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코 이야기
김민정 지음 / 구름서재(다빈치기프트)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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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정 지음

 

구름서재

 

꽃다운 시절으 잃어버리고 

남의 나라 꽃 이름으로 불려야 했던 

조선 소녀들 이야기.

 

소설 <하나코 이야기>는 2014년 창작산실 대본공모 우수작으로 당선되어 연극으로 공연되었던 <하나코>를 청소년 소설로 각색한 작품입니다.

일제 강점기 말에 중국, 베트남, 캄보디아, 남태평양의 군도까지 끌려가 성노예로 고통을 받아야했던 할머니들의 이야기.

지은이의 말에는 소설의 모티브가 된 실제 사연이 담겨 있습니다.

칠십 년의 세월을 캄보디아에 살며 가족을 찾으려했던 훈 할머니의 실제 사연이 모티브입니다.

여기 남들처럼 행복하고 싶었고 꽃분이라는 예쁜 이름으로 불렸던 할머니가 있습니다.

분이 할머니는 동생 금아와 옆집에서 나는 노래 소리에 홀딱 빠집니다. 그리고 일자리를 주선해 준다는 말에 홀딱 넘어가 일본군에게 붙들려 캄보디아까지 가게 됩니다.

캄보디아에서의 그녀들의 생활은 말로할 수 없는 비극이었습니다.

드디어 전쟁이 끝나는 날 분이 할머니는 도망쳐 나왔고 동생을 잃었습니다.

칠십년을 동생을 찾아 헤맨 할머니...

캄보디아에 동생과 이름이 두글자가 같다며 동생인것 같다는 주선단체의 말을 듣고 

칠십여년 만에 캄보디아 땅을 밟습니다.

그 곳에서 만난 렌 할머니는 동생이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렌 할머니 역시 분이 할머니와 같은 그곳에 있었던 또 하나의 분이 할머니였습니다.

렌 할머니는 조국으로 돌아오지도 못한 채 모국을 그리워하고 엄마를 그리워하고 있었습니다.

어렵게 사는 처지에 비행기값조차 없어 조국으로 돌아올수도 없었습니다.

그 마음을 서로 아는 할머니들은 언니가 아니고 동생이 아니지만 한참을 끌어안은채  울어봅니다.

조그만한 실마리라도 얻고자 찾아간 칠십여년전의 그 곳...

쿵 하는 소리 하나에도 할머니들은 주저앉습니다. 그 곳에서의 지옥같았던 삶이 떠올라 죽을 지경입니다.

그 과정에서 분이 할머니는 동생 금아가 그곳에서 죽었다는 것을 기억해 냅니다.

전쟁이 끝나던 날 할머니는 상상으로 동생의 손을 붙잡고 도망을 쳤던 것입니다.

얼마나 절박했을지... 읽는 내내 가슴이 무겁습니다.

 

" 나도 당신들처럼 행복하기 위해 태어났어요. 우리 아버지는 나더러 꽃보다 이쁘게 살라고 꽃분이라는 이름도 지어줬습니다. ........... 당신들 일본군의 성노리개로,  공중변소로 쓰라고 태어난 게 아리란 말입니다.

.

.

.

.

근데, 나는 내 동생 금아가 나를 용서해 줄라나 모르겠어요. 용서해 줄라나? 용서는 해주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용서를 할지 모른다고 할까나......일본은 어쩔거나? 그 죗값을 다 갚지 못한 이나라를 어떻게 할까나?

미안하다. 금아야! 미안해!.........금아야! 정말 미안해. 미안합니다......"

금아의 손을 이끌고 그 험한 길로 이끌었던  자신에 대해 평생을 용서할 수 없었던 분이 할머니...

꽃분이는 이렇게 칠십년을 계속해 사죄를 하고 있는 것입니다.

자신들이 한 일이 아니라고 부정과 거부를 일삼는 일본 사람들 앞에서....

열다섯 나이레 캄보디아까지 끌려가 무참히 죽음을 맞은, 제대로 피어나지도 못한 동생 금아를 향한 분이 할머니의 사죄는 열번이고 스무번이고 계속되었다....-----p.109

안타깝고 또 안타깝고 화도나고 읽는 내내 마음이 아팠습니다.

분이 할머니의 현재와 과거를 왔다갔다하며 진행되는 이야기가 마치 내가 분이 할머니가 된듯..

그분들이 원하는건 또 우리가 원하는건 큰것이 아닙니다.

인정하고 사과하는 것 그리고 역사에서 사라지지 않게 기록하는것....

이 책과 같은 작품들이 많이 나와서 사람들에게 오래도록 읽히고 기억되었으면 좋겠네요. 

마음아픈 역사라 그리고 같은 여자이기에 그동안 아이들에게 조금 더크면 이야기해야지 했었는데 이 책을 함께 읽고 이제는 아픈 역사를 이야기 해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 글은 출판사와 허니에듀의 이벤트로 제공받은 책을 읽고 쓴 주관적인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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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수오와 수상한 도둑 - 제3회 다시 새롭게 쓰는 방정환 문학 공모전 대상작 아이스토리빌 43
황섭균 지음, 윤유리 그림 / 밝은미래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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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방정환 재단 / 다새쓰 방정환문학 대상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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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황섭균/ 그림 윤유리

 

밝은미래
 

다새쓰 방정환문학이 또 나왔습니다. < 마수오와 수상한 도둑 > 제목만 봐도 뭔가 스릴이 있어 보입니다. 전에 우투리 하나린도 너무 재미있게 읽었던 기억이 있어 제목과 다새쓰만 보고 얼른 서평을 신청하였답니다. 

다. 새. 쓰. 다시 새롭게 쓰는 방정환 문학 공모전은  소파 방정환 선생님의 생각과 작품을 현대어린이들의 정서와 감성에 부합하도록 다시 새롭게 써서 더 많은 아이들이 읽고, 방정환 선생님을 가깝게 여기고 기억할 수 있도록 하는 데 그 목적이 있는 어린이문학 공모전입니다.

겉표지를 보니 제목만큼 스릴이 있어보이고 아이들의 표정이 용감하고 결단력이 있어 보입니다.

무슨 일에 이렇게 결연한 표정일까요??

책 속으로 들어가 봅니다.

다.새.쓰. 방정환문학 공모전은 어린이 심사위원들이 있습니다.

책을 넘기면 어린이 심사 위원들의 한마디가 있습니다.

"점점 고조되는 분위기 때문에 점점 책 속에 빨려들어갔다"

.

.

"아직 꿈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 본 적 없던 나는 꿈이 가진 힘과 이야기에 놀라며 라온과 마수오의 가족을 찾겠다는 용기 있는 모습이 부러웠다."

.

우리집 큰 어린이와 같은 나이의 어린이들이 심사한 책이라

우리 집 어린이도 이 책에 관심이 많고 재미있어 합니다.

언제 기회가 된다면 우리집 어린이도 도전해보라하고 싶네요.

어린이 심사위원들의 한마디를 보고 나니 더 빨리 책장을 넘기게 됩니다.

제목이 마수오와 수상한 도둑이니만큼 각 챕터들도 모두 수상한~~이 들어가네요.

아빠를 못만난지 1년... 마수오는 고모댁에서 지냅니다. 

사람들은 아빠가 죽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마수오는 실종이라 생각합니다.

고모와 고모부는 마수오를 좋아하지 않습니다.

마수오는 굶기 일수이고... 그렇게 매일 굶는 일이 허다했습니다.

배가 고파 고모의 지갑에서 돈을 꺼내 집을 나왔습니다.

요즘 기사에서도 심심치 않게 학대받는 어린이들 이야기가 나옵니다. 

참 마음이 아프지요. 그런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는 수상한 아이를 만나게 됩니다.

귀가 뾰족하고 눈이 반질잔질 윤이 나는 여자애, 라온이를 만납니다.

다짜고짜 자기 동생을 찾으러 가야한다며 마수오를 이끕니다.

라온이가 하는 결정적인 이야기!

동생을 찾으면 마수오의 아빠도 찾을수 있답니다.

드디어 마수오와 라온이의 모험이 시작됩니다.

라온이의 말에 의하면 서커스 요괴가 아빠와 동생을 납치했다고 합니다.

지하철을 타고 열 세정거장을 가서 내린 곳, 소망시!

한번도 들어본적 없는 수상한 도시입니다.

수상한 도시 이곳 사람들은 라온이 친구들과 할머니 빼고 모두 수상합니다.

시장님은 매번 울고..

그리고 수상한 서커스 요괴의 축제에 초대를 받은 동생들이 모두 사라졌다고 합니다. 동생들이 사라진 후 서커스단도 싹 사라졌답니다.

친구들과 라온이 그리고 마수오는 동생들을 직접 찾아나서기로 합니다.

그러던 어느날 마을에 물이 안나오기 시작합니다.

도시 비상사태가 선포된 소망시 이제 소망시는 봉쇄되었습니다.

물 때문에 마을에 비상사태가 선포되자 허상만 사장은 물을 팔겠다고 합니다.

물을 공짜로 살 수 있다는 말에 소망시에서는 박수가 터져 나옵니다.

물을 공짜로 주되 작은 꿈 하나를 받겠다고 합니다.

사람들은 모두 꿈을 팔고 물을 받아 먹습니다.

꿈을 하나하나 팔아가면서 물은 먹었지만 사람들은 더 이상 웃지않았습니다.

사람들의 얼굴에는 희망이 사라져가고 있었습니다.

라온이와 마수오도 작은 꿈들을 하나 하나 팔아 물은 받았습니다. 

그렇게 며칠이 지나다 보니 이제는 더이상 팔 꿈이 없어져갑니다.

라온이와 마수오 동생을 찾아야한다는 소망,

아빠를 찾겠다는 소망, 그 꿈을 결코 팔수는 없었습니다.

꿈을 포기하지 않는 라온과 마수오 정말 대견합니다.

라온이와 마수오 그리고 친구들은

서커스단 천막에서 찾은 단서가 되는 증거들이 있는 동굴로 향합니다.

무언가 원인을 찾아 해결을 해야겠다는 생각입니다.

동굴앞에 지키는 수상한 문지기를 따돌리고 동굴에 들어간 아이들...

그 곳에서 놀라운 광경을 목격하게 됩니다.

동굴안에서는 수상한 축제를 준비중이었습니다.

작은 요괴들이 서커스 단장의 움직임에 따라 이리저리 움직이고 춤을 추고 함성을 지릅니다.

작은 요괴들은 다름아닌 잃어버린 친구들의 동생들과 아이들... 이럴수가...

그리고 더 깊숙한 곳으로 들어가니 감옥에 갖혀있는 아빠가 있습니다. 

사실일까요?? 

라온이와 마수오 그리고 친구들은 아빠와 동생들을 구하고 소망시를 다시 원래대로 만들수 있을까요??

 

절박한 상황에서도 꿈을 결코 포기하지 않은 라온이와 마수오 참 멎집니다.

마수오와 라온이 없었다면 소망시는 어찌 되었을까요?

아이들의 꿈과 희망은 빼앗기지 말아야 한다는 보편적인 주제를 담고 있는 이 글 추리소설을 읽듯 너무 재미있게 읽어내려갔습니다.

책의 뒷부분에는 어린이들이 직접 써본 뒷 이야기가 있습니다.

아이들의 창의성과 글솜씨에 한번더 놀랍니다.

책을 읽고 이렇게 뒷이야기를 한번 상상해보는 것도 재미있는 것 같습니다.

 

이 글은 출판사와 허니에듀의 이벤트로 제공받은 책을 읽고 쓴 주관적인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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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부님을 사랑한 고양이 단비어린이 문학
전은숙 지음, 안병현 그림 / 단비어린이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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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부님을 사랑한 고양이 >>


 


전은숙 글


안병현 그림

 

단비어린이

 

요즘 우리집 큰 어린이는 사춘기라는 녀석을 슬슬 맞이하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사춘기를 겪는 십대에는 세상속에서 자신의 위치를 생각하고 깨닫게 된다고 합니다.

이런 시기에 좋은 이야기들을 많이 읽고 자신을 알아가는 큰 어린이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이 책은 작은 이야기를 5가지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일생의 화두인 꿈, 나의 일, 돈, 도덕성, 삶과 죽음을 이야기합니다. 

 

< 신부님을 사랑한 고양이 > 

 

들고양이 나비가 있습니다. 신부님이 너무 좋아 고양이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나비도 신부님이 지어준 이름입니다. 사람이되기위해 두발고 걷고 책상앞에 앉아서 책을 읽고 요리를 하고 사람이 하는 모든 행동을 연습합니다. 나비 옆에는 검둥이 고양이가 있습니다. 검둥이는 나비곁에서 너는 사람이 아니야 고양이야라며 나비가 고양이임을 일깨워 줍니다. 하지만 나비는 아랑곳하지 않습니다. 나비의 간절한 소망을 천사가 들어주고자 합니다. 나비를 위해 진심으로 눈물을 흘려주는 이가 나타난다면 사람이 될거랍니다. 나비는 신부님이 나타나줄거라고 철떡같이 믿고 있습니다. 하지만 천일이 지나고 천일일이 지나도 신부님은 보이지 않습니다. 그 때 저멀리서 누군가가 나타나는데... 나비는 이제 소원하는 사람이 될까요?? 나비의 꿈은 이루어 질까요??

아이들에게 지금까지는 그저 좋아하는 것이 꿈이었다면 이제 그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될 때입니다. 우리 아이들이 자기가 좋아하면서도 사회와 어느정도 타협을 하고 앞으로 자신을 이끌어갈 꿈을 찾을 수 있게 도와주고 싶네요.

 

 

< 어느 별 이야기 >

꿈을 찾았다면 꿈에 맞은 자신의 역할을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어느별 이야기는 글자를 낚아서 이야기를 만들고 그 이야기를 지구에 던져 주는 작은 별이야기입니다. 여러 곤충과 동물들이 각자 글자를 낚고 문장을 만들고 글자를펴서 다림질을 하고...각자의 역할이 있습니다. 어느 날 글자를 펴는 다림질을 맡고 있는 하마가 자신의 일이 하찮게 느껴져 다른 일을 하고 싶어합니다. 그래서 모두들 지금까지 했던 것과 다른 일로 바꾸어 보기로 하지요. 그러면서 문제가 일어나기 시작합니다. 

자기가 하는 일에 익숙해지게 되면 어느 날 문득 그 일이 지루하고 시시해 보일 때가 있습니다.

엄마도 가끔 엄마의 일이 지루하고 하기 싫을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그 자리를 지키는 것 또한 나의 일이란걸 압니다. 

우리 아이들이 하마의 이야기를 보며 자신의 일을 자신의 자리를 소중히 여길 줄 알게 되었음하는 바랍입니다.
 



다음은 <카멜레온>입니다. 카멜레온은 보통 환경에 따라 색을 바꾸어서 줏대가 없는 사람 또는 여러 환경에 적응을 잘하는 사람이라는 이미지가 있는것 같습니다.

그러나 이 이야기는 좀 다른이야기입니다.

사람을 업신여기는 부자가 있습니다. 돈이 너무 귀하고 돈이 너무 많은 아버지와 아들입니다.

금고에 돈이 쌓여있지만 진정으로 쓸 곳을 못찾습니다. 하인의 도움을 외면하고 돈으로 친구의 마음을 무시하고 당연히 아들 주변에는 친구가 없습니다. 그래서 아버지는 더러운 것을 보면 무조건 먹어치우는 카멜레온을 데려옵니다. 카멜레온은 집안의 더러운 것은 뭐든 먹어치웁니다.

아들은 카멜레온을 위해 하인들에게 날마다 똥을 싸고 가라고도 합니다.

그러던 어느날 하인 친구와 아버지에게 큰일이 생기고 돈 많은 주인에게 도움을 요청합니다.

도와주기는 커녕 오히려 괴롭히고 괴롭힘의 보답으로 금고의 문을 열게 됩니다.

금고는 반짝반짝 보석과 돈이 잔뜩 들어있어 환합니다. 갑자기 카멜레온은 입을 쩍 벌리고....

아버지와 아들은 어떻게 될까요?

친구는 아픈 동생을 병원에 데려갈수 있을까요?



다음 이야기는<별을 버렸다>입니다.

지금도 아이들의 문구를 사기위해 문구코너에 가면 참 이쁜 것들이 많습니다.

이것도 사고 싶고 저것도 사고 싶고... 결국 포기해야 하는 것들이 많죠..

이야기는 문구점에서 본 별 메모지가 너무 갖고 싶은 수인이가 엄마가 서랍에 넣어둔 오만 원짜리 딱 한장을 몰래 꺼내 메모지를 삽니다. 그리고 그 메모지에 병원에 입원해 있는 아빠와 밤에 일을 하시는 엄마에게 하고 싶은 말을 써봅니다. 다음 날 아빠의 병원비에서 오만원이 사라진 걸 알고 나서 난처해하는 엄마를 보며 수인이는 죄책감에 휩싸이게 됩니다. 도망치듯 학교에 가고 하교 후에 집으로 돌아오지 못하는 수인이...

수인이가 어떤 결정을 내리고 어떤 교훈을 얻게 될까요?? 

마지막으로 <할아버지의 선물>입니다.

할아버지와 단둘이 살고 있는 경태는 여유롭지는 못합니다. 그 중에서 자전거는 너무 갖고 싶으나 그럴 수없습니다. 어느 날 집에 돌아오니 반짝반짝 새 자전거가 있습니다. 할아버지가 선물해준것이지요. 신이 난 경태는 하교 후 자전거를 타고 매일 나갑니다. 

어느 날 할아버지는 경태에게 어디를 같이 가자고 합니다. 돈을 받으러 고물상에 들렀을 때 할아버지가 폐지를 3달을 주워 경태의 자전거를 사신것을 알게 됩니다. 외상값을 갚으러 슈퍼에, 이발하러 이발소에 그리고 입금하러 은행에 들르면서 경태는 그동안 몰랐던 사실들을 알게 되지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들른 곳 사진관입니다. 할아버지는 영정 사진을 찍으러 사진관에 갔습니다.

영정 사진을 찍으시고 경태와의 사진을 한장 남깁니다. 할아버지와 사진을 찍으며 경태는 웃는듯 우는 듯 합니다. 혼자 남게 되는 경태가 무슨 생각을 할까요....??

어릴 적 외할머니랑 함께 산 엄마도 마음이 찡해집니다.

다섯가지 이야기 어느 하나 놓칠수 가 없이 재미있습니다.

이 이야기들이 우리 아이들이 자라면서 정체성을 세우는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이 시기에 우리 아이들이 고민해야 할 모든 주제들이 들어있네요.

글을 쓴 전은숙님은 숲속에 가만히 앉아 상상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숙명여자대학교에서 국문학과 이야기창작을 전공하고, 어린이책작가교실에서 동화를 공부했습니다. 2002년 부산일보 신춘문예와 옥랑희곡상에 희곡이 당선되어 극작가로 활동하며 연극을 무대에 올렸습니다. 2017년 불교신문 신춘문예와 같은 해 황금펜아동문학상에 당선되어 동화작가가 되었고, 이 책은 첫 동화책입니다.

그림을 그린 안병현님은 성균관대학교에서 시각디자인을 전공했습니다. 어린이와 어른이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와 그림에 관심을 기울이며 유년과 성년을 잇는 접착제 같은 역할을 하려 합니다. 그린 책으로는 《인 더 게임》, 《고양이 엄마》, 《날아라 비행기》, 《이야기 귀신과 도깨비》, 《진짜 인싸 되는 법》, 《비밀 레스토랑 브란》, 《너에게 난, 나에게 넌》, 《이상한 엘리베이터》 등이 있고, 쓰고 그린 책으로 《어린이 마음 시 툰》, 《만나러 가는 길》, 웹툰 《내일도 오늘만큼》이 있습니다. 시나브로 괜찮은 그림 이야기를 만드는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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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를 위한 세균과 바이러스 이야기 초록서재 교양문고
윤상석 지음, 나수은 일러스트 / 초록서재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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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를 위한

 

<< 세균과 바이러스 이야기>>

 

 

윤상석 지음

 

초록서재





 

코로나 바이러스와 씨름한지 벌써 2년째...덕분에 최근에는 바이러스나 미생물 세균에 대한 관심이 많아진 것 같습니다. 

코로나 바이러스로 일상이 바뀌면서 많은 불편함을 느끼고 그로인해 세균이나 바이러스에 대한 안좋은 인식이 커졌습니다. 

<세균과 바이러스 이야기>에서는 생명체의 생존에 큰 영향을 미치는 세균과 바이러스를 중심으로 미생물이 인간과 생물에게 어떤 영향을 주고 받는지 알려준다네요. 

 

세균과 바이러스가 없다면 우리도 없다

라는 문장으로 책을 시작합니다. 코로나 바이러스 덕에 사람들은 세균과 바이러스를 무섭고 불쾌한 존재로 생각하고 세상에서 완전히 사라지기를 바랍니다. 바이러스가 사라진다면 지금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불편한 일상이 없어지겠죠?? 

만약 바이러스가 없어지면 세상에 이런 불안한 일은 없어질까요??  만약 그리된다면 우리는 더 큰 고통을 겪어야 한다고 합니다. 세균과 미생물이 없다면 세상에 죽은 동물과 식물이 그대로 남아 있게되고 지구 생태계도 유지할 수 없다는 군요.

또 세균이 없다면 우리가 즐겨먹는 치즈 요구르트 김치와 같은 맛있는 음식도 먹을 수 없군요.

생각해보니 슬픈 일입니다.

차례를 보니 세균과 바이러스에 관한 모든 지식이 담겨 있습니다.

또 세균이나 바이러스의 발견 역사와 에피소드 등 흥미로운 이야기를 함께 읽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세균과 바이러스와 같은 미생물은 인류가 세상에 처음 등장했을 때부터 함께 있었다네요.

단지 그것을 몰랐을 뿐이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주 오래전부터 그 미생물을 이용해왔네요.

그럼 이렇게 있는지도 몰랐던 미생물을 처음 발견한 사람은 누구일까요? 미생물을 처음 발견한 사람을 알아내려면 먼저 현미경의 역사부터 알아야하네요. 미생물을 관찰하기 위해 에이우엔 훅이라는 장사꾼이 현미경을 만들게 되네요. 과학자가 한 일이라 생각했는데 또하나의 편견을 버리게 되는 순간입니다.

인류가 진화하듯 세균과 바이러스 또한 진화하네요.

지금 유행하고 있는 코로나 바이러스만 봐도 그렇습니다. 변이 바이러스 때문에 백신이 유통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겁이 나는 상황이니까요.

우리 몸에도 100조개가 넘는 미생물이 살고 있다네요. 세포보다 몇배나 많은 수입니다. 이러한 미생물은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우리 몸에 해를 끼치지 않고 서로 도움을 주고 받으며 살고 있습니다. 우리의 건강과 생존에 이 미생물이 매우 큰 역할을 할 가능성이 있다는군요.

미생물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모두 나쁘고 불편하다는 편견또한 버려야 겠습니다. 좋은 세균은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아니라는 생각이 있는 것 같습니다.

 

미생물이 병을 일으킬 수 있다는 것을 밝힌 사람은 세균학의 아버지, 로베르트 코흐였습니다. 탄저균을 발견하고 또 결핵균을 발견해 세상에 알렸습니다. 이렇게 세균이 세상에 알려지고 그를 막을 수 있는 백신이 개발되면서 병에 걸리는 사람들이 많이 줄어들게 되었지요.

그냥 역사책으로만 보던 사실이 요즘 코로나 펜데믹으로 인해 쉽게 와닿습니다.

말라리아나 에이즈 또 페스트, 식중독, 독감 등 많은 질병을 사람들이 개발한 백신 덕에 사람들은 공포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코로나 바이러스 백신도 빨리 유통되어서 다시 그 전의 일상으로 돌아갔으면 좋겠습니다.

이 책을 읽으니 코로나 바이러스 이 전의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희망이 커집니다.

 

세균과 바이러스는 미래의 인류를 위해 다양하게 이용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네요.

유전자변형농작물을 만드는 세균, 플라스틱을 분해하는 세균, 또 만드는 세균, 폐수를 정화하는 세균 등 인류의 삶에 꼭  필요한 세균들의 역할이 크네요.

 

전기를 만드는 세균, 방사능에 잘 견디는 세균 등은 신기하고 특별한 능력을 가진 세균이네요.

미생물 발견의 역사와 전영병 그리고 활용 방법까지 알기 쉽게 풀어낸 바이러스와 세균의 모든 것이 담겨 있는 책이네요.

자칫 지루할 지식 위주의 책으로 보이나 현재 코로나 바이러스라는 특이한 상황 때문에 눈에 쏙쏙 들어오는 지식들이 되었네요.

그리고 세균과 바이러스에 대하여 알게되니 정말 지금 이 상황에 대한 종식의 희망이 보이는 것 같아서 뜻 깊은 시간이었습니다.

지은이 윤상석님은 성균관대학교 생명과학과를 졸업하고, 출판사에서 편집자로 일했습니다. 현재는 글을 쓰고 만화를 그리는 프리랜서작가로 활동 중입니다. 주요 작품으로 《궁금했어 생명 과학》,《Why? 인공 지능》, 《Why? 미래 에너지》, 《코딩맨 어드벤처》,《만화경제기사 따라잡기》, 《만화 통세계사》등이 있으며, 〈사이언스타임즈〉의 객원기자로 <만화로 푸는 과학 궁금증>을 연재 중입니다.

 

이 글은 허니에듀와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책을 읽고 쓴 주관적인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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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조리 싹싹 머핀 삼촌 두근두근 어린이 성장 동화 6
페드로 마냐스 로메로 지음, 빅토르 리바스 그림, 김정하 옮김 / 분홍고래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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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드로마냐스로메로 글


빅토르 리바스 그림


김정하 옮김


분홍고래

 

 

분홍고래에서 펴낸 두근두근 어린이 성장 동화 06번째 이야기입니다.

두근두근 어린이 성장 동화 시리즈는 자라나는 어린이의 마음을 격려하고 응원하는 심리동화입니다. 전 세계 좋은 문학 작품을 선정하여 구성하였으며, 호기심 많은 어린이들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좋은 친구가 되어줄 것입니다. 

<모조리 싹싹 머핀 삼촌>은 아나야 어린이 문학상 수상, 화이트 레이븐스 선정, IBBY스페인선정, IBBY콜롬비아 선정 등 이력이 화려한 만큼 기대가 되는 책이었습니다.

 

책 표지를 보니 무언가 익살스런 큰 일이 일어나고 있는것 같네요.

파란 물이 폭발을 하고 고양이가 날아가고 어른남자는 놀랍고 두려운 표정에... 꼬마는 약간은 재미있어하는 것 같습니다.

무슨일일까 많이 궁금해집니다.

머핀삼촌은 진공청소기와 같은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좀 특별한 것을 끌어당기네요.

다름아닌 세상의 모든 더러운 때를 끌어당기는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머핀 삼촌은 온갖 방법으로 더러운 것들이 내뿜은 악취로부터 벗어나려고 해보지만 

무엇을 해도 소용이 없습니다.

머핀은 어릴 적 할머니가 만든 규칙을 잘 지키며 살고 있습니다. 할머니의 목소리가 늘 옆에 들리는 듯 합니다.

당연히 친구도 없고 마을에서도 외톨이이고 사람들은 머핀삼촌을 가까이 하려 하지 않습니다.

머핀삼촌의 냄새 악취를 좋아하는 건 동네 길고양이들뿐입니다.

 

 

그러던 어느 날 밤 엠마라는 아이가 나타납니다. 

조카가 없는 머핀은 당황하지만 당돌하고 용감한 엠마를 밀어낼 수가 없습니다.

엠마가 온 뒤로 머핀에게는 특별한 일들이 일어납니다.

엠마는 머핀과는 달리 집안 곳곳의 물건을 만지며 탐색을 합니다.

그런 엠마를 머핀은 두려워 합니다. 그동안 할머니가 만들어 놓은 규칙안에서만 생활하던 머핀에게 엠마는 머핀이 그 규칙과 편견 안에서 나올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엠마는 머핀과 함께 회사에 출근도 하고 새로운 회사 책임자를 만나게 됩니다.

그 자리에서 머핀은 새로운 세제 개발 대회에 참여하게 됩니다.

그리고 이 대회를 통해 이웃들과 소통하게 되고 소중한 사람들을 얻게 됩니다.

그동안 철저하게 혼자만의 편견 속에서 살았던 머핀은 이제 더이상 혼자가 아닙니다.

모조리 싹싹 세제를 만드는 동안 이웃들과도 친하게 지내게 되었고

자신감도 찾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얼떨결에 자신의 집으로 들어온 엠마는 도대체 누구의 조카란 말입니까...?

 

이젠 이웃들과도 함께하는 머핀!!

그리고 악취로부터도 어느정도 해결이 된 머핀!!

머핀과 엠마는 어떻게 될까요??

이 책은 뛰어난 유머와 마음을 사로잡는 감동으로 편견과 차별을 거부하는 이야기!

 마음속 깊이 숨겨둔 두려움과 나약함을 마주하는 도전과 용기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세대마다 가져온 편견이나 관습 들이 모두 다른데... 

나만의 편견을 아이들에게 주입시키고 있는게 아닌가 돌아보게 됩니다.

우리 아이들도 엠마처럼 당돌하고 용감한 사랑스러운 아이로 자라났으면 하는 생각을 하게 되는 책입니다.

 

 

이 글은 허니에듀와 출판사의 이벤트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쓴 주관적인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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