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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리는 날에, 흔들리는 나를 - 고단한 삶의 현장에서
서영식 지음 / 진담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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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부분에 실려 있던 내용이 저자가 이 책을 쓰게 된 계기라고 밝혔다.

책에 있는 내용을 그대로 가져 오면 아래와 같다.


누구나 비빌 언덕 하나는 마음에 두고 산다. 우리가 서러운 날엔 그 언덕에 기대 눈물을 닦고, 그 언덕의 힘으로 기운을 차린다. 나이가 든다는 말은 내가 점점 그 비빌 언덕이 되어 간다는 말인데 내가 누군가의 언덕이 되어가는 순간 나의 비빌 언덕은 점점 작아져 간다. 그러나 내가 비비고 싶었던 부모라는 언덕은 아주 옛날 옛적에 사라지고 말았는데.

이것은 그 언덕에 대한 이야기다.

초반 내용에는 '나의 옛날 이야기'라 하여 저자의 과거 이야기를 살짝 들려 준다.


교통사고 후유증으로 다리를 사용하지 못한 아버지와 힘없는 엄마와 형과 누나, 그리고 아홉살이었던 당시의 저자까지 5식구의 이야기를 싣고 있다. 단칸방 하나 먹여 살릴 돈이 없어서 겨울에 쫓겨난 5식구는 갈 곳이 없어 산 속으로 들어가 짚단을 파고 들어가 생활해야 했다. 그 힘든 와중에도 지푸라기 타는 냄새가 좋아 그곳에서 영영 살았으면 좋겠다고 저자는 생각 했다고 한다. 세상물정 모르고 천진난만했던 저자의 모습이 가혹한 현실과 대립되면서 오히려 슬픔이 가중되는 느낌을 받았다.

산 속으로 쫓겨 나오기 전 사글세를 내지 못해 주인집 아들이 엄마에게 욕을 퍼부었다고 한다. 그 모습을 본 저자가 대들다가 주인 아들에게 따귀를 맞기도 했다. 하다 못해 부엌문까지 떼가는 상황을 맞이하게 된다. 겨울 담요를 문 대신 걸어 두고 소곤소곤 말해야 했다고. 그렇게 결국 사글세를 내지 못해 추운 겨울에 쫓겨나 산으로 도망치듯 이사를 가야했던 거였다. 그때 저자는 산을 '우리를 보듬어 주는 오랜 핏줄' 같다고 생각 했다.

그 당시에 내가 부모의 입장이었더라면 정말 절망스러웠을 것 같다. 몸이 성하지 않은 상황에서 무언가를 시도하기도 벅찬 상황에서 3명의 자식을 키워 내야하는 상황이. 집도 없이 산 속에서 생활해야 하는 순간이 버겁고 불안한 하루의 연속이었을 것 같다. 저자가 산 속에서 생활했던 당시 '밤의 고요와 밤의 어둠'이 제일 두려웠다고 했는데 아마 그런 두려움의 감정은 부모는 매일 같이 느끼고 있었지 않았을까?

그 뒤로 동사무소가 마련 해준 집에서 식구들이 살 수 있었으나 어느날 심장을 움켜지고 쓰러진 아버지가 결국 돌아 가시게 되고 집은 더욱 기울어지게 되면서 힘들어진다. 공부 한다던 형도 알고 보니 몰래 돈을 벌고 있었고 그 사실을 알게 된 저자도 돈을 벌어야 된다는 생각에 14살부터 신발 공장에서 일을 하기 시작한다. 1년이 지난 뒤 어머니 마저 쓰러져 돌아가시게 된다. 저자는 인생에 자신이 비빌 수 있던 두 언덕이 모두 사라져 버렸단 사실에 절망감을 느끼게 된다. 어머니가 병원에 실려 가신 날 의사의 다급한 심페소생술을 시행하는 찰나에 엄마 곁에 가서 머리카락을 몇 가닥을 뽑고 멀찌감치 떨어져 울었다고 했다. 그 모습이 아른거려 마음이 너무 아팠다.


유산처럼 얻은 머리카락을 휴지에 꽁꽁싸서 엄마의 영정사진 뒤에 넣어 두어야만 살 것 같았다는 저자의 마음이 너무 잘 느껴졌다.

엄마라는 비빌 언덕마저 사라져 버린 상황에서, 힘들 때 언제든 찾아가서 비빌 수 있는 그런 언덕 하나가 절실했지만 주변 사람들은 끝내 거절한다. 아버지도 화장 했으니 엄마도 화장해야 된다며 엄마도 화장 시켰다. 동생의 마음을 알아차렸던 형은 가루가 된 엄마의 유골을 목과 겉옷에 발라 주었다고 한다. 바람처럼 사라지지 말고, 차라리 몸으로 스며들어 주라고 그랬으리라. 그후로 서로를 언덕이라 생각하며 살았다고 한다.

누구보다 어렵고 힘든 과정을 경험하며 살아온 저자가 스스로를 위로하고 싶을 때 쓴 글이라고 한다.

쓸쓸한 날을 견딘 기록이다. 생을 통틀어 가장 쓸쓸했던 옛날과 일상의 사소한 것들이 나를 살게 했다고 한다.

당신도 그럴 것이라고 함께 견디자고 이야기 한다.


쓸쓸한 날을 견디고 있는 많은 사람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이야기가 담긴 책이라고 생각한다.


누구나 언덕을 잃고 홀로 언덕이 된다.

세상이 온통 언덕 천지라.

어쩌면 이 세상이 나의 비빌 언덕은 아닐까 생각했다.

삶에서 받은 상처가 단 한 번도

삶이 아닌 곳에서 치유된 적 없었으니까.



*

'컬처블룸'을 통해 도서를 제공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세상에 흔들리지 않는 사람이 어디 있을까요.
흔들리고 있는 채로 더 흔들리고 있는 이를 향해
가만히 손을 뻗어 주는 일이 곧 사랑이 아닐까요. - P25

우리 마음에도 이런 빈방 한 칸씩이 있어
늘 새로운 사람이, 늘 새로운 사랑이 짐을 푼다. - P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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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기적을 창조하는 상상의 힘 - 네빌 고다드, 《전제의 법칙》 읽기
슈카이브 지음 / 두드림미디어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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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름은 '슈카이브'라고 한다. 이름만 듣고는 외국분이라 생각 했지만 한국분이었다.

저자는 20대에 보증금 20만원에 월세 17만원짜리 자취방에 생활하면서 나름 치열하게 삶을 살고 있었다. 하지만 당시 예기치 않게 일흔을 앞두고 계시던 아버지께서 농약을 마시고 세상을 떠났다고 한다. 돌아가신 아버지를 보면서 삶이 이렇게 허무할 수가 있는 거구나를 느껴 정말 슬펐고, 고통스러웠고, 괴로워 힘든 시기를 보냈다고 하였다.

그 당시 아버지의 시신을 염할 때 마지막 가는 길을 조금이라도 가볍게 가실 수 있도록 두 누나, 두 매형의 도움을 일절 받지 않고 시골집의 빚을 다 갚겠다고 맹세했다. 그 어떤 일이 있더라도.

힘든 시간을 견디며 '네빌 고다드'가 말하는 대로 '전제의 법칙'을 실천하면서 살았다. 그러면서 바라는 것이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정해졌고 그것을 상상 속에서 전제하며 살았다. 그런 과정 중에 소망들이 하나씩 실현되는 놀라운 경험을 하게 되었다고 한다.

기초생활수급자 가정에서 자라 IQ89, 언어장애, 전문대 출신, 신용불량자 신세였던 저자가 꿈 하나만 좇아 바라는 모습을 생생하게 상상하면서 고군분투하며 살았다. 자주 바라는 소망이 이루어진 모습을 떠올리며 느낌과 감정을 담아 시각화를 하였고 결국엔 꿈을 이뤄냈다. 그 결과 현재는 부동산 40개를 소유한 200억 자수성가 부자가 되었다. 저자가 쓴 글이 16권의 초/중/고등학교 교과서에 수록되었고, 우리나라 최초 책 쓰기 코치로서 1,200명의 작가를 양성 했다. 평생을 해온 글쓰기, 책 쓰기 노하우를 바탕으로 글쓰기와 책 출판 가이드 시스템을 각각 특허 출원하기도 했다. 이제껏 300권 이상의 책을 집필하기도 하였다. 지금껏 저자가 이 모든 것을 이룰 수 있었던 것은 전제를 지속시켰기 때문에 현실에서 경험하게 된 일이라고 한다.

저자는 "꿈을 실현하는 자는 부자가 아닌 상상하는 자다!"라고 말하고 있다.

자신이 정말 간절하게 원하는 소망, 꿈, 목표를 이루기 위해선 강렬하고 뜨거운 열망이 있어야 한다고 하였다. 인생을 변화시키기 위해선 외부 환경을 바꾸는 것이 아니라 자신을 바꿔야 한다고 한다. 자기 내면의 '의식'을 변화시켜야 한다고 하였다. 이루고자 하는 모습을 상상하고 이미 나는 원하는 존재가 되었다고 전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였다. 그런 믿음으로 살아가야 한다고 한다.

이 책은 네빌 고다드 <전제의 법칙>의 내용을 담고 있고, 저자가 해당 내용에 대한 해석과 생각을 덧붙여 쓰여진 책이다. <전제의 법칙>에 있는 내용이 다소 해석이 어려울 수 있는 부분을 저자가 상세하게 풀어서 설명 해놓았다. 결론적으로 같은 내용을 담고 있지만 저자의 시선으로 좀 더 쉽게 해석한 내용을 접할 수 있어서 편하게 읽을 수 있었다. 두껍지 않은 분량의 책이었지만 내용은 진지 했고 변화를 일으킬 수 있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개인적으로도 읽으면서 생각 전환의 계기가 되기도 했다. 자신이 이루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 깊이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도 있었다. 자신이 간절하게 이루고자 하는 모습을 상상하면서 온전히 그것에 집중하고 주의력을 기울인다면 반드시 이룰 수 있다고 하였다. 현재 나의 모습이 진저리나게 싫거나 간절히 변화를 원한다면 당장 이 책을 집어 들길 바란다.


본문 내용 중 좋았던 부분을 발췌 했다.

Chapter 2

나에 대한 관념의 나의 모든 것을 결정한다

p15

우리의 삶은 내면 상태가 외부로 투영되어 나타난 것입니다. 삶을 바꾸고 싶다면 내면 상태부터 바꿔야 합니다. 내면에 가득 차 있는 부정적인 것들을 다 몰아내고 긍정적인 것들로 채워야 합니다. 그러면 삶은 자동으로 달라집니다.

가난한 사람들은 돈이 없어서 가난해진 것이 아니다. 의식 상태가 가난하기 때문에 가난한 현실이 펼쳐진 것이다. 대체적으로 가난한 사람들은 하고 싶은 일이 있거나 꼭 사고 싶은 것이 있어도 금액 때문에 망설이다가 포기한다. 금액이 아닌 가치를 따졌다면 포기하지 않았을 것이다. 이것이 가난한 사람들이 수많은 기회를 놓치는 이유이기도 하다.

가난한 사람들은 앞으로도 계속 힘들면 어쩌지, 하는 불안감을 갖고 산다. 이 불안감은 앞으로도 계속 가난하게 살 거라는 믿음에서 생겨난다. 나는 현재 가난한 형편보다 그 사람의 가난한 의식 상태가 더 위험하다고 생각한다. 의식을 바꿈으로써 삶을 개선할 수 있지만 의식이 가난하면 그 어떤 노력을 기울여도 가난에서 벗어날 수 없기 때문이다.

p17

"나에 대한 관념이 나의 모든 것을 결정한!"

Chapter 5

인생에 기적을 일으키는 강력한 자아관념의 힘

p26

건강, 부, 아름다움, 그리고 천재성은 창조되지 않습니다. 그것들은 당신 마음의 배열상태, 즉 당신의 자아관념에 의해서 외부로 구현될 뿐입니다.

당신의 자아관념이란 당신이 사실이라 받아 들이고 동의한 모든 것들을 말합니다.

p27

우리는 반복적으로 윤회하는 존재이다.

반복적으로 윤회하는 동안 다양한 체험을 하면서 지식과 깨달음, 지혜를 축적했다. 그러한 것들은 영적인 자산이다. 영혼의 성장과 영적인 진보를 이루에 도와준다.

우리 모두는 내면에 자신이 원하는 것 이상을 갖추고 있다.

인생에 기적을 일으키는 강력한 힘은 자아관념에 있다. 자기 자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바라보고, 믿느냐에 따라 모든 것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Chapter 6

당신의 의식이 당신의 세상을 만드는

유일한 원인이다

p29-30

한 사람의 의식은 그가 생각하고 바라고 사랑하는 모든 것, 믿고 동의하는 모든 것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외부 세상을 바꾸기 전에 의식의 변화가 필요한 이유입니다.

대기 상층부의 기온이 변해야 그 결과로 비가 내립니다. 마찬가지로 의식의 상태가 변해야 그 결과로 환경의 변화가 일어나게 됩니다.

🖋️현재 나의 의식 상태는 사실 쓰레기에 가깝다. 겉으로는 희망을 말하며 속으로는 무의식적으로 찾아 오는 부정적이인 감정에 지배 당한 채 하루하루 불안한 감정을 가진 채 살아온 것 같다. 벗어나고자 하지만 부정적인 감정에 속박되어 있는 느낌이었다. 이 모든 현상이 외부로 표출되기 시작했다. 건강이 악화되고 정신 세계는 한 없이 약하고 병들었다. 이 모든 것들이 나의 의식 상태에서 온 결과물이라는 생각을 하니 자신에게 미안해지는 순간이다.

변화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솟아 올랐다.

썩은 의식을 개선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의 의식 상태를 고양 시키고 변화를 추구해야 했다.

나에 대한 믿음이 부족한 상태로 살아 왔던 것 같다. 사실 참 부끄러운 고백이기도 하다.

나 스스로를 제대로 믿어 주면서 해낼 것이라는 의식 상태를 가져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는 말이 거창하게 들리겠지만 바닥으로 떨어져본 사람은 안다. 간절한 마음을.

생각은 관념으로부터; 나오기 때문에 먼저 새로운 관념을 갖지 않으면 생각은 바뀌지 않습니다. 모든 변화의 시작은 변화 되고자 하는 강렬하고 뜨거운 열망입니다.

미래의 꿈을 현재의 사실로 받아 들이는 것입니다. 당신은 자신의 소원이 성취된 느낌을 가짐으로써 그 일을 할 수 있습니다.

"당신 자신에 대한 새롭고 더 위대한 가치를

세상에 나타나게 할 유일한 사람은 당신입니다."

- 네빌 고다드<전제의 법칙> 중 -

p31

지금의 삶이 불만족스럽다면 지금껏 가졌던 생각과 말과 행동 등, 이러한 것들을 모두 바꿔야 합니다. 그러면 삶은 조금씩 달라지기 시작한다.

p32

남들처럼 고만고만한 직장생활만 한다면 인생에 큰 시련은 찾아오지 않는다. 작은 인생을 사는데 어찌 큰 시련이 찾아오겠는가! 사실 시련도 사람을 봐가면서 찾아온다. 이 사람이 큰 인물이 될 수 있는지, 커다란 성공을 거머쥘 수 있는 인내와 단단함을 가졌는지 테스트하기 위해서다.

기초생활수급자 가정에서 자라고 전문대를 나온 내가 지금처럼 자수성가 부자가 될 수 있었던 것은 이것 때문이었다. 의식이 당신의 세상을 만드는 유일한 원인이라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의식의 모든 것의 원인이라는 것을 알면서 쓰레기로 가득 찬 의식을 바꾸기 위해 노력했다. 의식 속에 있는 가난과 관련한 것들은 모두 쓰레기통에 던져 버렸다. 그리고 내가 바라는 것들로 채워나가기 시작했다. 이런 과정을 통해 의식이 변화되자 가슴 뛰는 소망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p33

새로운 삶을 살고자 한다면 반드시 기억하고 새겨야 한다.

당신의 의식이 당신의 세상을 만드는 유일한 원인이라는 것을.

Chapter 8

오직 상상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봐야 하는 이유

p39-40

사람이 아무리 상상을 해도 이루어지지 않는 이유가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이 결여되어 있기 때문이다. 자신이 바라는 것을 구현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것이 '의식의 상태'다. 의식의 상태라고 하면 많은 사람이 이 말의 뜻에 대해 이해하지 못한다. 쉽게 설명하면 상상 속에서 자신이 바라는 것이 이루어져 있는 그 상태를 뜻한다.

나는 지금껏 300여 권의 책을 집필했다.

책을 쓸 때 내가 하는 습관이 있다. 내가 쓴 책이 예쁜 책으로 출간되어 서점에 진열되어 있는 상상을 한다. 많은 사람이 내 책을 감명 깊게 읽고 행복해하는 상상, 빠르게 성공하는 방법을 배우기 위해 나를 찾아오는 상상을 한다.

이런 상상은 내부에 잠재되어 있는 의식을 깨워준다.

당신은 상상력을 자신을 구원해주는 도구로 사용할 수도 있고, 지옥으로 이끄는 도구로 사용할 수도 있다.

🖋️Chapter17 부분을 읽다가 눈물을 핑 돌았다. 저자분의 겪었던 당시 마음 상태가 어느 정도 공감 가는 부분이 있었다. 강력한 변화를 위해선 동기나 욕망이 있어야 자신의 의식 상태를 확실하게 바꿀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자신의 욕망과 의도를 자세히 아는 것만이 의식의 변화를 일으킬 수 있는 계기가 되겠다는 생각을 했다.

Chapter 20

가난한 잠재의식을

부자의 잠재의식으로 바꿔라

p81

지금 힘든 삶을 살고 있다면 자신부터 아끼고, 존중하고, 사랑할 수 있어야 한다. 삶의 변화는 외부가 아닌 나의 내면에서 부터 시작된다.

🖋️이 얘기를 듣는데 현재 나의 몸 상태에 대해 생각하게 됐다. 살이 기하급수적으로 찌면서 인생 역대급 몸무게를 갱신했다. 운동의 부재는 물론이거니와 평소 식단이 엉망이었기에 나타난 결과물이었다. 귀찮다는 이유로 피곤하고 힘들다는 이유로 건강식으로 해먹는 걸 포기 했다. 각종 배달 음식을 섭렵하면서 그 순간의 입은 즐거웠지만 건강 상태는 더욱 나빠졌다. 오랜 기간 견뎌내던 몸이 드디어 아우성 치기 시작했다.

외부로 그 결과가 하나씩 드러나기 시작했다. 허리가 안 좋아지면서 4번의 시술을 받게 되었고, 상체 무게를 견뎌내던 발목 또한 나빠지기 시작했다. 회사를 다니는 동안 축적된 야근과 관계에서 오는 스트레스에 공황장애까지 덤으로 얻었다. 어쩌면 몸이 먼저 힘들다고 신호를 보내고 있었던 것 같다.

그동안 나를 너무 방치해둔 것 같다. 스스로를 아껴줘야 했는데 나에게 너무 무심했다.

이런 결과들이 외부 영향이라고 탓하면서 합리화 했던 것 같다. 자세히 생각을 해보니 이 모든 건 내 안에서 일어난 문제인 것 같단 생각이 든다. 내 안의 의식을 좀 더 좋은 방향으로 선택하여 행동 했다면 이같은 결과가 나타나진 않았을 거다. 변화해야 하겠다는 생각이 들면서 부터 우선 나를 챙겨 보자 생각하여 작은 실천을 하고 있다. 이 과정을 포기 없이 진행 했으면 하고.. 나의 의식에 좋은 영양분으로 공급되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으면 좋겠다.



*

'컬처블룸'을 통해 도서를 제공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우리의 삶은 내면 상태가 외부로 투영되어 나타난 것입니다. 삶을 바꾸고 싶다면 내면 상태부터 바꿔야 합니다. 내면에 가득 차 있는 부정적인 것들을 다 몰아내고 긍정적인 것들로 채워야 합니다. 그러면 삶은 자동으로 달라집니다. - P15

건강, 부, 아름다움, 그리고 천재성은 창조되지 않습니다. 그것들은 당신 마음의 배열상태, 즉 당신의 자아관념에 의해서 외부로 구현될 뿐입니다. - P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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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의 말습관 - 나를 지키고 사람을 얻는 성숙한 말과 태도
김진이 지음 / 다른상상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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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가 쓴 내용을 읽어 보니 평소 우리가 상황에 맞지 않게 서툰 언어를 사용하거나 행동 함으로써 발생하는 상황들이 많은 것 같다. 그런 까닭에 스스로 괴롭고 힘든 감정 경험을 자처하게 되고 쉽게 고쳐지지 않는 모습에 절망하기도 한다. 원치 않지만 부족한 표현으로 오해가 발생하여 타인과 갈등을 빚게 되기도 한다. 일상에서 받는 스트레스 중에 관계에서 오는 스트레스가 대다수를 차지한다고 생각한다. 이 책은 숱하게 경험한 삐걱대는 관계에 상황에 맞는 언어를 알려 주어 긍정적인 변화를 꾀하고 있다. 관계에 주눅 들거나 어려워 하지 않고, 힘든 감정의 속박에서 벗어나 진정성 있게 다가갈 수 있는 방향을 제시 해주고 있다.

일을 하다 보면 상대를 설득해야 하는 상황이 온다. 혹은 많은 사람들 앞에서 발표를 해야 하는 순간도 맞이 한다. 스피치에 자신 있는 사람을 제외하곤 도망가고 싶은 순간이 아닐 수 없다. 그런 상황들을 마주할 때마다 긴장감에 주눅 들고 머리가 새하애지는 경험 대부분 해보셨을거라 생각한다.

이 책에는 그런 순간을 극복하기 위한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저자는 대학교 강의에서 학생들에게 '자신의 꿈에 대한 3분 스피치' 시간을 무조건 가진다고 하였다. 다들 긴장감에 말을 버벅 거리거나 삐걱대고 시선은 불안해진다. 누군가는 말 조차 꺼내지 못하고 가만히 서 있기도 한다.

하지만 이런 과정을 반복해서 진행 하다 보면 점점 스피치 실력이 나아지는 모습을 볼 수 있다고 하였다.

우리가 긴장감에 잠식되는 건 상황을 회피 하기만 하고, 직접적인 노력을 하지 않기 때문 아닐까?

평소 자신 없는 일이나 외면하고 싶은 일을 피하지 말고 직접 참여하여 연습 해본다면 극복 해낼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 저자 역시도 발표는 하면 할 수록 실력이 늘 수 밖에 없다고 하였으니 믿고 한번 해보자.

그 첫 시작으로 '혼자하는 3분 스피치'를 적극적으로 추천한다고 했다. 내 말과 태도를 점검하는 데 이보다 간단하고 쉬운 방법은 없다고 하였다. 목소리와 말투, 발음을 듣고 싶으면 녹음하고 모습과 표정, 자태가 보고 싶으면 스마트폰으로 녹화해서 보면 된다고 하였다. 1분, 2분, 3분 이런 식으로 시간을 정해 놓고 순간 떠오르는 주제나 관심사에 대해서 무작정 내뱉어 보면 된다. 처음엔 쉬운 주제를 선택해서 말 해보면 좋다고 하였다.

'나의 장점, 나의 단점, 나의 좌우명, 나의 목표' 등 나에 대한 키워드에서 파생되는 주제를 선택해서 하면 된다.

이런 상황이 익숙해지기 시작하면 스피치 하는 어색함을 덜어 내고 조금씩 나아질 수 있겠다는 긍정적인 생각이 든다. 처음부터 많은 사람들 앞에서 연습하는 것이 아니라 혼자할 수 있는 스피치 연습이기에 부담 없이 시작해볼 수 있을 것 같다. 쉬운 주제로 시작하여 반복 하다 보면 조금씩 개선되는 모습을 보게 되고, 발표 긴장감에서 조금씩 해방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이 외에도 사람들이 자주 간과하고 말실수를 하게 되는 경우들이 있는데 구체적인 사례를 알려 주며 상황별 말의 전달 방법을 알려 주고 있다. 어려운 언어를 사용할 경우엔 그에 대한 해석을 붙이거나 비유 혹은 구체적인 사례를 제시하여 이해가 쉽도록 하였다. 저자의 세심한 배려를 엿볼 수 있는 부분이었다.

이 책은 평소에 말실수를 자주하거나 관계에 트러블이 많았던 사람, 혹은 스피치에 자심 없는 사람들이 보면 도움이 될 것 같다. 책을 통해 해답을 얻어갈 수 있길 바란다.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는 결국 진심이 통하는 법이다. 그 과정에서 좀 더 다정하고 좋은 언어를 구사하여 마음을 정확하고 안전하게 잘 전달할 수 있는 사람이 되면 좋겠다. 그 과정에 이 책이 도움을 줄 수 있을 것 같다.


본문 내용 중 공감 갔던 내용을 발췌 했다.

1장

매일매일 내가 하는 말도 무르익어야 한다

[첫마디가 첫인상이 될 수 있다]

p20

"한국인이면 '아니, 근데'를 쓰지 않고서는 문장을 시작할 수 없는 것 같아요."

'아니, 근데'는 부정적인 의도가 들어 있는 건 결코 아니라는 것이다.

"발언권을 남에게 넘기지 않고 생각 할 시간을 벌려는 의도"로 쓸 수 있다고 했다.

🖋️1장 첫 내용부터 괜히 뜨끔 했던 것 같다. 다름 아니라 내 얘기를 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상대방이 이야기를 하면 "아니, 근데"라며 자주 나의 의견을 피력하려 했다. 이 말을 쓰고 있다는 것도 모를 만큼 습관성으로 쓰고 있었는데 최근에서야 가까운 지인을 통해 알게 되었다. 상대방 말에 반박하려 시작한 말은 아니었지만 상대가 느끼기엔 반박하거나 부정하는 느낌으로 들릴 수 있을 것 같다. 오해를 부를 수 있는 화법이라면 고치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을 하던 차에 이 문장을 접하게 되었다. "아니, 근데"와 같은 말을 '담화표지'라고 하는데 이 말에 대한 전문가의 해석을 들어볼 수 있어서 좋았고, 실제로 이 말을 사용했을 경우 상대방에게 어떤 감정을 줄 수 있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서 도움이 되었다. 고쳐야 할 이유와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을 찾게 되었달까?!.

[어휘력을 통해 세계가 확장된다.]

p24

분명 아는 단어인데 바로 떠오르지 않고 혀끝에서만 맴도는 답답한 상황도 마주쳤을 것이다.

머릿속에 콱 박혀 있지 않아 그렇다.

언어학자 비트겐슈타인은 "내 언어의 한계는 내 세계의 한계다"라는 말을 남겼다.

작가 조지 오웰 역시 "표현할 단어를 찾지 못하면 어느 순간부터 생각 자체를 하지 못한다."라고 이야기하며 부족한 어휘력이 삶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p26-27

"단어를 아는 만큼 보인다."

'단어를 아는 것'은 인생을 풍요롭게 만든다. 일상의 영역이 크게, 넓게, 높게 확장된다.

🖋️아는 단어가 금방 금방 떠오르지 않아 단어 찾기 삼매경을 하는 순간들이 많았다. 이야기하는 도중에 단어가 생각나지 않아 이야기 흐름이 끊기는 순간들도 꽤 있었다.

저자는 이런 부족한 어휘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구체적인 방법을 알려 주고 있다. 실제로 해보고 있는 중인데 도움이 되는 것 같다. 이 방법으로 머릿속에 자연스럽게 떠오를 수 있을 때까지 새기는 작업을 수반하면 좋을 것 같다.

p36

"말하기는 할수록 반드시 는다."

🖋️이 밖에도 깜지와 메모의 장점, '나의 꿈'에 대한 3분 스피치 방법, What-Why-How기법, 좋은 관계를 이어갈 수 있는 바람직한 호감의 몸짓(하트 시그널 3가지)를 제시하고, 장소가 큰 공간에서 연사가 손짓을 이용한 분위기를 압도할 수 있는 3가지 방법, 이야기와 예시를 통한 스토리텔링 방법, 말의 연성화 방법을 구체적으로 알려 주어 실제 스피치를 할 때 바로 써먹을 수 있는 방법을 전달 해주고 있다.

2장

호감을 얻는 말하기에 대하여

[눈을 보고 말하는 순간 일상이 바뀌기 시작한다]

p57-59

눈을 맞추는 습관을 들이기 위해 우리가 당장 적용할 수 있는 3단계를 순차적으로 제시한다. 일면 '눈을 보고 말해요 3단계 프로젝트'다.

  1. 거울 연습법

  2. 오이 연습법 : 5초 동안 보고 2초는 거두는, 이른바 오이 연습법이다.

  3. 구획 연습법 : 다수의 청중이 있을 때는 크게 3개 구획을 나눠 천천히 번갈아 바라보도록 한다. 3획 구획을 A,B,C라고 한다면 A→B→C→B→A 순이다.

[그 사람에게 왠지 더 마음이 가는 이유]

p66

목적이 있는 자리에서 말을 이끄는 주체라면 반드시 문제를 간파해 해결하려는 의지가 있어야 한다.

p67

교육 현장에서는 Q&A 형식의 토크쇼 강의가 종종 열린다.

포인트는 상대방이 듣고 싶은 말을 전하는 데 있다.

🖋️들으면 기분 좋아지고 호감으로 이어지는 칭찬을 4가지로 분류하여 알려 주고, 선택적 지각 능력-칵테일 파티 효과에 대한 이야기, <끌리는 사람의 대화법 7>에서 소개 된 '경청을 위한 Family법칙'에 대한 이야기, 3가지 라포 자세(미러링, 페이싱, 백트래킹)에 관한 이야기 등을 알려 주는데 흥미롭게 읽은 부분이다.

3장

언제나 매력적인 사람이 되는 태도

['긍정성' 내 입으로 꺼낸 말들이 내 발걸음을 이끈다]

p103

스스로 대접해 남들에게 존중받는 것, 이 삶의 지혜는 '학습된 긍정성'을 근간으로 한다.

신경과 뇌 분야를 연구하는 '조 디스펜자 박사'는 뇌에도 능력이란 게 있고, 우리의 노력으로 얼마든지 발전할 수 있다고 말한다.

성숙한 말과 태도를 지닌 사람들은 잠재의식을 자신에게 긍정적인 방향으로 프로그래밍할 수 있다.

p105

긍정성은 한마디로, 지금 인정할 건 시원하게 인정하되, 다음을 바람직하게 채워가는 멋진 모습을 의미한다. 나를 지켜내는 수호천사 '자존감'을 바탕으로 한다.

['거리감' 나를 지키고 상대를 존중하는 방법]

p111

MBTI 검사 말고도 요즘은 MMPI라고 불리는 미네소타 다면적 인성검사, TCI라고 불리는 기질 및 성격검사 등을 받아볼 수 있다. 대인관계 관련 검사도 참 다양하다. 우리나라에서는 '대인관계 형용사 척도(Interpersonal Adjective Scales)'가 많이 알려져 있다.

['전문성' 영리하게 말하는 사람에게 끌린다]

135-136

영리한 말은 다음의 2가지 재료를 번갈아 쓴다.

1. 데이터로 전문가답게 말하기

'말이 되는 소리'를 하려면 데이터가 필요하다.

데이터를 모으기 위해서 최대한의 공력을 들여야 한다. 최신 정보를 수집하고, 모르는 용어를 검색하고, 출처가 믿을 만한지 점검하고, 글자가 숫자가 틀렸는지 체크도 해야 한다.

2. 고유명사로 전문가답게 말하기

'이해가 되는 소리'를 하려면 고유명사가 필수다. 형용사와 부사보다는 명사, 명사보다는 고유명사다. 추상적인 단어가 아닌 구체적인 단어를 써야 한다.

🖋️이 장은 해당 내용 외에도 '살롱문화'에 대한 이야기를 전하고, '결,격,곁(서로에게 '결'을 맞춰, '격'을 갖추고, '곁'에 있는 존재다.)'을 하나씩 떼어서 그 안에 담긴 관계의 비법을 배울 수 있도록 하였다.

4장

관계가 돈독해지는 말습관

[관계의 코어를 단단하게 지켜내는 사람이 되자]

p167

<나는 관계가 어려운 사람입니다>의 저자 '김현정 교수'는 인기 많은 사람과 거부감 드는 사람의 결정적인 차이가 안정성이 있느냐 없느냐에 있다고 말한다.

사실 안정성이란 대개 성장기에 생성되는 기질이다. 하지만 후천적인 노력으로도 얼마든지 체득할 수 있다.

p168

<러브 팩추얼리>의 저자 '로라 무차'는 "비현실적인 기대들은 관계를 너무 단순화시킨다. 또 인간을 비교하게 만든다. 인간은 원래 불완전하고 결함이 많은데, 비현실적인 기대를 통해 상상이 가능한 가장 완벽하고 결함 없는 인간이 탄생하기 때문이다."라고 말한다.

p169

안정적인 사람은 상대방이 싫어졌다고 해서 바로 휙 돌아서지 않는다. 또 다른 누군가에게 뒷담화를 일삼지도 않는다. 현실을 그대로 보지 않고 이상에 비추어보는 이상화의 시기가 끝난 후에는 능동화의 시기를 감내한다.

불안한 사람은 관계 자체가 흔들린다.

[상대방을 존중하며 피드백하고 있는가]

p174-175

누구든 나에 대한 지적은 소화하기 어렵다. 겉으론 "네"를 외치지만 안으론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려버리기 일쑤다. 진짜 제대로 된 지적이라도 마음속 표정이 일그러질 수밖에 없는 노릇이다. 역으로 지적을 하는 자도 괴로운 건 마찬가지다. 단, 지적을 주고 받는 업무의 현장은 계속되어야만 한다. 그래야 공동의 목표를 달성할 수 있지 않겠는가. 그때에는 '상황에 맞는 지적'을 눈치껏 해보면 어떨까? 상대방에 대한 존중을 담아서.

내 지적을 제대로 소화하는 자, 'Keep on Rolling'을 할 자다. 한마디로 쭉 나아갈 자다.

지적을 속 편히 소화한 덕분에 갈수록 성장할 게 자명하다. 자녀를 키우는 부모, 학생을 지도하는 교수, 후배를 도와야 하는 선배, 이외에도 지적하는 모두에게 고한다. 아무리 좋은 지적이라도 상황에 맞지 않으면 버려질 수 있단 걸 알아두자. 그리고 가끔은 2가지를 스스로 묻자.

나의 지적이 상대방을 존중하고 있는가?

그래서 나의 지적을 상대방이 소화할 수 있겠는가?

🖋️해당 내용 외에도 '핫 버튼(Hot Button)', 자기효능감을 끌어올리는 방법 4가지, 무례한 사람을 대하는 3가지 방법, '감정의 쓰레기통'이 아닌 '감정의 대나무 숲'이 되는 방법, '레토릭(Rhetoric) 대화 기술(수사학)'에 대한 이야기, 말실수를 했을 경우 사과하는 요령 2가지도 싣고 있다. 더 구체적인 사과의 언어로 '게리 채프먼 박사'의 저서 <5가지 사과의 언어>에 실려 있는 '5가지 사과의 언어'도 알려주고 있다. 모두 일상 생활에 적용하여 도움 받을 수 있는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5장

성숙하게 감정을 다스리는 말

[부정적 감정은 긍정적 말로 반박한다]

p232

영국 공인심리치료사 '안젤라 센'은 인간의 소통 방식을 4가지로 나눈다.

상대의 공격을 허용하고 무조건 맞춰주는 '수동적 연두부형', 자기 주장만 내세우고 상대를 무시하는 '공격적 불도저형', 우회적으로 상대를 혼란스럽게 만드는 '수동공격적 돌려까기형', 마지막으로 내 무게 중심을 단단하게 잡고 제대로 대응하는 '건강한 단호박형'. 사람들의 소통 방식을 칼로 무 베듯 4단계로 나누기는 무리가 있지만 우리의 일상 속 소통 패턴을 알고, 참작할 만하다.

p236

극도의 방어기제는 최악의 도피처가 되어 버린다. 갈수록 내 처지가 선명해져서 괴로워진다.

p237

지금이 싫어서 도망친 곳에 천국은 없다. 한심한 나만 남을 뿐이다. 반면 혅대가 힘겨워도 버티는 곳에 낙원은 있다.

[표정을 통해 감정이 전염된다]

p238

"잘 웃고 긍정적인 감정을 드러내는 사람이 '삶의 만족도'가 높았습니다."

p239

주변을 보면 운 좋은 사람들이 있다.

그들은 자신이 바라는 모습을 머릿속으로 그리면서 구체적인 언어로 말하고, 활기찬 표정으로 실천한다.

행복한 일을 찾아 헤매기 보다는 직접 만들어낸다.

p240

의식적으로 좋은 말을 해서 긍정적인 표정을 구현할 수 있어야 한다.

내가 뱉은 말과 내가 지은 표정이 곧 내 인생임을 잊지 말자.

실제로 마음이 즐거울수록 면연력을 높이는 쾌락 호르몬이 분비되고, 바로 활기찬 미소가 생성된다고 한다.



'다른상상' 출판사로부터 서적을 제공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한국인이면 ‘아니, 근데‘를 쓰지 않고서는 문장을 시작할 수 없는 것 같아요." - P20

분명 아는 단어인데 바로 떠오르지 않고 혀끝에서만 맴도는 답답한 상황도 마주쳤을 것이다.
머릿속에 콱 박혀 있지 않아 그렇다.
언어학자 비트겐슈타인은 "내 언어의 한계는 내 세계의 한계다"라는 말을 남겼다.
작가 조지 오웰 역시 "표현할 단어를 찾지 못하면 어느 순간부터 생각 자체를 하지 못한다."라고 이야기하며 부족한 어휘력이 삶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 P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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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루언서 탐구 - ‘좋아요’와 구독의 알고리즘
올리비아 얄롭 지음, 김지선 옮김 / 소소의책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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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루언서 탐구 책을 처음 받았을 때 내용이 단순하고 쉽게 쓰여진 책일거라 생각 했다. 하지만 읽으면 읽을수록 그 생각은 오판이었다. '인플루언서'에 대한 진지한 탐구와 고찰이 담겨 있는 책이었다. '인플루언서'가 사람들에게 끼치는 영향, 그들의 행동을 시기하거나 질투하는 무리들의 도를 넘은 악의적인 댓글과 공격성 멘트들이 가지는 위험성, 좀 더 나아가 사회에 미치는 영향까지 다방면으로 접근하여 쓰여진 책이다.

마지막 장에 있는 참고한 수 많은 문헌 리스트를 확인하게 됐을 땐, 저자가 이 책을 집필하기 위해서 얼마나 많은 심혈을 기울였을지 가늠할 수 있었다.

목차를 처음 봤을 때 <'왜 인플루언서가 되려고 할까?'>, <번아웃, 그리고 번아웃의 도피처>, <인플루언서는 유명 인사와 얼마나 다를까?>, <'좋아요'와 댓글, 그리고 성공 가능성>, <인터넷에서 나를 판다는 것>, <'거품인가, 새로운 산업생태계인가>, <안티도 분노도 모두 수익으로 연결된다> 해당 소제목 부분에 눈길이 갔다. 평소 관심이 가던 부분이었고 저자의 대답이 궁금 했던 부분이었다.

대다수의 많은 사람들은 자본에 미쳐있다. 돈을 벌기 위한 수단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실행하려고 한다. 돈을 벌 수 있는 수단으로 인터넷, 특히나 유튜브, 인스타 등과 같은 소셜미디어의 참여를 통해 수익 창출 방법을 강구하고 실행하려고 한다. 이와 같은 현상은 펜대믹을 겪으면서 해당 매체의 이용률이 급격히 높아지면서 더욱 커지지 않았나 싶다. 외부 활동이 차단되고 고립되면서 많은 사람들이 핸드폰 하나로도 쉽게 외부 상황을 살피고 참여할 수 있는 SNS 세계에 빠져들게 되었고 집착하는 현상마저 생겨났다. 외부활동의 차단과 고립이 디지털 시대를 촉발 시키고 새로운 산업생태계가 만들어졌다. 일반인이 연예인이나 정치인들보다 더 유명해지거나 큰 수익을 올려 신흥 부자인 '인플루언서'가 되는 시대에 살고 있다. 이런 현상이 결코 이상하다고 여겨지지 않는 시대에 살고 있다. 이런 생태계의 변화로 '인플루언서(크리에이티브)'가 제도의 변화를 가져 오거나 대규모 인원의 행동을 촉진 시키는 등 사회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존재가 되었다. 국가도 이들의 디지털 영향력을 인정하고 마케팅 도구로 사용하기도 한다. 그들의 파급력을 이용하여 다양한 캠페인에 참여하게 만들거나 정보를 알릴 수 있는 도구로 이용한다.

그들의 영향력은 트럼프 대통령이 특정 '인플루언서' 무리의 지지를 받아 당선 된 것만 보아도 알 수 있는 부분이다.

저자는 인플루언서와 그들을 비판하는 안티팬까지 다양한 인물의 시각을 경험하기 위해 실제로 당사자 무리에 참여하여 인터뷰를 시도한다. 특히 특정 '인플루언서'를 비난하는 수준이 악명 높기로 소문난 안티팬까지 만나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 보려고 한 행동은 정말 신선했다.

또한, 소셜미디어 스타의 파티 행사에 실제로 참여하여 생생한 현장과 느낀점을 솔직하게 풀어낸 점이 기억에 남는다. 어떤 것을 판단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시각에서 바라보는 것이 중요하지 않은가.

그것을 저자가 몸소 경험하며 우리에게 이야기를 들려 준다.

447page 에 달하는 두꺼운 책이지만 책을 읽다 보면 몰입해서 읽게 되는 경험을 하실 수 있을거다.

참고로 한마디 말을 덧붙이자면, 개인적으로 이 책을 통해서 새로운 단어를 공부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 몰랐던 단어들이 많아 찾아 보며 읽다 보니 생각보다 많은 시간이 소요되었다. 디지털 시대를 살면서 알아야 할 단어들이 이 책에 많이 실려 있음을 알려 드린다.


본문 내용 중 인상 깊었던 일부분을 발췌였다.

100만 팔로워 정책

p16-17

소셜미디어의 규모와 속도 때문에 정확히 얼마나 많은 인플루언서가 존재하는가를 명확히 규정하기란 불가능하지만, 다수의 연구에 따르면 전 세계에 5,000만 명 이상인 것으로 추정한다. 전업 인플루언서는 약 200만 명(이는 대략 슬로베니아 인구 전체와 맞먹는다.), 그 나머지는 여가시간을 이용해 활동하는 아마추어이다.

큰 숫자처럼 들릴지도 모르지만, 참여자의 엄청난 다수는 마이크로 인플루언서라고 하는 2군 선수이다.

🖋️ 마이크로 인플루언서는 1천명~1만명 구독자 및 팔로우를 보유한 인플루언서를 말한다고 한다.

조회 수와 시청자 수가 치솟으면서 인플루언서들은 더 상위 브랜드와 더 쏠쏠한 협찬 계약 및 수수료에 눈이 벌건 경력 있는 에이전트를 끌어들이기 시작한다. 성곡의 길에 오르려면 갈수록 더 전략이 필요하다. 콘텐츠 업로드 주기는 갈수록 더 큰 압박을 받고, 창작자들 사이에 팝절이 형성되고, 경쟁이 과열되고, 불매운동의 위협이 그림자를 드리운다.

100만 팔로워를 달성하면 더는 단순히 일개 인플루언서가 아니다. 수많은 팬 계정, 현장 뒤에서 일하는 팀, 그리고 자기 이름을 단 상품 라인 여럿을 자랑스럽게 거느린 미디어 제국이자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다. 가장 성공적인 크리에이터들은 신흥 거부 계급을 이룬다.

p20-21

소셜 인터넷의 여명기 이후로 온라인 활동을 취미로 하는 사람들의 공동체가 점점 성장했고 2000년대 후반부터는 블로거와 브랜드 사이의 상업적 관계가 형성되기 시작했지만, 2010년대 중반까지 가장 앞서나가는 브랜드 몇몇을 제외한 나머지 모두는 인플루언서와의 협력을 여전히 실험적이고 위험한 행위로 여겼다. 브랜드들은 이제 막 싹을 틔우는 소셜 미디어 지평을 항해하는 법을 배우고 있었고, 그 모험에 뛰어들 준비를 갖춘 이들은 급속히 성장했다.

p22

그들에게 인플루언서는 유용한 마케팅 도구다. 디지털 대리인이랄까.

자신의 청중과 심오하고 강력하게 소통하는 방법에 대한 섬세한 이해와 결합하면 인플루언서는 현존하는 가장 강력한 마케팅 도구가 되죠.

크리에이터의 영향력이 단순한 매출 증대를 초월한다고 말한다.

p23

"크리에이터들은 대중문화 그 자체죠."

산업은 여전히 대체로 체계가 없고 공식화되지 않았으며 관련 법률이 없어 야심 넘치는 개인들이 이것저것 실험할 수 있는 폭넓은 공간을 준다. 이는 원래 호스트 플랫폼을 뒷받침했던 '빨리 움직이고 닥치는 대로 부숴라'라는 구호를 반영한다.

'인플루언서' 인자

p86

인플루언스란 대체로 육신에서 분리된 경험이다. 물리적 존재는 휴대전화 화면을 통해 추상화 되고 생략되며, 팬덤을 파편화되고 실시간으로 존재하지 않는다.

p102

인플루언서 부상의 서사는 또한 산업 쇠퇴의 서사다. 이전에 지배적이었던 산업과 제도의 소모, 그것들을 지탱하는 사회구조의 파편화. 그리고 무너지는 정신 건강과 불안한 노동시장 아래서 일어나는 한 세대의 공동화, 크리에이터들을 부추긴 것은 위기였다.

p103

인플루언서 산업이 2008년 불황 이후에 형태를 갖추기 시작한 것은 우연이 아니다. 불황은 내 또래들의 직업 전망을 위태롭게 했다. 최근 미국 대학 졸업자의 절반은 2008년 이후 대학을 떠나서 일자리를 찾지 못했다. 이는 자기 고용 경향을 강화하고, '스스로 일을 만들라'는 명령을 부추겼다. 경쟁이 치열한 구직시장에서 많은 젊은이는 블로그를 시작하고 자신이 가진 능력과 기술을 선보이고 전문적 존재감을 키우는 수단으로 소셜 미디어를 이용하기 시작했다. 크리에이티브 전문가 지망생들은 자신이 전통적 직업 경로에서 이탈하고 있다는 것을 깨닫자, 자기 표출을 위한 대안 경로와 새로운 수익 창출 통로를 찾지 않을 수 없었다. 그들은 곧장 '인플루언서' 계급을 구성했다.

'위기가 닥치면 자본주의는 구조를 조정하는 경향이 있다.'

불황이 널리 확산되면서 자기 고용이 흔해졌다.

극도로 온라인인

p118

현재 영국 전체 아동의 5분의 1은 커서 인플루언서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유튜버는 심지어 장래 희망 순위에서 우주비행사마저 제쳤다.

p127-128

젊은 사람들에게 스스로 자신을 상품화하는 방법을 가르치는 것은 윤리적으로 적절하지 않다는 아이들이 온라인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내도록 부추기는 거라는, 아동기를 망친다는 비판 말이다.

이런 비판들은 디지털 문화의 현 상태와 역학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것이다.

무고한 어린 영혼들이 훈련 코스에 의해 서서히 오염되는 게 아니다. 그런 코스에 등록하는 학생들은 이미 수행으로 평가되는 시스템 내에서 자신을 마케팅 가능한 대상으로 이해하는 상태다. 나와 같은 반 남자애들은 수업 첫날에 알고리즘 팁과 자기 최적화에 대한 욕구를 발견했다. 개인 브랜딩은 이 세대에 제2의 천성이다. 순진한 것은 우리쪽이다.

캠프의 궁극적 존재 이유는 꼭 다음 세대의 소셜 슈퍼스타를 훈련하는 것이 아니라 젊은 사람들로 하여금 그들의 세계를 조형하는 이런 기술을 그저 소비하기만 하는 게 아니라 실제로 효과적으로 이용하도록 독려하는 것이라고 한다.

p129

"어떤 기술을 채택했을 때 거기에 따라올 결과에 대한 두려움은 인류 역사 내내 기술의 불가피성과 함께했어요."

불가피성이 있을 때, 사람들에게 이런 기술을 사용하는 법을 가르치지 않는 건 무책임합니다. '이건 현실이고 사람들이 행동하는 방식이야'라고 말하고, 젊은이들에게 기술을 가장 잘 이용하고 기술과 가장 긍정적인 관계를 맺는 법을 가르치는 편이 훨씬 주도적이고 긍정적이예요.

하이프 하우스, #이상적관계,

그리고 키드플루언서들

p189

노동과 삶 사이에 아무런 경계가 없고, 콘텐츠 크리에이션이 시시때때로 이루어지고, 끄는 스위치가 없는 하이프 하우스는 '일거리를 집으로 가져가는 것' 그 자체다.

p190

하이프 하우스 모델을 통해 제기된 문제는 증폭된 형태다. 노동과 여가, 집과 일터, 사적인 것과 공적인 것 사이의 보이지 않는 긴장. 늘 온라인에 존재해야 한다는 압박. 흐려지는 경계선, 번아웃.

크리에이터 경제학

p232

크리에이터들은 자신의 진정성을 함양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상업적 목적은 인플루언서의 결과물의 순수성을 오염시키는 것으로 여겨진다. 확실히 광고는 진정성이 없는 것으로 받아 들여지고, '셀링아웃selling out(변절)' 또는 '실링shilling'은 멸칭으로 쓰인다.

p267

자동화가 확대되면서 결국 미래에는 감정이입, 창의력 또는 상상력 같은 인간 고유의 요소를 요구하는 직업 유형만 남을 겁니다.

기존의 기업들은 이제 크리에이터를 관심을 주어야 하는 유효한 집단으로 인식하고 있습니다.

크리에이터는 이제 수많은 회사에 가치 있는 집단으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차 엎지르기

p269

인플루언서가 누리는 공적 지위 및 부와 낭비의 잦은 전시를 감안하면 그들이 받는 관심이 모두 긍정적인 것만은 아니라는 사실이 딱히 놀랍지는 않다.

p286

제가 내뱉는 단어, 가는 곳, 그리고 하는 일 하나하나가 모두 저를 해부하는 걸 정당화하는 빌미가 된다는 사실을 알면 못 믿을 만큼 눈치를 보게 돼요.

p289

전형적인 남성 악플러는 지극히 공격적이고 험악하고, 그런 식으로 상대를 괴롭히죠.

한편 여성 악플러(인플루언서 비난의 주체는 대부분 여성이다)는 복잡하고 은밀하고 정서적으로 잔인해요. 아주 깊이 파헤치기를 좋아하고, 몇 달에 걸쳐 미묘하고 체계적인 괴롭힘을 이어가죠.

p301

비판자들은 또한 인플루언서들이 수익을 위해 인터넷에 자신의 삶을 자발적으로 올리는 공인임을 지적한다. 태틀 라이프는 그들의 자료 출처가 자발적이고 공적임을 지적한다. 자신들은 '자신의 사생활을 사업으로 현금화하기를 택해 그것을 공적 영역에 내놓는 이들을 평론하고 비판하는' 사람이라는 것이다.

"인터넷에서 사적 공간 따윈 존재하지 않아요. 공적 공간이죠."

"당신은 대중의 시야 속에서 살고 더 잘 행동해야 해요. 난 당신에게 더 잘할 것을 요구해요."

지지자들의 주장에 따르면 비방은 온라인에서 자신을 드러내는 것에 불가피하게 따르는 결과이다.

플랫폼 대 사람

p346

브레드튜브(BreadTube(내부자들이 '유튜브인데 좋은ㄷ 거'라고 부르는)는 자본주의, 신자유주의, 소비주의, 정체성 정치학, 대중문화, 그리고 철학을 탐사하기 위해 유튜브라는 플랫폼을 이용하는 좌파 인플루언서들을 대충 뭉뚱그려 부르는 용어다.

p363

크리에이터 플랫폼은 모든 이에게 성장하고 성공할 기회를 제공할 때 번창한다.

개인 크리에이터들에 관한 한, '어느 정도;의 불평등은 열정 경제의 고유한 특성이다.'

로그오프

팬데믹 경험의 표현

p375

가족과 친구들로부터는 물리적으로, 필수 노동자라는 지위로부터는 이론적으로 격리되었으며 모든 종류의 기능적 현실로부터의 소외로 인해 본격적인 신경증을 일으키기 직전이었다.

집에 갇힌 채 뉴스만 들여다보고 있는 내게 세계는 한 화면의 차원으로 축소되었다.

p376

난 주기적으로 로그온하기 시작했고, 내가 플레이하지도 않는 비디오 게임의 라이브스트리밍과 내가 이해할 수 없는 스페인어 팟캐스트 사이를 무심히 떠돌았다. 그냥 내 욕실과 냉장고와 부엌 식탁 사이를 발을 질질 끌며 오갈 때 인간의 목소;리가 배경으로 필요해서였다. 내 불안한 내적 서사로 가득 차지 않도록, 침묵을 메워야만 했다.

p381-382

공식 조직들이 디지털 영향력을 채용하기 시작하면서 정치적 리더십과 상업적 리더십 사이의 경계선은 지속적으로 흐려졌다.

업계 내부자들(브랜드와 나 같은 에이전시들)에게 이 모든 활동은 디지털 영향력을 합법화하고 크리에이터의 지위를 키위고 그들의 리더십 가능성을 인식하는 행위로 보였다.

다른 이들에게, 소셜 미디어 스타와 공공 서비스의 결합은 재난 자본주의가 작동하기 시작했다는 증거였다.

콘텐츠 창작이라는 직업은 필수 노동자들의 헌신에 비하면 진부하게 느껴졌고, 인플루언서들의 여가 노동labour of leisure은 일을 쉬고 있거나 갑자기 실직한 팔로워들의 신경을 건드렸다.

p388

공포와 불확실성이 지배하는 상황은 그들의 번영 조건이다. 친구, 가족, 그리고 공동체로부터 동떨어진 상태로 집에서 혼자 노동할 때는 그 어느 때보다도 더 대안적인 감정적 지지 시스템의 필요성이 강력해진다.


'리앤프리'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서적을 제공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그들에게 인플루언서는 유용한 마케팅 도구다. 디지털 대리인이랄까.
자신의 청중과 심오하고 강력하게 소통하는 방법에 대한 섬세한 이해와 결합하면 인플루언서는 현존하는 가장 강력한 마케팅 도구가 되죠. - P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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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유가 두려운 당신에게
민선정 지음 / 마음연결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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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신입으로 들어갔던 직장에서 15년간 근속 근무를 했다. 신입이라 아는 것도 없고 배워야 하는 것이 수두룩하니 꼴찌 성적을 달릴 수 밖에 없는 건 불가피한 일이긴 했다. 하지만 팀에 노련하고 능력 있는 선배들이 많아 전국 상위권 매출을 올리고 있던터라 팀에게 피해를 끼치지 않기 위해 열심히 하려고 했다.

항상 팀 선배들의 응원을 받으며 친언니 같은 따뜻함을 느끼며 열심히 일을 하던 중, 부장이 타부서로 발령을 권유 한다. 타부서로 옮겨져 간 곳은 자신의 강점을 살릴 수 있었던 CS부서였다. 기존 업무보다는 잘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으로 기뻤다고 한다. 이때 기존 팀 선배들이 옮긴 부서가 어떠냐고 물었는데 잘할 수 있을 것 같다라는 말을 "편하다"라고 편하게 말을 했는데 선배들이 그 말 자체에 의미를 두고 회사 내부에 소문을 퍼트렸다.

CS업무를 보는 사람들과 주변 직원들에게 집중 미움의 대상이 된다.

늘 응원의 말을 해주던 사람들이었고 친근한 느낌이라 편하게 이야기를 했던 거였지만 결국엔 그 말 자체가 화근이되었다. 전달하고자 하는 말의 메시지를 파악하기 보다 "편하다"라는 말 자체에 꽂혀 회사에 퍼트려 버린 거였다.

믿었던 사람들에 대한 배신감도 생겼을거라 생각한다. 그 계기로 직장이란 공간에 있는 사람은 '동료'로 가족,친구와 같은 관계가 될 수 없는 특수한 관계임을 깨닫고, 본인도 회사에서는 자신도 직장 '동료'라는 페르소나를 가지고 살아 가고자 마음 먹게 된다.

오해를 풀기 위해서 에너지를 쓰고 스트레스를 받기 보다 중요한 것 내가 하고 있는 일을 잘해서 이것으로 인정 받자라는 생각으로 매달리게 된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니 사람들의 이야기도 없어지고 자신은 점점 인정받을 수 있게 되었다고 하였다.

아마 이런 일련의 사건들로 일을 통해 완벽하게 인정 받고 싶었던 게 아닐까? 그냥 단순히 일을 잘하고 싶은 '일잘러'인줄 알고 생활 했지만 시간이 지나고 보니 자신이 일중독이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맡은 업무에 책임감을 갖고 열심히 하다 보니 인정 받게 되지만, 회사가 요구하는 수준은 날이 갈수록 높아지고 타인의 인정과 기대치에 부응하기 위해 살아간다. 정작 소중한 가족은 돌보지 못한 채로.

스스로 자신의 문제점을 깨닫고는 있지만 실행하지 못하며 살아 간다. 직장에서 소모하는 에너지가 커 정작 소중한 가족과 주변 사람들을 챙길 에너지가 없었다. 중요한 것을 계속 놓치고 살아가고 있는 중에 마침 남편이 인사발령을 받게 되면서 아이를 케어할 수 없는 상황이 오자 '육아 휴직'이라는 선택지를 필연적으로 선택해야 하는 순간이 오게 된다. 휴직 기간을 보내는 동안 인생에서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차츰 깨달아 가는 과정을 겪게 된다. 휴직을 마치고 회사로 돌아간 뒤, "직장 생활에서만 나의 정체성을 찾아야 할까?"라는 의문을 품게 되고, 삶의 중요도가 바뀐 상황에서 더 이상의 회사 생활은 무의미 하다고 판단되어 퇴사를 결심하게 된다.

퇴사 후 제주도로 이사를 가면서 삶에 무엇이 중요한지 더욱 섬세하게 알아가는 과정을 경험하고 삶이 주는 여유와 행복이 무엇인지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

저자의 직장 생활부터 퇴사 후의 제주도 생활까지.. 너무나 공감가는 부분들이 많았다. 특정 파트에서는 거의 모든 글에 줄을 다 그어야 할 정도였다. 같은 경험을 한 사람들은 공감과 위로를 받을 수 있을 것이고, 실제로 행동하고 싶지만 생각이 많아 주춤하는 사람들에게는 용기를 줄 수 있을 것 같다.

작가의 그동안의 삶을 녹여낸 책으로 그 서사가 머릿속에 그려지는 느낌이었다. 그림을 그리듯이 생각하며 읽다 본이 생각보다 빠르게 책을 읽어 나갈 수 있었다.

맞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 행동하지 못하는 것이 있다면 저자처럼 용기를 한번 내봤으면 좋겠다.

일을 하면서 에너지를 뺏기고 쫓기고만 있다면 잠시 멈추고 자신을 한번 돌아보는 시간을 가져 보는 건 어떨까?

빡빡한 일상에 제대로 된 '여유'가 무엇인지 찾아 보는 시간을 가져 보면 좋을 것 같다.


본문 내용 중 공감 가거나 좋았던 부분을 일부 발췌 했다.

일을 잘하고 싶었다

p27

바닥까지 내려간 자존감은 새 직무에서 반드시 성공하고 말겠다는 오기가 됐다.

첫 번째 직무는 내 적성과 맞지 않아 성과가 나지 않았을 뿐, 맞는 직무에 데려다 높으면 탁월한 성과를 내는 직원임을 증명하고 싶었다.

p29-30

선배들과 나 사이에 쌓인 신뢰를 가족이나 친구 사이의 신뢰와 동등하게 여긴 것이 오판이었다. 일이라는 조건이 명확한 동료 사이의 신뢰일 뿐이었다.

성과를 경쟁하는 회사에서는 누구나 자신이 하는 일이 제일 힘들다고 생각한다. 노고를 더 인정받기를 원한다.

노고를 인정받고 싶은 마음은 "내가 더 고생했지."라며 고생을 전시하게 된다. 고생 우위에 서기를 바라는 것이다. 상대적으로 고생 우위에 있고 싶은 마음을 놓쳤다. 전 직무를 고생 우위, 현 직무를 고생 열위에 놓아 일으킨 갈등은 결국 나의 미성숙한 태도였다. 회사 내의 의사소통임을 망각하고 가족이나 친구에게 하듯 필터링 없이 쏟아낸 말이 문제를 일으켰다.

역적이 됐음을 알았을 때보다 뒤통수가 더 얼얼했다. 이미 나를 미워하기로 작정한 사람들에게는 어떤 노력도 고까워 보임을 깨달았다.

여기는 회사. 마음을 나누기 위해 모인 사람들이 아니라 경제적 이익을 추구하기 위해 모인 사람들이다. 나를 미워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돌리려 애쓰기보다 나도 내 이익을 위해 움직이자고 마음 먹었다.

회사 사람들과 맺는 관계는 가족도 친구도 아닌 동료임을 명확히 했다.

일로 맺어졌기에 일이 바뀌자 불편한 호기심의 대상이 됐고, 일을 비교하자 불쾌한 오해를 받았다. 그럼 나도 불편하고 불쾌한 감정에 의미를 두지 않고 일에만 몰두하면 됐다. 오해 푸는 방법을 고심하느니 일 잘하는 방법을 찾는데 에너지를 집중해야 했다.

p31

불통한 말에 일희일비하지 않으려 미움받을 용기를 냈다.

동료는 새로운 형태의 관계였다. 일의 성과를 나누기에 그렇다. 형태가 다른 만큼 나도 변해야 했다.

회사에 어울리는 자아가 필요했다. 내 생각과 감정을 말갛게 드러내는 대신 회사에서 통용되는 정도만 제한적으로 보여주는 것이 바람직했다.

인정 받아도 질문은 남았다

p50

일잘러로 인정받기 위해서는 성과도 중요하지만, 평판도 중요하다.

p55

행복 총량의 법칙, 지랄 총량의 법칙처럼 연락 응답에도 총량의 법칙이 있는 듯 했다.

p56

답변 속도로 관계의 깊이를 측정하는 사람들에게 나는 가족, 지인들과 제일 얕은 관계를 유지하는 사람이었다. 일을 잘하고 싶다는 욕심에 주객이 전도돼 버렸다.

p61

회사에서는 '1.9'인분이라는 말이 있다. 2인분의 일이 한 사람에게 몰리면 인력을 충원해줘야 하니 그에 아주 조금 못 미치는 1.9인분까지 일을 시키며 최대한 부려 먹는다는 말이다.

여유로운 삶은 지루하지 않을까?

p102

휴식에도 휴식 뒤에 생산성을 높이겠다거나 평온한 감정 속에 행복을 느끼고 싶다는 목표가 있는 거니까. 목표 없이 마음껏 놀겠다는 생각을 버렸다. 느긋하면서도 게으르지 않게 사는 법을 배우고 싶다는 바람을 방향이나 희망 정도로 모호하게 두지 않고 선명한 목표로 정의했다.

아이를 돌보기 위해 쓰는 육아휴직이지만, 나도 돌보는 육아휴직이 되자는 목표도 더했다.

p103

목표가 생기니 마음이 급해졌다. 한번 늘어지기 시작하면 계속 늘어지게 되리라. 휴직하고 나면 내일도, 모레도 시간은 넘치니 모든 일을 다음 날, 그다음 날로 미루리라 짐작 됐다. 틈을 주면 안 됐다. 늘어지고 흐트러지기 전에 망설이지 말고 떠나야 했다.

🖋️저자는 아마 바쁜 일상에 제대로 된 '여유'를 즐기며 살지 못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직장에서는 노력하지 않으면 뒤처질까 걱정하고 불안해 하면서 잘 해내야 한다는 강박을 가지고 살지 않았을까?

성과 위주의 회사 안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그런 마음으로 살고 있을거다.

실제로 마음의 여유를 갖고 살기 힘들다.

그 마음이 공감가고 이해가 되어 마음이 짠하기도 했다.

휴식을 위한 시간이 주어졌지만 목표를 세우니 마음이 급해졌다는 말에 공감이 되었다.

쉬고 있어도 늘어지는 상황을 만들고 싶지 않다는 말도.

일을 새롭게 구해서 시작하게 됐을 때 제대로 적응할 수 있을까?하는 막연한 두려움에 겁나는 마음을 느낀 적이 있다. 휴식이 주는 늘어짐과 흐트러짐에 깊게 적응되어 일을 다시 시작할 용기가 생기지 않으면 어떡하지?라며 걱정 하기도 했다. 그런 걱정과 불안이 있다 보니 자꾸 무언가를 하려고 했고 휴식을 취해야 하는 순간에도 마음 편히 휴식을 취한 느낌이 없었다. 나의 일상도 자세히 살펴 보니 제대로 된 여유와 휴식을 즐기지 못하고 있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제대로 된 '휴식'을 취해야 이도저도 아닌 상황이 될 것 같다. 휴식을 취하지 못하고 방황하고 있다면 나의 마음 상태에 집중 해보는 시간을 가져 보면 어떨까 싶다.

내 마음이 무엇을 하기 힘들어서 쉬어야 한다면 다른 것을 놓고 '휴식'을 취하고, 쉬기만 해서 불안해서 오는 힘듬이라면 휴식 기간에 뭔가를 시도 해보도록 하자. 마음의 소리에 귀를 기울여 보자.

p117-118

시간이 돈인 세상에서 기다림은 돈 낭비였고, 때론 계획을 제대로 세우지 못한 무능이었다. 하지만 제주에서 만난 기다림은 전혀 달랐다. 마음을 들여다보는 시간이었고 상대와 마음을 맞추는 시간이었으며 마음을 평온하게 하는 시간이었다. 자연스레 흘러가는 시간 속에서 억지 없이 애씀 없이 자연스러운 나로 존재하는 시간이기도 했다.

시간은 억지로 당기고 쪼개 쓰는 것이 아니라 흐르는 대로 두면 마음의 부대낌이 적은 것도 알게 됐다. 무엇보다 기다림이 못마땅하던 삶보다 기다림이 평온한 삶에서 내가 더 행복했다.

p124

지금까지 나는 '내가 바라는 나'만 생각했지, '지금 내 모습'을 들여다보지는 않았다. 내가 가진 것보다 더 높은 능력과 더 굳센 의지로 더 나은 목표를 달성할 나만 그렸다.

워라밸은 신기루였다

p130

남에게 인정 받는 행복에는 만족이 없었다. 잠깐 행복하고 나면 남들의 마음을 내가 알 수 없으니 인정 받았다는 느낌이 착각인지 아닌지, 지금의 인정이 얼마나 갈지 곧바로 불안해졌다. 하지만 내가 오늘의 나를 살피며 느끼는 행복은 내 마음이라 내가 제일 잘 알기에 쉽게 만족 했다.

p133

인생의 우선순위를 바로 잡아 제대로 된 삶을 살기 위해 잠깐 멈추는 여유는 꼭 필요한 여정이었다.

p151

타인에게 인정 받는 행복이 신기루라고 생각하면서도 떨치지를 못했다. 그래서 갈팡질팡 했다.

내게 더 중요한 가치를 알고 있으면서 덜 중요한 가치에 붙들렸기에.

불안한 내일보다 충만한 오늘

p175

마음이 해방되니 하고 싶은 것도 많아지고 하고 싶은 것을 해볼 용기도 커졌다. 어떤 역할, 어떤 직책으로 나를 설명하지 않고 어떤 취향을 가졌고, 어떤 관심사가 있는지로 나를 설명하게 됐다. 특히 무언가를 이뤘고, 이뤄야 하는 마흔이 아닌 여전히 무언가를 하고 싶고, 하고 싶은 마음을 따라 움직이는 마흔을 살게 됐다. 성과보다는 즐거움을 따라 사는 삶이다.

여유로워도 부지런하게 산다

p208

과정을 중시하는 삶을 살게 하니 행복한 순간이 늘었다. 이제 놀이는 시간 낭비라는 죄책감을 동반하지 않고 내게 필요한 영역이 됐다.

p233

남들과 비슷하다는 것은 적응의 지표가 될 수 없다. 나와 우리 가족의 속도에 맞는 삶을 사는 것이 적응의 기준이며 안도의 범주라는 것을 이제는 안다.

여유로워도 부지런하게 여유가 두려운 당신에게

p245

무엇을 이뤄서 행복한 삶보다 일상에서 여유를 누리며 곳곳에서 행복을 발견하는 삶을 바란다. 행복의 크기 보다는 빈도를 우선한다. 그렇다고 목표를 향해 질주하는 삶을 부정하지는 않는다. 나 역시 그렇게 살았던 적이 있고 그때 벌어둔 돈이 있어 느긋하게 머무는 삶이 가능해진 것이니까. 어쩌면 전력 질주를 해봤기에 느긋한 삶을 택할 용기를 가진 것인지도 모르겠다.

p248-249

아무리 소소한 행복이라도 미루면 누릴 수 없는 법이다.

행복의 잦은 빈도는 미루지 않는 마음과 맞닿아 있다. 목표만 향하느라 소소한 행복을 미루지 않는 마음, 노을 지는 풍경과 같이 오늘도 내일도 볼 수 있는 흔한 날을 미루지 않는 마음이 있어야 한다. 물론 미루지 않는 마음에 앞서 소소한 행복을 알아차리는 여유부터 갖춰야 한다.

행복을 발견하는 여유를, 행복을 누리는 시간을 미루지 않는다.

🖋️<여행처럼 일상을 살고 싶다면>,<돈이 있어야 여유가 있다고 한다면>,<물 한 모금 비우는 삶>의 소제목 내용들 중에도 공감가는 내용이 많아서 밑줄을 많이 그으면서 읽었던 것 같다. 결혼을 해서 아기를 낳지 않은 사람도 직장 생활을 어느 정도 해본 사람이나 직장 생활 후 휴직이나 퇴사 등의 경험을 해본 사람이라면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내용들도 많았던 것 같다.


'마음 연결' 출판사로부터 서적을 제공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 마음 연결 출판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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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통한 말에 일희일비하지 않으려 미움받을 용기를 냈다.

동료는 새로운 형태의 관계였다. 일의 성과를 나누기에 그렇다. 형태가 다른 만큼 나도 변해야 했다.

회사에 어울리는 자아가 필요했다. 내 생각과 감정을 말갛게 드러내는 대신 회사에서 통용되는 정도만 제한적으로 보여주는 것이 바람직했다. - P31

회사에서는 ‘1.9‘인분이라는 말이 있다. 2인분의 일이 한 사람에게 몰리면 인력을 충원해줘야 하니 그에 아주 조금 못 미치는 1.9인분까지 일을 시키며 최대한 부려 먹는다는 말이다. - P61

지금까지 나는 ‘내가 바라는 나‘만 생각했지, ‘지금 내 모습‘을 들여다보지는 않았다. 내가 가진 것보다 더 높은 능력과 더 굳센 의지로 더 나은 목표를 달성할 나만 그렸다. - P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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