻기를 포암한 여러가지 청결 활동의 중요성을 더욱 잘 알려주어야 할 때이다.

 

 

 

3.감각이 발달하는 과학

<빨강 파랑 노랑>

삼원색으로 색 섞기에 관한 이야기.

아이들이라면 누구나 좋아하고 신기해하는 부분이다.

그리고 자꾸 잊어버리기도 한다.

초등학생이 되니 유아시기에 거의 매일 하던 미술 활동이 뜸해졌다.

가끔 "엄마, 주황색을 뭐뭐 섞어야해?" 같은 질문을 하기도 한다.

9살 딸은 조금 시시해하지만 6살 아들은 아는 척을 하기도 한다.

파랑과 빨강을 섞으면 엄마가 좋아하는 '보라'색이 된다고 말이다.

여윽시~ 귀여운 우리 강아지들 ♡

[천연 물감]만들기는 너무 신기했다. 무기한 방학중이니 꼭!! 해볼 생각이다.

'아이들에게 손방망이를 주고 직접 콕콕 찧어보라 하면서 해봐야지~'

 

 

 

 

4. 마음이 따뜻해지는 과학

<고마운 물>

환경보호와 물 절약에 관한 이야기

우리 아이들은 욕조에서 첨벙첨벙 물놀이 하는 것을 너무 좋아한다.

"수시로 물 받아서 놀고 싶어요~"라고 말하는데 물 낭비를 한 것 같아 반성이 되는 부분이었다.

물을 생수병 몇개로 표시를 해두니 아이들이 한눈에 알아볼 수 있어서 부연 설명을 하지 않아도 되었다. 내가 물을 얼마나 어떻게 쓰는지 적어보는 부분은 수시로 생각들 것 같았다.

다음, 다음 세대까지 물 걱정없이 건강하게 살 수 있는 환경을 남겨주어야 할텐데.. 많은 생각이 든다.

 

 

첫 과학,

놀이로 시작해 볼까요?

 

나와 내 주변에 관심을 사지고

주변 사물들을 알아 가고

사물들의 변화를 알아가고

사물들간의 관계를 알아 가는 멋진 일.

그게 바로 과학!

 

이 책은 정말 쉽고!재미있는! 과학책이다.

책으로 한번, 워크북으로 두번.

간단한 실험만으로 지식도 얻고, 재미도 얻는 1석2조의 과한 놀이 지도서.

아이들아~ 우리, 신비로운 과학의 새계로 입문해보자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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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려, 오백원! 단비어린이 문학
우성희 지음, 노은주 그림 / 단비어린이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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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스한 이별을 만나다."

500원을 들고 활짝 웃고 있는 도경이.

짝 이름도, 반 친구 이름도 모르던 요즘 아이??

요즘에는 혼자만의 세계에 빠져, 부모와 대화도 단절하고 칩거생활을 하는? 청소년들이 많다던데..

친구에게 관심없고 혼자 노는게 좋은 아이라..

사회성이 조금 부족한듯 보인다.

그런 아이를 현명하게 이끌어 주는 엄마.

멋쪄!^^

 

4편의 동화로 만들어진 이별에 관한 아동문학도서.

우리 아이가 2학년이 되고부터 아동문학책을 접하기 시작했다.

그림책과 아동문학책의 차이가 무엇일까?(공부해야지!^^)

술술 읽어내려갔다.

찡 하기도 하고 끄덕끄덕 하기도 하고. 이별에 대해 생각해 보기도 했다.

어릴적 맞벌이 부모님을 대신해서 나를 돌봐주시던 할머니 생각이 났다.

너무나 어리고 철이 없던 나는 할머니가 돌아가신 날도 천진하게 웃고 있었다.

초..1, 2? 정도 되었던 기억이다.

할머니 얼굴이 어렴풋이 생각이 난다.

참 고우셨는데.. 참 나긋나긋하셨고..

보고싶다..^^

이별은 누구에게나 오는 일.

어떤 모습으로 언제 올지는 알 수 없다.

여러가지 이별이야기 4편을 따스하게 풀어 놓은 책.

 

 

첫번째 이야기 [기다려 오백원]은 할머니가 떠나고 혼자 남을 반려견 백이를 돌보아 줄 새로운 주인을 찾는 이야기임과 동시에, 주변 사람에게는 관심 없이 혼자놀이를 좋아하는 도경이의 사회성을 채워주고 소통하는 삶을 알려주는 이야기이다. 이별이 있으면 새로운 만남이 있다고 했던가.. 아름다운 끝맺음이라 했던가.. 새생명으로 되돌이되는 죽음과 삶..

새로운 이들에게 마음을 열고 진정한 감정나누기를 알아가는 도경이의 빗속에서의 외침. "기다려, 오백원!" 감사한 마음이 든다. 도경이의 앞날에 ' 화이팅!!'을 외쳐주고 싶은 마음이 든다.

 

두번째 이야기[세상에서 가장 긴다리]는 엄마,아빠와의 섶다리 길이만큼 긴 이별로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지 못한채 살아가는 어린 솔이의 이야기 이다. 할아버지는 그런 솔이를 위해 정원의 나무들로 갖가기 동물을 만들어주고, 그 상상속으로 함께 들어가서 신나고 행복한 시간을 보낸다. 할아버지의 진심과 진정한 사랑을 통해 세상에서 가장 길었던 다리는 어느새 짧아지고 마음의 문도 조금씩 열리게 되는 이야기이다. 검정색 그림만 그리던 솔이. 시간이 약이라 했던가.. 지성이면 감천이라 했던가.. 엄마, 아빠는 길고 긴 섶다리 끝에 어린 딸아이만 덩그러니 남겨두고 어디를 가신 걸까.. 왜 안오시나.. 우리 솔이는 배신감과 슬픔에서 헤어나오지를 못하는데.. 할아버지 애쓰셨습니다. 이제 솔이도 곧 가슴이 단단해져서 깔깔 웃는 날이 올꺼에요. 꿋꿋하게 일어나서 씩씩하게 나아갈 거라 믿습니다. 솔이도 '화이팅!'^^

 

 

세 번째 이야기 [깡패 손님]은 읽는 내내 제일 마음이 갔던 이야기인데, 아빠와 재혼할 여자친구가 마음에 들지 않아 못되게 행동하고 일부러 일탈을 하다가 혼쭐이나면서, 그동안의 모든 행동들을 이해해 주고 진심으로 안아준 팥쥐 아줌마에게서 엄마의 따스함을 느끼면서 마음의 변화를 가져오는 별이의 이야기이다.

아이의 엄마가 되고 부터는 이런 이야기를 보면 감정이입이 격하게 된다. 어른이 되고 보니, 주변에 이혼하는 사람이 왜 그렇게 많은지.. '아이들만 불쌍하다'던 어른들의 이야기가 딱 맞더라. 이혼이 나쁜 건 아니지만 나는 조금더 현명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새로운 시작도 현명하고 조심스럽게, 아이의 마음을 최우선으로 두길 바란다. 팥쥐 아줌마처럼 단단하고 따뜻하고 진실되게. 그리고 변함없게.

그래도 이런 헤어짐은 세상에서 사라지길 바라는 마음이다.

 

네 번째 이야기 [달콤감, 고약감]은 사랑하는 할머니에게서 자꾸만 멀어져가는 기억들을 붙잡아 두려고 애쓰는 손녀 지유가 정말이지 귀엽고 사랑스러운 이야기이다. 기억이 사라지는 것은 어떤 느낌일까? 지유의 할머니를 향한 애틋한 효심이 고약 할아버지의 딱딱한 마음도 녹여버리고 얻어내는 맛난 달콤감. 할머니의 재치있는 말솜씨도 달콤~

아고고~ 지유랑 할머니가 우찌이리도 달콤한 감?

미소가 백만게 지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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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똑해지는 도전! 60초 퍼즐
하이라이츠 편집부 지음 / 아라미kids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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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인해 기약 없는 개학일..

이것저것 하는 것도 이젠 점점 지쳐간다.

의욕있게 시작했던 문제집 풀기와 엄마표 놀이, 요리하기 등등

끝이 안보이는 것 같아 버거워지기 시작했다.

그러던차, 아라마키즈에서 보내주신 멋진 놀이책!!

하이하이즈의 한국 저작권을 가지고 있는 [아라미kis]의 똑똑해지는 도전! 60초 퍼즐.

 

 

 

아이들과 함께 놀이 시~~작!!

자그만한 책이지만 초를 재면서 풀어가니 더욱 즐거워했다.

9살 딸래미는 규칙에 맞게~ 눈치껏 요령껏.

6살 아들은 휴대폰 시계가 몇 초 남았는지 어찌나 묻는지. ㅋㅋ

 

 

 

다른 그림 찾기

공통점 찾기

재미있는 발음 연습 문장

똑같은 그림 짝짓기

숨은 그림 찾기

미로 찾기

단어 연상 하기

이상한 그림 찾기

70개가 넘는 퍼즐과 보너스 게임들이 한가득!!

 

 

 

그림체가 단순한 듯 하면서 헷갈리는 것도 많았고,

쉬운 듯 하면서 한~참을 들여다 본 페이지도 많았다.

그리고 소소하게 더해진 보너스 게임이 매력적!

60초안에 어려운 문장 읽기.

60초안에 생각난는 단어 말하기

예시가 9살 6살에게는 좀 어려웠기에 쉬운 걸로 바꾸어 말해보았다.

1) 60초안에 친구이름 말하기

2) 과일이름 말하기

3) 색깔이름 말하기

4) 음식이름 말하기

 

 

매일 조금씩 하다보니 3,4일동안 잘 놀았다.

외출도 못하는 안타까운 시국이지만, 남매의 정은 끈끈해지고 있다. ㅎㅎ

둘이 머리를 맞대고 앉아서 아침 먹고 한 번, 문제집 한 번 풀고 한 번, 잠자기 전에 한번.

나름의 승부욕을 불태우기도 하며 재미나게 풀어본(?) 책^^

저렴한 가격에 작고 얇은 책이지만

머리도 식히고, 순발력과 관찰력, 사고력과 창의력을 키워 주는 재미난 책.

잘~보았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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짖지 않는 개
신대관 지음 / 노란돼지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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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 유아. 4~7세. 창작그림책

어린이 : 초등 저학년 창작그림책

주제어 : 친구, 우정, 이해, 비밀

신대관 글.그림 // 60페이지

 

어린이 그림책이 60페이지나 된다구? 왜~~에??

고정관념에 사로 잡힌 나? ㅎㅎ

"글보다는 그림으로 이야기하니 60쪽 그림들을 꼼꼼히 볼 것."

표지만 보고도 할말이 참 많다.

그런데.. 우선 고백을 하자면.. 3번이나 읽고도 완전히 이해를 못했다.

대체 짖지 않는 개 알렉스는 왜!! 짖지 않는 거지?? 라며..

첨 읽었을 때는 당최~였고, 두번째는 흠.. 이였고, 세번째는.. 뭐가 문제??였다.

아마, 내가 문제?ㅎㅎ

이해를 못하는 나에게도 놀랐지만, 지금 글을 쓰면서 또 한번 깜딱 놀랬다.

<유아. 어린이 그림책, 친구, 우정, 이해, 비밀...>

머릿 속에 뱅글뱅글~ 알쏭달쏭~ '나만 그런가??'^^;;

일단 작가에 대해.

신대관 글.그림 : 10년 전 저의 직업은 비보이였어요. 지구를 거꾸로 들고, 세계를 돌았지요. 그땐 제가 그림을 그리게 될 줄은 몰랐어요. 《짖지 않는 개》는 제가 쓰고 그린 첫 그림책이에요. 부족한 삶이지만 지금의 제가 있기까지 함께해 준 친구들이 있어요. 이 책은 알렉스였던 저의 허물을 덮어 준 그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예요. 세상에는 수많은 알렉스들이 있어요. 이 책을 읽는 모두가 서로의 허물을 보듬어 주면 좋겠습니다.

작가소개글을 보고 표지를 보니 저 아이의 모습이 딱 비보이 였다.

동작을 알고 싶어 검색을 해보니.. 아마 "에어트랙"이지 않을까?? 틀질지도 모름.ㅎㅎ

저 아이는 알렉스에게 "쉿"이라고 하고, 삐약이들은 연신 조잘조잘 거리는 것 같다.

알렉스는 [주인 말을 잘 듣는 착한 강아지]..라기엔 표정이 좀.. 어색하지만..

{곤란한 것도 잘 들어주고 지켜주는 좋은 강아지}이지 않을까?라고 생각했다.

초반에는 내 생각이 딱 들어 맞았다.

입이 무거운 알렉스 이야기.

얼른 읽고 우리 아이들에게 읽어줘야지! 생각하며~

그림이, 표현이, 색감이 너무 파격적(?)이어서 눈알을 요리조리~정신없이 보고 또 보았다.

어흑, 저 팬티 어쩔꼬양~ 표정 대~박~. 이럼서~

깨알 실사는 왜? 머땜에? 달팽이 그림 무엇? 이럼서~ ㅎㅎ

알렉스에겐 비밀이 하나 있어.

"짖지 못한다는 거야!"

그런데 아이는 알렉스가 짖지 않는다고 걱정을 하는 것 같았다.

아픈것도 아닌데 왜 안짖는지 모르겠다고 했으니까.

그리고는 알렉스를 짖게 하려고 갖가지 방법을 동원하는 모습이 나온다.

"개 밥 뺏기, 무서운 사자로 변신해서 놀래켜주기, 개 잠자리 뺏기, 얼굴에 물 뿌리기" 등등

그래도 짖지 않는 알렉스.

그런데 알렉스는.. 알렉스는..

비밀이 하나 있다.

그 비밀이...

왜 드러내지 않는 걸까? 왜 그토록 눈치를 볼까??

쉽지 않은 일이긴 하다. 다름을 쉬이 드러낼 용기. 대부분 부족하다.

허물은 부끄러워할 때 허물아닐까?

당당하면 "나!"가 되는 것.

내가 그리 당당한 '나!'는 아니지만, 책을 다 읽고, 알렉스가 너무 많이 참던 모습과 자신의 그것(?)을 숨기고 있던 모습들에 살짝 화가 났다.

세상에 좋은 사람도 많은데말이야. 혹시 누구도 믿음을 안주었을까??

작가소개글을 읽고는 여러가지 생각에 빠져 한동안 허우적댔다. 지금도...^^

이 책은 그냥 직접 읽어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

느끼는 감정은 같거나 다르거나...

아이들은 재밌어하고, 어른들은 은근한 심오함 속에 생각하게 만드는 그림책이다.

반전에 반전에 반전.

인간사 알쏭달쏭~^^

 

딸아이는 순식간에 읽었다.

재밌었다고 말한다.ㅎ

실사 그림이 눈에 쏙 들어왔는지 여기도 있고, 요기도 있고, 저기도 있다고 떠들어댄다.

"개가 왜 짖지 않는데?"라고 물으니

"아니~ 짖지 않는게 아니라!! 뭐냐면~~~"

이러면서 답답해하네?ㅎㅎ 귀여운 것.

잘 읽는 것 같아 기분좋다.

느끼는 게 정답이다.

책을 공유하는 이 순간이 좋다.

육아의 정답.아닐까?^^

아, 오랜만에 들어보는 '삼원색'이라는 단어도 반갑고 콜라주 기법도 재미나다.

비보이 신대관(웨이크업)님 검색도 해보았다.

그림작가로 전향한 뒤의 작업도 매우 흥미로웠는데, 그림체가 귀여워서 탐이났다.

작가의 홈페이지 방문으로 눈 호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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