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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부 노트 - 내 몸이 좋아하는 웰빙식 하서 노트 시리즈
술부인 글 요리 스타일링 / 하서출판사 / 2011년 8월
평점 :
절판


책을 읽기 전에 두부를 주재료로 한 권의 요리책을 만들 수 있을 만큼 두부 요리가 가능할까 하는 생각이 들었었다. 두유, 콩국수, 두부조림, 각종 찌개에 들어가는 두부, 마파두부 등이 즉시 떠오르는 조리법이지만 매우 한정적인데, 책에서는 두부를 어떻게 요리했을지 궁금했다. 대략 훑어보니 일본식 조리법이 눈에 많이 띈다. 술부인으로 표기된 작가는 우리나라 사람이지만, 남편을 따라 일본에서 살고 있어 그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두부는 한국, 중국, 일본이 모두 먹고 있는 식재료이나, 나라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나 보다. 일본에는 고소아게란 것이 있는데, 이것은 두부를 저온에서 30분 이상 오래 튀겨낸 것이라고 한다. 유부가 그냥 빠르게 튀겨낸 것이라면, 고소아게는 시간을 오래 잡고 튀겨내어 고소함과 촉촉한 맛이 있으며, 우리나라 기업에서도 이 제품을 생산해 판매하고 있다. 그런데 수요가 많지 않아서인지 마트에서 본 적이 없다. 어쩌면 생소한 외국 식재료 지나치듯이 그냥 지나쳤을 가능성도 있기는 하다.

또, 유바라는 것은 두유를 끓일 때 생기는 응고막을 그대로 떠내 굳힌 것이고, 고야두부는 얼린 두부를 건조시켜 보존식품으로 만든 것이다. 책에서는 유부와 두유, 고소아게, 비지 등 콩으로 만든 식재료들을 모두 포함한 요리를 소개하고 있다. 몸에 좋다는 콩을 다양한 요리로 만들어 먹다보면 질리지 않게 장기적으로 먹을 수 있겠다. 성인병을 치료하려는 목적이라면 두부를 더욱 자주 먹어야 하겠고, 꼭 병이 있지 않더라도 나이가 들면 들수록 예방 차원에서 두부를 많이 섭취하는 게 좋을 것 같다.

두부아이스크림, 두부수플레, 두부푸딩 등 간식거리도 나와 있다. 맛을 상상해보니 두부의 고소한 맛이 간식용 메뉴와도 잘 어울려 보인다. 이미 웰빙 베이킹 방법이 차차 퍼지기 시작하면서 우유 대신 두유를, 치즈 대신 두부를 활용한 방법이 소개되고 있어 그리 낯설지는 않다. 그밖의 요리 메뉴는 일식, 한식, 양식을 넘나들어 다양한 편이다. 꼭 두부가 주가 되지 않고 요리의 부재료로 활용된 음식도 많은데, 그래서 다양한 요리의 소개가 가능하지 않았나 싶다. 요즘 두부를 집에서 바로 만들어낼 수 있는 믹서기가 갖고 싶지만 꾹 참고 있는 중이었는데, 요리에 투자할 수 있는 시간이 많아지게 되면 구입하여 이 책에 있는 여러 가지 요리법을 활용해보고 싶다. 직접 만든 두부로 요리하면 더욱 맛있을 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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