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정지! 올리기 전에 생각했니? - 지혜로운 디지털 시민이 되기 위한 똑똑하고 유쾌한 인터넷 생존 가이드!
트리샤 프라부 지음, 한재호 옮김 / 북멘토(도서출판)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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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의 제약을 받지 않는 온라인 세상 속에서

살아가는 디지털 시민 세대인 우리 아이들은 아주

가볍게 그 세상을 바라보고 있는 것 같더라구요.


다만 저의 청소년기 기억을 떠올려 보면 지금

어른이 된 상황을 근거로 한다면 이해못할 일은

아니지만 설령 그 모든 것을 알고 있는 제가

타임슬립을 한다고 하여도 어른들의 조언을 매우

기쁘게 그대로 받아들일 것 같진 않았답니다.


무조건적인 금지와 제재 그리고 통제라는 방식은

설령 나이가 이 만큼 먹은 저 역시도 기성 세대에게

소위 조언이라는 이름을 붙여서 듣게 된다고 하여도

그 내용과 상관없이 몸에 좋은 약이 설령 입에

쓰다고 하여도 기꺼이 모두 수용하고 싶진 않거든요.

 

 

그런 의미에서 제가 사회적 기업 행동가 트리샤프라부

디지털 시민 윤리 가이드북이라고 알려진

북멘토 출판사의 신가도서 일단정지! 올리기 전에 생각했니?

디지털윤리 의식을 탑재한 인간관계 관련 매체윤리

학교폭력 사이버불링 인식과 사이버폭력 개선을 위해서 지금도

노력하고 있는 그녀의 발언이 도움이 되리라 믿었답니다.


 

아이들 학습에서도 선생님보다 또래 친구들과 동료들의

지식 공유와 정보 제공 그리고 조언이 더욱 효과적이라는 이론을

아주 오래전에 접했던 기억이 떠올라 내가 아닌 존재, 즉

일종에 동지애를 느낄 수 있는 멘토의 적합성을 깨달았거든요.

 

 

 

게다가 트리샤 프라부가 리싱크 앱을 개발하게 된 이유가

본인이 어린 시절에 사이버불링 괴롭힘과 학교폭력 피해자였기

때문이 더이상의 사이버폭력 아픔을 다른 이들이 겪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온라인 폭력 방지 특허 프로그램 Re-Think

앱을 만들게 되었고 온라인 폭력을 막기 위해 행동에 나선거죠.​

솔직히 냉정하고 과학적인 근거로 지금 청소년기를 지나가고

있는 우리 아이들이 지금 왜 온라인 세상에서 접하는

모든 것들이 민감하고 조심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정보를

전달하는 방식이라면 손쉽게 제시할 순 있겠지만 그것을 어떻게

수용하는가에 대한 문제를 생각해보면 별개의 문제 같아요.


감정적 영역과 달리 성숙된 사고를 하는 부분은 아직 발달할

시기가 되지 않은 10대의 아이들이 좀더 현명하게 디지털 기술을

사용하길 바라는 엄마의 마음을 조금이라도 알아줄 수 있다면

젊고 빛나는 인생 선배인 트리샤 프라부에게 부탁하고 싶었답니다.​

아마 우리 애들도 그녀가 들려주는 똑똑하게 온라인 세상을

이용하는 방법은 어쩐지 귀담아 들을 것 같고 잘 몰라서 아무 생각없이

행동했던 것 때문에 피해자를 만들거나 본인이 그렇게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자각하여 조금이라도 조심하게 된다면 그것만으로 안도될 것 같았죠.

게다가 아이들의 일상에서 아주 자연스럽게 벌어지는 일들이

온라인 세상과 연결되었을 때 오프라인 세상에서 살아가는 내가

어떻게 대처하면 좋을지에 대해서 현장감 넘치는 이야기식 구성을

선택하여 얼마든지 이번 이야기 속 주인공이 현재의

내가 될 수도 있다는 몰입감을 선사한다는 점도 인상적이에요.​

지금 당장 나와 내 친구들 사이에서도 얼마든지

일어날 수 있는 상황을 생생하게 그려내어 각각의 과제를

제시하고 위험한 일에 우리들이 휘말리지 않기 위해서

필요한 미디어 활용에 관한 사용법뿐만 아니라 디지털 시민

윤리 의식을 키우고 긍정적 파급력을 응원하고 있답니다.


각각의 에피소드는 아이들이 좀 더 실감나게 이야기 속으로

빠져들 수 있도록 대화문과 실제 SNS나 메시지 등을

그대로 수록하여 현실감을 부여했으며 대화문 덕분에 읽다

보면 나도 모르게 이야기 속 친구들이 마치

같은 반 급우들이나 동급생인 것 같아서 읽기 쉬우면서도

재미있게 드라마와 같은 내용에 빠져들었다더라구요.​

권말에는 부록으로 보호자를 위한 디지털 사용 안내서를

별도로 수록하여 좀 더 효과적으로 양육자들이 교육 현장과 함께

가정에서도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답니다.

 

 

북멘토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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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이 꼴깍, 음식물 쓰레기 파티 와이즈만 환경과학 그림책 18
강경아 지음, 이경석 그림 / 와이즈만BOOKs(와이즈만북스)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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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을 수 없는 음식물이 쓰레기가 되는 것은

이해할 수 있지만 상품으로의 가치가 없는 못난이

농작물이나 팔리지 않아 남은 것들을

그대로 땅에 묻어 처리한다는 사실에 매우 충격을

받은 우리 아이들과 저는 할 말을 잃었답니다.​

먹지 못하는 음식물만 쓰레기가 되는 것이 아니라

단지 판매를 위한 납품에 걸맞는 수준이 되지 못한다는

이유로 먹을 수 있는데 농작물들이 쓰레기가 되어

매장되고 그것이 썩으면서 침출수 흘러 나오는 음쓰

악순환을 이 도서를 읽으면서 저도 처음 알게 되었네요.

와이즈만BOOKS 출판사의 신간도서 침이 꼴깍, 음식물 쓰레기

파티 그림책은 음식물 쓰레기 문제의 진짜 문제가

무엇인지를 제대로 아이들에게 인식시키기 위한 도서랍니다.​

우리가 외식할 때 이용하는 음식점 기본 반찬들을 아무 생각없이

볼 것이 아니라 남기지 않기 위해 안 먹는 반찬을 미리

거절하고 먹지도 않을 음식을 무조건 담아 오는 행동을 왜

하지 말아야하는지 기본적인 이해를 바탕으로 교육할 수 있죠.


푸짐하게 먹는 것을 미덕으로 생각하는 우리 나라의 식문화가

어마어마한 음식물 쓰레기 배출량 문제의 시작점인 것을

인지하고 저 역시도 공유 냉장고 및 음식 나눔 활동이나 마켓에

참여할 수 있다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꼼꼼하게 알아보았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아이들과 함께 장을 보러 가서 남겨지는

음식물 쓰레기 양을 최대한 줄이려 노력중이고

분리법을 정확하게 인지하여 동물 사료, 퇴비 등으로 다시

활용될 수 있는 음식물 쓰레기 자원화 시설 작업에 미약하나마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분리 수거부터 철저하게 하고 있어요.

하지만 이렇게 노력해도 음식물 쓰레기가 너무 많으면 태우지 못하니

결국 땅에 묻게 되는데 자원화 시설에서도 태우지 못하고 남는

음쓰들은 매일 매일 쌓이고 쌓여 대량의 음식물 폐수

그러니까 음폐수 발생 되는데 이로 인한 토양 오염도 심각하답니다.


게다가 100% 치사율이라는 아프리카 돼지 열병 같은 치명적인 질병이

발생하면 무조건 살처분과 매몰 작업을 하는데 이 때 생기는 침출수

문제로 땅 속에 스며들거나 하면 지하수뿐만 아니라 해양 오염 사태까지

확산될 수 있기 때문에 엄청나게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하더군요.

과거에는 일반적인 생활 속 음쓰 처리할 때 태우지 못하고 쌓인

음폐수 처리를 예전에는 바다에 갖다 버렸지만 해양 오염 문제로

2009년 우리 나라가 런던 협약 가입하며 이젠 그러지 않고 대신

여러 처리 과정을 거쳐 바이오 가스 만들어 자원화하고 있답니다.​

식품을 가공하거나 소비하는 과정에서 어쩔 수 없이 발생하는

쓰레기도 존재하겠지만 우리가 조금만 신경쓰면 얼마든지

줄일 수 있는 음식물 쓰레기 문제에 대해서 달미라는 크리에이터

방송 중 일어난 왱파리 사건을 통해 재미있는 이야기를

읽으면서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접근하는 형태가 좋았어요.


내용만 보면 당장 환경 오염이나 사회 문제를 다루는 뉴스나

시사 프로그램에서나 다룰 것 같은 주제와 정보를 소개하지만

왱파리와 달미의 싸움을 통해 인식이 개선되면서 시작되는

환경과학 주제에 걸맞는 성장을 다룬 그림책이라 재미있답니다.​

먹지 않고 살아가는 생명은 없는 것처럼 매일 맛있는 음식을 삼시세끼

섭취하는데 그것이 내가 어떻게 처리하고 먹느냐에 따라 소중한 영양분이

될 수도 있고 음쓰가 되기도 한다는 사실을 배운 소중한 시간이었네요.

와이즈만북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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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딱 한 장으로 명심보감 천재 되기 하루 딱 한 장으로 천재 되기
최설희 지음, 이진아 그림 / 다락원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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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어릴 때 한자 공부를 위해서 천자문을 시작했던 것이

어제 같은데 벌써 명심보감의 주옥 같은 문장을 선보일 수 있는

특별한 교재를 만나게 되어 매우 감개무량한데 문제는

아직 어린 초등학생인 우리 막내가 명문장이 가득한 명심보감 속

어떤 구절이 핵심이 되는 부분일지 난이도 선별에 어려움을 느꼈죠.​

다락원 출판사 유아어린이 신간도서 하루 딱 한 장으로 명심보감 천재 되기

도서는 아이들과 비슷한 또래 친구인 영재와 함께하는 명심보감 초등어휘력교재

부담 없는 하루 한 장 x 50일, 올바른 인성과 한자 실력, 어휘력까지 한 번에 해결!

도와주는 초등국어 학습서로 한자 어휘 공부를 겸한 초등글쓰기 교재랍니다.


어른들도 깊은 깨달음을 얻기 위해 아주 오랜 시간동안 애독된

명심보감 도서가 좋다는 것은 모두 알고 있지만 아이들의 수준에는

다소 이해하기 힘들 수 있는데 이렇게 초등명심보감 책이

출간되어 한자 공부까지 겸할 수 있다니 더할나위 없이 좋았죠.


기본적으로 초등국어교재 아이들에게 많이 준비해주곤 하는데

초등어휘 도서는 구하기 쉽지만 초등한자 그것도 좋은 명문장을

같이 공부할 수 있는 초등어휘력책 찾기는 알아보면 의외로

찾기 힘들었는데 이번 기회에 좋은 양서를 만나게 되어 기뻐요.


특히나 이제 고학년으로 접어들고 있어서 수준 높은 초등독해

그리고 한자 공부까지 겸할 수 있는 초등어휘책 준비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는데 명심보감 구절이라면 일단 무조건

50일이라는 시간을 두고 천천히 진행해볼 가치가 충분하죠.


읽고 쓰는 형태로 학습과 정보를 습득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인성 교육이 매우 중시되는 지금

일석삼조의 효과를 느껴 볼 수 있는 명심보감

초등한자책 하루 딱 한 장으로 명심보감 천재 되기

도서는 명심보감의 많은 구절 중 초등학생이

알아야 할 핵심 50개 구절을 선정해 담았더라구요.


솔직히 어른들도 한자만 가득한 명심보감 원서는 일단

읽기 전에 마음을 가다듬어야 할 정도인데 아직

어린 초등학생들이 알고 있는 한자의 수준까지 파악하여

제시해도 좋을만한 구절을 찾아내기도 참 어렵겠다

생각했는데 이렇게 어린이책을 만드셨던

전문가분께서 저자가 되어 교재를 만드셨다니 굿!

아이들의 교실에 분명 한 명은 있을 것 같은 친근함을 가진

영재라는 귀여운 소년이 등장하는 재미난 네 컷 만화와 명심보감

명문장 따라 쓰기, 다양한 퀴즈, 쉬어 가기 코너로 아이들이

부담 없이 명심보감 속 구절들을 공부할 수 있도록 구성했어요.


내가 학습한 월 일 요일을 기입하고 공부를 끝내면 스티커를

붙일 수 있는 복주머니 공란을 구성하여

권말에 수록된 스티커를 아이들 스스로가 붙이며

성취감을 맛볼 수 있도록 구성한 것도 전 좋았답니다.​

워낙 쓰기를 싫어하는 아이들이라서 과연

명심보감 구절을 따라 쓰고 문제 풀기가 가능할까

걱정했는데 애들이 소감을 말하길 한자

위에 덧씌워 한자 쓰기를 하는 구성이라서 하얀

백지 공란이 아니라 부담이 적었고 막막함이

덜 느껴졌다고 하면서 오래전에 한자 능력 시험을

준비했던 한자들이 다시 생각나서 반가웠었다네요.

한자 능력 시험 때문에 일단 학습을 하긴 했는데

관련된 문제집의 내용들이 너무 기계적인 문답형태라서

애들이 따분해하고 풀기 싫어하며 지루하다고

했는데 이 교재 속 한자 문제는 삽화를 곁들이고 명심보감

관련된 문장 속에 등장한 한자 문제라서

재미있게 풀 수 있었다고 하던데 제가 채점하며 함께

생각해요! 코너 속 글을 간략하게 줄여 들려주곤 한답니다.


하루 딱 한 장으로 명심보감 천재 되기 속 네컷 만화 주인공

장난꾸러기 영재와 함께하는 50일 동안, 우리 아이들은

쉽고 재미있게 명심보감을 익히면서 올바른 인성은 물론이고

한자 실력과 초등 어휘력까지 키울 수 있을 거예요.

 

다락원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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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너는 속고 있다
시가 아키라 지음, 양윤옥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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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드라마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를 재미있게

보신 분들이라면 시가 아키라 작가의 신작 그리고 너는 속고 있다

이야기도 매우 몰입감 있게 읽을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저는 그 드라마를 보면서 이 작가분의 긴박감 넘치는 연출력에

감탄했었는데 원작이 있다면 읽고 싶었지만

드라마로 본 것만으로도 전율이 올라와서 도저히 소설을

읽을 자신이 없을 정도였는데 임시완님의

연기도 좋았지만 일단 이야기의 설정 자체도 신선했어요.

그렇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시가 아키라 작가의 신작이

소담출판사 출간 목록에 올라온 것을 보고 또 어떤 떨림을

전달할지 궁금했는데 이번 작품은 제목 마저도 이미

달달달 떨리게 할 정도의 임팩트가 있어서 놀랐는데

그리고 너는 속고 있다 이 문장이 책을 읽는 독자에게도

그대로 전달되어서 충격을 줄지는 상상조차 못했답니다.

정말 흥미로웠던 것은 제가 진짜 신중한 편인데 이건

좋게 말해서 그런 것이지 실상은 겁이 많아서

뭔가에 투자하거나 도전하는 것 자체가 어렵거든요.​

그런데 이 도서를 읽고 나니 사기꾼들이 어떤 방식으로

인간의 심리를 기묘하게 이용하여 제대로 타인을

밑바닥까지 끌어내리는지를 철저하게 배웠다랄까나...

그렇지 않아도 의심이 많은 저의 성격이 더욱 견고해지는

일종의 그런 계기가 되었다고 생각하는데 이렇게

비인간적으로 다른 사람을 도구로만 생각하는 이들도

세상에 존재한다고 생각하니 소름이 끼칠 정도였답니다.

물론 험난한 인생 가만히 서 있으면 코 베어간다는

세상이지만 그래도 한 줄기 희망을 품고

인간의 마음에 기대어 살고 있었던 저에게 이 작품 속

수많은 피해자들의 인생은 진짜 사방팔방이 가시밭길이란

생각이 들어서 과연 이 함정에 빠져나갈 수 있을지

의구심이 들 정도로 험난하고 위기의 연속이더라구요.

연애에도 밀당이 필요하다고 하는데 사기에도 이렇게

사람의 심리를 기묘하게 밀고 당길 필요가 있다는 사실도

전 처음 알았고 다른 사람을 속여야겠다는 생각

자체를 한 번도 해보지 않았던 저에게는 매우 신선한

시점에서 전개되는 비열한 인간들의 이야기였답니다.

그에 비해서 너무나도 절박해서 어쩔 수 없이 위험한 선택을

해야만 했던 수많은 피해자들의 모습은 진짜 안타까웠는데 현대

사회의 부조리와 모순을 아주 잘 그려낸 수작이었어요.

예전에 사채는 죽음을 각오하여도 절대 발을 들이지 말라던

방송에 패널로 나오신 경찰 관계자분의 말씀이

떠오르는 작품이었는데 우리 나라만큼이나 끔찍했던

일본 불법 사채업의 현실을 그려내고 있는데

흥미로운 것은 이런 일을 하는 속이는 사람은 마치

소시오패스처럼 생명이 사라지는 상황에서도 전혀 흔들림

없이 자기가 하는 대부업에 이런 저런 핑계를

붙여가면서 계속해서 사람들을 궁지로 몰아가고 있죠.

가끔 저런 피도 눈물도 없는 사람들은 과연 어떤 감정으로

세상을 살아가는 것일까에 대해서 궁금증을 갖고

있었는데 2부로 나뉘어진 속는 사람 편에서는 사채로

고통받는 피해자의 입장을 속이는 사람 편에서는

어떻게 피해자들을 불법 고금리 사채로 끌어들이는가를

각자의 관점에서 볼 수 있어서 매우 흥미로운 작품이랍니다.

참고로 도서 뒷표지에 돈에 속아 아프고, 작가에 속아 짜릿하다.

과연 당신은 속지 않을 수 있을까?

이런 문장이 있었는데 완독 후 저의 상태는 나 역시도

결국 속고 말았다는 사실을 깨닫고 매우 분하지만

그만큼 작가의 필력이 대단하다는 점을 인정해야만 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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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것도 예술이 되나요? 국민서관 그림동화 280
제프 맥 지음, 정화진 옮김 / 국민서관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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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에게 예술 교육을 시작할 때 보통 미술

작품을 소개하면서 자연스럽게 예술가 생에라던가

위인전 아니면 전시회 등등을 통해 여러 가지

예술작품 제시를 하게 되는데 처음으로 애들이 가장

크게 놀라며 이런 것도 예술이 되나라는 의문점을

표시했던 작품이 바로 앤디 워홀의 캠벨 수프 통조림,

2달러 지폐들 같은 실크 스크린 기법과 마릴린 먼로로 대표되는

여러 할리우드 스타들의 스틸 사진 복제 작품들이었답니다.



인쇄물에 가깝게 보이는 그런 작품들도 예술이 된다면

과연 엄마와 자신이 함께 감상했던 고전에 가까운 클래식

명화 중심으로 선보인 미술사 초반의 작품들의 개념이

예술의 전부는 아니라는 사실에 다소 혼란스러워했었죠.


 


국민서관 출판사의 신간도서 ​이런 것도 예술이 되나요?

유아동 그림책 내용은 바로 이런 아이들 예술 관련된 미술

교육을 위해서 다양한 예술가 그리고 예술작품 소개할 때 아마

한번쯤은 어른들도 고민했던 내용을 잘 전달하고 있답니다.​

솔직히 저는 지금도 아주 오래 전 동굴벽화 작품이라던가

전 세계의 미스터리 손꼽히는 하늘에서만 볼 수 있다는 거대한

나스카지상화 형태가 예술 작품인지는 긴가민가해요.


하지만 미켈란젤로 조각상이라던가 반고흐 명화 자신의 처절한

삶을 그대로 투영했다고 평가 받는 프리다칼로 마르셀 뒤샹 같은 저명한

예술가 작품들에 대해서는 이의를 제기할 수가 없음을 부정할 수 없죠.​

과연 우리들이 이미 알고 있는 예술 작품은 어디서부터 어디까지가

그 영역에 속하는 것인가에 대해서 아이들에 설명을 해주고

싶은데 정작 나 자신도 전문가가 아니라서 개념이 애매모호할 때

이 도서를 보여주면서 함께 읽어보는 것도 매우 좋다고 생각했어요.

미술 관련된 지식이 기초 상식 수준에 속하는 저와 같은 사람에게는

그와 관련된 내용을 잘 숙지하고 있는 전문가분들이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동화책으로 스토리텔링 방식을 도입한 예술입문서

이런 것도 예술이 되나요? 그림 도서를 읽으니 도움이 되었답니다.​

이 동화책을 읽기 전까지 저는 과연 예술 작품의 영역에 대한 개념과

정의를 객관적으로 내리려고 굉장히 분석적으로 접근했었지만

이 도서를 읽으면서 진정한 의미의 예술적 개념들을 깨닫게 되었죠.


이 도서가 재미있는 것은 예술이란 무엇인가에 대해서 가볍게

영유아들의 눈높이에서 접근하는 것 같은데 등장하는

예술가들은 정말 시공간을 넘나드는 유명한 이들이 가득해요.​

물론 무명의 작가들도 존재하고 불명의 작품들도 존재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모든 것들이 반드시 완벽해야 하는 것은

아니며 이런 것들도 과연 예술이라 할 수 있는가에 대한 일종의 의문을

불러일으키지만 충분히 고심해볼 가치가 있음을 전달하죠.


이 도서가 말하고 싶었던 가장 중요한 것은 이 모든 것에 대한

굴레와 고정 관념을 탈피하고 우리 아이들이 자유롭게

자신의 생각과 발상을 표현할 수 있게 도와준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가에 대한 일종에 도전 의식을 유도한다는 점이었답니다.​

어렵다고 느끼고 거리감을 느끼는 것이 만약 예술 분야라면

우리 아이들만큼은 어른인 제가 느끼는 이런 불편함을

갖지 않고 좀 더 자유로운 발상으로 접그해볼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저자분께서 이 동화를 집필하셨다고 생각했어요.


아이들에게 예술 작품을 소개하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우리

애들이 예술품을 보고 스스로 생각해 볼 수 있는 안목을 갖고 자유롭게

그와 관련된 주제를 이야기할 수 있도록 최대한 친근하고 귀엽게

37명의 예술가와 작품들을 삽화를 통해 소개하고 있으며 권말에 관련

예술가들의 실명과 간단 설명이 수록되어 있어서 아이들이 실제로 그들의

예술품들은 실물은 어떤 모습인지 현실적인 관심을 갖게 되어 기뻤답니다.

 

국민서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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