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박꾼이 아니라 트레이더가 되어라 - 데이트레이딩 최고 전략가의 매일 꾸준히 수익내는 기술
앤드루 아지즈 지음, 김태훈 옮김 / 책세상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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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1위 하는 이유가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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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보글 가치투자의 원칙 - 왜 인덱스펀드인가
존 C. 보글 지음, 서정아 옮김 / 해의시간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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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O, VTI 존버는 승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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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빵집에서 균의 소리를 듣다 - 《시골빵집에서 자본론을 굽다》이후 8년, 더 깊어진 성찰과 사색
와타나베 이타루.와타나베 마리코 지음, 정문주 옮김 / 더숲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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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격 귀농충동 자극하는 일본감성힐링에세이


📙

일본, 이라는 단어에는 몇몇 상반된 이미지가 있다. '쪽바리', '개시발놈' 같은 멸칭이 있는가 하면, 일관성 있는 사무라이 정신과 '요니게'는 감탄스러우며, '일본 영화'에서 자주 볼 수 있는(물론 이런 영화만 봐서 그렇기도 하다) 고즈넉한 잔잔함까지. 가까운 친구일수록 장단점이 극명하게 갈리는 것처럼, 이웃 나라 일본도 마찬가지인 듯하다. 나는 아무래도 조금은 온건한 쪽에 있는 것 같다. 메이지유신 관련 책을 하면서 각각의 인물에 몰입한 것도 있겠지만 말이다.

《시골빵집에서 균의 소리를 듣다》는 《시골빵집에서 자본론을 굽다》의 후속작으로서, 이러한 온건함을 더욱 굳혀주는 책이다. 전작이 시골 생활과 본원적이고 거시적인 경제학의 조화로 일군 힐링 에세이라면, 이 책은 '균(효모 등)'이라는 조금 더 미시적인 존재로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삶의 자세를 비춘다. 온갖 '돈과 부의 인사이트'가 흘러넘치는 베스트셀러 코너처럼 하나라도 더 가져가려는 시대에, 그 하나마저 내려놓음으로써 눈에 보이지 않는 다른 하나를 얻어가는 가족의 모습이 인상적이다. 부럽기까지 하다. 전반적인 내용 자체는 평양냉면처럼 슴슴하지만, 〈심야식당〉 같은 잔잔한 일본 콘텐츠가 익숙하다면 이 또한 즐거우리라.

전작과 같은 판형(142*210)을 유지하려다 보니, 전반적으로 넉넉한 행수와 여백, 두툼한 평량을 자랑한다. 독자의 시선에서 조금 더 작은 판형으로 담아도 되지 않았을까 싶긴 하지만, 그 여유로움마저 아우라로 보이는 건 기분 탓일까. 《근원의 시간 속으로》가 순수한 과학자의 울림 가득한 기록이었다면, 이 책에는 반대로 문과의 순수함이 돋보인다.


📕

"자본주의 사회에서 다양성을 보장하려면 가장 약한 자가 살 수 있는 사회를 실현하면 된다. 나는 맥주를 만드는 사람으로서 이 사회에 다양성을 낳고 나아가 맥주 시장의 가치관을 넓히고 싶다. 그래서 내 목적은 ‘맛있는’ 것, ‘멋있는’ 것을 만드는 것이 아니다. 과장하면 ‘맛없는’ 걸 만들면 어떤가 하는 게 내 생각이다. 빵 만드는 일도 그랬다. 다루마리 초창기에는 맛있다는 개념의 절대적 기준에 사로잡혀 있었다. 하지만 지즈초로 이전하고부터는 ‘맛’을 추구하는 행위를 멈췄다. 내 행위의 목적은 시장의 가치관을 넓히는 일에 도전하는 것이다. 그래서 세상에서 폭넓게 인정받는 성공 사례를 따르지 않고 ‘이렇게 표현할 수도 있구나!’, ‘이런 상품도 있구나!’ 하고 소비자가 놀랄 수 있는 제품, 시장에 다양성을 더하는 제품을 만들려고 노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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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빵집에서 균의 소리를 듣다 - 《시골빵집에서 자본론을 굽다》이후 8년, 더 깊어진 성찰과 사색
와타나베 이타루.와타나베 마리코 지음, 정문주 옮김 / 더숲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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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적인 내용 자체는 평양냉면처럼 슴슴하지만, 〈심야식당〉 같은 잔잔한 일본 콘텐츠가 익숙하다면 이 또한 즐거우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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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줄 긋는 남자 블루 컬렉션
카롤린 봉그랑 지음, 이세욱 옮김 / 열린책들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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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당탕탕 깜찍발랄 빠리갬성 요란법석 도서관로맨스


📙

도서관에는 책이 많다. 종이도 많다. 낙서할 곳도 많다. 평범한 밑줄부터 반전 소설의 결말, 급하게 적은 듯한 괴상한 글자, 어디로 가야만 했던 주소와 계좌번호까지 한 권의 책에는 수십 편의 이야기가 있다. 그 이야기들은 나와는 전혀 관계가 없는, 저세상의 일들이다. 그런데 문득 그 낙서가 나에게 말을 건다면 어떨까? 낙서를 따라갔더니 새로운 문장이 나에게 말을 건다면? 그런 말도 안 되는 일이 펼쳐진다면? 《밑줄 긋는 남자》는 이런 상상력에서 시작한 작고 귀여우면서도 현실적인 로맨스 소설이다. 우연히 빌린 책에서 우연히 낙서를 만나고, 그 우연한 낙서는 우연히 다른 책으로 이끌며, 그 우연한 이끔은 사랑이라는 당연한 감정으로 이어진다. 그 과정에서 로맹 가리, 도끼, 키르케고르 등 책덕후라면 환장하는 작가들의 문장이 나오면서, 도서관 꽤나 드나들던 사람의 향수까지 자극한다.

그런데 가장 큰 문제가 있다. 소설이 재미가 없다. 흥미로운 도입부 다음부터는 감성빨 하나로 끝까지 미는 작품인데, 처음부터 그 감성이 와닿지 않았으니 당연한 결과일까. 그리 긴 작품은 아니지만 하품이 절로 나온다. 실제 작품의 문장을 모아 새로운 이야기를 만드는 참신함은 인정하지만, 그래, 맥아리 없기는 하지만 프랑스인 특유의 현실적인 결말도 그러려니 하지만, 아니 근데 너무… 재미가 없다.


📕

"무엇보다도 큰 문제는, 내 나이 겨우 스물다섯인데, 그가 쓴 책이 서른한 권밖에 안 된다는 것이다. 그중에서 이미 여섯 권을 읽었으니 1년에 한 권 꼴로 읽는다 해도 쉰 살이면 끝이 난다. 그러면 그 후엔 어떡하나?"


#밑줄긋는남자 #카롤린봉그랑 #열린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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