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살 것인가 - 힐링에서 스탠딩으로!
유시민 지음 / 생각의길 / 201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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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78 소통과 인간관계의 비결은 자기의 마음을 닦는 것이다. 섣불리 평가하려 하기보다는 타인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면서 교감해야 한다. 내가 다른 사람을 바꾸어 놓을 수 없다. 바꾸려고 해서도 안된다. 그래야 다른 사람들도 나를 그렇게 대한다.

P182 재단 업무 혁신을 추진하면서 그 사람들을 충분히 존중하지 않았다. 필요하고 옳은 일을 하는 것만 생각했을 뿐, 그 일을 친절하게 하지 않았다. 변화를 거부하는 기득권측의 저항을 극복할 수 있는 전략을 세우고 혁신의 동력을 확보하지 않으면 옳은 개혁도 실패한다.

P187 내가 보수정당을 싫어하는 이유는 보수주의가 인간 여러 본성 가운데 ‘진화적’으로 익숙하고 생물학적으로 자연스러운 것’을 대변하고 부추기기 때문이다. 물질에 대한 탐욕, 이기심, 독점욕, 증오, 복수심, 두려움, 강자의 오만, 약자의 굴종 같은 것이 진화적으로 익숙하고 생물학적으로 자연스런 감정이다.

P188 진보 정당은 인간 본성 가운데 ‘진화적으로 새롭고 생물학적으로 덜 자연스런’것을 대변하고 부추기는 정당이다. 자유, 정의, 나눔, 봉사, 평등, 평화, 생태 보호를 추구하는 것은 진화적으로 새롭고 생물학적으로 덜 자연스러운 행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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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지음 / 생각의길 / 201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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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03 자아는 과거를 비판적으로 기억하면서 더 좋은 미래를 향해 나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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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지음 / 생각의길 / 201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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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76 나이가 많이 든 후에도 철학적 문화적 정체성을 유지 발전시킨 인물들은 공통점이 있다. 귄위를 내세우지 않고 젊은 사람들과 수평적으로 대화한다는 것이다.

P78 무역론 전문가로 사는 것이 매력적인지 생각해 보았다. 나름 의미는 있겠다 싶었지만 가슴이 두근거리지는 않았다. 설렘이 없으니 열정이 솟을리 없었다. 마음이 설렘이 없는 일에 인생을 쓰고 싶지는 않았다.

P83 자살을 용기로만 하는 것이 아닌 것처럼, 삶도 용기만 있다고 해서 마냥 잘 살아지는 것이 아니다. 사는 데도 죽는 데도 다른 것이 있어야 한다. 삶의 그리고 죽음의 의미에 대한 확신이다. 그것이 없으면 삶도 죽음도 주체적 선택일 수 없다. 삶은 습관이고 죽음은 패배 일 뿐이다.

P84 극복할 수 있는 시련과 고통, 스트레스는 해롭지 않다. 사람을 단련한다. 그러나 의미를 이해하기 어렵고 도저히 이겨낼 수 없다고 느끼게 만드는 시련은 아이들을 죽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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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지음 / 생각의길 / 201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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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42 열등감과 자기 비하에 걸리지 않으려면 ‘정신승리법’이 필요하다. 내가 즐겨 쓰는 방법은 ‘이솝우화집’에 등장하는 여우의 ‘신포도’ 논리이다. ‘저 포도는 맛이 없고 시기만 할 게 분명해’, 너무 높이 있어서 아무리해도 손이 닿지 않는다면 이렇게 생각하는 게 마음이 편하다. 나는 이것이 다소 진부해 보이지만, 삶을 긍정적인 태도로 살아나가는 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P43 내게 적합한 나무, 노력하면 넘을 수 있고 넘는 게 즐거운 벽을 잘 골라야 한다. 그렇게 해야 인생이라는 ‘너무 짧은 여행"을 후회없이 즐길 수 있다.
재능의 본질은 즐기면서 집중할 수 있는 능력이다.

P46 살아있는 모든 순간, 우리는 조금씩 죽어간다. 죽음은 단지 삶의 이면일 뿐이다.
-중략-

죽을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삶은 아름다울 수 있다.
영생은 삶을 시간의 제약에서 해방시킨다. 그런데 시간이 희소성을 잃으면 삶도 의미를 상실한다. 유한성의 속박에서 풀려나는 순간, 가슴을 설레게 하는 모든 것들이 무한반복의 쳇바퀴를 도는 지루한 일상으로 변해버리는 것이다.
-중략-

죽을 수 없다면 삶은 형벌이 될 것이다.

P45 아무리 잘 살아도 죽지 않을 도리는 없다. 사형집행일과 집행 방법이 정해져 있지 않을 뿐, 살아 있는 인간은 모두 사형수라고 할 수 있다. 그러니 잘 사는 것 뿐 아니라, 잘 죽는 문제도 생각하고 준비해야 한다.

P48 삶과 죽음을 비대칭으로 만드는 것은 인간이 지닌 이성 또는 지성의 힘이다.

P49 왜 자살하지 않느냐고 카뮈는 물었다. 그냥 살기만 할 것이 아니라 사는 이유를 찾으라는 것이다. 이 질문에 대답하려면 삶이 나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지를 알아야 한다.

스스로 의미를 부여하지 못하는 삶은 훌륭할 수 없다. 숱한 고난을 받고 살다가 모진 핍박을 받아 죽을지라도 스스로 뚜렷한 가치와 의미를 부여하며 살았다면 훌륭한 인생이다.

P51 자기의 삶이 어떤 의미가 있는지 치열하게 고민하지 않는 사람에게는 타인의 위로가 별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보기 때문이다.

P55 어느 세대의 청년들도 망국과 전쟁과 독재에 대해 책임질 일을 한적이 없었지만 어떻게든 그 고통을 견디면서 의미있고 존엄한 사람을 찾으려 분투했다.

P56 상처받지 않는 삶은 없다. 상처받지 않고 살아야 행복한 것도 아니다. 누구나 다치면서 살아간다. 우리가 할 수 있고 해야 하는 일은 세상의 그 어떤 날카로운 모서리에 부딪쳐도 치명상을 입지 않을 내면의 힘, 상처받아도 스스로 치유할 수 있는 정신적 정서적 능력을 기르는 것이다. 그 힘과 능력은 인생이 살만한 가치가 있다는 확신, 사는 방법을 찾으려는 의지에서 나온다.

그렇게 자신의 인격적 존엄과 인생의 품격을 지켜나가려고 분투하는 사람만이 타인의 위로를 받아 상처를 치유할 수 있으며 타인의 아픔을 위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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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36 이런 삐둘어진 세상을 향해 소리 한번 지르지 않은 채 대학을 졸업하고 취직하면 내 청춘이 너무나 비천하고 남루해질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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