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인물들의 결정적 순간 : 세계 편 -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초등생을 위한 위인들의 결정적 순간
정제광 지음 / 아주좋은날 / 2014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서평을 시작하기 전 잡담 - 

 일단 책의 제목위 정중앙에 별표시된 글씨가 보이는가?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책 제목 그대로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책이다.

솔직히 코웃음치며 몇장 읽다 재미없으면 관두려고 했었다.

그런데.. ㅡㅡ;;;;

오메.. 너무 재미있었다.

 

책 설명 - 

 글씨가 큼직큼직하고 인물마다 색지로 되어 있어 보기도 좋다.

더군다나 책속의 인물들이 누구인지 그림 혹은 사진으로

잘 나와있기까지 하다.

그리고 놀랬던 것은 위인전이겠거니 했는데

왠.. 스티브잡스와 오프라윈프리?

제대로 위대한 인물들을 모아놓은 책이 아닌가 싶다.

각 인물들의 결정에 대한 내용과 살아온 배경에 대한 내용이

10페이지에 걸쳐 중요한 부분만 간략히 잘 나와있어서

그 인물에 대해 모든 것을 달달 외우지 않아도

이 인물은 무슨 일을 했고 어떻게 자라왔는지 술술 말할 수 있을 정도다.

 

책의 아름다운 모습 - 

위인전인데 전혀 위인전같지 않은 톡톡 튀는 디자인이다.


개인적으로 레오나르도 다 빈치는 정말 좋아한다.
하나의 분야가 아닌 여러 분야에서의 천재.
우리 나라의 장영실같은 인물이 아니었을까..


대통령이 위인전에 나온 것은 링컨 정도였는데 넬슨이 나온 위인전은 처음 봤다.


읽다보니 이상해서 다시 본 스티븐 스필버그.
스티븐 스필버그는 아직 살아있는데..+_+;;;


작고한 잡스 아찌...
수많은 사람들의 뇌리를 제대로 울려주었다.

 

서평 - 

 하핫... 요새 책이 정말 잘 나온다.

내가 어릴적만 해도 위인전은 그림은 몇장 되지도 않고

빽빽히 수십명의 인물을 삼사백 페이지에 작은 글씨로

우겨넣었던 것으로 기억이 되는데..

물론 그럼에도 불구하고 위인전은 여느 소설 못지않게 재미있었다.

그 시대의 이야기들과 사람들이 살던 이야기가 어우러져

만들어내는 화음은 여느 책과 비교할 바가 못 되었으니 말이다.

 어렸을 적 보던 위인전이겠거니 하고 보았는데

책장 넘기는 재미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후다닥 본 것이 아닌가.

다 보는데 걸린 시간은 30분정도.

물론 여기 나온 인물들에 대해 어느정도 알고 있기 때문에

이렇게 읽은 것이고 보통 어린이가 읽으면 한시간이면 충분히 다 보지 않을까한다.

글씨도 큼직큼직하고 책이 상당히 재미있어서 초등학생에게 추천한다.

중학생은 1학년까지만 추천한다. 2학년부터는 말을 잘 안 들을테니.. +_+ㅋ

 

서평을 마치며 - 

 책이 술술 읽힌다.

물론 어린이와 청소년을 대상으로 지은 책이기에

나같은 장년(?)층에게는 쉽게 읽히는 것이 당연하겠지만 재미 또한 상당하다.

무심결에 집어들고 후루룩 국수 넘기듯이 읽어버려서 뭔가 아쉬움이 남는다.

장년층을 대상으로 이 책같이 재미있게 만들어주면서

좀 더 내용을 늘려서 나와주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이 아니라 "청장년층을 위한"이라는 부제를 달고서 말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엄마의 꿈이 아이의 인생을 결정한다 - 잃어버린, 사라져버린, 포기해 버린 나를 찾아서!
김윤경 지음 / 프롬북스 / 2014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서평을 시작하기 전 잡담 - 

 제목을 읽다가 딱 느껴지는 감정은 거부감이었다.

엄마의 꿈이 아이의 인생을 결정한다니...

예전부터 익히 들어온 학부모의 미친 교육열에 희생되는

아이들에 대한 이야기때문에 거부감이 들수밖에 없었다.

다행히도 이 책은 그런 이야기는 아니었다.

저자가 엄마의 입장이기 때문에 제목을 이렇게 지은 것이겠지만

일단 제목에서 1점 깎아버릴 수밖에 없었다.

부제조차도 "포기해버린 나를 찾아서" 라고 써있는데

자신이 못 이룬 꿈을 자녀에게 전가시켜서 억지로 교육시키는 법인가라는

생각까지 들게 할 정도로 거부감이 든다.

 

책 설명 - 

 표지도 딱히 마음에 들지 않는다.

왜 하필 외국인인가....

한국사람으로 하면 좀 더 친근할텐데..

혹시 외국에 출판하기 위해서 이렇게 정한 것인가?

책의 구성 자체는 마음에 든다.

과히 많은 내용이 있지는 않고 대화체로 되어 있어 쉽게 읽힌다.

중간중간 일러스트도 깔끔한 스타일이고

부모와 자녀를 뜻하는 듯 동물 두마리가 그려져 있어 예쁘다.

 

책의 아름다운 모습 - 

표지는 상당히 마음에 안 든다. 이것땜에 벌점 1점. +_+;;


일러스트는 느낌이 상당히 좋다.


다른 책의 내용을 챕터의 부제목으로 적는 것은 좀 아니라고 생각이 든다.


두장에 걸쳐 표현된 일러스트~ +_+


엄마와 자녀의 모습을 뜻하는 듯한 예쁜 일러스트.


좋은 말이긴 하지만 너무 일반적인 말을 챕터의 부제목으로 해놓았다.

 

서평 - 

 왠만하면 읽은 책에 대해 혹평을 하는 편은 아닌데

책 제목과 표지에서 상당히 거슬리는 점이 있었다.

거기에 일러스트도 엄마를 뜻하는 그림이라서 별로 마음에 안드는 것도 있었다.

엄마의 입장에서 쓴 글이라 이해를 할 수도 있지만

책을 읽다보니 너무 저자에게만 맞춰서 쓴 것이라는 느낌이 많이 들었다.

책이란 것은 전문서적이 아닌 이상 어느정도 보편성을 띄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저자의 이야기는 자신의 이야기로만 푸는 느낌이 강했다.

내가 남자이고 아직 결혼을 하지 않은 입장이라서 그런지는 몰라도

자신의 자녀 이야기에만 많이 치우쳐있어서 그런 내용이 나오면 나도 모르게 눈쌀이 찌푸려졌다.

물론 저자가 쓴 글의 내용이 나쁜 것은 아니다.

다만 시점이 많이 치우쳐 있어서 아쉬움이 남는다.

 

서평을 마치며 - 

 누구나 꿈을 가지고 있다.

꿈을 가지지 않은 사람이 있을까?

어떤 이는 세계를 호령하는 꿈을 가지고 있고

어떤 이는 매일 조용히 자신의 일을 하는 꿈을 가진 사람도 있을 것이다.

아이들은 어떤 꿈을 꿀까?

나같은 경우에는 PC수리점 사장님이 꿈이었다.

실제로 그 꿈을 이루고 싶어서 대학을 갔는데

프로그래밍에 관심이 가서 현재는 프로그래머가 되어 있다.

꿈이란 것은 아이에게 특히나 소중한데

그 꿈은 아이의 입장으로써는 가지기가 상당히 힘들다.

생각 자체를 못해본 아이들도 많고 공부에만 시간을 빼앗겨

꿈이 고등학교 졸업인 아이들도 있다.

저자는 책에서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면 그것을 보며 따라배우는

아이들도 그 자세를 배우고 꿈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결혼을 했다고 해서 세상살이가 힘들다고 해서 포기했던 꿈이나

지웠던 꿈에 대한 열정을 되살리며 자신의 꿈을 이루어가는 모습을

아이들이 본받도록 하라는 것이 요점인듯 하다.

하지만 너무 시점이 치우쳐 있어서 남자이며 결혼을 하지 않은 내가 보기에는

뭔가 억지스러운 면이 없잖아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돈은 어떻게 자라는가 - 투자하기 전에 알아야 할 8가지 돈 문제
권오상 지음 / 부키 / 2014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서평을 시작하기 전 잡담 - 

 책을 읽기 시작할때 목차만 딱 보고 떠오른 생각은 주식에 관한 책인가였다.

주식으로 몇억을 벌었네.

어디에 투자해서 패가망신해서 자살을 했네.

이런 말들을 심심치않게 들은터라 나같이 성질급하고 일단 저지르고 보는 사람은

주식이란 것 자체가 도박으로 생각이 되어 멀리하던 터였다.

아니.. 아예 눈감고 귀막고 관심사에서 지워버렸다.

어찌 기본적인 경제관념도 없이 한치앞도 알수없는 주식투자를 하겠는가?

주식 혹은 투자를 떠올리면 나같은 경제초보들은 떠올리는 것이 딱 두가지 있는데

하나는 대박이고 또 하나는 패가망신이다.

그 중간을 아우르는 책이 있었으면 했는데 딱 이 책이 아닐까 싶다.

 

책 설명 - 

 책의 내용은 가벼이 읽을만큼 쉬운 내용은 아니다.

대신 그 어려운 내용을 눈에 바로 들어오는 삽화로 그려놓았는데

하나하나 머리에 남을 정도로 표현이 잘 되어있다.

특히나 워렌버핏의 투자를 말하는 부분은 뇌리속에 박혀버렸다.

각 장의 K과장은 경제에 대해 무지한 우리의 모습을 보는 것같아

특히나 투자에 대해 겁만 먹고 적금 하나 제대로 들지못하는 나를 투영하는 것 같아 가슴 한켠이 쓰렸다.

아마 이 책을 읽는 사람 중 서른부터 마흔 중반까지의 경제 초보들은 나와 비슷하지 않을까 싶다.

 

책의 아름다운 모습 - 

돈이 자란다는 것은 가지치기와 거름주기가 아닐까?


나도 이런 모습 아닐까... 


도박과 매한가지인 위험한 투자


리스크를 떠안아야 수익이 날까?


과연 누가 땄을까?


뇌리속에 꽂히는 워렌 버핏 할배의 명언.

 

서평 - 

 솔직히 이 책을 읽으며 상당히 버거웠다.

생소한 단어들도 많은데다가 경제학적인 수식과 증명 등도 있어

나같은 경제 쌩초보는 보다가 질려버릴 판이었다.

더군다나 주식을 비롯한 투자라는 개념은 아예 눈도 돌리지 않은터라
도무지 무슨 소린지 모르는 부분도 있었다.
참으로 웃긴 것이 굳이 공식이나 증명을 이해하지 못해도 책은 술술 읽힌다는 점이다.
왜 그런고하니 가려운 부분을 벅벅 긁어주는 멘트들이 곳곳에 있었기 때문이었다.

 돈이라는 것의 양면성과 책 제목 그대로 이 양면성을 가진 돈을 어떻게
다루어야 하는지 어떤 측면으로 접근해야 하는지 상세히 적어놓았다.
누구나 꿈꾸는 로또와 흔히 접하는 주식 이야기들을 통하여
경제의 허황된 부분과 무작위성을 설명하며 경계하도록 말을 해준다.
그리고 리스크와 투자에 대한 설명은 딱! 하고 머리를 때리는 느낌이었다.
리스크와 투자에 대한 해석이 정말 이런것이었나?
솔직히 말하면 이 책은 경제학을 배운 사람이라면 쉽게 읽힐 책이지만
경제에 대한 지식이 없는 사람은 읽기 어려운 책이다.

 개인적으로 경제 쌩초보인 나는 여러 투자방식이나 공식같은 것을 제쳐두고 금같은 두가지를 얻었다.
리스크와 투자에 대해 정확히 아는 것과 워렌 버핏의 투자철학에 대해 생각해보는 계기.
이 두가지만 해도 책을 읽을만한 가치는 충분하다고 생각된다.
 

서평을 마치며 - 

 이 책은 주식뿐만 아니라 경제의 양날에 대해 잘 적어놓았다.

그런데 이 책은 허황된 뜬구름 잡는 "~가 ~했더니 ~됐더라." 라는 식의

부풀리기식 낚시성 책이 아니라서 마음에 든다.

조금씩 재산을 모으며 투자에 대한 공부를 해볼 생각이었는데

책을 읽고나니 어설프게 하면 안되겠다하는 생각이 든다.

감으로 하는 투자는 도박이 아니라 기부가 될것이라는 것을 확실히 깨닫게 되었고

조금이나마 경제에 대한 눈이 뜨였다라는 느낌이 들었다.

과연 경제란 무엇일까....

돈에 대한 가지치기와 거름주기를 게을리하지 말아야 하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어니스트 티의 기적 - 코카콜라가 감동한
세스 골드먼 & 배리 네일버프 지음, 이유영 옮김, 최성윤 그림 / 부키 / 2014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서평을 시작하기 전 잡담 - 

 이 책에 대해 상당히 많은 말이 있었다.

특히 페이스북쪽에서 많은 소식이 들렸는데 다들 칭찬 일색이었다.

과연 얼마나 좋은 책이길래 이다지도 칭찬을 하는지

궁금하여 바로 장바구니에 넣어 구매를 하게 되었다.

처음 창업하는 사람들이 꼭 읽어야 할 필독서라고 하는데

읽고나니 상당한 도움이 되었다.

물론 음료업계의 창업 이야기이겠지만 실제로 사업을 하려고 하면

블루 오션을 찾기가 하늘의 별따기이다.

그런면에서 이미 레드 오션인 음료업계에서의 성공신화는

한번쯤 읽어봐야 할 책이 아닐까 생각이 든다.

 

책 설명 - 

 책은 전반적으로 만화로 구성되어 있다.

반 이상이 만화로 구성되어 있어서 어려운 내용도 없을뿐더러

편하게 술술 읽히는 책이라 책을 읽기 싫어하는 사람에게도

쉽게 권할 수 있는 책이 아닐까한다.

그리고 하나 덧붙이자면 이 그림을 그린 사람이 우리나라 사람이라는 점이다.

외국에서 번역되어 온 책인데 그림을 그린 사람이 한국사람이라....?

나는 좀 신기했다.

 

책의 아름다운 모습 - 

책이 매대에 있다면 한번쯤 들어볼만한 독특한 표지이다.


만화로 얼마나 좋은 내용을 담을 수 있을까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보기좋게 그런 우려를 뒤집어버린 책이었다.


어려운 내용도 만화를 통하니 상당히 쉽다.


정말 공감가는 내용이다.
고객이 항상 제대로 대금을 주는 것은 아니다.
사업을 한다면 필히 머릿속에 넣어두어야 할 명언이다.


병뚜껑에다가 글을 써놓은 센스~
나중에 집에다가 인테리어로 해놓아도 예쁠것 같다.


정직한 기업에서 성공한 고군분투 이야기~


서평 - 

 오랜만에 상당히 재미있는 책을 읽었다.

출퇴근하며 읽기 딱 좋은 책인데 금방 끝나버린 느낌이 들어

아쉬울 정도로 재미진 책이다.

과연 레드오션인 음료업계에서 음료 하나로 어떻게 성공을 이끌어내었는가.

이미 레드오션인 사업분야에서 성공하려면 어떤 것들을 생각해야 하는가.

무엇을 고려해야 하고 어떤 일들이 벌어질 것인가?

이 책이 정답이다.

물론 분야는 틀리겠지만 어떻게 하여야 성공을 이끌어낼 수 있을 것인지

어떤 생각과 비전을 가지고 사업에 임하여야 하는 것인지

우뚝선 성공신화를 예시로 들어 설명하였다.

막상 창업을 하는 사람들을 보면 장미빛 성공만 바라보고 계획을 짜고

시장분석을 하고 돈을 잔뜩 번 자신의 모습을 상상하고는 한다.

하지만 자신이 어떻게 실패할 것인지 어떤 이유가 실패원인이 될 것인지

생각하고 꼼꼼히 따져보는 사람은 없다.

사업을 처음하는 사람의 입장에서 고군분투하며 실패원인을 분석하는

어네스트 티의 성공신화를 읽어보며 마음을 다잡아보면 어떨까 한다.

 

서평을 마치며 - 

창업을 생각하고 있다면 일단 한번 이 책을 읽어보기를 바란다. 

처음 창업을 하는 시점에서부터 어떻게 사업이 진행되는지

흥미진진하게 이야기를 이어가는 저자와 호흡을 함께 하다보면

어느샌가 창업을 할 준비가 되어있는지 자신을 돌아보게 될 것이다.

무조건 성공을 한다는 생각으로 창업에 대한 원대한 꿈을 꾸는 사람이라면

성공에 대한 관점을 바꿔줄 것이다.

창업에 대한 열정을 가진 자여!

그 전에 준비해야 할 것이 무엇인지 어떤 점을 주의해야 하는지

이 책을 읽어보며 곰곰히 생각해보길 바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도쿄의 오래된 상점을 여행하다 - 소세키의 당고집부터 백 년 된 여관까지
여지영.이진숙 지음 / 한빛라이프 / 2014년 5월
평점 :
절판


서평을 시작하기 전 잡담 - 

 요근래 일본이 너무 가고 싶어 일본 여행에 관련된 책을

뒤적이다가 눈에 딱 띄어서 집어든 책이다.

어디에서 낸 책인가 싶어 살펴보니 한빛라이프라고

흑백 마크로 찍혀있었다.

흠.... 한빛에서 나온 책은 상당히 많이 읽는 편인데

흑백으로 한빛라이프라고 찍힌 책은 처음 본 터라

신기하기도 하고 호기심을 부쩍 일으켰다.

 

책 설명 - 

 책의 페이지 수는 300페이지를 좀 넘어가는 편이라

일반적인 소설책 두께보다 약간 두꺼운 편이다.

책에는 엔틱 분위기를 가득 품은 빈티지한 사진들이

페이지 한가득 시원시원하게 들어있어 마음에 든다.

단지 좀 걸리는 점은 보통은 책을 들고 보다보니

책 표지에 손때가 묻기 시작했다는 점이다.

마음에 들고 한번씩 생각나서 읽어보는 책이 몇권 있는데

이런 책을 읽을때는 손때가 묻지않게 책장이 떨어지지않게 

조심조심 보는 편인데 이미 이 책은 손때가 쉽게 묻는 편이라

한권 더 사서 놓아두어야 하는 생각까지 든다.

 

책의 아름다운 모습 - 

일본을 떠올리면 쉽게 떠오르는 주전부리 상점. 그리고 그 앞의 고양이.

정겨운 그림으로 표지가 상당히 마음에 든다.


책을 사면 주는 여행 노트가 일본으로 가는 비행기표를 알아보게 만든다. +_+


하앍하앍...
가...가지고 싶다..ㅠㅠ


카... 이 가게는 내가 일본에서 일할때 한번 본 기억이 있어 정말 반가웠다.


하.... 용산 아이파크의 피규어매장이 모여있는 곳에 가면 정신을 잃고
하루종일 멍하니 보고 있는 나에게는 꼭 가고 싶은 곳으로
버킷리스트에 집어넣어야 되는 곳이다.


도쿄의 각 상점들을 찾아갈 수 있는 방법이 친절하게 적혀있어서
여행지가 도쿄가 된다면 꼭 가져가야 할 책이다.


누구나 아는 누구나 하는 그런 도쿄 여행이 아닌
일본사람들의 도쿄에 가보고 싶다면 이 책이 메뉴얼이 될 것이다.

 

서평 - 

 도쿄..

일본의 도쿄하면 사람마다 떠오르는 것은 각자 다를 것이다.

누군가는 배고팠던 일본 유학 시절을 떠올릴 것이고

누군가는 호텔보다 더 높은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료칸을 떠올릴 것이고

누군가는 고소한 맛이 일품인 소고기 덮밥인 규동이 떠오를 것이다.

 

 나는 딱 떠오르는 것이 새로운 세계를 접한 외국인 노동자가 떠오른다.

2008년 리먼 사태 이후에 하던 것을 다 말아먹고 실의에 빠져서 좌절하고 있던 중

네이버 지식인을 타고 들어온 어떤 사람의 스카웃 제의에 바로 오케이를 하고 

한국에 빚을 잔뜩 남긴 상태로 일본으로 도망가듯이 가버렸다.

그 회사는 에울이라는 긴자에 있던 회사였고 한풍이라는 한류 포탈 사이트였는데

프로젝트 도중 모두 그만둬버려서 팀장인 나 혼자 고군분투하며 주말없이 일했던 기억이 있다.

새해마저도 회의실에 박스깔고 혼자 잤던 기억까지...

 

그나마 위안이 되었던 것은 주말마다 소소하게 지하철을 타고 관광을 했다는 점이다.

돈이 없어 지하철만 탔던지라 도쿄내에서만 있었지만 나에게 있어 일본을 느끼기에는 충분했다.

이 책에 나온 여러 가게들은 회사를 다니며 출근길에 봤던 기억이 있는데

그 중 먹고 싶었지만 먹지 못했던 것들, 갖고 싶어도 사지 못했던 기억들이

도쿄에 대한 향수를 불러일으켜 열페이지 정도를 읽으면 예전 생각이 떠올라 입에 씁쓸한 맛이 감돈다.

도쿄에 대한 관광을 생각하는 사람들보다는 일본에서 일했던 직장인이나

유학생같이 오랜 기간동안 도쿄에 머물러 있는 사람들이 읽으면 딱 좋을 책으로 추천한다.

 

서평을 마치며 - 

 이 책은 흔하디 흔한 여행책자가 아니다.

저자 두명의 우정이 풀어낸 도쿄의 역사가 담긴 장인들의 이야기이다.

묵묵히 오랜 시간동안 다듬고 다듬어진 장인들의 가게를 찾아다니며

그 장인들의 이야기를 직접 들어보고 함께 그 시간을 여행하며 이야기를 풀어낸다.

보는 내내 가슴이 두근거렸다.

요근래 몇달동안 일본에 대한 향수가 커져서 너무나 가고 싶은 마음뿐인데

이 책을 읽으니 당장이라도 비행기표를 끊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무엇이라도 더 보려고 돌아다니는 관광보다 이 책에 나온 가게 두세개를

돌아보며 규동으로 허기를 떼우고 자주 갔던 메이지신궁에 가서

입구 앞에 죽치고 있는 코스츔 플레이어들과 맥주 한잔 하며 하루를 마무리하고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