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눈에 펼쳐보는 놀라운 크로스 섹션/앤서니 브라운의 마술 연필>를 읽고 리뷰해 주세요!
한눈에 펼쳐보는 놀라운 크로스 섹션 - 37가지 사물이 만들어지는 놀라운 과정을 본다 한눈에 펼쳐보는 크로스 섹션
스티븐 비스티 지음, 리처드 플라트 그림, 권루시안(권국성) 옮김 / 진선아이 / 2010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한눈에 펼쳐보는 놀라운 크로스 섹션은 한 마디로 단정짓기 어려운 책이다.

이 특별함과 그 매력을 짧은 글 실력으로 표현하자니 후아 후아 하는 벅찬 감동의 탄식이 먼저 터져나온다.

앞서도 크로스 섹션의 다른 책이 나왔기에 그 유명함은 이미 들어온 바 있어 기대감이 컸었다.

어떤 책은 기대감이 너무 커서였는지 오히려 만족스럽지 못할 때가 있었는데 이 책은 그 기대감을 뛰어넘고도 충분히 만족스러웠다.

어린 초등 저학년부터 어른들에 이르기까지 이 책은 어린이 분야의 책이면서도 다양한 연령대의 독서가들에게 오래도록 사랑받아 읽히며 소장할만한 책이다.

영국의 유명 과학그림책 작가 ‘스티븐 비스티’의 가로 세로 그림으로 보는 신기한 사물 그림 여행

호기심이 그득한 맑은 눈망울의 아이들은 물론 어른들도 가끔 자신이 타고 다니는 자동차가 보닛 뚜껑을 열고 들여다보며 어떤 원리로 움직이는지 궁금할 때가 있다.

F1 경주용 자동차는 어떻게 시속 350km까지 달릴 수 있을까? 도넛에 구멍을 뚫은 이유는 무엇일까? 화약을 만들면서 어떻게 폭발하지 않을까? 우유와 초콜릿, 신문, 수돗물과 가스, 동전과 비누 등 주변에서 흔히 보는 물건부터 경주용 자동차와 핵 발전소, 새턴 5호 로켓까지 온갖 사물이 만들어지는 전 과정을 세밀화를 통해 들여다 볼 수 있는 책이 바로  이 책이다.

문화센터에서 잠깐 화이트데이를 위한 초콜렛 만들기 강좌를 들은 적이 있는데 이 책에서 보여주는 초콜렛이 만들어지는 과정은 1900년대 가끔 먹는 별미가 1차 세계대전 때 군인의 배낭에서 지금 언제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초콜렛의 과정을보여주는 것처럼 한 눈에 그 만들어지는 과정을 꿰뚫어 볼 수 있게 그려져 있다.

마치 초콜렛 공장 속을 반으로 뚝 잘라 보는 것처럼.

매일 보는 신문이나 씻는 비누처럼 우리 일상 생활 속 가장 가까운 것들에서부터 로켓이 이르기까지 책에서 보여주는 사물 그림 여행은 참 다양하고 재미있다.

쓰면서도 미처 생각지 못하고 짚지 못했던 것들 혹은 궁금했지만 알지 못했거나 보지 못했던 부분들까지.

어떻게 이런 그림을, 책을 만들 생각을 했을까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아이들이 좋아하고 신기해하는 것은 물론 같이 들여다보는 어른들도 재미있다며 오래도록 붙잡게 되니 우리집만 아니라 이 책을 보게 되면 다른 집들도 비슷한 풍경이 그려지지 않을까 한다.

궁금한 것이 많은 사람, 특히 올 겨울 방학이 심심하고 무료하다면 꼭 이 책을 보라고 추천해주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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