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덕의 하루 15분 영어습관 Voca Usage - 영어습관과 영단어 실력 잡아주는 가장 현실적인 영어책! 하루 15분, 기적! 시리즈 5
문덕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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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단어 공부에 관심이 있는 이라면 한 번은 들어보았을 이름 '문덕'

저자의 실력을 입소문으로 들어본 적 있었지만 한 번도 제대로 강의나 책을 보지는 못 해서 사실 어떤 책일지 궁금했다.

개인적으로 매년 세우는 계획에 '영어공부'는 빠지는 법이 없다. 그러나 늘 한 해 중반을 지날 때면 마음이 무거워지는 것도 연례행사다.

그런 이유로 영어실력이 늘 제자리걸음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무엇보다 작심삼일, 뒷심이 약해서인지 한 해를 시작할 때의 포부와 다짐이 늘 흐지부지되곤 한다.

언제 즈음 영어를 정복할 수 있을까. 아니, 조금씩이라도 성장할 수 있을까

이건 끝나지 않는 숙제만 같다.

그렇게 늘 영어와 좀 더 친숙하고 자연스러워 지길 소망하면서도 좀처럼 쉽지는 않다고 느끼는 데에는 나만의 약점이 있다.

개인별로 차이가 있겠지만, 나의 경우에는 영어공부를 할 때마다 늘 어렵고 스스로 부족하다 느끼는 영역이 단어와 문법이다.

영어의 뼈대와 같은 문법과 풍성한 열매로 비유할 수 있는 단어! 이 2가지 영역을 잡지 않고서는 영어실력 향상은 어려울 수밖에 없다.


그런 고민을 하던 중에 『문덕의 하루 15분 영어습관 Voca Usage』를 접하게 되었다.

한 문장으로 소감을 표현하자면, 책을 읽고 강의를 듣고 따라 하면서 재미와 자신감이 생기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본 서적은 영어 단어가 소재이고, 매일 15분이라는 시간을 통해서 영어습관을 기르는 구성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사실 나는 단숨에 이 책을 읽어 버렸다.

100챕터의 강의와 원어민 음성파일이 있지만 강의도 쉽고 재미있어 그리 큰 시간이 소요된 거 같이 느껴지진 않는다. (이런 방법보다는 꾸준히 하루에 한 챕터씩 공부하는 게 더욱 효과적일 거라 생각된다. 그것이 지은이의 의도일 것이다.)

단, 앞으로 몇 번이고 다시 봐도 도움이 될 거라는 생각이 든다. 사실 단숨에 읽기보다는 공부하는 교재처럼 사용하기에 유용한 책이다. 영어에 대한 욕심과 재미난 강의에 반했던 탓인지 나도 모르게 책이 놓아지지 않았던 것 같다.


100챕터라고 하면 대단히 많은 양인 것 같지만 사실 그리 거창하지는 않다. 앞서 말했듯 하루에 15분 정도만 투자하면 충분하기 때문이다.

영어 공부라는 것이 사실 너무 방대하고 큰 산인 것처럼 느껴진다.

아마도 많은 이들이 그런 부담 때문에 쉽게 접근하지 못하기도 하고, 공부를 하다가도 지치는지도 모르겠다.

공부는 어떤 과목이든지 접근 방식이 중요하다. 그리고 꾸준하고 지속적으로 공부를 이어갈 수 있는 실천력이 뒷받침되어야 최상의 결과를 얻을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문덕의 하루 15분 영어습관 Voca Usage』는 어렵지가 않다.

첫째로 매일 짧은 시간 혹은 자투리 시간을 활용하여 영어를 대하는 습관을 길러주고, 공부하는 편에서는 그리 큰 에너지나 준비가 필요하지 않다는 점이다.

문덕 선생님의 말처럼 따로 시간을 내어 공부하지 않고 출퇴근 시간 등을 활용해도 충분히 실천 가능하다는 것이 현실적으로 이행하는데 효율적인 도움을 준다.

두 번째로 이 책의 가장 큰 강점은 “의미는 이미지”라는 특별한 접근방식이다. 영단어만 보더라도 무조건 암기하는 외우기식 접근 방법은 비효율적이고 기억에 잘 남지 않을뿐더러 문장 안에서 그 단어의 다양한 뜻을 자연스럽게 이해하고 파악하기 어려운 경우가 허다하다. 문덕 선생님이 강조하는 점이 이에 대한 대처방안인데, 그것은 영어단어가 마치 한자와 같이 어원으로 다양한 뜻을 이해할 수 있다는 점이다.

세 번째로 단어를 암기할 때 이미지의 형식을 함께 인지하는 것이다. 단순히 영어 철자와 의미를 암기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의미와 함께 이미지로 기억하면 훨씬 오래도록 기억할 수 있다. 요즘 이런 기법을 활용한 단어 암기 시스템도 시중에서 만날 수 있다. 단어 공부가 약한 이들은 활용해 보면 좋을 듯하다.

마지막으로 『문덕의 하루 15분 영어습관 Voca Usage』는 100가지 강의와 원어민이 문장을 읽어주는 음성파일을 무료로 제공해 주고 있다. 완전히 감동이다.

문덕 선생님의 정성이 담긴 강의는 어떤 세대라도 이해할 수 있도록 쉽고 자세한 설명이 정말 큰 도움이 되는 것 같다. 그리고 인터넷을 통해서도 강의를 보고 들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챕터마다 QR코드가 있어 모바일을 통해 어디서든 손쉽게 해당 챕터에 관한 강의와 음성파일을 들을 수가 있다.


나와 같이 영어 단어에 약한 이들에게 정말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표지에 카피처럼 ‘가장 현실적인 영어책!’이라는 말에 공감한다.

단순히 영어 단어를 공부하는 것에 지나지 않고 영단어에 어떻게 접근하는지를 배울 수 있었던 것이 가장 큰 수확이란 생각이 든다. 고기를 잡아주는 것보다 고기를 잡는 방법을 알려주라는 말처럼 말이다.

영단어 공부에 자신감도 붙고 일단 재미를 느끼니 앞으로 더욱 영어공부에 활력이 더해질 것 같아서 기쁘다.
남은 2014년에는 기필코 목표를 향해 가까이 나아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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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크리스천 The Christian - 세상이 기대하는 바로 그 사람
튤리안 차비진 지음, 정성묵 옮김 / 두란노 / 201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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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에 남는 문장]


P52. 인기 없는 길, 세상을 거스르는 길, 바로 이것이 이 책의 주제다.


P72. 성경을 내던진 크리스천들은 세상을 변화시킬 능력이 없다. 왜 그럴까? 그들의 기준이 세상의 기준과 전혀 다르지 않기 때문이다.


P116. 좋고 참되고 아름다운 것들을 축하하고 그렇지 않은 것을 변화시키며 소망 가운데 만물의 구속을 고대하는 것이 하나님이 크리스천들에게 주신 고귀한 소명이다.



튤리안 차비진의 『Jesus All』(예수로 충분합니다)를 읽고 영적인 충격과 각성을 경험한 바가 있던 한 독자로서 그의 새로운 책 『더 크리스천』을 고대하는 마음으로 기다려왔다.

최근에 ‘크리스천의 정체성과 회복’에 대한 서적들이 많이 나오고 있다. 그 책들을 읽고 접하고 묵상하면서 느끼게 되는 공통점은 참으로 근본이 흔들리는 시대에 우리가 살고 있다는 현주소의 각인과 진정한 변화를 이끌어내는 믿음의 부재로 그리스도인의 능력이 상실되었다는 뼈아픈 진실이다.


모든 문제를 해결하는 가장 첫 단계는 문제의 인지이다.

‘크리스천’을 명제로 삼고 현주소의 문제를 깨닫고 받아들이기 위해서는 어떤 질문들을 할 수 있을까 잠시 생각해 본다.
‘현 시점의 기독교인 즉 크리스천들은 예수 그리스도를 따르는 제자도의 삶을 살고 있는가?’ ‘크리스천들은 삶 속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어떠한 영향력을 전하며 살아가는가?’ ‘하나님의 뜻이 크리스천들을 통하여 실질적으로 이 땅 가운데 이루어지고 있는가?’ ‘크리스천들과 교회는 하나님의 형상을 제대로 전하고 있는가?’

수많은 질문들로 문제를 제기하고 인지할 수 있을 것이다.

사실 그에 대한 대답들이 무척이나 회의적일 거라는 생각이 든다. 안타까운 것은 질문 자체에 이미 부정적인 뉘앙스를 풍기고 있다는 사실이다.

튤리안 차비진 목사님의 『더 크리스천』을 읽으며 새삼 놀라게 되는 점은 이 모든 문제들의 문제성을 인지하고 바라보는 관점과 시선이 크리스천들과 비크리스천들이 크게 다르지 않다는 점이다. 진짜 문제는 거기서부터 시작되는 것 같다. 크리스천들이 모든 것을 바라보고 분별하는 중심이 성경적이지 않은 것에서부터 이미 어긋날 수밖에 없는 시작점을 지난 것이다. 물론 크리스천들이 하나님 앞에서 그리스도인으로 바로 서지 못하고, 선한 영향력을 잃은 연약함과 죄악이 오늘날 안타까운 현주소의 가장 큰 이유이기도 하다. 그러나 가장 근본적인 것은 ‘크리스천’에 대한 성경적인 해석과 관점이다.

지금 크리스천들이 해야 할 문제제기의 질문은 바뀌어야 할지도 모른다.

‘크리스천은 과연 무엇을 중심에 두고, 무엇을 알고, 무엇을 변화시켜야 할 것인가?’


튤리안 차비진의 『더 크리스천』은 수많은 크리스천들이 아주 오래도록 마음에 품어왔던 질문들에 대한 답이라는 생각이 든다. 어쩌면 마음속에서 포기하고 타협했던 질문들을 다시 끄집어내어 주고, 변질되었던 내면의 사고와 관념, 가치관과 편견들을 재조정 할 수 있는 계기가 될지도 모른다. 그만큼 쉽지 않고 무거운 책임감을 가지고 읽게 되는 서적이었다. 불편하고 아플지도 모른다. 나 또한 읽는 내내 편한 마음이 드는 페이지는 없었던 것 같다. 튤리안 차비진 목사님의 거침없고 단호한 목소리가 귓가에 쟁쟁하게 들려오는 착각이 들 정도다.

그러나 더 불편해도 좋고 더 아파도 좋다는 생각이 든다. 정말 제대로 변화되고, 하나님이 원하시는 ‘더 크리스천’으로 내 생애를 살아낼 수만 있다면 말이다. 예수 그리스도를 따르는 제자라면 모두가 이 진심이 일심일 거라 믿는다.


『더 크리스천』이 여타의 비슷한 주제를 다룬 책과 차별성을 가지는 점은 ‘크리스천’ 자체에 대한 해석과 비중과 더불어 ‘크리스천과 세상의 관계성’에 주목했다는 점이다. 또한 ‘크리스천’ 개인을 넘어서 ‘교회와 세상의 관계성’에 대해서도 성경적인 안목을 제시하고 있다. 단순히 ‘크리스천’에 집중하기보다 ‘세상 가운데의 크리스천과 교회’라는 구체적이고 핵심적인 시선이 명료하고 명쾌하게 독자에게 메시지를 던지고 있다.

다시 말해 책을 읽고 나서 ‘내가 크리스천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까?’라는 물음표가 아닌 ‘크리스천으로 이렇게 살아야 겠구나!’라는 느낌표를 느끼게 하는 책이다.


개인적으로 가장 인상적이고 또한 크게 회개하고 싶었던 부분은 ‘크리스천’으로 직장이나 사회생활, 인간관계 속에서의 나 자신의 마인드가 얼마나 잘못되었는가를 깨달을 수 있었던 부분이다. 부끄럽지만 고백하자면, 어느 순간부터 내 마음에서는 내가 ‘크리스천’이라는 이유로 어떤 트러블도 만들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짙게 깔려 있었던 것 같다. 나를 통해 하나님의 사랑과 역사가 흘러갈 수 있는 강한 통로가 되어야 하는데, 언제부터인가 힘을 잃고 눈치 보고 타협하는 자세에 익숙해져 버린 것이다. 나의 중심을 잃어버린 것이다.

『더 크리스천』의 구절에서 가장 와 닿았던 구절이 있다.

「세상에서 발을 빼지도 세상에 물이 들지도 말고 세상 속에서 저항 운동을 펼쳐야 한다. 세상과 접촉하면서 세상의 길과 충돌하는 것, 세상에 참여하되 세상에 흡수되지 않는 것, 세상을 버리지 않되 세상과의 불협화음을 휴지하는 것, 바로 이것이 크리스천들의 숙명이다. (p.151)」


참으로 명확하다. 늘 믿음으로, 진정한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가는 것에 대한 대답은 포괄적이고 모호한 것만 같았는데, 그것은 무엇보다 명확한 것이었다.

이제 그렇게 사는 일만 남았다는 생각이 든다.

한 손에는 말씀을 한 손에는 내게 주신 현재의 소명과 일을 붙들고, 적극적인 마음가짐과 분명한 방향성을 가지고 세상을 거스르는 크리스천으로서의 삶을 제대로 살아보고 싶다는 소망을 가지며, 『더 크리스천』이 많은 그리스도인들에게 귀한 통로로 사용되기를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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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북이는 느려도 행복하다 - 인생의 초반전을 달리고 있는 그대에게
류인현 지음 / 두란노 / 201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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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에 남는 문장 발췌>


p.21 _거북이는 아예 처음부터 토끼를 이길 수 없다는 것을 알고 경기를 시작한 것입니다. 거북이는 토끼를 이기는 데 목표를 둔 것이 아니라 시간이 오래 걸리더라도 포기하지 않고 정상에 도달하는 것을 목표로 정한 것입니다.


p.35 _빠른 길보다 중요한 것은 바른길이다. 하나님이 기뻐하실 것이라는 확신이 들 때까지 끈질기게 기도하고 부지런히 움직여 보라. 광야에 길을 만들어 주시는 하나님의 간섭하심을 맛보게 될 것이다.


p.36 _믿음이 있다는 것은 성실하다는 말과 동일한 말이다.


p.139 _기도는 최후의 방법이 아니다. 최조의, 최고의, 그리고 최선의 방법이다.


p.198 _성품이란 오늘의 작은 선택으로부터 시작되어 하루하루의 선택이 쌓이고 쌓여 만들어진 그대 자신이다.




책을 덮으며 진지하게 스스로에게 질문하는 제 안의 마음의 소리를 듣습니다.


“이제 나는 생존을 위해서 살 것인가, 생명을 위해서 살 것인가?!”


당연히 후자이길 바라고 또한 그런 소망을 가지고 살아왔지만, 지나온 행적을 돌아보면 삶의 열매는 생명을 포기하고 생존을 선택했던 발자취가 여실하다는 것을 부정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더 이상 이렇게 살 수는 없다는 가슴을 치는 통곡의 심정이 내 영혼 밑바닥에서부터 끌어올라 몸부림치는 것을 느낍니다.

이제 나아갈 나의 발걸음이 생존을 위해서 사는 것이 아니라 생명을 향하는 좁은 길을 걸어감에 주저하지 않겠노라고, 결국은 하나님이 원하시는 생명을 향한 뜻에 이르러 약속하신 가나안 땅을 밟고 성취를 맛보고 말겠다고, 그 시기가 비록 더디고 고통스러워도 믿음으로 끝까지 인내하며 굳게굳게 삶을 살아내겠다고, 『거북이는 느려도 행복하다』를 읽는 내내 저는 끊임없이 그러한 간절한 외침으로 기도하게 되었고, 믿음으로 결단하게 되었습니다. 참으로 감사하고 고마운 책입니다.


크리스천이면서도 능력 없는 삶의 현주소에 한없이 맥이 빠지고, 이 나이가 되도록 이토록이나 이루어 놓은 것이 없다는 현실에 한탄과 후회를 곱씹으며 살아온 지난 청춘의 시간들을 돌아보게 됩니다.

내게 주어진 모든 것과 상황들에 하나님의 뜻을 바라보는 믿음은 어느새 사라지고, 성공과 스펙, 외모와 경제력, 그런 이름들에 연계되는 결혼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을 포기하고 싶을 만큼 세상적인 잣대에 짓눌리고, 비교와 불평과 좌절을 마치 동반자처럼 달고 살아왔던 저는 이제 30대 초반이 되었습니다. 치열했지만 제대로 이룬 것이 없는 20대를 보내고 30대에 이르니 덜컥 겁이 나고 두려웠습니다. 하나님 앞에서 너무도 부끄러운 모습에 더욱 마음은 무거워져만 가고, 현실은 점점 더 절박한 상황으로 치닫는 것만 같습니다.

비단 저 뿐일까요... 이 땅을 살아가는 청춘들, 더욱이 크리스천 청춘들은 아마도 저와 같은 내적 갈등과 현실적 고민들이 많으리라 생각됩니다.

그러한 이들에게 『거북이는 느려도 행복하다』는 참으로 실질적인 통로입니다.


누구보다 토끼가 되고 싶었던 젊은 날, 유능함으로 인정받는 성공을 꿈꿨지만 현실은 꿈에서 점점 더 멀어져만 갔습니다. 그 괴리감과 절박함에 더더욱 고개를 떨어뜨리고 자존심의 상처로 괴로워하고 좌절할 수밖에 없었던 저의 모습이 책을 읽으며 필름처럼 눈앞에 선하게 지나갑니다.

거북이는 ‘루저’라고, 나는 잘못 살아왔다고 참 많이도 후회를 하며 살았습니다. 때때로 하나님을 원망했던 날들도 많았습니다. 그러나 결국 수많은 좌절과 고통 속에서 하나님 앞에 나아가서 고백하게 되는 것은 나 자신이 참으로 믿음의 선택을 하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거북이는 느려도 행복하다』를 읽으며 크리스천의 정체성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를 새삼 깨닫습니다. 이런 근본적인 바탕과 믿음이 흔들리니 모든 것이 엉키어 풀 수 없는 실타래처럼 막막한 상황에 이르렀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거북이는 느려도 행복하다』는 4가지 파트로 분류되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책을 읽으며 마치 치료를 받은 기분이 들었습니다. 류인현 목사님이 마치 저의 상황을 꿰뚫어 보고 계신 거 같았습니다. 정말 구절 구절이 마음에 와 닿아서 구체적인 처방을 해 주었습니다. 분명 수많은 청년들이 이 책을 통해서 처방전을 받고 조금씩 회복될 것을 믿습니다.

좀 더 상세히 내용을 소개하고 싶습니다.

첫 번째 파트는 앞서 말했던 근본적인 정체성과 문제 인식을 일깨워 주었습니다. 모든 회복의 첫 단추는 하나님과 나의 관계성에서부터 시작됩니다. 그리고 다음 단계는 내가 살아가는 이유인 소명, 나의 자세와 마인드, 그리고 내 안에 디톡스로 연결됩니다. 두 번째 파트에서부터 말씀에서 비롯한 인생의 법칙을 알 수 있습니다. 우리가 계시의 말씀인 성경을 보는 많은 이유 중에 하나가 하나님이 역사와 사람을 다루시는 방법을 알기 위해서라고 생각합니다. 동일한 고통과 문제라도 알고 경험하는 것은 천지 차이라는 것을 깨닫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광야 대한 하나님의 관점에 큰 위로와 은혜를 받게 됩니다. 하나님의 본심은 광야 자체가 아닌 약속의 성취이며, 우리의 성숙과 평안이라는 것입니다.

세 번째 파트와 네 번째 파트에서는 광야에 대한 깊은 묵상과 광야에서 우리가 행하고 준비해야 할 것들을 실질적으로 안내해 줍니다.


책 속 구절 중에 이런 말이 있습니다.

「후회 없는 인생을 산 사람들은 한결같이 후회 없는 선택을 내리면 산 사람들이다. 선택을 언제나 그렇듯이 당신의 자유이며, 그 선택에 따라 당신의 삶의 방향이 완전히 달라진다.」

지금도 늦지 않았을 거라 믿습니다. 그리고 저의 지나온 모든 시간도 실수하지 않으시는 하나님의 뜻 안에 이루어진 것 또한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제게 주어진 오늘의 시간 속에서 책 속에서 깨닫고 알게 되었던 아름다운 선택을 이제 이행할 때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 모든 선택들이 모아져서 하나님이 저를 지으신 아름다운 목적을 이루고 많은 이들에게 사랑과 기쁨을 전할 수 있는 삶을 살기를 소망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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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침없이 기도하라 - 역사상 가장 위대한 기도의 사람 E. M. 바운즈의 최고의 기도서
E. M. 바운즈 지음, 임종원 옮김 / 브니엘출판사 / 201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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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의 여정을 걸어가는 순례자라면 앞서 간 믿음의 선진들의 발걸음이 얼마나 큰 위로와 격려인지 공감할 것이다. 그들이 걸었던 길이기에 덜 외로움을 느끼며, 그들이 먼저 경험했던 고난이기에 최후 승리의 지표를 엿볼 수 있다. 그들의 연약함과 실수에서 교훈을 얻을 수 있으며 그들이 터득한 귀한 비법들을 간접적으로나마 전수받을 수 있다. 또한 가장 강력한 혜택은 믿음을 향한 그리고 사람을 향한 하나님의 마음과 다루심을 그들의 믿음의 여정 가운데 새롭게 깨달을 수 있다는 점이 아닐까.

『거침없이 기도하라』는 1835~1913년 생애를 살며 ‘역사상 가장 위대한 기도의 사람’으로 불린 E.M 바운즈의 저서이다. 기도에 있어 고수라고 불러도 무방할 저자에게서 보다 실질적이고 깊은 영성의 성장을 이룰 수 있는 기도의 진면목을 만나보고 싶은 마음으로 책을 펼쳤다.


신앙생활에 있어 가장 중요하다고 늘 강조해도 부족함이 없는 것이 바로 ‘기도’일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구원과 부활을 통하여 모든 이는 어떠한 장애물도 없이 하나님과 독대할 수 있게 되었다. 다시 말해 개별적이고 친밀한 1:1의 교제가 가능하게 된 것이다.

그러므로 기도는 인간에게 있어서 가장 큰 은혜의 통로이자 그 자체만으로도 기적이라고 말하고 싶다. 또한 기도는 창조주 하나님과 인간 사이의 개인적 교제와 영성에 가장 큰 영향력을 끼친다고 말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신앙인들은 기도에 대한 갈구와 많은 고민을 앉고 살 수밖에 없다. 나 역시 신앙서적 중에 가장 많이 접하게 되는 것이 ‘기도’라는 소재였다.

예수님이 가르쳐 주신 ‘주기도문’에 대한 강해부터 한때 굉장히 이슈가 되었던 ‘야베스의 기도’까지 말씀을 기반으로 한 기도의 내용에 관한 책들을 읽기도 했고, 어떻게 기도해야 하는지에 대한 방법론적인 기도의 가이드를 접한 책이 가장 많았던 것 같다.

그밖에도 ‘기도의 사람’을 중심에 두고 그의 생애와 기도의 사례가 가득한 조지뮬러나 링컨, 조이 도우슨 등과 같은 도전의식을 불러일으키는 책들로부터 큰 도움을 받기도 했다.


『거침없이 기도하라』의 목차를 처음 보았을 때에는 사실 방법론적인 기도에 대한 해법을 주리라 기대를 했다.

그러나 책을 읽어 내려갈수록 이 책이 ‘기도’에 관한 본질에 대하여 강력하고도 깊은 메시지를 전달해 준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또한 『거침없이 기도하라』는 비단 ‘기도’에 관한 책만은 아니라는 점이 독특하다. 분명 ‘기도’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지만 말이다.

『거침없이 기도하라』는 ‘기도’의 본질적 접근에 가장 중요한 덕목으로 강조되는 ‘믿음’에 대한 책이기도 하다. 믿음이 없이 드려지는 기도는 사실 진정한 기도가 될 수 없기 때문이다. 사실 기도는 ‘언어’이기 이전에 마음이며 자세이고, 하나님은 내면의 믿음을 보시고 그 기도를 받으시기 때문이다.

이제까지 스스로가 얼마나 ‘믿음’이 결여된 기도를 드려왔는지 새삼 깨닫게 된다. 중언부언과 형식에 얽매이고, 불신과 의심을 가진 채 말로만 드려진 기도가 얼마나 많았으며 그 기도가 열납되지 않고 땅에 떨어졌을 것을 생각하니 참으로 부끄럽고 안타깝다.

『거침없이 기도하라』은 왜 믿음이 중요한지, 믿음이 기도의 본질에 어떻게 근본적으로 연결되어 있는지, 믿음의 기도가 하나님을 어떻게 움직이게 하는지 보다 명료하고 강력한 메시지로 독자에게 다가선다.

개인적으로는 믿음에 대한 부분에서 큰 감명과 은혜를 받았다.

예수님께서 사역을 하실 때가 떠올랐다. 늘 병자와 가난한 자와 함께 하시고 말씀을 전하고 치유하셨던 주님은 자신에게 구원을 요청하는 이들에게 늘 동일한 말씀을 하셨다.

“네 믿음대로 될지어다.”

믿음이 있었던 자는 모두가 나음을 입었다. 그리고 구원을 경험했다.

이 책을 통해서 믿음의 기도는 모든 것을 이룰 수 있으리란 강력한 확신이 든다.

참으로 감사한 일이다. 이 책을 읽는 내내 기도를 하면서 읽었는데, 다 읽었을 때는 ‘믿음의 기도’에 대한 나의 믿음이 굳건해진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그 밖에도 믿음의 기도의 바탕이 되는 순종하는 마음, 그리고 기도를 더욱 강력하게 세워주는 말씀과 기도의 관계성에 대한 부분도 참으로 도전이 된다.

저자의 말처럼 기도는 별개의 영역이 아니라 믿음과 순종 그리고 말씀과 성령과 동행 등 이 모든 것과 밀접한 연관과 관계성을 지니고 있다. 이 모든 요소가 서로를 더 강하게 성장시키고 마침내 아름다운 열매를 맺게 하는 것이다.


아마도 앞으로 살아가면서도 끊임없이 기도에 대하여 고민할 것이다. 그리고 실질적으로 죽는 그 순간까지 기도를 하며 살아갈 것이다.

바라기는 나의 기도가 참 믿음의 기도, 하나님의 마음을 움직이고 기쁘시게 할 수 있는 기도, 강력한 능력을 일으킬 수 있는 기도, 사람을 세우고 축복하는 기도, 무엇보다 실천하는 순종의 기도가 되기를 소원해 본다.

또한 많은 이들에게 동일한 은혜가 이 책을 통하여 넘쳐흐르기를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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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디어 메이커 - 현재틀에서 벗어나 새로운 틀에서 생각하기
뤼크 드 브라방데르 & 앨런 아이니 지음, 이진원 옮김, 보스턴컨설팅그룹 서울사무소 감수 / 청림출판 / 201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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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도 조직도 세월이 흐를수록 고착화되는 현상을 막고 변화와 혁신을 통하여 새롭게 성장하고자 노력한다. 그러나 어쩌면 가장 어려운 것이 오래도록 고수해 온 방향과 신념을 내려놓는 것이 아닐까.

사회생활을 통하여 경험하는 인간관계와 조직사회에서는 특별히 이러한 현상을 누구나 경험할 수 있다. 더 가까이에서는 가족과 지인들 그리고 나 자신의 일상 속에서도 고정된 틀과 고착화된 사고와 관념들이 점점 더 그 범위를 넓혀가고 더욱 단단하게 굳어져, 새로운 것에 대한 배타적인 자세를 취하게 만드는 것을 종종 발견할 수 있다.


『아이디어메이커』에서 소개하는 창의적인 사고를 위한 방안 중 그 첫 번째가 바로 기존의 틀을 의심하는 것이다. 개인적으로 이 의심하는 사고는 모든 틀의 변화를 위한 중요한 첫걸음이라 느낀다. 자신의 신념과 사고의 범주와 판단력을 점점 더 신뢰하게 되는 것만큼 위험한 것도 없다. 자신의 틀을 의심하기는커녕 너무도 신뢰한 나머지 반대되는 다른 의견과 방향에 반감을 가지고 사전에 차단하거나, 경험적인 잣대를 통하여 제한하고 부정적인 태도를 보이는 경우가 나이를 들수록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짙어지는 형태인 거 같다.

겸허하고 유연한 마음으로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고 그것을 자신의 내면과 사고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형성하도록 모든 틀의 빗장을 여는 것은 그야말로 ‘혁신’이라는 단어로 표현할 수밖에 없는 쉽지 않은 과정이다.

그러나 분명한 사실은 개인도 조직도 이러한 과정을 거치지 않는다면 결국에는 도태되기 마련이고, 무엇보다 새롭고 생동적인 창의적인 아이디어 도출은 불가능하다.

위와 같은 패러다임을 고수한다면 개인도 조직도 스스로가 정해놓은 사고의 틀의 범주를 벗어날 수 없다. 늘 동일한 언저리를 돌고 도는 다람쥐 쳇바퀴를 도는 격이며, 더욱이 발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와 트렌드에 뒤처지기 마련이다.

첫 술에 배부를 수는 없겠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개인과 조직의 시도와 노력이라는 생각이 든다. 계속해서 굳어진 틀을 부수고 자극을 줄 뿐만 아니라 관점을 다른 방향과 시선으로 옮기는 작업이기도 하다.

『아이디어메이커』에는 이러한 과정을 거친 조직들의 실례들이 가득하다. 특별히 기존의 틀에서 새로운 혁신을 도모하는 기업에서 접목하기 좋은 많은 사례들을 통하여 그들이 어떠한 과정과 변화들을 경험했고 결국 새로운 틀을 접목하여 성공하게 되었는지를 상세히 알 수 있기 때문에 자신의 조직에도 적용하기 어렵지 않을 것이다. 또한 개인에게도 접목이 가능하다. 그런 면에서 『아이디어메이커-현재 틀에서 벗어나 새로운 틀에서 생각하기』는 한번 읽고 마는 책이라기보다는 지속적으로 읽고 적용하고 정리할 수 있는 서적이란 생각이 든다.


『아이디어메이커』에서 새로운 틀을 형성하기 위한 혁신적인 5단계를 소개한다. 5단계는 아래와 같다. 상세한 부분은 반드시 책을 읽어 보아야 큰 도움과 이해에 이를 수 있다.

(의심 - 조사 - 확산 - 수렴 - 감시)

5단계 모두 우리의 정신모형 사고의 틀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주게 되는데, 무엇보다 이 5단계는 끊임없이 사고의 틀에 자극을 주고, 방향을 전환시켜 주고, 새로운 경험과 가능성을 열어주고 결국 창의적인 사고에 이르게 한다는 것이다.


누구나 창의적인 사람이 되고 싶어 한다. 내가 생각하고 도출하는 아이디어가 좋은 영향과 성과를 가져와 주길 기대한다. 그러나 가만히 막연하게 바라고 생각만 한다고 해서 그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우연히 나를 찾아오지는 않는다는 것을 책을 읽으며 다시금 실감한다.

『아이디어메이커』는 창의적인 사고를 위한 변화를 원하는 이들에게 실질적인 방향성과 실천에 이르도록 도움을 줄 것이기에 적극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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