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 it! 게임 10개 만들며 배우는 파이썬 Do it! 시리즈
벤 포터.쉬무엘 포터 지음, 안동현 옮김 / 이지스퍼블리싱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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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10개 만들며 배우는 파이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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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 해소에는 코딩입니다. 다들 아시나요...? 전 일 때문에 스트레스 받으면 집에와서 코딩을 해요. 코딩하고나면 ‘몰입’으로 인해서 스트레스가 싹 날아갑니다.
작은 성취감을 느끼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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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이 책의 중간쯤 했습니다. 더 기대되는건 뒤쪽입니다. 저는 지금 가벼운 앞쪽을 하고 있지만, 뒤로 갈수록 게임다운 게임이 기다리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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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자가 해도 충분히 따라하기 쉽습니다. 자료도 잘 갖춰져있고, 설명도 쉽습니다. 한 줄 한 줄 왜 이런 코드가 쓰였는지 설명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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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제일 좋은 점은 기초부터 ~ 심화까지 다 들어있다는 점입니다. 사실 이 책보면서 기초적이거나 게임답지 않은 게임만 있을까봐 걱정했는데, 뒤로 갈수록 점점 게임의 형태를 갖춰갑니다. 물론, 파이썬 문법도 점점 어려워지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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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사위 던지기 게임부터 레이싱 게임까지 다양합니다. 마지막 장에 있는 게임까지 만들어보고 또 업로드 해볼게요. 저의 작은 성취를 자랑하는 맛도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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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로 코딩 시작해보고 싶은 분들께 추천합니다. 원래 코딩은 작은 것부터 시작하면서 배우는거니까요. 아니 코딩 뿐만 아니라 세상 모든게 작은 것부터 시작하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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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 포인트 그림감상 - 원 포인트로 시작하는 초간단 그림감상
정민영 지음 / 아트북스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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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그림을 감상해보고 싶다'라는 모든 사람들에게 추천한다. 지금까지 예술 관련 책을 이것 저것 읽어보긴했지만, 이렇게 다양한 작품을 다루는 책은 처음봤다. 백과사전 같은 느낌으로 보물을 탐색하듯 이 책을 읽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쉽다. 있는 그대로 작품을 바라보고 거기에 여러가지 배경을 곁들여 설명해준다. 이렇게 쉽게 작품을 볼 수 있었는데 난 왜 어렵게 생각했나 싶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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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7 시를 읽고 사유하는 시간을 위해 시와 시 사이에 긴 여백을 두었다고 한다. 그렇다. 정보 과잉의 시대에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하나라도 충분히 음미할 시간이다. '원포인트 그림감상'이 '슬로 감상'인 이유이다.

작가가 말하는 사유의 시간에 많은 공감을 했다. 미술 전시회에 가면 한 작품 보는데 1분도 채 걸리지 않는다. 이렇게 감상하면 내가 여기서 도대체 뭘 느끼고 갈 수 있나 의문이 들 때가 많았다. 비록 미술관은 아니지만, 사유의 시간을 가지고 생각을 하면서 책 속의 작품을 보니 '내가 느끼는 생각'을 탐험해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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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29 뒤태로 말하는 남자 - 애드워드 호퍼 '밤샘하는 사람들'
애드워드 호퍼에 대해 알고 싶어서 전시회도 가보고 책도 여러번 읽어봤지만, 과연 내가 호퍼의 작품을 안다고 할 수 있을까 두려웠던 적이 많다.
'P.33 대도시의 고독을 그리다.'의 소제목을 보고 '아 있는 그대로 작품을 느끼면 되는거구나.'를 절실히 느꼈다. 정말 좋아하는 이 작품에 대해 내 감상을 말하기가 두려웠다. 틀릴까봐. 근데 그냥 있는 그대로 느낀대로 말하는게 당연한거구나를 느꼈다. 작품을 보며 외롭고 쓸쓸해보이는 색과 분위기라고 느꼈는데, 그게 맞았다는 느낌이 드니 조금은 자신감이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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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 말고도 워낙 다양한 작품들이 소재와 함께 나와있다. 순서대로 보지 않아도 되고 관심이 있는 작품들을 먼저 볼 수 있어서 참 좋다고 생각한다. 이제 나도 예술을 감상 할 수 있다. 아니 정확히 말하면 예술을 감상해도 된다는 자신감이 이 책 덕분에 생겼다. 예술에 대한 갈증이 생길 때 아무곳이나 한 번씩 또 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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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시대 손잡이잔의 아름다움 - 미적 오브제로 본 가야와 신라시대 손잡이잔 75점
박영택 지음 / 아트북스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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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정말 특이한 주제의 책이다. 많고 많은 작품 중에서도 가야와 신라시대 손잡이잔을 주제로 오로지 손잡이잔을 이야기한다.
머리글에 나와있는 작가의 이야기를 읽는 순간, 나도 손잡이 잔이 좋아지기 시작했다.

P.5 옛사람들이 남겨놓은 상당수의 물건과 이미지에는 신실한 마음과 한없는 정성, 그리고 무심함이 스며 있고, 당대 삶의 이치와 그로 인해 배태된 아름다움이 격조있게 눌려있다. ... 우리 옛 물건들이 지닌 미감의 특성 하나는 '생활 감정의 규모'를 결코 넘지 않는 점이다.

우리의 생활에 녹아있는 일상 물건들이 얼마나 아름다운지를 위 글에서 느낄 수 있었다. 책을 읽기 전부터 이미 나는 손잡이 잔에, 아니 우리 선조들의 일상 생활의 아름다움에 녹아들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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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222의 사색하듯 기울어진 오리 대가리
정말 많은 손잡이잔의 사진이 있지만, 기억에 남는 부분은 오리의 형상을 하고 있는 손잡이잔이다.
세련되고 아름답다는 표현이 가장 어울리는 잔이다. 오리형토기는 신에게 드리는 그릇으로서 제기로 많이 사용했다고 한다. 새는 영혼의 전달자, 농사의 풍요를 가져다주는 곡령신을 나타낸다. 결국 새는 영원한 순환과 영혼을 인도하는 매개자로서 인식되었다. 과거 조상들의 생각과 생활이 아름답게 녹아있는 잔이라고 생각한다. 새를 바라보며 세상을 바라보는 가야인들의 생각이 담긴 것 같아 더 아름다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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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외에도 수많은 잔의 사진과 설명이 함께 있다. 혼자 봤다면 별 생각없이 넘어갈 수도 있었던 손잡이잔이었을 것이다. 그러나 세세한 설명과 이 잔을 만들 당시의 시대적 배경을 함께 읽으니 잔 하나하나가 정말 가치있는 잔으로 보인다. 최근 읽었던 책 중에 재미있는 주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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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하루 바쁜 현대인의 삶을 살아가면서, 나는 컵 하나를 유심히 봤던 기억이 있나 싶다. 일상의 물건에도 아름다움이 있다. 오늘 물 한 잔을 마실 때 컵을 바라보는 나의 시선이 조금은 달라질 것 같다. 별 거 아닌 컵도 아름다울 수 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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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다 사라지다 - 삶과 죽음으로 보는 우리 미술
임희숙 지음 / 아트북스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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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다 사라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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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예술책을 읽으면서 동양미술에 푹 빠졌다. 어찌나 유려하고 아름다운지.
이 책은 “삶과 죽음으로 보는 우리 미술”을 주제로 조상들의 삶과 죽음에 대한 시선을 따라간다. 어쩌면 예술만이 삶과 죽음을 온전히 바라볼 수 있는 주제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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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탄생에서 죽음으로
2부-소멸에서 죽음으로
이 책은 위의 2부 구성이다. 탄생에 대한 예술, 죽음에 대한 예술, 그리고 영원을 꿈꾸는 예술을 동양미술을 통해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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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장의 '고통을 초월하다'가 가장 인상깊은 부분이었
다. 도원과 신선, 또 다른 세상을 꿈꾸는 예술 작품들이 나와있다. 요즘 정말 좋아하게 된 '몽유도원도'를 주제로 이야기한다. 세종의 셋째아들 안평대군이 꿈에서 찾아갔던 무릉도원을 화가 안견에게 그림 그리게 한 것이 몽유도원도이다.

P.115 부귀와 권력을 양손에 쥔 사람이 두려워할 것은 오직 죽음뿐이었을지도 모르겠다. 전쟁과 죽음으로부터의 초월, 현실로부터의 도피, ... 그러나 몽유도원은 그저 봄날의 꿈일 뿐이다. 봄날은 꿈꾸기에 알맞고 봄날 밤에는 더욱더 꿈자리가 사납다. 그러나 하고 싶은, 보고 싶은, 가고 싶은 이상적인 세상을 꿈에서라도 마음껏 누릴 수 있다면 사나운 꿈자리라도 받아들이는 게 마땅하지 않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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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부분을 읽으면서 우리의 예술은 참으로 과거-현실-미래를 하나의 끈처럼 조화롭게 잘 연결해주는 역할을 한다고 생각했다. 현실에서 달성할 수 없는 이상향, 꿈 그리고 미래의 죽음, 과거의 탄생을 가장 와닿게 표현할 수 있는 분야도 예술이라고 생각한다.

삶과 죽음에 대한 작품을 큐레이션한 책이어서 더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고, 현재를 살아가는 나의 삶에 대해서도 다시 한 번 생각해보는 시간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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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헌의 서양미술 특강 - 우리 시각으로 다시 보는 서양미술
이주헌 지음 / 아트북스 / 201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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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헌의 서양미술 특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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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북스서포터즈 활동으로 책을 제공받아 쓰는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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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하루를 살아가는 데 예술이 필요할까?
하루 먹고 살기에도 바쁜 현대인에게 예술이 큰 의미가 될 수 있을까?
동양에 사는 나에게, 서양 미술사가 과연 필요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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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세 질문에 대한 대답은 Yes이다.
우리는 대한민국,동양에서 서양의 생활방식으로 오늘 하루를 살아가고 있다. 급격한 현대화의 물결 속에서 현대의 삶, 소위 서양의 삶을 살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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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서양의 생활방식이 예술이랑 어떤 관련이 있는가?
서양의 미술을 배운 다는 것은 서양의 정신을 배우는 것과 비슷하다.
그래서 우리는 서양 미술을 배워야 한다. 당장 나의 먹고 사는 것과 관련이 없을 수 있지만, 넓은 세상을 바라보려면 더 넓은 관점을 배워야 한다. 그 중 하나가 예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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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아래의 3가지 분류로 전개된다.
1. 인간중심 - 사람을 형성화하고 사람의 이야기를 전하자(p.45)
2. 사실중심 - 생생한 인체의 아름다움을 사실적으로 표현하자(p.141)
3. 감각중심 - 시각적 쾌감을 기초해 다른 감각적인 즐거움까지 표현하자(p.215)

그래서 이 책은 서양미술사 전체를 개관하고 싶은 사람에게 추천한다. 나도 학생 때부터 서양미술사를 계속 배워왔고 많은 관심이 있었지만, 구름처럼 여기저기 떠있는 느낌이었다. 이 책은 그 구름들은 한 군데 모아주는 느낌이었다. 깔끔하고 이해하기 쉬운 분류로 족집게 강의를 받은 것처럼 최종정리가 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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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장 <'나'가 중심이 되어 보는 세상>
내가 가장 좋아하는 챕터는 7장이다.
안견의 '몽유도원도'와 마인더르트 호베마의 '미델하르니스의 길'을 비교한다.
나를 중심으로 바라보는 '서양의 투시원근법'과 우주를 중심으로 바라보는 '동양의 원근법'이 주된 내용이다.

P.130 서양의 투시원근법은 기본적으로 내가 중심이 되어 세계를 바라보는 방법입니다. ... 제아무리 큰 사물이더라도 나에게 먼 것은 크기가 작아 보이고 제아무리 작은 사물이더라도 나에게 가까운 것은 크기가 커 보입니다. ... 그런 점에서 투시원근법은 내가 만물의 척도이자 우주의 중심임을 나타내는 표현형식이라 하겠습니다.

P.130 동양의 원근법은 이처럼 인간을 우주의 중심으로 놓고 보지 않습니다. 인간은 자연의 일부일 뿐이고 자연은 인간보다 크고 광활한 전체이지요. 심원,평원,고원 등 '삼원'을 기초로 한 동양의 산수화의 원근법은 전체의 부분에 불과한 인간이 불가피하게 제한적으로 접촉하고 부분적으로 바라보게 되는 풍경의 경험에 기초해 있습니다.

두 가지 시선이 둘 다 좋다. 내가 중심인 서양의 시선, 우주가 중심인 동양의 시선.
이 부분에서 작가의 의도를 딱 느꼈다. 우리는 서양미술사와 동양미술사 둘 다 배워야한다. 우리는 두 가지 시선이 모두 필요하다. 이 넓고 광활한 세상 속에서 나의 인생을 살아가기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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