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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렌즈 제주 - Season1 ’21~’22 ㅣ 프렌즈 국내 시리즈
허준성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20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여행 가이드북으로 유명한 <프렌즈>에 국내 시리즈도 있는지는 처음 알았는데, 제주가 대한민국 대표 관광지답게 첫 국내 시리즈라고 한다.
현재 코로나로 인해 해외든 국내든 여행의 자유를 박탈 당한 시국이라 누구나 그에 대한 열망은 더욱 큰 것 같다.
나 역시 몇 년 전 제주도에 다녀왔을 때의 기억이 너무 좋았지만 오래 있지는 못했고, 제주의 아름다움을 충분히 못 느꼈기 때문에
머지않아 다시 제주에 갈 날을 기다리며 가이드북을 들여다보았다.
다른 해외여행 가이드북들과는 달리, 제주도는 그래도 한 번 다녀와 본 곳이기 때문에
책에 내용이 얼마나 알차게 들어있는지 실제 경험과 비교해보며 훑어볼 수 있었다.
제주는 크게 절반으로 나누어 제주 국제공항이 있는 위는 제주시, 아래는 서귀포시로 구분하는데
제주시 중심과 동부와 서부, 서귀포시 동부와 중심 그리고 부속섬으로 나뉜다.
이 책은 테마 여행과 지역별 제주 여행 부분으로 크게 나누어 지역별은 제주시 중심을 시작으로 시계 방향으로 6개 지역을 소개한다.
제주에는 흑돼지 말고도 맛있는 먹거리들이 많고, 사계절별로 다양한 풍경을 만나볼 수가 있어 너무 매력적이다.
바다, 꽃, 포토존, 물놀이, 이색 카페, 섬, 음식, 빵, 술, 한라산, 오름, 숲, 역사, 해녀, 올레길, 자전거, 드라이브, 체험 등의
엄청나게 테마들이 다양해서 취향대로 골라 즐길 수 있기 때문에 누구나 좋아할 만한, 가장 사랑받는 여행지가 아닌가 싶다.
'하와이에 가기 위해 수영복을 살 때부터 하와이는 시작된다'라는 말이 있다.
다른 인터넷이나 SNS에서 추가로 정보를 찾아볼 필요 없이 책 한 권만으로도 여행을 끝낸 기분이 든다.
부록으로 들어 있는, 본책을 그대로 녹여낸 제주 전도도 있으니 한눈에 보기 좋을 것 같다.
저자는 제주 여행에서 불만족스러웠던 점인 '비싼 물가'라는 설문조사를 보고
여행하면서 직접 먹어보고 경험해 보며 추천할 만한 가성비 맛집과 장소들을 소개했다고 하니 왠지 신뢰가 간
다.
제주는 가장 인기 있는 여행지이고 유행에 민감하기 때문에 변화가 심하다고 하니,
비록 최신의 정보를 담았다 하더라도 가이드북만 맹신할 것이 아니라 여행을 떠나기 전 꼭 전화를 해보고 가야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