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안은 개를 갖고 싶어요
마리아 라베치 지음, 김영주 옮김 / 하우어린이 / 2024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그림책이 도착했을 때, 아이와 아이 아빠가 먼저 그림책을 보았다.

<후안은 개를 갖고 싶어요>라는 제목은 아이의 눈길을 끌기 충분했다. 아이도 동물은 엄청 키우고 싶어 하기 때문이다.

앞면지에는 다양한 종류의 개가 그려져 있다. 시각적 문해력을 기르기 좋은 앞면지의 그림이다. 아이와 아이 아빠는 어떤 강아지가 좋은지 서로 골라보기를 하였다.

저자는 책 내용에 들어가기 전 '티아고, 헤로 그리고 미란다에게 이 책을 바칩니다. 후안처럼 기발하고 끈기 있게 꿈을 좇기를.'이라고 담아두었다.

개를 좋아하는 후안이 등장한다. 가장 큰 소원이 반려동물을 가지는 것이라고 하는데, 엄마는 개를 싫어하고 개털 알러지까지 있다. 우리 집과 너무 같은 이야기라 아이가 눈을 동그랗게 뜨고 그림책을 보았다.

아무리 착하게 행동하고 크리스마스 선물로 개를 받고 싶다고 해도 절대 이루어지지 않을 바람이라는 것을 아는 후안의 모습이 등장한다.

그리고 후안이 방에 있을 때, '개'가 아닌 '걔'가 나타난다. 아주 작고, 멋진 붉은 색의 몸을 가진, 엄청 빠른 '걔'를 후안은 입양한다!

'걔'를 길들인 후안은 마침내 가족에게 '걔'를 소개하는데, 할머니는 '걔'를 보고 깜짝 놀라고 '걔'는 할머니의 슬리퍼에 깔리는 사태가 일어난다.

이 에피소드로 인해 후안은 결국 원하는 것을 얻게 되는데, '걔'가 등장하고 후안의 소원이 이루어지는 장면들이 재미있고 기발하다. '개'가 아닌 '걔'라고 표현한 점도 재미있었다.

아이는 이 그림책을 보며 머릿속에서 어떤 생각이 오갔을까? 문득 궁금해진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