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 it! 첫 코딩 with 파이썬

Do it! 첫 코딩 with 파이썬 - 보통 사람이 알아야 할 프로그래밍 기초 ㅣ Do it! 시리즈
정동균 지음 / 이지스퍼블리싱 / 2021년 1월

요즘에는 누구나 쉽게 코딩에 접근할 수 있지만, 시간을 따로 내서 제대로 배워보기에는 아직 부담스럽다면

책을 통해 입문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마침 1여 년 전에 출간되어 처음 접했던 <<Do it! 첫 코딩 with 자바>> 책이

엄청 쉽게 설명이 잘 되어 있었던 기억이 있어서 이번 책도 기대감을 갖고 읽어보았다.

<<Do it! 첫 코딩 with 파이썬>>은 '파이썬' 언어로 코딩을 다룬다.

파이썬은 문법이 간결하고 자유로워서 초보자들이 가장 좋아하는 언어라고 한다.

책 앞 부분에는 56가지 코딩 & 컴퓨터 기본 개념 사전이 인덱스로 있어서

학습을 하다가 개념이 헷갈릴 때나, 나중에 책을 완독했을 때 다시 들여다보면 쉽게 이해가 될 것 같다.

예시를 그림과 비유를 이용해서 큼직큼직하게 잘 설명해 놓아서

마치 무언가를 처음 배우는 어린이를 위한 책 같다는 느낌이 들었고,

비록 독학이더라도 어느 정도 책으로도 많이 배울 수 있을 것 같았다.

비전공자의 입장에서 쓴 책이라, 초등학교 고학년 수준도 충분히 읽을 수 있고

개발자와 협업해서 일하는 기획자, 디자인, 마케터들에게도 도움이 될 만한 책이다.

인터넷만 연결되는 환경이라면 책을 보고 바로 코딩 실습을 해볼 수 있다.

무엇보다 개념과 관련되는 기본적인 영어의 사전적 뜻까지 첨부해 주어

어떻게 보면 낯설 수도 있는 코딩 언어에 접근을 더욱 수월하게 해 주는 것 같다.

파이썬으로 코딩 작업을 하면 py라는 확장자로 파일이 저장된다.

코딩에서 '점(.)'은 단어의 상하관계를 표현하는 기호, '콜론(:)'은 부연 설명 또는 범위이고,

의외로 '='는 같다는 의미가 아니라 '오른쪽의 값을 왼쪽으로 전달'하라는 의미로 사용된다고 한다.

중간중간 코딩 문제와 코딩별 상식도 들어있어 전혀 지루하지가 않다.

다행히도 처음 코딩을 접하게 된 계기가 이런 쉬운 책이라 더욱 흥미를 붙일 수 있었다.

이 책을 통해 기본기를 쌓은 후 중급으로 넘어간다면 막힘없이 나아갈 수 있을 것 같다는 느낌이 든다.

책 설명이 잘 되어 있어 굳이 필요가 있을까 싶긴 하지만, 무료 동영상 강의도 있으니 활용해보면 더 좋을 듯하다.

전문적으로는 하지 못하더라도 누구나 한 번쯤 읽어보고 따라 해본다면 교양도 쌓는 데에 도움이 될 것이다.

위대한 상인의 비밀

위대한 상인의 비밀 - 어느 날 부의 비밀이 내게로 왔다
오그 만디노 지음, 홍성태 옮김 / 월요일의꿈 / 2020년 12월

전 세계 2,500만부가 판매되었고, 아마존 초장기 베스트셀러였던 <위대한 상인의 비밀>은 20년 만의 재번역으로 새롭게 출간되었다.

몇 안 되는 등장인물로 이야기를 시작하는데, 총 18장의 중 10장이 위대한 상인의 10가지 '비밀'에 관한 내용이다.

쉽게 말하면 이야기(1~7장) + 비밀(8~17장) + 이야기(18장) 구성으로 되어있다.

상인의 비밀이라고 해서 마케팅이나 판매 비법 등에 관한 서적인 줄 알았는데, 그보다는 오히려 자기계발서에 가까운 책이고,

요즘 유행하는 부자가 되는 비법 중 자기다짐을 담은 책과도 약간 비슷한 것 같다.

그 비밀들은 누군가의 10계명을 떠오르게 할 만큼 어떤 마음가짐을 가져야 하는지에 대해 알려준다.

비밀을 담은 10가지의 두루마리 중 첫 번째 두루마리를 반복해서 읽은 후 다음으로 넘어가라고 한다.

첫 번째는 좋은 습관의 노예가 되리라고 다짐하는 내용으로 시작하고, 자기암시 같은 말들이 뒤이어 나온다.

10가지의 비밀이 끝나고 마저 이어지는 짧은 이야기는 약간의 반전과 함께 감동을 주고 베풀고 싶다는 생각을 들게 한다.

예수가 나오는 종교 관련 이야기이고, 대상을 상인으로 한정했지만, 그런 것들과는 관련없이 누구나 읽어도 좋을 만한 책이다.

역자 후기에서 인용한 글 중 "누구나 무언가를 팔면서 산다"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 라는 말이 인상깊었는데

나는 무엇을 팔며 살아가고 있는지 생각해보며 두루마리의 내용들을 되새겨 보았다.

다만 책속의 등장인물이 비밀들을 그대로 자신의 삶에 적용해서 행동하고 점점 변하게 되는 그런 스토리를 예상했었는데,

그냥 비밀만 쭉 나오고 상인이 위대해지기까지의 서사가 없다는 점이 다소 아쉬웠다.

아마존 초장기 베스트셀러라기에 어느정도 내용이 많이 들어있을 줄 알았는데 기대와 달리 책은 정말 얇고 작다.

그만큼 위대한 비밀은 어쩌면 의외로 간단하고 단순한 것일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든다.

책의 가장 마지막 표지 부분에는 10가지의 비밀들을 요약해 놓아서 한눈에 보기에 좋다.

침대맡이나 책상 위에 두고 매일 하루를 시작하게 전에 한 부분씩 읽어본다면, 나는 어느덧 좋은 습관의 노예가 되어 있을 것이다.

꼬마빌딩 재테크 무작정 따라하기

꼬마빌딩 재테크 무작정 따라하기 - 노후까지 걱정 없이 월세 받는 수익형 부동산 투자법 ㅣ 무작정 따라하기 경제경영/재테크
허윤경.신동원 지음 / 길벗 / 2020년 12월

이제는 돈을 충분히 모은 40대, 50대뿐만 아니라 20, 30대들 사이에서도 재테크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조물주 위에 건물주라는 말이 있듯이 그런 것들이 그저 남의 일처럼 느껴졌지만

부동산 대책도 계속 나오고 있는 가운데 이제는 많은 사람들이 직접 공부하고 알아보고 부동산에 뛰어들고 있다.

비록 아직은 거액으로 투자할 수는 없는 처지이더라도 요즘 시대에 재테크 공부는 필수라는 생각이고,

빌딩 관련 재테크 도서는 처음이라 다른 부동산들과는 또 어떤 점이 다른지 좀 더 흥미를 갖고 살펴보았다.

2005년부터 강남지역 부동산 업계에서 공인중개사로 활동해온 저자의 말대로

이 책은 부자가 되는 법을 알려 주는 것은 아니지만

노후까지 걱정 없이 월세 받는 수익형 부동산 투자법을 자신의 경험에 비추어

입시 선정부터 임대관리 노하우까지의 노하우를 표와 사진들을 통해 알려준다.

실전에 가장 가까운 3부가 가장 실용적인 부분인 것 같다.

서울이나 수도권의 실제 개발 사례를 생생한 현장 사진과 함께 알려주고

건물주 입장에서 대출 계획이나 수익률 시뮬레이션을 통해 실전에 조금 다가가볼 수 있다.

건물 한 채를 짓는 데에 체크해야 할 것들도 보기 좋게 정리되어 있다.

백문이 불여일견이라고 직접 한번 부딪혀 실행해보는 것이 큰 도움이 되겠지만

그전에 최소한의 지식과 접근법을 배우고 팁을 얻고, 안목을 갖게 하는 것이 이 책의 가치인 듯하다.

초저금리 시대에 안정적인 수입원이 필요한, 재테크에 관심 있는 사람들에게 딱인 것 같다.

관종의 조건

관종의 조건 - 관심을 무기로 시장을 장악한 사람들의 법칙
임홍택 지음 / 웨일북 / 2020년 12월

<<90년대생이 온다>>를 흥미롭게 읽은 터라,

이 시대를 살아가는 데에 방향성을 제시해 줄 것 같은 같은 저자의 신간에도 눈이 갔다.

유튜브를 통한 1인 크리에이터들의 시대가 열리면서 연예인 뿐만 아니라

누구나 쉽게 관심을 받을 수 있는 통로가 생겼다.

그들은 관심을 받기 위해 다소 자극적인 내용, 눈에 띌 만한 제목과 섬네일 등을 이용하기도 한다.

그로 인해 '사람들의 관심을 받는다는 것'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되지만,

이렇게 하나의 시대적 흐름으로 관종을 끄집어낸다는 점이 신선하기도 하다.

관심 종자를 줄인 말인 '관종'은 대개 부정적인 뜻으로 쓰인다.

거기에는 관심을 받기 위해 일종의 무리수를 두는 행동

즉, 타인에게 피해를 주는 극단적인 행위를 전제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관심받는 것을 완전히 싫어하는 사람은 아마 없을 것이다.

'이제 관심받지 못하면 살아남지 못한다!'라는 말은 왠지 그럴듯하게 들린다.

이 책에서는 관종을 하나의 경쟁력으로 인식하고 여러 차원에서 살펴본다.

저자는 우리가 변화하는 이 시대에서 '관심 추종자'로 살아남기 위한 방법과 조건을 제시함으로써

관종의 의미를 재해석하고, 관심 추종자와 관심 병자를 구분한다.

우리가 흔히 부정적으로 인식하는 사람을 관심 병자,

이 책에서의 관종은 그중 가치 중립적인 의미로 쓰이는 관심 추종자를 의미한다.

재미있게도 관심 추종자 테스트도 있어 나는 어느 정도인지 파악해 보는 데에 도움이 된다.

관종의 조건으로 가시성, 협력성, 진실성, 적절성 4가지를 들고,

오늘날 관심 추종자를 크게 개인 차원, 조직 차원, 마케팅 차원, 사회 차원으로 나누어 살펴본다.

무조건적인 관심을 요구할 것이 아니라 성공적인 관종에 알맞은 적정한 조건들을 갖춘다면

이 시대에서 좀 더 잘 살아남을 수 있을 것 같다.

관종에 관한 책을 처음 접해봤지만 한 권만으로 풍부한 통찰을 들여다볼 수 있어

새로운 시각을 가지고 싶은 사람들에게 추천한다.

습관을 조금 바꿨을 뿐인데 잘 풀리기 시작했다

습관을 조금 바꿨을 뿐인데 잘 풀리기 시작했다 - 일, 관계, 인생을 바꾸는 40가지 작은 습관
사친 처드리 지음, 김은혜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20년 12월

습관이 인생을 결정한다는 것은 이제 누구나 잘 아는 사실이다.

그렇지만 우리는 가지고 있는 나쁜 습관을 쉽게 버리지 못하고,

좋은 습관을 체득하는 데에도 번번이 잘 실패한다.

우리는 성공한 사람들의 작은 습관을 배워서 인생 전체를 바꿀 수 있다.

이 책은 일, 관계, 인생을 바꾸는 40가지 작은 습관들을 담고 있다.

저자는 인도 뉴델리에서 태어나서 인도 명언과 인도 이야기들이 등장한다.

자수성가 사업가인 인도인의 관점에서는 습관에 대해

어떤 시각으로 풀어내고 있을지 궁금해하며 읽었다.

먼저 말에 깃든 힘의 중요성, 언령을 강조하며 항상 '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부정적인 말이 아닌 "나는 운이 좋은 사람이야!"라는 긍정적인 말을 내뱉으라고 한다.

싫어하지만 해야만 하는 일에 대해 "하고 싶어!"라고 바꿔서 말해보면

마음가짐이 바뀌어 자연스럽게 '할 수 있다'는 가능 사고가 몸에 스며들어

하나의 성공 경험이 나에게 축적되는 것이다.

저자는 매일 아침 일어나 아침 정보 프로그램은 밤새 일어난 사건사고 등

부정적인 내용을 담고 있고, 자신의 생활과 전혀 관계없는 내용들이기 때문에

아침 정보 프로그램은 보지 않고, 나에게 딱 맞는 정보를 가진 SNS에서 골라본다고 한다.

출근 준비하며 세상 돌아가는 정보들을 습득하는 것은 막연히 도움이 될 거라 생각했는데

필요하고 좋은 정보만 찾는 것이 좋은 습관이라고 하니 새롭게 받아들이게 된 부분이다.

의식적으로, 주기적으로 부정적인 요소는 삭제하는 것.

컴포트존(안전지대)를 벗어나 약간의 불안 요소를 통해 성장하는 것하고 러닝존에 머무르는 것.

일주일 혹은 한 달에 한 명과 새로운 만남을 가져보는 것.

돈으로 물건보다는 시간, 장소, 인간관계를 사는 것.

정작 알고만 있는 좋은 습관들에 대해 다시 한번 더 생각해 보게 한다.

매일 1%만 바뀌어도 1년 후 인생은 38배 달라진다는 말이 정말 와닿는 책이다.

습관 관련 좋은 책이 이미 많지만, 이 책에서 새로운 점도 몇몇 알아가고

다양한 구루들의 사례들을 소개하고 있어 한 번쯤 읽어보고 또 실천해 보기에 좋은 것 같다.

책에서 소개한 실제 사례처럼 나도 기상, 취침 시간을 다이어리에 써보고

상쾌하게 눈을 떠보는 아침을 맞이하도록 시도해보아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