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가 역사에 근거한 한국인의 특질을 작가 본인의 해석을 통해 설명하고 있습니다. 작가의 독창적인 해석과 글솜씨로 인해 설득 당하면서 읽었습니다.^^

종이 유전자를 공유하는 생물 집단이듯 문화적 유전자를 공유하면 민족이 된다.

고조선뿐 아니라 고구려, 백제, 신라 역시 원주민과 이방인의 평화적 결합체다. 분명히 말하지만 어디까지나 결과적 평화다.

한국인은 혼혈민족이되, 배타적 혼혈이라는 이중적인 속성을 갖는다. 혼혈이 완료된 시점부터는 더 이상의 혼혈을 거부해왔다.

물론 한국에 진정한 의미의 목회자, 사제, 승려는 많다. 그러나 한국에서 불교와 기독교가 대중적 차원에서 무속의 영역을 벗어난 적은 없다.

모두가 함께 해결해야 할 재난 상황으로 인지하면 한국인은 더없이 희생적이다.

역사는 건축물인데도 링인 줄 아는 사람들이 많다,

조선은 임금이 나라를 사유화 한 게 아니라 사대부가 임금을 국유화한 나라다.

신문고가 왕이 내 소리를 들어주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이라면, 격쟁은 내 소리를 강제로 들려주는 삿대질이다

지극히 현실적인 욕망의 동물인 한국인은 ‘자신이 동의할 수 있는 정글‘을 원한다.

조선은 한국인에게 혁명적인 기질과 못된 성깔을 물려주었다, 조선인의 시신에서, 마침내 한국인이 태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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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종 소설에서 인간형 로봇은 인간들이 하기 싫어하는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뼈의 기록‘에 안드로이드 염습사가 나옵니다. 감정이 있는 안드로이드, 사람과 무슨 차이가 있을까요?

불가능성, 그것이 아름다움이지. 같고, 다르고, 불가능을 이야기 하는

언어를 취하면 우리는 얻게 된 모든 감각이 죽어. 언어는 감각을 납작하게 만들어. 시고와 판단이 형태에 묶이지.

주인없는 물건은 쉽게 죽는다.

언어를 취하면 우리가 얻게 된 모든 감각이 죽어. 엉어는 감각을 납작하게 만들어. 사고와 판단이 형태에 묶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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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은 아닌 듯한 이야기 세 편이 들어 있습니다.
[바우어의 정원] 공백이 있었던 배우의 이야기 입니다.
역할극도 하고 오디션에 지원도 합니다. 결과는 어떻게 될 지 알 수 없지만 여전히 삶을 이어나가리라 생각합니다.
[스무드] 한국계 부모를 둔 큐레이터가 처음 한국을 방문해서 일어나는 일들을 그린 글입니다.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이 전혀 없고 일반적인 미국인으로서의 사고를 가지고 외양만 동양인인 주인공은 한국이란 곳에 대해 만나는 사람과 스스로의 느낌에 따라 한국을 느끼게 됩니다. 2세 한인들의 모습은 대체로 비슷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남은 여름] 회사에서 잘리고 백수로 살고 있는 서현의 이야기 입니다. 사는 곳은 잘린회사에서 가까운 곳이고 공터에 놓인 버려진 파란소파에서 책을 읽는 것이 유일한 소일거리가 됩니다.

봄은 아닌듯한 이야기 이지만 [소설보다]는 매번 생각할 거리를 주는 듯 합니다.


새틴 바우어가 파랗고 쓸모없는 물건들로 공들여 정원을 장식하듯, 사람들 앞에서 고통의 파편을 훈장처럼 늘어놓던 내담자들. 그들은 오직 그 순간에만 생생하게 살아 있는 것 같았다. - P21

알 수 없지만, 아주 좋은 하루였어요. - P105

매일같이 야근했으며 잠을 제대로 자지 못했다. 차라리 병이 들거나 사고가 나길 바라는 순간이 많았다. - P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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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은 죽음을 어떻게 정의하시는지요?
그리고 죽음을 나쁨과 좋음 중에 어느쪽으로 생각하시는지요?


과거에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사후세계나 윤회를 믿었던 데 비해 오늘날에는 ‘나의 죽음 이후는 무(無)라고 보는 죽음이 크게 유포되어 있다. - P35

우리가 내릴 수 있는 결론은 나의 감각 경험에 기반해서는 내가 죽은 후 어떻게 될지 개연적으로라도 알 수 없다는 것이다. - P63

오늘날에는 관념론자들이 아닌 경험주의자나 물리주의자들이 이런 독단적인 모습을 띠고 있다. 그들은 칸트 시대의 관념론자들과는 달리 인간에게는 경험적 인식만이 가능할 뿐 경험을 넘어선 형이상학적 인식이란 불가능하다는 것을 인정하고받아들인다. 그러면서도 그들은 ‘내가 죽은 후에는 아무것도없다‘와 같이 명백히 형이상학적인 주장들을 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 시대에 다시 인간 인식의 한계를 되새겨볼필요가 생기는 것이다. - P64

뇌사론자들과 심폐사론자들은모두 ‘생물학적 통합 기능의 불가역적 상실‘을 죽음의 구체적 의미로 보는 점에서는 일치한다. 하지만 ‘생물학적 통합기능‘을 ‘심장박동과 호흡의 유지‘로 해석하는가 아니면 ‘심장박동과 호흡의 자발적 유지‘로 해석하는가에 따라 입장이 달라진다. - P115

이제 우리가 말할 수 있는 것은 ‘산자가 죽은 자가 되게 하는 사건‘이라는 죽음의 존재적인 의미에만 입각해서는 서로 합의할 수 있는 죽음의 기준이무엇인지 밝힐 수 없다는 것이다. - P117

‘죽음‘의 의미를 온전하게만족시키는 기준은 심폐사라고 말할 수 있다. - P122

뇌사가 아닌 심폐사만을 죽음의 기준으로 보아야한다는 것이 나의 결론이었다. 덧붙여 뇌사자를 죽은 것으로보지 않더라도 뇌사자에게서 중요 장기 적출은 정당화될 수있다는 것과 현대에서는 인간의 상태에 대해 살아 있거나 죽었다라는 이분법적 시각으로 보는 것은 불충분하고, 산 것도아니고 죽은 것도 아닌 단계도 인정하는 삼분법적 시각으로보아야 함을 밝혔다. - P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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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배나온 아저씨 입니다만, 다이어트는 산수라고 생각했었습니다. Input 대비 output 이 많으면 살이 빠지고, 그 반대는 찌는걸로요. 틀린말이 아니긴 합니다. 저도 세 번이나 20Kg 가까이 빼본적이 있으니까요. 하지만 산수는 아닌 것 같습니다. 먹는양, 종류, 업무환경, 대인관계 등 복합적인 요인에의해 결정되는 것 같습니다. 여러방법이 통하지 않고 지방흡입을 하는 것은 부끄러운 일 일까요?저는 그저 방법 중 하나라 생각합니다. 이후에 관리가 잘 되면 성공이고, 잘 안되면 실패하는 One of diet Method.
지방흡입 생각은 없지만 저도 살은 좀 뺏으면 합니다.
소박하게 20Kg 정도.^^

수술을 통해 내가 바꾸려는 건 겨우 불룩나온 배 하나만이 아니라 이다음부터의 나, 나아가 나의 인생이었다. - P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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