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나 카레니나 2 (무선)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2
레프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 지음, 박형규 옮김 / 문학동네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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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8쪽

한 사람이 기분이 나쁘더라도 한 사람이 기분이 좋으면 평화가 깨지는 일은 없었다.
그러나 둘 다 좋지 않은 기분일 때는 나중에 돌이켜보면 무엇 때문에 그렇게 다툰 것인지 도무지 생각해낼 수 없을 만큼 너무나도 하찮아서 이해가 되지 않는 이유로 충돌이 일어나는 것이었다.

실제로 둘다 좋은 기분일 때면 그들 생활의 즐거움은 언제나 배가하는 것이었다.

아무튼 이 맨처음의 기간은 그들에게 힘든 시기였다.
신혼 기간 동안 그들은 두 사람이 서로 묶여 있는 쇠사슬을 양쪽에서 잡아당기는 것 같은 긴장을 줄곧 생생하게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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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나 카레니나 2 (무선)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2
레프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 지음, 박형규 옮김 / 문학동네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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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블론스키) 는 아름다운 꽃을 사랑한 나머지 꺾어서 못쓰게 만들어놓고 나서야 겨우 그 아름다움을 깨닫고,
이제는 자기의 수중에서 시들어버린 꽃을 바라보고 있는 사람과 같은 마음으로 그녀(안나)를 바라보고 있었다.

301쪽
의무는 권리와 맺어져 있으니까요. 권력, 돈, 명예, 여성들이 찾고 있는 것은 말하자면 이런 것들이지요.
(비단 여성 뿐만은 아니다!!)

313쪽
너를 미워하는 자를 사랑하라, 옳은 말입니다만, 내가 미워하고 있는 자를 사랑할 수는 없습니다.
(나를 미워하는 자는 나로 인해 상처 받은 자가 아닐까? 그들에 대해서 미안함을 갖고, 사랑하면서 헌신하라는 말씀이 아닐까?
내 아내, 내 아이들, 회사에서 대척점에 서 있는 직장 동료..에 대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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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9쪽,
레빈은 농사에 대한 자기의 태도에 불만을 느끼고 있었다.
그는 자기의 작은 배가 침수하는 것을 보았으나 물이 새는 구멍을 찾아내지 못했고, 찾으려고도 하지 않았다.

176쪽
저희는 다 농사꾼이라서, 하나에서 열까지 모두 저희들 손으로 하고 있어요,
쓸데없는 녀석은 냉큼 쫓아버리고 내 손으로 헤쳐나가고 있으니까요.

(레빈이 스뷔야쥐스키를 만나기 위해 이동 중에 만난 농부와의 대화 중에서 일꾼들과의 어려움을 토로하는 레빈의 말에 대한 “농부”의 대답)

178쪽
그(스비야쥐스키)는 또 러시아의 농부를 원숭이에서 인간으로의 진화과정에 있는 존재로 여기고 있었다.
그러나 한편 지방자지회의 선거에서는 누구보다 먼저 나서서 농부들과 악수를 했고 그들의 의견을 경청했다.

(국민을 개돼지로 여겼던 교육부의 고위 관료나 정치인을 보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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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을 그린다,
방향을 바꿔 그네 운동으로 만든다.
그네의 진푝을 점점 키운다
그네를 슬쩍 굴러 소리를 낸다 휙 (80쪽)

골프스윙은 휘둘러서 왼쪽에서 소리나게 하는 원그리기다
(휜왼소원 , 81쪽)

(93쪽)
원그리기 운동이 방해를 받지 않기 위해서는
(손)목이 부드럽게 풀려 있어야 하고,
원 그리기 운동에 가속을 주기 위해서는
타이밍에 맞춰 무게 이동을 하며 잘 걸어야 한다(보).
즉 그 일련의 동작의 (리)듬감을 익혀야 한다 (손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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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쪽
그에게 말이란 눈으로 본 것으로부터 그 아름다움을 빼앗아 가는 것이었다

29쪽
육체적인 운동이 필요하다 그렇지 않으면 내 성질은 아주 못 쓰게 돼 버린다 (레빈이 풀베기를 결심하면서..)

53쪽
그러나 오블론스키 가족에게는 어느 가정에나 다 있듯이 눈에 띄지는 않지만 중요하고 유익한 한 사람, 마트료나 필리모노브나가 있었다. 그녀는 안주인을 달래고, 모든 것이 말끔히 수습될 거라고 장담하면서 여유롭고 침착한 태도로 직접 그 수습에 달려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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