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11월 26일 수요일 밤 7시~9시, 시민강좌가 있어 안내합니다.

엊그제 강연 오신 이일훈 건축가가 말씀하셨던 강좌가 바로 요거지요.

 

 

 

노무현의 진심을 기록하다

강사: 윤태영(전 청와대 대변인)

일시: 2014. 11. 26. 수요일 밤 7~9시

장소: 광주 YMCA 백제실

참가비: 무료

신청: 062-226-0316 / 010-6872-0523

 

 

  윤태영 비서관은 <기록>에서 '인간에 대한 예의' 라는 제목으로 우즈베키스탄을 방문했을 때 흘린 노무현의 눈물을 전한다. 우리 앞집이 고려인센터라 날마다 고려인들을 보고 사는 내게 이 구절은 절절히 공감된다. 고려인 3세 올가 할머니에게 여러번 들은 이야기이고, 고려인마을 어린이집 아이들에게 그림책을 읽어주고 놀아주기 때문에 언어 소통의 문제도 특별하게 다가왔다.

 

인간에 대한 예의  -  그의 눈은 벌겋게 충혈되어 있었다.

 

     2005년 5월 중순, 노무현 대통령은  러시아와 우즈베키스탄을 순방했다. 우즈베키스탄에는 스탈린 시절에 강제 이주된 고려인의 후손들이 많이 살고 있었다. 그는 그들이 살아온 힘겨운 세월과 고통을 익히 알고 있었다. 그래서 우즈베키스탄은 꼭 한번 방문하고 싶어 한 곳이었다.

     영빈관 응접실에서 그는 고려인들을 맞이했다. 통역이 필요했다. 대부분 2세와 3세들이기 때문이었다. 이주 고려인 1세에 해당하는 고령의 할머니가 있었다. 할머니는 그들 1세가 낯선 땅에서 겪어야 했던 기나긴 고초와 고난의 시간에 대해 설명했다. 이야기를 듣던 그가 갑자기 손에 든 말씀 자료로 눈길을 떨어뜨렸다. 해야 할 무슨 말을 찾으려는 듯이 보였지만 그것이 아니었다. 고개를 숙인 채 메모 카드를 바라보기만 할 뿐이었다. 시선 둘 곳을 찾지 못하는 대통령. 그는 한참 동안 고개를 숙인 채 할머니의 이야기를 듣기만 했다. 작은 물방울 하나가 떨어져 메모 카드를 적시었다. 눈치를 챈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그는 손수건을 꺼내 얼굴을 닦았다. 한참 후에야 고개를 들어 할머니를 응시했다. 그의 눈은 안타까움과 연민으로 벌겋게 충혈되어 있었다. 인간 노무현의 눈물이었다. (기록, 87쪽)

 

 

윤태영 비서관이 전하는 노무현 대통령 이야기 <기록>에는 '노무현의 마음까지 기록할 수 있었던 유일한 사람'이라는 띠지 문구로 책을 홍보했는데, 과장이라고 생각하는 독자도 있을 테지만 일정 부분은 사실일 것이다. 오늘 밤 강연에서 그가 전하는 대통령 노무현 이야기에 감동받을 준비는 되어 있다.

 

 

 

12월에도 두 번 강연 일정이 잡혀 있다.

2일은 이종석(전 통일부장관) 한반도의 운명, 칼날위의 평화,

10일은 곽노현(전 서울시교육감) 우리교육의 뜨거운 열망, 차가운 현실

 

아직 책으로 만나지는 못했지만, 틈나는 대로 책을 읽고 강연을 들으러 가야 겠다.

지난 월욜 영화 <카트>를 보면서 너무나 참단한 그네들에게 감정이입이 되어 눈물이 줄줄 흘렀다.

'가진 게 많을수록 나눌 것은 적어진다'는 말처럼, 부자들은 더 많은 걸 갖기 위해 비정규직의 밥숟가락까지 빼앗았다.

끝없는 욕심으로 더 많은 이익을 남기기 위해 노동자의 생존마저 위협하는 저것들이 과연 사람인가 경악을 금치 못했다.

정규직이든 비정규직이든 땀흘리는 자의 수고로 저희가 이익을 챙겨가건만 더불어 살아가는 방법을 알지 못하는 인간들이다.

우리의 미래이자 나라를 세워가고 지켜갈 아이들에게 밥 한그릇 먹이는 것도 저울질하는 인간들이 무섭다.

나라 경제 운운하며 저희들 호주머니 불리는데는 눈이 벌게져 앞뒤 분별없는 인간들....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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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201 2014-11-26 14: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헉 오늘이다

순오기 2014-11-26 18: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얼른 오세요~~지금 사인하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