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대하여 우리가 더 잘 알아야 할 교양>를 읽고 리뷰해 주세요.
세상에 대하여 우리가 더 잘 알아야 할 교양 : 공정무역, 왜 필요할까? 내인생의책 세더잘 시리즈 1
아드리안 쿠퍼 지음, 전국사회교사모임 옮김, 박창순 감수 / 내인생의책 / 201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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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아이 그림책을 골라 읽어주는데 요즘은 어린 아이들 책인데도 참 멋지게 나오는구나 큰 감동을 느꼈었다. 

재미있는 전래 동화 명작 동화도 좋지만 지금 현재 우리와 함께 이 땅 지구 위에서 살아가는 이들에 관심을 가지게 하는 그런 책도 참 좋은 책이라 생각되었다. 

모두가 함께 어울려 살아가는 세상이 보다 조화롭고 행복해질 수 있도록 어린 고사리손으로 읽는 책에도 참 따스한 이야기를 담았구나 하는 공정무역에 관한 책. 

슈퍼에서 많이 보이는 혀끝에 닿기만 해도 달콤한 초콜릿, 한여름 무더위에도 대한민국을 외치며 빨간 티를 입고 삼삼오오 모여 축구를 하는 아이들... 

우리는 이렇게 달콤하고 즐거운 것이라고만 생각했는데 초콜릿을 먹고 축구공을 힘껏 차는 우리 아이들 또래의 또 다른 아이들이 제대로 먹지도 대접받지도 못하고 하루의 끼니거리를 해결하기 위해 일해 만든 땀방울의 결정체라니! 

이 책은 그때 본 그림책보다 한 단계 위다. 

그렇다고 크게 어렵거나 딱딱한 이야기가 아니라 초등 고학년 이상의 아이들이 읽기에 적합하도록 친근한 대화체 문장으로 달콤한 초콜릿 이면의 초콜릿 무역의 쓴맛과 합당하지 않은 본토 커피의 가격, 투자와 무역으로 지구를 돌아다니는 돈과 물건, 무기 거래, 다국적 기업 등 시사, 사회적이고 다분히 경제적인 이야기를 짤막한 글로 정리해서 들려준다. 

공정 무역이 무엇이고 왜 중요한지, 그리고 우리가 착한 소비에 어떻게 동참할 수 있는지를 일깨워주는 책. 

단순한 배경지식을 쌓고 교양을 저축하는 책이 아니라 제대로 알고 반듯한 시선으로 세계의 흐름을 살필 줄 아는 힘을 기르게 하는 책이다. 

교양서로서도 훌륭하지만 그래서만이 아니라 이 책은 함께 살아가는 사회의 아름다움을 위해 꼭 읽어야 할 책이다. 

많은 아이들이 읽고 이야기해주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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