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어의 도시 1 스토리콜렉터 23
넬레 노이하우스 지음, 서유리 옮김 / 북로드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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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 알아주지 않아도 자신이 원하는 것들을 이루어나가는 사람들이 있다. 좌절하지 않고 자신이 원하는 바를 한단계, 한단계 밟아가며 꿈을 키워나가는 사람들. <상어의 도시> 작가 넬레 노이하우스가 바로 그런 사람이었다. <백설공주에게 죽음을>을 읽으며 작가의 소설들을 읽기 시작했는데 이 재미난 시리즈를 쓴 그녀의 책을 처음에는 출판하려는 출판사가 없었다고 한다. 그래서 남편의 공장에서 틈틈이 일하며 썼던 소설을 자비출판의 형식으로 출간해서 한 권, 한 권 팔기 시작했는데 결과적으로 소설은 대박이 났다.

 

그녀가 타우누스 시리즈로 인기를 얻기 전 썼다는 <상어의 도시>는 1990년대 중반, 뉴욕 여행길에 구상되어졌고 투자/분석/범죄/경제 등 온통 전문적인 분야들 투성이인 지식들을 책으로 찾아 읽으며 자료를 모으고 분석하여 소설집필을 완성해나갔다고 한다. 그 집념의 결과이기에 이야기는 탄탄하면서도 탄력적으로 다가온다.

 

여주인공 알렉스 존트하임은 욕망이 있는 여자다. 성공에 대한 욕망과 권력에 대한 갈망이 있는 여자여서 능력이 허락하는 한 최고의 자리에 오르길 원했고, 자신을 좀 더 높은 위치로 데려다 줄 수 있는 남자라면 그가 나이가 많거나 심지어 유부남일지라도 게의치 않았다. 결국 재벌 마피아인 세르지오의 덫에 걸려 위험에 처한 알렉스와 자신이 원하는 것은 손에 넣어야만 직성이 풀리는 무자비한 남자 세르지오, 가족의 희생에도 불구하고 범죄와의 전쟁이라는 자신의 신념을 굽히지 않았던 뉴욕 시장의 모습까지....어떻게 살아야 좋은지에 대한 인간탐구보다는 가정과 직장이라는 또 다른 삶터가 상어가 우글거리는 위험한 곳으로 변하는 섬뜩한 모습들이 그려져 읽는 내내 마음은 그리 편치 않았다.

 

원제목은 운터 하이엔이라는 "상어 무리 속에서"라는 뜻이라는데 죽임을 당하지 않으려면 선제 공격해야한다는 냉혹한 생존 원리가 담겨 있다는데 1권만 봐서는 사건이 복잡미묘해지고 갈등의 골이 깊어지는데서 딱 멈추어 버려서 2권을 읽어야 모든 미스터리가 풀려나올 듯 싶다. 그래서 2권! 너무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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