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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티 - 신커티그 섬의 안개, 뉴베리 영예도서
마거리트 헨리 지음, 정경임 옮김 / 지양어린이 / 2011년 6월
평점 :
이 책은 사람없는 섬에 사는 야성 넘치는 말들과 그들 중 1마리를 가지고 싶어하는
두 아이와 그 아이들의 할아버지 이야기다. 이 이야기에는 말을 진정으로 간절히
원하는 마음과 그것을 배려할 수 있는, 한마디로 말을 향한 사랑과 관심 이야기이다.
아사티그 섬에는 오래 전부터 사람은 없고 야생마로 가득 차 있었다. 그 중 가장
야성이 강한 말은 바로 팬텀이다.
또, 아사티그 섬 옆에 있는 유인도 신커티그 섬에 많은 사람들이 모여, 매 해마다
말몰이 대회를 연다. 거기서 잡은 말과 망아지는 마시장에서 경매를 한다. 그런데,
여기서 팬텀은 아무도 잡지 못했다. 하지만 예외는 언제나 있는 법! 팬텀을 가지고
싶어하는 두 아이, 폴과 마우린이 팬텀을 잡은 것이다! 결국, 우여곡절 끝에 그들은
팬텀과 그녀의 망아지, 미스티(안개처럼 보여서 mist(안개))를 샀다. 다른 무언가를
간절히 원하는 이야기는 많다.
그런데, 이 책은 말이라는 특별한 요소를 썼다. 이것이 일단 흥미를 끈다.
그리고 말이라는 것 중에서도 야생마라는 점과, 그 점을 극복하려는 이야기 또한
감동적이다. 맨 처음에는 이해가 잘 안됐다. 그러나 점점 재밌어진다. 내가 지금까지
본 소설책은 다 이런데, 하늘이 내가 끈기가 있나 시험해보시려는 건지, 참 신기하다.
안 봤다면 후회했을 것이다. 이 책은 야성을 가지고 있는 말을 길들이고, 그것을
결국 풀어주면서, 진정한 야생이 무엇인지 보여준다.
또한, 진정한 사랑(보내줄 때가 되면 보내줄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도 보여준다.
그리고 어쩔 수 없는 야성을 보여주고, 간절히 원하면 얻게 된다는,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라는 교훈을 얻게 해 준다.
(초6 아들의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