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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15분 인문학 지혜 독서법 - 초등 공부머리를 위한
심정섭 지음 / 체인지업 / 2020년 9월
평점 :
초등 공부머리를 위한 하루 15분 인문학 지혜 독서법
심정섭
아이 교육에 관심있다 하는 학부모 중 심정섭 선생님을 모르는 사람은 드물 것이다.
항상 좋은 강의와 책으로 교육의 좋은 길잡이가 되어주시는 심정섭 선생님.
이번에는 인문학 지혜 독서법으로 감명을 주셨다.
먼저 이 책에서 말하는 인문학 지혜 독서란 무엇인지 알아본다.
인문학 지혜 독서란
'부모와 아이가 함께 인문 고전 텍스트를 읽고,
각자 가장 인상 깊었던 내용의 키워드나 문장을 골라 서로 생각을 나누며,
배운 바를 가정과 일상 생활에서 실천하는 것'이다.
일반 독서와 인문학 지혜 독서를 표로 비교해 보면
그 차이점을 더 알기 쉽다.
세상은 시시각각 변화하고 있고, 앞으로 우리 아이들이 살아갈 미래는
우리가 겪었던 것보다 더 빨리 변할 것이다.
이제 우리 아이들은 사람끼리의 경쟁 뿐 아니라
인공지능이나 로봇에 맞서 인간만이 할 수 있는
분야를 개발하고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
이 책은 지혜 독서가 너무 필요한데,
어떻게 시작하고 어떤 방식으로 진행해야 할 지 막막한
부모님과 아이들을 위해 다양한 방법과 사례를 제시하고 있다.
인문학, 인문 고전이라고 하면 범위가 어마어마하게 넓다.
이 책에서는 우선 논어와 도덕경, 채근담, 명심보감, 시와 같이
종교나 신앙이 없어도 쉽게 시작할 수 있는 텍스트와 사례를 정리하고,
성경과 불경 같은 경전도 어떤 식으로 공부하고
어떻게 생각 나눔을 할 수 있을지도 다루고 있다.
책의 1장과 2장에서는 인문학 지혜 독서의 필요성과
인문학 지혜 독서의 개념과 실천 준비에 대해 다루고 있다.
그리고 3장에는 인문학 지혜 독서의 실천과 대화 예시가 나와 있다.
좋은 것을 알면서도 어렵게 느껴지는 것이
어떻게 해야할 지 모르기 때문이다.
사실 우리 부모세대 또한 주입식 교육만 받아왔기 때문에
인문학, 인문고전도 어렵고 질문을 이끌어 내는 것도 너무 어렵기만 하다.
이런 부모를 위해 책에서는 아주 자세하게
선택된 책의 배경, 어떤 점이 좋은 지,
추천 도서, 추천 강의 사이트,
대화를 어떻게 이끌어 나가는 지를 자세히 알려주고 있다.
지혜 독서를 할 때 주의해야 할 점 중 하나는
욕심을 부려 독서도 하면서 맞춤법이나 쓰기 공부도 시켜야 하겠다는
두 가지 목표를 갖는 것이다.
이렇게 하이라이트 해 줌으로써 부모에게 경각심을 갖게 한다!!!
사춘기 아이들과 대화하다 보면 '자유'에 대해 말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책에서 키워드를 찾고 이야기를 확장하다가
'자유'에 대해 이야기 하는 부분은 나에게도 큰 도움이 되었다.
아이와 대화하다가 말문이 막히면 얼버무리거나 윽박지르고
끝나는 경우가 종종있는데, 이런 식으로 대화할 수 있겠구나 하는 좋은 팁이 되었다.
큰 포부를 가지고 지혜 독서를 시작하였으나
사실 아이와 비교할 때 부모의 지식 수준도 그만그만한 경우가 많다.
지혜 독서를 꾸준히 하기 위해서는 계속해서 공부를 해야 한다.
그래서 되도록이면 잘 아는 분야나 종교, 스스로 감명받은 책을 선택하는 것이 가장 좋고,
그 다음으로는 이 책에 나와 있는 도움이 되는 서적이나
온라인 자료를 활용하면 좋다.
6장에 제시된 인문학 지혜 독서를 처음 시작하는 가정을 위한 텍스트가 정말 유용하다.
겁먹지 말고 바로 시작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준다.
유교 경전, 성경, 불교 경전을 공부한다라고 하면 막막하고 어렵게 느껴지기 마련이다.
공부는 커녕 읽어본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커다란 벽을 넘어야 하는 것처럼 느껴지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부모와 함께 시간을 들여 한줄 한줄 읽어보고 키워드를 찾아 같이 이야기하며 한 권을 모두 소화하는 경험을 하게되면,
어려워 보이는 것도 차근차근 읽어보고 생각하다보면 나도 해 낼 수 있다는 성취감을 느낄 수 있게 된다.
지혜 공부를 통해 인성을 다듬고 삶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을 뿐 아니라
어려운 것을 해냈다는 경험이
앞으로의 공부나 사회 생활에서 겪을 수 있는 장애물도
노력하면 극복해 낼 수 있다는 값진 경험을 하게 해준다.
인문학을 공부하는 좋은 점 중 하나는 정해진 답이 없다는 것이다.
대략적인 방향성은 있지만, 정답이 하나만 있는 것이 아니라
생각하는 대로 무한 확장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즉 열린 마음으로 토론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우리나라는 주어진 시간 안에 문제지를 풀고 정답을 맞추어
몇점인지 확인하는 방식으로만 공부를 하고 있다.
그래서 사고가 정체되고 흑백논리로 치우치게끔 교육받고 있는데
사회에 나가서는 정해진 답이 없고 열린 마음으로 대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글로벌사회에서는 더욱 그러하다.
인문학 공부를 하며 집에서 부모와 함께 질문하고 답하는 문화를 경험하다보면
4차산업 인공지능 시대에 컴퓨터가 하지 못하는 인간만이 할 수 있는
고차원적인 업무를 할 수 있는 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다.
인문학 지혜독서는 부모와 아이가 함께 같은 책을 읽고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다.
책을 사다가 아이에게 안겨 주는 것이 아니라 "함께"하며 감동을 나누는 시간이다.
부모가 꼭 선택한 책을 완벽히 이해하고 해석할 수는 없더라도
이 책 하루 15분 인문학 지혜 독서법에서 심정섭 선생님이 알려주신
많은 참고영상과 서적을 찾아보면서
모르는 것이 있으면 찾아보는 습관과 방법을 알려주고
어른도 나이가 들어도 배운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만으로도
아이에게 큰 가르침이 되지 않을까 한다.
잔소리보다 지혜 독서!
우리 아이와 말이 안통해. 우리 엄마, 아빠는 꼰대야 고리타분해.
아이와 부모 간에 의사소통이 잘 되지 않고
서로의 탓으로 돌리는 경우가 많다.
우리 집도 마찬가지이다.
이제는 직접적인 잔소리보다 지혜 독서를 통해
좋은 글을 함께 읽고 생각을 나누고 실천함으로써
가족간의 관계도 돈독히 하고
나아가 스스로 생각하고 공부할 수 있는 자기 주도력을 키우며
삶에 대해 적극적으로 생각하고 대처해 나갈 수 있는
건강한 아이로 키울 수 있을 것이다.
***체인지업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