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엄마들이 가르쳐준 것들 - 바르고 똑똑한 아이를 키우는 세계 공통의 지혜
크리스틴 그로스-노 지음, 김수민 옮김 / 부키 / 2014년 4월
평점 :
절판


서평을 시작하기 전 잡담 - 

 아직 결혼도 하지 않은 입장에서 이런 책을 읽어도 되나 싶기도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어떤 상황을 겪기전에 미리 알고 있는 사람과 

겪고 난 후에 부랴부랴 공부하는 것보다는 낫다는 생각에서 읽어보게 되었다.

책 읽는 내내 온갖 생각이 들었다.

나의 부모님은 과연 어떤 생각을 하시며 어떤 방식으로 나를 대해오셨는가부터

지금의 내가 있기까지 부모님이 어떤 영향을 미쳤는가까지 많은 생각이 오갔다.

나의 부모님은 이 책에 나오는 데로 그 나이에서 할 수 있는 것들을 할 수 있도록

자신의 뜻대로가 아닌 나의 뜻대로 온전히 생각하고 행동할 수 있게 해주신 것 같다.

너무 많은 것을 주지도 않았고 너무 적게 주지도 않았으며

많은 간섭을 하지도 않았고 내가 잘못을 할때만 혼을 냈었다.

그러기에 내가 지금 하는 일 자체가 내가 정말 하고 싶어서 하는 일들뿐이다.

그럼으로써 행복하고 그럼으로써 좀 더 나은 사람이 되려고 노력하게 된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든다.

 

책 설명 - 

 책을 읽기전 과연 우리나라의 부모들은 어떠한지 생각해보고 읽으면 좋을 것이다.

책에서는 다른 나라의 부모들은 어떻게 자녀를 대하는지

부모가 자녀를 대하는 생각이나 행동에 따라 자녀가 어떤 영향을

받는 것인지 알기 쉽게 서술해 놓았다.

부모라는 입장에서 자녀를 바라볼 때 하나의 인격체로 바라보기를 원하고

동등한 입장에서 대하라고 설명해준다.

 

딱 까놓고 이야기하고 싶다.

"자녀들이 자신이 기르는 애완동물이 아니지 않은가?"

손! 이러면 손 내밀고 밥먹어라고 하면 밥먹는 그런 존재인가?

아니다. 절대 아니다.

아이들은 존중받아야 하고 그 나이에 맞게 대우를 받아야 하며

스스로가 하고 싶은 것을 할 수 있도록 해주어야 한다.

그 역할을 맡는 사람은 부모이다.

 

사회가 만들어놓은 틀에 밀가루 반죽마냥 어거지로 구겨넣는 부모들..

과연 그 일그러진 자녀들은 올바르게 클 수 있을까?

올바르게 생각하고 올바르게 판단할 수 있을까?

 

책의 아름다운 모습 - 

어머니가 자녀를 안고 있는 모습..

사진이었다면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다.

 

 

책 중간중간 나오는 이 글들이 정말 와닿는게 많았다.

 

 

 아이들은 아이들이어야 예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드는 사진이다.


아이의 웃음은 그 어떤 명화보다도 아름답다.


서평 - 

 개인적으로 느끼기에 책에서 저자는 한국 사회의 삐뚤어진 부모의 욕망에 일침을

가하고 싶었던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세계의 부모들이 가지는 생각들과 행동들을 한국의 부모들에게 설파하고자
책을 쓴 것이 아닐까하는 생각도 들 정도이다.

 물론 무조건적으로 이 책에 나와있는 다른 나라의 교육법이 맞다는 것은 아니다.
책이라는 것이 늘 그렇듯이 읽는 사람의 현실과 모두 맞는 법은 극히 드물다.
하지만 단 한가지는 정확하게 알 수 있었다.
자신이 부모라고 해서 자녀를 교육시키는 법을 공부하는 것은 잘못 되었다는 것이다.
자녀는 무의식적이든 의식적이든 부모를 따라하게 되어 있다
부모가 소리치고 혼내고 나쁜 모습들을 보이면 자녀는 그대로 따라하게 되어 있다.
하지만 부모가 함께 놀아주고 부부간의 사랑하는 모습도 보여준다면
사랑받고 사랑할 수 있는 아이로 자라나게 될 것이다.

 어떤 생각이나 어떤 행동을 판단할 때 비교라는 행위를 통하여 옳은지 그른지를 알 수 있다.
현 시점에서의 대다수의 한국 부모는 자신의 자녀를 경쟁과 욕망실현의 도구로써 사용하고 있는 듯하다.
너나 할 것없이 자신의 자녀를 공부하는 기계로 만들고 있고
아이들은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자신이 뭘 하고 싶어하는지도 모른채
부모가 만들어주는 틀에 우겨넣어지고 있는 시점에서 이 책에서는
과연 누구를 비교대상으로 삼을 것인가에 대한 해법을 제시해주고 있지 않나하는 생각이 든다.

 

서평을 마치며 - 

자신이 못다 이룬 꿈을 자녀에게 강요하는 부모.

남들과 비교하며 시험점수라는 잣대로 호되게 자녀를 짓누르는 부모.

무작정 잘해주고 자신의 자녀가 최고라고 생각하는 부모.

 

이런 사람들은 꼭 책을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다.


자신이 부모라면 부모된 입장에서 자녀를 바라보는 시각이 바뀔 것이고

부모가 아니라면 나는 어떻게 자라왔는지 부모님은 어떤 방식으로

나를 보듬어주었는지 되돌아보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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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먹고 더 움직이고 잘 자라 (30일 액션 플랜 포스터 포함) - 내 몸을 움직이게 만드는 놀라운 통찰
톰 래스 지음, 김태훈 옮김 / 한빛라이프 / 2014년 2월
평점 :
절판


서평을 시작하기 전 잡담 - 

 대체 이 책에서 저자는 무슨 말을 하려 했을까?

많이 궁금하게 하는 책이다.

새빨간 책이라 눈에 확 띄는 데다가 지금까지의 식이요법은 잊어라는

문구로 과연 이 책에는 어떤 내용이 있을 것인가하는 의문을 품게 만들기도 한다.

잘 먹고 더 움직이고 잘 자라?

일반적으로 건강을 지키는 방법이 아닌가?

뭐 이리 당연한 것을 책으로 내놓았나 싶기도 했다.

병원에서 항상 그러지 않는가?

안정을 취하고 잘 챙겨먹고 가벼운 운동도 하고 푹 주무시라고..

의사 아저씨들이 병원에서 그냥 하는 말과 다를바가 없지 않은가?

저자는 과연 무슨 말을 책에서 하려고 한 것일까?

이 사람도 의사인가?

궁금해하며 책을 읽어 내려갔다.

  

책 설명 - 

 책이 참 읽기 쉽게 만들어져 있다.

사람들이 착각하고 있는 건강법이나 상식들을 지적하고

왜 그것이 잘못되었는지 무엇이 맞는지 설명하고

그 내용들을 요약하는 방식으로 지어져 있다.

책을 굳이 모두 읽지 않아도 각 챕터의 끝에 적혀 있는

요약내용들만 읽어도 이 책을 다 읽었다고 말해도 좋을 정도이다.

책의 마지막에는 30일 액션플랜이라는 방법으로 하루하루 책의 내용을

지켜나가며 건강이 어떻게 좋아지는지 느껴보라고 하고 있다.

 

책의 아름다운 모습 - 

책 표지는 눈에 딱 들어오도록 빨간색 일색이다.
정열적인 건강을 의미하는 것인가 싶다.

 

 

술술 읽히는 종류의 쉬운 주제로 건강을 이야기한다.


각 챕터의 마지막에 있는 이 요약내용만 지켜도 건강의 질이 확실히 달라질 것이다.


한국과 맞지 않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한국 사람이 지었다면 더 좋지 않았을까하는 생각도 든다.


책의 마지막에 있는 30일 액션플랜이다.

 

 

각 날마다 지켜나갈 챕터의 요약내용이 적혀져 있다.

 

이 30일 달력은 따로 잘라서 냉장고 앞에 붙여놓는 것도 좋을듯하다.

 

서평 - 

 저자는 어렸을때 불현듯 눈에 종양이 생겼다는 것을 발견하고 검사를 받던 도중

자신이 온 몸에 암이 생기기 쉬운 희귀한 체질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이미 한쪽 눈을 잃고 저자가 생각한 것은 포기가 아닌 자신이 어떻게 하면 더 오래 살수 있을까였다.

공부하면 공부할수록 점점 더 자신이 오래 살수 있는 확률이 높아지는 것을 깨달았고

그 방법들을 실천하며 진실이 아닌 건강법들을 알게 되었다고 한다.

우선 저자는 의사, 약사나 간호사같은 전문가도 아니다.

단지 자신이 조금이라도 더 오래 살고 싶고 건강하게 살고 싶어하는

언제라도 암에 걸려 죽을지 모르는 희귀한 체질을 가진 사람이다.

자신이 살고 싶어서 공부했던 내용들을 잘못된 상식을 가지고 잘못된 건강법을

지키는 보통 사람들에게 전파하고 싶어하는 사람이다.

책의 내용은 어려운 내용이 전혀 없으며 어렵게 지켜야 할 내용도 없다.

 

 책의 내용은 딱 세개다.

책의 제목 그대로 잘 먹고 더 움직이고 잘 자라는 내용이다.

뭔가 더 하라던지 돈을 들여 뭔가 먹어야 한다던지 하는 것은 전혀 없다.

일상적으로 돈 한푼 안 들이고 할 수 있는 건강법들.

그리고 그 건강법들이 오히려 돈 많이 들여 건강을 지키는 것보다 훨씬 효과적이라는 것.

이 책의 내용은 이것이 전부이다.

 

서평을 마치며 - 

 책을 읽는 내내 저자에게 고마운 마음이 들었다.

분명히 아는 내용이지만 평소 지키지 않았던 사소한 건강상식들.

나같은 경우는 야근을 밥먹듯이 하고 식사시간도 제대로 안 지키는

악명이 자자한 IT업계에서 일하기 때문에 잘 먹지도 못하고 운동도 못하였고

잠도 제대로 자지 못하였었다.

그 결과 왼쪽 몸이 마비되기도 하였고 현재는 프리랜서를 하며 건강에 많은 신경을 쓰고 있는데

정작 지키기 쉽고 꼭 지켜야 할 것은 못 지키고 있는 듯 하여 반성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좀 아쉬운 것은 이 책이 외국의 어떤 누군가가 아니라 한국인이 지었더라면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것이다.
책 자체가 워낙 쉽게 쓰여진터라 큰 문제는 아니겠지만 아쉽긴 아쉬운 문제이다.
청국장이나 김치찌게에 대한 이야기가 나와도 상당히 흥미로울 듯 한데 말이다.

 한국적인 건강법이 나와있는 책이 나오길 바라며 이 책을 통해 흔히 우리가 알고 있는 잘못된 건강상식을 바로잡고
저자가 제시하는 30일 액션플랜을 통해 쉽게쉽게 건강을 지켜보는 것은 어떨까하며 서평을 마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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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티로 게임을 만드는 10가지 방법 - 장르별 게임 알고리즘 가이드
카토우 마사키 지음, 고승희 옮김 / 한빛미디어 / 2014년 3월
평점 :
절판


서평을 시작하기 전 잡담 - 

 스마트폰 시대가 시작되면서 스마트폰 게임이 봇물터지듯 쏟아져 나오고

점점 더 안정화되어 이 서평을 쓰는 시점에는 왠만한 스마트폰 게임들은 상당한 퀄리티를 자랑하고 있다.

그리고 스마트폰 게임을 만들어내는 도구 역시 엄청난 발전을 하였다.

아이폰과 안드로이드 진영 간의 팽팽한 줄다리기로 인해 Objective-C와 안드로이드(java) 간에 무엇을 선택하여

개발할 것인가하는 고민이 큰 이슈로 올라왔던 적도 있었고 그 대안으로 웹도 아니고 앱도 아닌

웹앱이 대안으로 떠오른 적도 있었다.

 

 지금은 아이폰, 안드로이드 간의 구분 없이 쉽게 개발할 수 있는 툴들이 서로간의 장점을 부각시키며

치열한 경쟁을 하고 있다.

높은 수준의 프로그래밍 실력이 없더라도 어느정도 GUI 기반으로 후딱 게임을 만들어 낼 수 있는

툴들에 놀라서 자빠질 지경이다.

 

그 중 높은 퀄리티로 상용게임을 제작할 수 있는 툴은 유니티가 적당하다는 생각이 든다.

이 책과 더불어 동영상 강의를 찾아서 함께 본다면 더할나위 없이 좋겠다.

 

책 설명 - 

 이 책은 10가지의 장르별 게임을 소개하며 각 게임을 만드는 방법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유니티에 대한 설명뿐만 아니라 각 장르들에 대해 알아야 할 기본적인 게임원리까지도

자세히 설명되어 있어 게임제작을 처음 접하는 사람도 재미있게 볼 수 있다.

예전 플레시 게임을 만들어 보았거나 관심이 있어서 관련 서적을 보고 공부했던 사람이라면

쉽게 쉽게 넘어가면서 볼수 있을 것이고 게임을 전혀 모르는 사람이라면 머릿속으로 많은

생각을 하며 이해하면서 넘어가야 할 중요한 원리들이 설명되어 있다.

 

책의 아름다운 모습 - 

아.. 뭔가 느끼한 외국인 아찌가 동물들과 욕조에서 목욕을 즐기고 있다.

여유로운 느낌이 느껴진달까?


10가지 장르의 설명을 보게 될 것이니 이 책을 다 읽게 될 쯤엔 자신의 게임을 만들고 싶어 근질근질할 것이다.


기본적인 게임의 원리를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C# 스크립트라고 하는데 자바문법과 별 다를바 없다.


상당히 중요한 개념인 재귀호출에 대해 설명이 되어 있다.


이해되지 않을 개념들도 그림으로 설명이 되어 있다.


한빛미디어에서 나온 책들이다.
본인은 3권만 더 보면 다 볼 수 있다. +_+;;;


자~ 언제까지 책만 읽을 셈인가?
진짜 너만의 게임을 만들어라~


서평 - 

 책을 읽는 동안 예제는 한번도 따라해보지 않았다.

따라해본다고 이것저것 해보다가 책을 모두 못 볼것 같은 기분이 들어서이다.

딱 보기에도 10가지 장르라고 하지 않는가.

자그마치 10가지 장르를 한 책에 집어넣어 놓았다.

 

 한가지 제안을 해줄 것이 있는데 이 책의 내용을 보면 비슷비슷한 게임을 늘어놓은 것이 아니라서

전부 예제를 따라서 만들어보고 응용까지 하게 되면 시간이 많이 들 것이기 때문에

한 가지 장르씩 딱 찍어서 해보면서 진행하면 시간을 절약할 수 있고 지겨움도 좀 덜 하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든다.

 

나의 경우에는 그냥 아무 생각없이 후루룩 다 읽어보고 지금은 도트잇과 롤플레잉 편을 따라해보며

동영상 강의도 같이 보고 있는데 진심으로 시간 가는 줄 모른다.

 

자신만의 게임을 만들어 본다는 것!

프로그래머라면 누구나 꿈꿔보는 것이 아닌가?

 

 AndEngine과 Cocos2d-x로 게임을 만들어 보면서 정말 즐거웠던 기억이 떠올랐다.

유니티는 좀 더 어렵긴 한데 예제들을 응용하여 자신만의 게임을 만든다면 얼마나 더 재미있을까?

만들면서 흐뭇한 아빠미소가 지어지는 것을 감출 수가 없다.

 

즐겁다! 즐겁다!! 즐겁다!!!

자신만의 게임을 만들려고 하는데 주저하는 사람이 있다면 이 책을 권해본다.

이 즐거운 느낌을 함께 느껴보자.

 

서평을 마치며 - 

 개인적으로 한빛미디어의 책을 많이 읽는 편인데 한빛미디어는 균형을 잘 맞추는 출판사인 듯 하다.

책의 균형이라는 것은 지나치게 어려운 말만 늘어놓아 읽기도 전에 질려버리거나 

내용이 쓰잘데기가 없어서 냄비받침으로 쓰게 된다던지 하는 경우가 많은데 요근래 한빛미디어에서

토해내고 있는(정말 토해낸다고 느껴질 정도로 추세에 맞추어 발빠르게 출판하고 있다.) 책들을 보게 되면

뭐 하나 버릴 곳이 없을 정도로 잘 만들었다.

SKT의 광고가 생각날 정도다. 잘 생겼다~잘 생겼다~ 모.. 이딴 내용의 광고~

좀 더 많은 분량으로 2탄이 나왔으면 하는 바램이 있고 나온다면 바로 구매하고 다른 사람에게도 추천을 할만한 책이다.

각 장르별로 조금만 더 내용을 추가하여 개정판이 나오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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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리글랏 프로그래밍 - 새로운 자바 언어를 기다리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
임백준 지음 / 한빛미디어 / 2014년 3월
평점 :
절판


서평을 시작하기 전 잡담 - 
 웹프로그래머로써 cgi로 시작해서 php, asp, c#, java로 넘어오는 격변기를
모두 겪은 나로써는 이 책을 읽는 것이 상당히 불편했다.
외국에 있는 프로그래머가 국내의 IT상황을 다른 사람에게만 듣고
판단한 것을 책에 적는다는 것은 많이 성급한 판단이라고 생각된다.
언제 국내의 IT상황을 판단하였는지는 모르겠지만 국내의 IT상황은 그렇게 나쁘지도 않다.
대체적으로 돈을 적게 받는 정직원, 돈을 많이 받는 계약직으로 나눌 수 있는데
대부분의 정직원은 책에 나온대로 상당히 암울하다.
이상한 책임감때문에 어쩔수없이 밥먹듯 하는 야근.. 
박봉에 이상한 급여체계...

하지만 프리랜서로써는 그래도 상당히 괜찮다고 생각된다.
자신이 어디까지 할 줄 알고 몸값이 어느정도 되는지 경험해본 사람들은
왠간한 정직원의 두배 가까이 되는 연봉을 받으면서 일하고 그 중 잘하는 사람들은 계약에 전전긍긍하지도 않는다.
자신만 잘한다면 소위 갑이라는 사람들이 함께 더 일해주기를 바라기 때문에 계약때문에 고민할 이유조차 없는 것이다.
우리나라의 IT에서 사람대접을 받고 싶다면 정직원으로 3년정도 일하고 프리랜서를 하는 것이 맞다고 본다.

책 설명 - 
 프로그래머라면 꼭 한번 이 책을 보기를 바란다.
책을 읽으면서 프로그래밍이 발전하는 방향성과 진행상황을 정확하게 알 수 있다.
물론 이 책에서 이야기하는 내용들이 모두 맞는 것은 아니지만
프로그래머로써 어떻게 공부해야 하는지 무엇을 바라보아야 하는지는 정확히 짚어주고 있다.
웹프로그래머로써 말해보자면 벤처붐이 활발히 일어날때 php가 대세였고
그 후에 정부에서 주도하여 asp, c#, java 순으로 넘어왔는데 그 시기의 학원들의 커리큘럼들을 보면
무엇을 공부할지 알아볼 수 있었다.
지식인이나 지인으로써 진로상담을 가끔씩 해주는데 대체 무엇을 공부해야 할지 모르겠다는 대답을 많이 들을 수 있었다.
솔직히 나도 그렇다.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는 기술들..
이 기술들 중 획기적인 것들도 있고 다른 언어를 답습한 것들도 있지만 언제 없어질지도 모르는 수많은 언어들..
갑갑한 와중에 그나마 어느방향으로 공부해야 하는지 이 책을 통하여 감이 좀 잡힌다.
초짜 프로그래머들이 아니라 어느정도 경력이 있고 언어의 흐름을 읽을 수 있는
중급 개발자 이상이 읽어야 할 책이 아닌가 싶다.

책의 아름다운 모습 - 
으~~ 각 언어들이 뒤엉켜있다. 그 중 큰 영향력이 있는 언어들은 좀 크게 묘사되어 있다.
표지를 한번 자세히 보며 자신이 할 수 있는 언어를 찾아보는 것도 소소한 재미가 있겠다.

 

 

각 언어들이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설명을 볼 수 있다.

개인적으로는 따로 페이지를 두어 미주를 적는 것보다 설명이 필요한 페이지에 바로 미주가 있는게 더 좋을 듯하다.

  

 

간단한 코드로써 설명에 도움을 주고 있다.

 

서평 - 

 책의 서두부터 이 책의 결론이 나와있다.
"모든 언어의 발전은 추상수준을 상승시켜서 프로그래머가 작성해야 하는 행사코드의 분량을 줄이는 방향으로 움직인다."
저자는 이 화두를 중심으로 내용을 전개시켜 나간다.
아주 예전의 언어부터 어떻게 각 언어들이 그 뒤의 언어들에 대체되는지
그 대체되는 와중에서 어떤 인물들과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 눈앞에 펼쳐지듯이 서술해놓았다.
나름 여러 언어를 공부하였고 관심이 있다고 생각했었는데 모르는 언어도 상당히 많고
각 언어들의 특징에 대해 설명이 되어 있어 상당히 흥미로웠다.
행사라는 의미에 대해서 알게 되었고 인식하지 못하고 있던 부분에 대해 생각을 하게 되면서 좀 더 높은 수준으로 올라가는 느낌이었다.

하지만 읽는 내내 이런 생각이 들었다.
"초보 프로그래머는 읽으면 도움은 되겠지만 느끼고 공감하는 부분은 좀 적고 좌절을 느낄 수도 있겠는데..."
나도 읽는 도중에 이해가 가지 않는 개념이나 단어들이 있어서 찾아보면서 읽었는데
프로그래머를 목표로 공부하는 사람들이 읽으면 짜증이 날 수도 있겠다 싶다.
만약 각 단어의 뜻과 개념에 대해 찾아보면서 책을 모두 읽을 정도라면
프로그래머로 성공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해도 될 정도로
쉽게 읽을 수 있는 난이도는 아니다.

자신이 중급이상의 프로그래머라면 꼭 읽어보기를 바라는 책이기도 하다.

서평을 마치며 - 
 솔직히 말하자면 만점을 줄 수 있는 책은 아니다.
개인적인 기준으로 보았을때 꽤나 납득하기 어려운 부분이 많았다.
국내 IT상황에 대한 상황을 설명하는 부분에서 실제 상황을 모르는 사람들이 보았을때
우리나라 IT는 정말 열악하구나라고만 생각하게 될까봐 겁이 난다.
이미 열악하다고 생각하고 IT에서 일한다면 개선할 의지조차 꺾어버릴 수 있기 때문이다.
요근래 IT협동조합도 출범하고 잘못된 하도급 구조도 개선하려는 노력을 하는 와중에 찬물을 끼얹을 수도 있겠다 싶어 우려된다.

 언어는 추상화되는 방향으로 발전된다라는 것에 대해 찬성과 반대 반반이다.
언어가 계속 추상화된다면 처음 프로그램을 접하는 사람은 익히기 힘들기 때문에 
프로그래머의 꿈을 꾸는 사람이 줄어들지는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 반대를 한다.
프로그램 언어에 대해 어느정도 수준에 올라와 있는 사람들의 경우에는 추상화되는 것이
행사코드도 줄어들고 코드에 대한 명시성도 늘어나게 되니까 찬성을 한다.

개인적으로 프로그래밍이라는 것은 퍼즐을 맞추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프로그래머라고 한다면 퍼즐조각을 만드는 사람, 퍼즐조각을 맞추는 룰을 만드는 사람, 퍼즐조각을 맞추는 사람이 아닐까?
나는 그 중 퍼즐조각을 맞추는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아마 대다수 프로그래머들은 조각이나 룰을 만드는 사람이 아니라
만들어진 조각을 룰에 따라 맞춰나가는 사람들일 것이다.
하지만 조각을 맞추는 것에만 만족하는 것이 아니라 퍼즐조각들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어떤 룰이 만들어지는지도
알고 있으면 좀 더 높은 수준으로 올라갈 수 있지 않을까?

우리나라에서 프로그래머로 밥먹고 사는 사람들이라면 이미 폴리글랏 프로그래머라고 생각된다.
하지만 현재 상황에 만족하지말고 어떤 방향으로 더 나아가야 할지 항상 고민해보는 자세가 필요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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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 연습 : 내 아이를 바라는 대로 키우는
신규진 지음 / 아름다운사람들 / 2014년 2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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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을 시작하기 전 잡담 - 

 책을 집어들고는 육아교육책을 내가 벌써 읽어야 하나? 라고 생각이 들었다.

아직 결혼 예정도 없고 부모님들께도 인사도 드리지 않은 내가 벌써부터 설레발인가 싶기도 하였다.

그래도 결혼 후에 육아공부를 할 바에는 미리미리 공부하고 익혀놓는 것이 좋다는 생각에

책을 꼼꼼히 읽어나갔다.

"내 아이를 바라는 대로 키운다"는 어감은 개인적으로 마음에 들지 않는다.

무슨 건전지가 들어가는 로봇도 아니고 어떻게 마음대로 키운다는 것인지..

화분에서 키우는 화초 하나도 내 마음대로 자라게 하지 못하는데

아이를 마음대로 키운다니..

차라리 "자녀와 함께 커가는 부모연습" 이 더 좋지 않을까 생각된다.

하지만 역설적으로 생각하면 저런 부제의 생각을 가진 부모들이 이 책을 읽음으로써

생각이 바뀌었으면 하는 바램으로 정한 부제라면 만점의 부제라고 할 수 있겠다.

 

책 설명 - 

 책 자체는 꽤 두껍고 무게감도 있는 편이다.

하지만 이런 저런 사례들이 많이 있는 편이라 막힘없이 술술 읽힌다.

다만 탁탁 막히는 부분이 있는데 "나도 이 나이때 이런 생각을 했던가.." 라고 회상할때이다.

각 나이별로 각 성별로 상담사례를 설명하고 실제 아이들의 글을 적어놓은 덕에 쉽게 와닿았다.

책을 읽어나가며 몇번 눈살을 찌푸리기도 했는데 몇몇 어른들의 생각없는 행동과 언행 때문이었다.

아이들의 필체로 적혀져 있는 적나라한 잘못된 부모들의 행태를 보며

심기가 많이 불편했다.

세상에 어떤 부모가 이렇게 자녀에게 대한단 말인가!!

참.. 우습게도 이런 사례는 책을 덮는 순간까지도 꾸준히 기대되어 있었다.

쉽게 읽히는 만큼 더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책의 아름다운 모습 - 

내 아이를 가정에서 보호하며 올바르게 인도해주는 부모의 느낌을 칠판과 분필,
그리고 집의 그림으로 표현한 듯 하다.


이 말이 정말 마음에 들어 찍었다.
자녀는 강아지나 고양이같은 애완동물이 아니다.
위에서 내려다보는 칭찬이 아닌 같은 눈높이에서 보아야 하는 소통을 해야 한다.


이렇게 잘못된 상식도 잡아주고 있다.
아이가 왜 이렇게 행동하는지 적어놓은 사례가 많다.


각 나이별로 어떤 경우에 문제가 생길 수 있는지 적어놓았고
그 중 성별로는 어떤 차이가 있는지도 적어놓았다.


서평 - 

 책을 읽는 내내 드라마에서만 보던 아이들 공부와 성적에만 집착하는 부모들의

모습이 아른거렸다.

우리 아이는 강남의 학군에 다녀야 한다고 학교에 졸졸 따라다니고 학원에서 감시하고

성적이 나쁘게 나왔다고 윽박지르고 때리는 그런 부모들 말이다.

 

정말 내가 딱 한마디 해주고 싶다.

그냥 놔둬라~ 애들 하고 싶어하는 대로...

다들 자기가 때되면 하고 그 떄가 되었을때 추진력을 주는 것이 부모의 역할이다.

시동도 걸리지 않은 차를 미느라 자신도 지치고 차도 부서지는 것을 왜 모르느냔 말이다.

그냥 아이들이 하고 싶은 것을 하게 하고 되도 않는 기대감 따위 갖지도 말아라.

 

몇몇 잘못된 부모들은 자신이 이루지 못한 꿈을 이루게 하기 위해서 자녀들을 이용하려 하고

자신의 부족한 능력때문에 일어나는 일들을 자녀들에게 전가한다.

부탁이니까 이 책을 보고 당신의 조바심과 이기심을 버리고 아이를 믿고 아이와 소통하려고 노력해라.

세상의 많은 것들이 빠르게 돌아가고 있다고 해서 내 자식을 그 빠르게 돌아가는 틈새로 우겨넣으려고 하지말아라.

인생은 톱니바퀴 가득찬 시계 같은 것이라 알아서 그 속도에 맞추어 그 역할에 맞추어 다른 톱니바퀴들과 맞물려 돌아가게 된다.

 

자신의 욕심이 만들어낸 선으로 아이를 난도질하려고 하지말고 존중하고 믿어주고

높이 올라가려하면 발판이 되어주고 낮은 곳에 가려하면 계단이 되어 주어라.

충고를 하되 명령이 되지 않게 하고 혼냄이 아닌 가르침이 되게 해라.

 

내 경우에는 부모가 아니라서 나와 결혼할 사람과의 관계에 대해 대입을 해보았다.

그 결과 화를 내는 경우가 없어졌고 받아들일 수 있고 입장에 대해서 생각하게 되었다.

입으로만 떠드는 소통이 아니라 진정한 소통에 한걸음 더 다가간 것이 아닐까 생각이 든다.

 

이 책에서 배울 것은 딱 두개!

소통과 믿음이다.

당신은 자녀, 혹은 다른 사람들과 소통하고 믿고 있는가?

 

서평을 마치며 - 

 과거 부모님을 생각해보면 내가 공부를 안한다고 해서 뭐라고 하신 적은 한번도 없었다.
그 흔한 "성적표 어디갔어? 가져와봐" 라는 말도 들은 기억이 없다.
고등학교 2학년까지 실컷 놀고 공부는 제대로 하지도 않았었는데
3학년 올라가기 전 아버지가 하신 말씀을 듣고 그때부터 미친듯이 공부했던 것 같다.
어머니가 운영하시는 분식집에 식사를 하러 아버지 차를 타고 가던 도중 페지를 줍는 할아버지가 보였다.
그리고는 조용한 아버지의 한마디...

"대학 못가면 재수시킬 생각도 없고 여유도 없으니까 리어카 하나 사줄테니까 저 사람 따라다녀라."

그 뒤로 고등학교 3학년에 재학중인 내내 책을 놓은 적이 없었던 것 같다.
물론 그 시절 몰래 맥주도 한잔씩 하고 담배도 피고 했지만 공부만은 스스로 채찍질하며 불태웠던 기억이 난다.
수능시험을 볼때쯤 전교 2등으로 대학교에 진학하게 되었고 공부하게 된 계기를 부여해준 아버지에게 감사한다.
대학교에서도 그 영향이 남아서 그저 그런 대학공부로는 밥먹고 살기 힘들겠다 싶어서
돈이 될만한 컴퓨터 프로그래밍과 디자인을 미친듯이 책을 보며 공부했고 
지금도 꾸준히 공부하는 것이 몸에 베었다.

되돌아 생각해보면 공부에는 다 때가 있는 법이라고 생각된다.
하고 싶지도 않은 공부, 써먹지도 못할 공부를 억지로 남들 기준에 맞춰 공부시킬 바에는
하고 싶은 것을 하도록 해주는 것이 올바른 교육법이 아닐까?
아니.. 교육법이라기보다 인생을 살아가는 데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이 아닐까?

아이의 눈에 맞추어 소통하고 아이를 믿어주는 것만이 아이에 대한 진정한 사랑이 아닐까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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