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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보니 50살이네요 - 몸과 마음, 물건과 사람, 자신과 마주하는 법
히로세 유코 지음, 박정임 옮김 / 인디고(글담) / 2017년 2월
평점 :
일본의
수필가인 히로세 유코의 에세이에서 '50'이라는 나이는 '이어지는 장의 시작'이라고 말하고 있다. 백세시대인 요즘이야 50이라는 나이가 인생의
절반 정도로 여겨지지만 사실 참 많이 더해진 나이라는 생각이 들고 만다. 10대 때 상상했던 오십이라는 나이는 할머니라는 이미지여서 더디게
왔으면...하는 마음이 들곤 했는데 이젠 10살보다는 50쪽에 가까이 서 있다.
나이가 든다는 일은
서글픈일이지만 반대로 편해지는 부분도 많다. 그래서 10대나 20대와 바꾸라고 해도 지금의 나이와 바꾸고 싶지 않다. 그러나 서너살 정도 낮은
나이에 멈추어 살고 싶은 욕심은 생긴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나이가 드는 것도 나쁘지 않구나'라는 마음을 갖게 된다면 좋겠다. 다른 사람들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