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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좀 하고 말해줄래? - 항상 이기는 사람들의 워딩 파워 기술
황인선 지음 / 별글 / 2018년 3월
평점 :
이 책의 제목인 ‘생각 좀 하고 말해줄래?’는 말하려는 요지를 제대로 설명하지 못하거나 주제와 다른 장황한 대화가 잘 이루어지지 않고 시간만 축내는 상대에게 조금 강하게 대할 때 종종 나오는 말입니다.
이 책을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워딩파워(Wording Power, 言力)’와 ‘생각력’이라는 개념을 설명하고 사례 등을 통해 쉽게 응용하여 이 능력을 키워서 잘 말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책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총 250여 페이지의 비교적 작은 분량에 정말 쉽게 사례를 통해서 잘 설명되어 있어서 재미있게 금방 읽을 수 있었습니다.
구체적으로 이 책은 총 3개의 장과 부록으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1장의 ‘워딩 파워라는 보물을 찾아라에서는 워딩 파워가 무엇인지를 구체적인 사례들을 들며 소개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문장형 위딩파워로는 ’작은 것이 아름답다‘, ’난 꿈이 있습니다‘와 같은 우리가 들어 본 유명한 문구들이 있고 카피 워딩파워에는 ’크리넥스로도 닦을 수 없는 그리움이 있다 –크리넥스‘와 같은 카피가 있습니다. 그러나 박근혜 전 대통령의 ’나쁜 사람‘, ’천벌을 받을‘ 같은 워딩을 반감을 불러일으키는 워딩파워의 사례로 들고 있습니다.
2장의 ‘성공한 워딩 파워의 유형을 익혀라’에서 워딩 파워를 반전, 의인화, 이종융합, 유머, 상징, 스토리텔링 유형 등 7가지 유형으로 분류해서 워딩 파워 개념을 구체화하는 방법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마지막 3장의 ‘생각 레시피로 생각력을 키워라’에서 생각력을 욕망 차원 활용하기, 욕망 맵을 그리고 더블링(Doubling)하기, 어원 캐기, 인류학적 기원에서 끌어오기, 사람들이 좋아하는 테마에서 끌어오기 등5가지 유형으로 상세하게 분류하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이 책은 25년 경력 커뮤니케이션 전문가인 저자가 처음부터 다시 배우는 말하기 카카오부터 배달의 민족, 에어비앤비, 오바마 그리고 반전 시인 하상욱까지 성공한 기업과 인물의 예를 들어 설명해 보다 쉽게 개념과 그 유형을 전달하고 있습니다. 저자는 이 책이 통해서 차별화된 말과 글의 힘을 일상과 사회생활에서 발휘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합니다. 워딩파워가 무엇인지 자세히 알기를 원하고 그리고 워딩파워를 구사해서 설득력 있는 워딩을 해보고 싶은 분들이 읽어보시면 좋겠습니다.