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 기후 대재앙에 놓인 아이들 미래주니어노블 14
앨런 그라츠 지음, 김지인 옮김 / 밝은미래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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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부터 눈길을 끄는 책인데, 영화와 같은 내용이 담겨 있는 소설이다. 소설이지만 '기후 대재앙'이라는 키워드에 한숨이 지어지기도 한다.

멀리 떨어져 사는 네 아이가 등장하는 소설이다. 캘리포니아에 사는 아키라는 산에 산책을 나갔다가 대규모 산물을 만나게 되며 역경을 겪는다. 캐나다 처칠에 사는 오웬과 조지는 굶주린 북극곰에 쫓긴다. 마이애미에 사는 나탈리라는 아이는 허리케인과 홍수를 겪게 된다.

생각만해도 끔찍한 기후 대재앙을 겪는 아이들의 이야기가 나온다. 세 아이는 기후 대재앙을 겪어나가며 마지막에는 는워싱턴에 모이게 되고, 자신이 겪은 기후 재앙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 그리고 무엇을 할지에 대해 나눈다. 아이들은 자신들의 이야기에 연결 고리를 알게 되고, 기후 대재앙이 연결되어 있음을 알게 된다.

이 책에서는 기후 위기에 대한 다양한 관점에 대한 이야기를 보여준다. 그리고 실제로 그러한 관점에게 기후 대재앙에 대한 위기를 어떻게 겪어내는지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 있다.

코로나 이후 사람들이 환경에 대한 관심이 증가함을 느꼈다. 하지만 아직 갈길이 멀다고 생각한다. 나의 불편함을 줄이고, 함께 사는 세상을 위해 노력함이 필요한 때이다. (이것은 결국 나를 위한 일이기도 하다. 그렇지 않으면 기후 대재앙과 같은 위기를 만나게 될테니!) 저자는 그것을 말하고자 이 소설을 쓴 것 같다.

저자의 인상깊은 말로 글을 마무리 하려 한다.

“기후 위기는 너무 커서 ‘압도적’이기까지 합니다. 때로는 허리케인에 맞서 헤엄치는 일처럼 느껴지기도 하지요. 그래서인지, 문제 해결을 위해 꼭 필요한 일 전부를 절대로 해낼 수 없을 것만 같습니다.…(중략)… 정말 두 손 두 발 다 들고 싸움을 포기하고 싶게 만들어요. 저도 압니다. 저도 그렇게 느낀 적이 있으니까요. 하지만 그럴 수가 없어요. 그러기에는 너무나도 위태로운 상황이거든요. 그렇다면, 이제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음, 제 진실한 친구 하나가 해 준 말이 있는데, 그 말이 기후 위기 해결책에 대한 저의 관점을 변화시켰지요. ‘누구도 다 할 필요는 없지만, 모두가 무언가를 해야만 한다.’”


*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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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요의 함정 - 가짜 뉴스와 미디어 리터러시 북극곰 궁금해 23
이사벨 메이라 지음, 베르나르두 P. 카르발류 그림, 김파비오 옮김 / 북극곰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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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원주민을 위한 지혜로운 인터넷 생활 지침서라고 소개된 책이다. '디지털 원주민'이라는 말도 신선했는데, '좋아요의 함정'이라는 제목이 책에 눈길을 끌도록 했다.

온라인에서 무심코 좋아요를 누르고 있는 '나'를 발견한 적이 있는 사람이라면, 꼭 한 번 보아야 할 책이라고 생각한다. 우리 현대 사회의 인터넷 사용 문제는 점점 커져가고 있다. 그 문제를 자꾸 잊어버리며 지낼 만큼!

요즘 사람들의 과한 인터넷 사용으로 인한 집중력 저하, 도파민 중독에 대한 이야기들이 나오고 있다. 어른들도 조금씩 인지하고 있지만 우리 생활에 너무 깊이 흡수해있기 때문에 의식하지 않으면 중독에서 헤어 나오기 쉽지 않다. (의식을 하고도 변화하기 쉽지 않음을 느끼기도 한다.)

더 중요한 것은 어른들이 이를 잘 인지하지 않으면 아이들에게 올바른 인터넷 사용을 가르치기 어렵다는 것이다. 청소년에서 영유아까지 it 시대에 태어난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인터넷 세상을 만나는 것은 당연하지만, 사용을 할 때 어떻게 해야 하는지 잘 알고 지키는 것이 점점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 책의 책 저자는 이제 인터넷 없는 세상은 상상하기 어렵다고 말한다. 그리고 질문한다. "우리는 평등하고 안전하게 인권을 보호받으며 디지털 세상의 주인으로 살고 있을까? 왜 디지털 세상에는 폭력적이거나 선정적인 메시지, 그리고 가짜 뉴스가 넘쳐날까? 광활한 인터넷 세상을 누가, 왜, 어떻게 지배할까?"

작가는 생각해야 함을 말한다. 비판적 사고를 가지고 당연한 현상에 대해 질문해 봐야 한다고.

이 책에서 가짜 뉴스에 현혹되지 않는 법, 신인류는 왜 소셜 네트워크에 열광할까?, 보이지 않는 거인들의 영업 비밀, 인터넷 세상은 결국 우리 손끝에서 시작된다는 제목으로 중요한 이야기를 알려준다.

질문으로 풀어나가는 내용은 너무 유익하고, 많은 사람이 꼭 인지하고 계속 생각하며 지내야 하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그림도 제목만큼 매력적이어서 현대사회의 심각한 면모를 보여주고, 느끼게 해주었다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현명하고 지혜로운 인터넷 사용을 할 수 있기를 바라며 이 글을 마친다.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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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에 다 하고 싶다고? 샘과 왓슨 마음자람새 그림책 7
기슬렌 뒬리에 지음, 베랑제르 들라포르트 그림, 정순 옮김, 이보연 자문 / 나무말미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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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에 다 하고 싶다고?> 제목 위에 작은 소제목이 있다. '샘과 왓슨 마음자람새 그림책 / 서두르고 싶을 때'라고 되어 있다.

<한 번에 다 하고 싶다고?>라는 제목을 보면 그리고 표지의 그림을 보면 아이의 서두르고 싶어 하는 마음을 엿볼 수 있다.

나 역시도 이런 마음을 참 많이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 이 그림책이 마음에 참 와닿았다. 오늘도 한 번에 다 하고 싶은 마음이 한가득이었지만, 욕심부리지 않고 번호를 적고 할 일을 써두며 차근차근하고 있다. 전에는 한 번에 다 하고 싶은 마음에 짓눌려 아무것도 하지 않아버리기도 하였다.

이 그림책은 한 번에 많은 것을 다 하고 싶어 하는 아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전해주는 메시지가 있다. 또한 이것저것 함께 하는 것이 익숙한 현대사회, 너무 많은 정보를 받아들이느라 표지의 그림과 같은 마음을 가진 사람들이 너무 많을 것이라 생각한다.

그럼 그림책 이야기로 들어가 보겠다. '샘'은 베르사유 궁전에 가는 날이라 아침 일찍 일어났다. 후다닥 준비를 한다는 표현을 보니, 계단을 후다닥 내려가는 '샘'의 모습을 보니 얼마나 마음이 급한지 느껴진다. 이모와 함께 가야 해서 이모를 기다리는 샘에게 엄마, 아빠는 샘을 진정시키고 밥을 천천히 먹을 수 있도록 안내한다.

샘과 이모가 떠난 후 샘의 고양이인 왓슨의 이야기가 나온다. 왓슨은 공원에 가는데, 여러 곤충들을 동시에 사냥하려는 아기 고양이를 본다. 그리고 아기 고양이에게 왓슨은 이렇게 말해준다. "한 번에 다 하려고 하면 어떻게 되는지 알았지?"라고.

다시 샘의 이야기가 나온다. 샘은 이리저리 둘러보며 궁전 견학을 한다. 엄청 많은 것을 보고, 사진에 많은 것을 담았다고 생각한 샘에게 눈물을 글썽일만한 일이 생긴다. 사진이 잘 보이지 않는 것이다. 너무 서두른 나머지 제대로 담긴 사진이 없었다.

속상해하는 샘을 꼭 안아주며 중요한 건 네가 멋진 하루를 보냈다는 거라고, 사진은 중요하지 않다고 말하는 엄마, 아빠의 모습이 좋았다.

속상해하는 샘에게 왓슨이 다가가 오늘 만났던 아기 고양이 이야기를 들려준다. "그러니까 다음에는 그 순간순간을 즐겨 봐."라고 말하는 왓슨에게 샘은 "응. 알겠어."라고 대답한다.

속상한 마음을 뒤로하고 샘이 찍은 흔들린 사진을 출력하여 그 위에 그림을 그리며 또 다른 추억을 만드는 왓슨과 샘.

한 번에 다 하고 싶어서 서두르고 허둥지둥하는 샘이지만, 샘에게 엄마, 아빠, 왓슨이 곁에 있으며 샘에게 해주는 말이나 행동들이 인상 깊었다.

그리고 사진을 출력하여 그 위에 그림을 그리는 활동을 해보는 것도 참 재미있겠다 생각하였다.

한 번에 다 하고 싶어서 서두르는 나 스스로에게, 그리고 누군가에게 샘의 엄마, 아빠, 왓슨과 같이 다정한 말을 건넬 수 있는 내가 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며 글을 마친다.

*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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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근두근 쿵쿵, 내 마음이 들리니?
나탈리 비스 외 지음, 제이미 아스피날 그림, 김자연 옮김 / 스푼북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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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근 두근 쿵쿵, 내 마음이 들리니?>는 마음에 대한 이야기가 담긴 그림책이다.

표지에는 바다에서 헤엄치고 있는 아이가 하트(마음)를 가지고 고래에게 다가가고 있는 모습이 보인다.

표지에서 등장하였던 호기심 많은 한 아이로 소개되는 아이가 나무 위에 걸터 앉아있다. 아이는 마음에 대한 호기심을 가지고 있다.

아이는 이웃 친구들을 찾아가 "네 심장을 얼마나 크니?'라고 물으러 다니려고 한다.

아이는 암탉, 곰, 고래 등 다양한 이웃 친구들을 만난다. 친구들은 아이에게 자신의 심장에 대해 이야기해 준다. 심장이 얼마나 큰지, 자신의 심장에 어떤 것이 담겨 있는지 말해준다.

암탉의 이야기를 들어보자면, 암탉의 심장은 호두만하다고 한다. 심장에는 병아리 한 마리 한 마리에 대한 사랑이 듬뿍 담겨 있다고 말한다.

이웃 친구들이 아이에게 자신의 심장의 크기와 담겨 있는 것에 대해 이야기하는 장면이 참 예쁘다.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는 언어가 참 따뜻하고 예쁘다는 생각을 했다.

그림책의 아름다운 말들을 아이들이 많이 듣는 것이 얼마나 좋을 것인지 생각하였다. 아름다운 말들을 들어본 경험이 있는 아이는 누군가에게 다정한 말을 건넬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곰은 마음에 땅에 대한 추억을 가지고 있고, 고래의 심장에는 드넓은 바다가 흐르고, 심장이 수박만 한 코끼리는 할머니와 할머니의 할머니, 할머니의 할머니의 할머니에 대한 기억에 새겨져 있다고 한다.

이 그림책을 보며 아름다운 언어를 담아 갈 수 있길 그리고 나의 마음은 어떤 크기의 무엇인지, 마음에 어떤 것이 담겨있는지 이야기를 나누어보면 좋을 것 같다.

*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를 담아 작성하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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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안은 개를 갖고 싶어요
마리아 라베치 지음, 김영주 옮김 / 하우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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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그림책이 도착했을 때, 아이와 아이 아빠가 먼저 그림책을 보았다.

<후안은 개를 갖고 싶어요>라는 제목은 아이의 눈길을 끌기 충분했다. 아이도 동물은 엄청 키우고 싶어 하기 때문이다.

앞면지에는 다양한 종류의 개가 그려져 있다. 시각적 문해력을 기르기 좋은 앞면지의 그림이다. 아이와 아이 아빠는 어떤 강아지가 좋은지 서로 골라보기를 하였다.

저자는 책 내용에 들어가기 전 '티아고, 헤로 그리고 미란다에게 이 책을 바칩니다. 후안처럼 기발하고 끈기 있게 꿈을 좇기를.'이라고 담아두었다.

개를 좋아하는 후안이 등장한다. 가장 큰 소원이 반려동물을 가지는 것이라고 하는데, 엄마는 개를 싫어하고 개털 알러지까지 있다. 우리 집과 너무 같은 이야기라 아이가 눈을 동그랗게 뜨고 그림책을 보았다.

아무리 착하게 행동하고 크리스마스 선물로 개를 받고 싶다고 해도 절대 이루어지지 않을 바람이라는 것을 아는 후안의 모습이 등장한다.

그리고 후안이 방에 있을 때, '개'가 아닌 '걔'가 나타난다. 아주 작고, 멋진 붉은 색의 몸을 가진, 엄청 빠른 '걔'를 후안은 입양한다!

'걔'를 길들인 후안은 마침내 가족에게 '걔'를 소개하는데, 할머니는 '걔'를 보고 깜짝 놀라고 '걔'는 할머니의 슬리퍼에 깔리는 사태가 일어난다.

이 에피소드로 인해 후안은 결국 원하는 것을 얻게 되는데, '걔'가 등장하고 후안의 소원이 이루어지는 장면들이 재미있고 기발하다. '개'가 아닌 '걔'라고 표현한 점도 재미있었다.

아이는 이 그림책을 보며 머릿속에서 어떤 생각이 오갔을까? 문득 궁금해진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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