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츠 - 보기만 해도 기분 좋아지는 고양이들
@cats_of_instagram 지음 / 넥서스BOOKS / 2017년 5월
평점 :
절판


CATS OF INSTAGRAM 을 운영하고 있는 엘리 오미디와 캐디 론의 커뮤니티에서 보여지는 고양이들과 반려인들의 일상적인 모습은 나와 내고양이의 하루하루와 다르지 않았다. 사진 속에 '호랑이'가 있었고 '마요마요'를 찾아냈으며 '나랑곰'의 모습도 보였다. 그래서 웃음이 났다. 물론 고양이를 반려하지 않았더라도 즐겁게 넘겨 봤을 책이지만 여섯 마리의 고양이와 함께 살고 있는 지금 이 책을 펼쳐본 느낌은 더 진할 수 밖에 없다. 가발 쓴 모습을 보면서, 사자털 모자 하나로 고양이가 맹수의 모습으로 변신하는 모습을 보면서, 구경하는 즐거움에 공감지수가 더해졌다. 아주 진하게.

 

고양이를 사랑하는 사람들은 모든 사회나 문화에 존재하고
나이와 성별 등을 불문한다

- 서문 中 -

 

노랑둥이도, 오드아이도, 고등어태비도 모두모두 사랑스러웠다. 품종 상관없이 꼬마고양이, 성묘 할 것 없이 모든 고양이는 정말 너무 사랑스럽다. 이런 표정을 보고서도 사랑에 빠지지 않는다면....그 심장은 아마 1/2만 작동하며 살아가는 것이 아닐까. 순간 든 생각은 '얘네는 찍혀서 책으로 나온 걸 알고 있을까?' 였다. 고양이 일생 중 이런 일은 별로 중요하지 않은 일일지도 모른다. 집사들에게나 중요한 일일지도. 하지만 사랑스럽다고 느끼는 사람들이 온세상에서 살고 있다는 것은 꼭 알려주고 싶다. '사랑해!!'라는 말이 전하는 따뜻함은 서로 언어가 달라도 충분히 전달되리라. 강아지 여럿과 살고 있는 예쁜 언니가 그런 말을 한 적이 있다. '사랑한다는 말을 자주 해줘. 애들 못 알아 듣는 거 같지? 노노~ 너무 좋아해. 정말 잘 알아들어.'라고. 그녀의 말을 들은 후부터 표현부자로 살려고 노력 중인데 특히 고양이들에게는 아끼고 싶어도 아낄 수가 없다. 이런 사랑스러운 존재를 모르고 산 세월이 몇십년이라니...^^

 

 

사진만 가득한 책이므로 부담없이 펼쳐보았으면 좋겠다. 그리고 길고양이들과 마주쳐도 그 따뜻한 시선과 손길이 동일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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